차우찬/2016년
1. 시즌 전
2016 시즌을 마치면 대망의 FA 자격을 얻게 된다. 또한 지난 시즌 막판 일어난 도박 사건에 주축 투수들이 연루되어 팀 투수진을 전면 개편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2016 시즌 차우찬의 역할이 중요해진 상황.
2. 스프링캠프
괌 1차 스프링캠프와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 참여하였지만 가래톳 통증 탓에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 단 한번도 등판하지 못했다.
3. 페넌트레이스
3.1. 4월
4월 1일 두산과의 홈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제구가 흔들리며 거의 매회 주자를 출루 시키고 2016년 프로야구 첫 실책도 자신이 저지르고 만다. 게다가 양의지한테 라이온즈파크 개장 첫 홈런을 맞으며 6이닝 4실점 3자책을 하며 패전투수가 된다.
4월 4일 일본 에이전트와 계약했다는 기사가 떴다. 시즌 후 FA가 되기 때문에 일본 진출을 노리는 듯.
4월 7일 kt wiz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서 7이닝 108구 8탈삼진 3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고 특히 4회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기 전 3.2이닝 퍼펙트를 기록할 정도로 인상깊은 모습을 보이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4월 13일 NC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4삼진 3볼넷 3실점으로 QS를 달성하고도 팀 타선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런데 다음날인 14일에 가래톳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1]
이후 가래톳 부위 치료를 위해 20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3.2. 5월
5월 중 복귀 예정이었으나 가래톳 부위의 통증이 재발하면서 복귀가 늦어지며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3.3. 6월
6월 1일 고척 넥센전에서 드디어 복귀전을 가진다. 4월 13일부터 5월까지 등판이 한번도 없었음에도 스탯티즈 기준 삼성 투수 WAR가 윤성환 다음으로 2위였다. 타자까지 합치면 6위.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오던 앨런 웹스터와 장원삼이 얼마나 제 역할을 못 해줬는지를 알 수 있다. 차우찬의 복귀로 5월을 6위로 끝낸 삼성 라이온즈가 6월에 반등할 수 있을지...
그리고 6월 1일 대구 넥센 전에서 5이닝 5실점 7피안타(1피홈런) 4볼넷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1승 3패를 기록하게 된다.
6월 7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2승.
6월 12일 광주 기아전에서 선발 등판해 7.1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7회초 역전을 이뤄내며 시즌 3승을 달성하였다.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지만, 저번 넥센 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6월 18일 대구 두산전에서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하며 무너졌다. 3승 4패를 기록.다만, 최고구속은 145km/h밖에 안 됐으며 속구가 135km/h도 있어 전체적으로 자신이 없어보였고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한 것으로 보였다는 점이다.
6월 24일 대구 kt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무려 130개의 공을 던지고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팀도 3-4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으나, 불펜진의 난조로 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6월 3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7 2/3이닝 9피안타(2피홈런) '''1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고, 팀도 6-4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으나, 9회말 투아웃에 심창민이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승이 날아갔다. 팀은 연장접전 끝에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스윕을 당했다.
3.4. 7월
7월 7일 대구 LG전에서 2.1이닝 7피안타(2피홈런) '''9자책'''으로 시즌 최악의 피칭을 보여주며 장필준과 교체되었다.2회 3-4-5번 타자에게 밀어내기 볼넷-몸에 맞는 볼-만루 홈런을 기록하는 등 속수무책이였다. 그러나 팀이 기어이 역전승을 거둠에 따라 9자책 최악의 피칭으로도 패전투수를 면했다.
7월 12일 롯데전에서는 경기 초반 볼질로 답답한 모습을 보였지만, 4회 이후로는 점수를 주지 않으면서 6⅔이닝 '''131구''' 6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승리투수가 됐다.
7월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8이닝''' 4실점 3자책점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k'''로 시즌 최고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항상 경기 초반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슬로우 스타터지만, 이번 경기는 초반부터 140km후반대의 패스트볼, 완벽한 몸 쪽과 낮은 쪽 제구로 삼진 9개를 잡아내며 두산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또한 투구수 관리도 8회까지 106개로 성공적으로 해내며 불펜 소모를 막아주며 팀에 큰 기여를 했다.
3.5. 8월
8월 4일 인천 SK전에서 6이닝 4실점 4자책 8피안타 8탈삼진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목받은 것은 이 경기에서 '''KBO 최초로 1경기 3견제사'''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4회초 노아웃 상황에서 1루주자 최정용을 견제사 시키고(세이프→삼성 합의판정 요청→아웃), 6회말 1아웃 상황에서 1루주자 이진석을 견제사 시킨 뒤 최정용을 출루시켰지만 곧바로 다시 견제사를 시키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아웃→SK 합의판정 요청→아웃). 1경기 2번의 견제사는 수십 번 있었어도 3번의 견제사는 이날이 처음이었던 것이다.
8월 10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7승째.
8월 16일 마산 NC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위태위태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거뒀다.
8월 21일 고척 넥센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였으나 팀이 한 점도 득점지원을 해주지 않아 완투패를 기록했다.
8월 30일 대구 넥센전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가 많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챙겼다. 또한 16시즌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챙기게 되었다.
3.6. 9월
9월 6일 kt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하여 6이닝 9피안타 3실점 3자책 2볼넷 1피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10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2시즌 연속 10승을 기록했다.
9월 11일 NC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하여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4볼넷 1사구를 기록하며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던진 투구 수는 131개로 자신의 이번시즌 최다 투구 수 타이를 기록하며 최고의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9월 17일 5일 휴식 후 LG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하여 7이닝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였으나 정주현을 출루시킨 뒤[2] 이형종에게 안타, 박용택에게 몸 맞는 볼을 허용하여 만루를 만들고 장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히메네스의 뜬공을 백상원이 떨어뜨리며 정주현이 홈을 밟고 구자욱의 홈 송구로 아웃당한 이형종의 다음 주자 박용택이 오지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으며 7.1이닝 2실점으로 시즌 12승이 날아가버렸다. 이 날 삼성은 심창민까지 쓰고도 정규 이닝 내에 경기를 마치지 못했고 끝내 11회말 장원삼이 이천웅 에 결승 솔로 홈런을 허용하여 역전패를 당했다.
9월 23일 라팍에서의 두산과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살짝 불안한 모습이였지만 6.2이닝 2실점, 123구를 던지며 실점을 최소화하며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윤성환이 9월 25일 어깨염증으로 시즌을 마감함에 따라 남은경기동안 1선발 역할을 수행하게되었다.
9월 29일 창원에서 열린 NC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하여 1회말 모창민, 2회말 지석훈-손시헌-김태군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고, 3회말에도 선두타자 이종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등 3회까지는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4회부터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하며 결국 '''3⅔이닝 10실점'''을 기록하고 강판,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선보이고 말았다.
3.7. 10월
10월 5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하고 2:2 상황에서 내려가서 ND가 되었다. 그가 내려간 이후 8회 등판한 권오준과 9회 등판한 장원삼이 각각 1점식 더 실점 하면서 결국 2:4로 패배를 당했다. 결국 시즌 성적은 12승 6패 4.73의 평균자책점으로 마감하게 되었다. 10월 8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정인욱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 시즌 총평
올 시즌 성적은 24경기 선발 출장해 152.1이닝 소화 12승 6패 4.73의 평균자책점과 120탈삼진 그리고 1.53의 WHIP를 기록하면서 마감하였다. 올 시즌 초반 3경기 선발로 뛴 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뒤 회복하면서 6월에서야 본격적인 시즌을 뛰게 되었다. 외국인 선발 2명이 빠져나가고 장원삼도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면서 윤성환에 이은 2선발로써 팀의 무너진 선발진을 지탱할 기둥으로 기대했었지만 복귀 후 계속해서 별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부진했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다시 반등에 성공하면서 팀의 무너진 선발진을 윤성환과 함께 이끌었고, 시즌 평균 이닝이 6이닝이 넘을 정도로 이닝 이터의 모습을 보이면서 그가 등판할 때마다 불펜진의 과부하도 줄어들게 되었다. 그러면서 본인의 평균자책점도 낮추면서 4점대 초중반까지 내려왔었지만 9월 29일 NC전에서 3⅔이닝동안 10실점을 하면서 아쉽게도 올해도 4점대 후반으로 마칠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 시즌 등판이었던 KIA전에서 7이닝 1자책 호투를 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둔 채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올해를 끝으로 본인의 FA 자격을 얻게 된다. 과연 삼성과 재계약을 할지 아니면 본인의 꿈이었던 해외 진출을 할 건지 아니면 타팀과 계약을 할건지... 분명한 건 차우찬마저 나간다면 내년 시즌은......
일본의 3개 팀과 협상을 한다는 기사가 떴다.
결국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이 과정에서 오랜 유망주 시절을 기다려준 팀에게 서운한 것이 많았다며 인터뷰를 때려버려서 삼성 팬덤과 사이가 완전히 틀어지고 말았다. 조원수박차 시절을 지켜본 삼팬에게는 그야말로 날벼락. 단, 이런 기회드립은 어느 선수든 할 수 있는 말이고 최형우의 비TK 출신 차별 소리에 휘말린 탓이라 참작을 하자는 의견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