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드랍 더 볼
1. 개요
2. 전개 과정
3. 야구팬들의 반응과 파장
4. 비슷한 사례들
4.1.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사례
4.1.1. 1997~2010년
4.1.2. 2011년
4.1.3. 2012년
4.1.4. 2013년
4.1.5. 2014년
4.1.6. 2015년
4.1.7. 2016년
4.1.8. 2017년
5. 좋은 경우도 있다?
6. 관련 문서
1. 개요
He dropped the ball.
2009년 6월 12일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간의 인터리그 서브웨이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서 벌어진 '''전설적인 실책.'''[3]"And the three-one, (Yeah![1]
) popped up."볼카운트는 3-1. (좋았어!) 떴습니다.
"Castillo..."
카스티요가...
'''"dropped the ball! He dropped the ball!''' Here comes Texeira!"
'''공을 놓칩니다! 그(카스티요)가 공을 놓쳤습니다!''' 테세이라가 (홈으로) 들어옵니다!
"and the Yankees win! Oh! my! goodness! '''He dropped the ball!'''"
이렇게 양키스가 이깁니다! 오! 이런! 맙소사! 카스티요가 공을 놓쳤습니다!"
"What an ending!"
이게 무슨 결말입니까!
"The Yankees win nine-eight in the most improbable fashion!"
양키스가 황당무계하게도 9-8 승리를 이뤄냅니다!
"A-Rod becomes a hero with a pop-up."
다른 버전들도 들어보자. 하나같이 '''"(히) 드랍 더 볼!"'''을 외친다. [4]
2. 전개 과정
이날 경기는 2009시즌에 열린 뉴욕 팀 간의 첫 서브웨이 시리즈로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이었던 메츠의 리반 에르난데스가 5.1이닝 6실점, 양키스의 조바 체임벌린이 4이닝 2실점으로 일찌감치 물러나고 타격전 양상을 띠던 경기였다.
경기는 7회까지 7:7 동점을 이루다가 8회 초 메츠의 중심타자 데이비드 라이트가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를 상대로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드디어 메츠가 8:7의 리드를 잡게 되었고, 9회 말 메츠의 마무리 투수 "K-Rod"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경기를 매듭지으러 마운드로 올라오게 되었다.
K-Rod는 1사 후 데릭 지터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하긴 했지만 자니 데이먼을 삼진으로 잡아낸다. 다음 타자가 무서운 기세를 자랑하고 있던 마크 테세이라였지만, 어차피 1아웃밖에 남지 않았고 주자가 만루였던 것도 아니므로 메츠는 테세이라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타격감이 영 좋지 않았고 '''K-Rod에게 엄청나게 약해서'''[5] 상대적으로 훨씬 만만한 알렉스 로드리게스와의 승부를 선택한다. 그리고 A-Rod는 이 중요한 타석에서 결국 천적을 극복하지 못하고 평범한 2루수쪽 내야플라이 타구를 쳤으며, 경기도 그대로 무난하게 끝나나 '''싶었는데...'''[6]
이걸 뉴욕 메츠의 2루수였던 루이스 카스티요가 '''연예인 야구스러운 막장수비를 선보이면서 그대로 버벅대고 놓쳐버렸다.''' 잡았으면 그대로 메츠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었겠지만, 이걸 놓치는 바람에 2아웃이라 공이 뜨자마자 달리고 있었던 2루 주자 지터, 1루 주자 테세이라가 모두 홈인하면서 양키스의 끝내기 승리. 공을 놓쳤던 건 그렇다 쳐도 바로 홈 송구를 해 주자의 홈인을 저지했어야 했는데 멍때리고 있었는지 2루로 송구를 해 모두를 벙찌게 했다.
K-Rod에게도 '''세이브''' 대신 '''블론세이브'''와 '''패전'''기록이 적립되었으니 '''역시 어메이징 메츠.''' 그리고, YES의 캐스터 마이클 케이는 그 특유의 찰진 샤우팅으로 믿기지 않는 승리의 멘트를 날렸는데 그 시작이 바로 "dropped the ball! He's (He has) dropped the ball!"이었다. 이것이 관용어구가 되면서 히 드랍 더 볼, 줄여서 드랍 더 볼이 되었다.
참고로 본래 영어권에서는 drop the ball이라는 문장이 '실수를 저지르다'라는 관용적인 표현으로 쓰인다.
3. 야구팬들의 반응과 파장
세계 야구사에 길이 남을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의 실책 하나로 인해, 해외야구 갤러리에서 루이스 카스티요의 별명은 그대로 '''히 드랍 더 볼'''이 되었고, 옆동네인 국내야구 갤러리에도 엄청난 파급력을 몰고 와 해야갤, 국야갤 할 것 없이 선수가 평범한 내야뜬공을 글러브에 댔다가 떨구는 장면이 나오면 '''히 드랍 더 볼 ㅋㅋㅋㅋㅋㅋ'''로 게시판이 도배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줄여서 "드랍 더 볼"로도 사용한다.
이 상황의 억울한 피해자인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2010년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휘말렸고 부상으로 시즌 아웃당하더니, 그 이후부터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지며 세부스탯이 완연히 하락하는 조짐을 보여서 2011년 중반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 되었다. 그리고, 히 드랍 더 볼의 주인공 루이스 카스티요는 뉴욕 메츠가 2011 시즌에 앞서 대대적인 리빌딩에 들어감에 따라 또 다른 먹튀인 올리버 페레즈와 함께 정리해고되었다. 물론 '''남아있던 1년치 연봉인 600만 달러는 다 땡겨받았다고...'''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이후론 같은 동네에 있는 어느 만패팀과 마이너 계약을 맺었는데 이적 이후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첫 날부터 '''무단결근'''을 해 찰리 매뉴얼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더니 결국 괘씸죄로 방출당했다.
이 상황을 더욱 가관으로 만드는 점은, 루이스 카스티요는 '''골드 글러브 3회 수상에다가 올스타 출전경력까지 있는 실력있는 베테랑이었다는 사실이다.''' 플로리다 시절의 카스티요는 풀타임 첫 해인 99년부터 2005년까지 7시즌동안 통산 .302-.379-.368의 비율스탯에 1136안타, 245도루를 기록하고 2003년 월드시리즈 우승, 올스타 3회, 골드글러브 3회, 도루왕 2회를 차지한 리그 최고의 수비력과 출루능력을 자랑한 견실한 2루수였다. 후안 피에르와의 테이블세터 조합은 전형적인 클래식 테이블세터 중에는 최고급이었고 월드시리즈 우승도 했다. 플로리다를 떠나서도 미네소타와 뉴욕 메츠에서도 비교적 준수한 2루수였지만 하필 거기서 적어도 프로 내야수라면 기본적으로 잡아야할 내야뜬공 하나를 놓치면서... 아이러니한 것은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한 2009시즌의 성적이 그 전까지의 완만한 하락세를 딛고 .302의 타율에 .387의 출루율로 반등에 성공한 시즌이었다는거. 카스티요가 한창 잘 나갈 때였던 2003년 NLCS에서는 그의 파울 타구가 본의 아니게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좌절시키 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7] 자세한 것은 시카고 컵스 문서 참조.
그 날 경기에 대한 기사
마리아노 리베라의 자서전 <클로저> 310~311쪽에도 이 역사적인 실책에 대해 서술되어있다. 자신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그리 많지 않은 경기에서[8] 이런 역대급의 실책까지 터졌으니 확실히 자서전에서 언급할만한 인상깊은 기억이긴 할 것이다.
4. 비슷한 사례들
공을 노바운드로 잡아야하는 다른 스포츠에서도 발생한다. 주로 미식축구에서 이런 경우가 종종, 자주 발생하며 NFL 세이버매트릭스는 이를 드랍드 패스(Dropped Passes)로 스탯화 하였다. 드랍이 많은 와이드 리시버, 타이트엔드는 그만큼 안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손해를 본다. 반대로 수비에서도 드랍 더 볼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결정적인 인터셉트 찬스에서 코너백, 세이프티가 공을 놓치는 것. 인터셉트를 한번 성공하면 단번에 분위기가 반전되고 심지어 득점까지 낼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경기를 그냥 끝낼수도 있기 때문에 코너백,세이프티는 돌장갑,기름손이면 여러모로 불리하다.
4.1.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사례
4.1.1. 1997~2010년
과거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박찬호도 드랍더볼의 피해자가 된 적이 있다. 1997년 8월 2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7회말, 경기는 다저스가 4:1로 앞선 가운데 2사 만루에 몰린 박찬호는 타자 제이슨 켄달을 내야뜬공으로 유도했지만, 포수 마이크 피아자와 1루수 에릭 캐로스가 충돌하면서 드랍더볼... 2사 만루였기 때문에 모든 주자가 뛰고 있었고 이 실책으로 2실점, 2사 2,3루가 되었다. 이어서 후속투수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박찬호는 승을 날렸다. 경기는 다저스의 6:4 승리. 그날 경기 기록
200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간의 NLDS 2차전 카디널스가 리드하고 있는 9회 2아웃 상황에서 좌익수 맷 홀리데이가 평범한 타구에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하는 바람에 결국 역전패[9] , 카디널스는 그대로 3연패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안습.
4.1.2. 2011년
그리고, 놀랍게도 뉴욕 양키스가 또다시 이 실책으로 이득을 본 상황이 발생했다(...) 미국시간 2011년 9월 11일 있었던 양키스와 LA 에인절스의 경기에서 4:5로 양키스가 뒤진 상태에서 1사 1,3루에서 마크 테셰이라가 때린 외야 플라이를 중견수 피터 보조스가 떨어뜨리면서 1점차 리드가 순식간에 역전되었다. # 재미있는건, 피터 보저스도 골드글러브급의 명수비수였던것이다. 양키스는 이 전날과 그 전날 경기를 앤젤스한테 졌지만, 이 실책덕분에 스윕패는 면했다.
참고로 이때 마운드에 있었던 스캇 다운스는 이미 이전에도 훨씬 억울한 히 드랍 더 볼을 얻어맞고 패전투수가 된 적이 있다. 2011년 5월 19일 시애틀 매리너스 전. 범인은 진짜 흑인.
2011년 NLDS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1차전에서는 카디널스 3루수 데이빗 프리즈가 셰인 빅토리노의 파울 플라이에서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하며 아웃카운트를 못잡는 바람에 적시타를 허용하는 원흉이 되기도 했다.# 물론 4차전에서 프리즈가 홈런을 때린 반면 빅토리노는 히 드랍 더 볼 '''따위'''를 무색케 하는 흠좀무한 몸개그를 펼치며 상황이 역전되었지만...
이번엔 카를로스 델가도가 드랍 더 볼을 시전했다. 역시나 피해자는 K로드... 참고로 이 사건이 루이스 카스티요의 드랍더볼보다 먼저 발생했다. 그러나 카스티요 사건의 임팩트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많다.
2011-12 연말연시를 맞아 MLB 닷컴에서는 '''2011 히드랍더볼 프라임 나인 리스트'''도 만들었으며 미국에서 새해가 되는 순간 하는 볼드롭 행사와 관련하여 개그를 친 것이다.]
4.1.3. 2012년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지구 우승을 가리게 되었는데, 이 때 5:5 동점 상황에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타구를 조시 해밀턴이 드랍 더 볼을 시전하면서 경기가 역전된 뒤 오클랜드가 '''우승'''했다.
4.1.4. 2013년
2013년 9월 3일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에서는 9회초 2아웃 만루 상황에서 좌익수쪽으로 날아가는 공을 콜로라도 좌익수가 잡았다가 놓치면서 주자들을 모두 불러와 경기를 내주는 치명타가 됐다.
4.1.5. 2014년
2014년 4월 17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의 야시엘 푸이그가 1사 1루 상황에서 평범한 플라이볼을 한 손으로 캐치하려다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했으나 2루로 불꽃 송구(...)를 날리며 1루 주자를 포스아웃 시켰다. 그러고는 바로 다음 타자의 플라이볼을 호수비로 처리했다. # [10]
2014년 9월 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 경기는 켄리 잰슨의 블론세이브로 인해 워싱턴이 3대 2로 리드중인 상황에서 9회말 2아웃에 저스틴 터너가 들어섰고, 얼마 안 가 라파엘 소리아노의 공을 받아쳤다. 이 타구는 우익수 제이슨 워스의 정면으로 오면서 우익수 뜬공으로 무난히 경기가 끝나는 듯 싶었으나......믿었던 제이슨 워스가 '''역대급 막장수비를 선보이며 공을 놓쳐버렸다 !!!''' 결국 1루 주자로 있던 안드레 이디어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워싱턴 내셔널스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쳐버리고 이 경기는 결국 연장행. 결국 경기는 워싱턴이 8대 5로 승리를 거둬서 망정이지 다저스가 두 번의 무사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끝내버렸으면 희대의 역적이라는 오명을 쓸 뻔했다. 사실 자기가 싼 똥을 자기가 못 치우고 애덤 라로쉬가 대신 치워줘서 살아남은 거지만.
이후 5일이 지난 9월 8일 지구 경쟁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8회초 1아웃에서 우익수쪽에 날아온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한 직후 품에서 빠뜨리며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게 빌미가 되어 기어이 애틀란타가 만회점을 뽑아 상황을 알 수 없게 만든다. 경기를 워싱턴이 이기지 못했다면 역적 등극할 수 있었다.
4.1.6. 2015년
2015년 5월 1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시카고 컵스의 연장 12회말 10:10 동점 1아웃 만루상황에서 구원투수로 올라온 레다메스 리즈가 우익수 얕은 플라이를 유도하는데 성공했고,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가 타구를 처리하려다 갑자기 다리가 풀리는 모습을 보이더니만 그대로 공을 빠트리면서 컵스 주자가 들어와 어처구니가 없는 끝내기가 됐다. 10회말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나왔으나 그때는 타구를 뜬공 처리하고 무리하게 홈으로 들어오려던 주자를 여유있게 잡던 것과 비교해 말 그대로 몸개그급 히 드랍 더 볼.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뛰던 시절이라 한국에서도 호랑나비 끝내기로 꽤 유명해진 장면이다.
4.1.7. 2016년
이거 역시 합성이 나왔다.(...)
2016년 5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9회말 0:0 2사 1루상황에서 구원투수 브래드 핸드의 공을 헌터 펜스가 빗맞은 플라이를 쳤다. 당시 파드리스의 2루수 알렉시 아마리스타가 무난히 잡을 것으로 보였던 이 공이 우익수 맷 켐프와의 콜 플레이가 어긋나면서 맷 켐프가 억지로라도 잡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는데, 이 공을 맷 켐프가 놓쳐버리면서 (!!!) 그대로 게임이 끝나버렸다. 공식 기록은 헌터 펜스의 2루타로 기록되었으나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공임을 감안하면 명백한 실책성 플레이. 이 경기 당시 자이언츠의 선발투수였던 자니 쿠에토는 9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면서 무실점을 기록한 상황이였으며, 결국 드랍 더 볼로 강제로(...) 완봉승을 하나 추가하는 데에 성공했다.
4.1.8. 2017년
[image]
히 드랍 더 볼을 저지른 뒤 스탈린 카스트로의 모습.
그리고 2017년 6월 15일, 뉴욕 양키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경기에서 역사가 반복되었다. 이번엔 피해자가 '''뉴욕 양키스'''. 연장 10회말 7:6으로 양키스가 리드 중이었던 2사 만루 상황에서 크리스 데이비스가 지오반니 가예고스의 공을 2루수와 중견수 사이의 플라이를 쳤는데, 이것을 스탈린 카스트로가 잡지 못하고 떨어뜨리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나버렸다. 공식 기록은 크리스 데이비스의 중전 안타. 사실 2루수가 잡기 쉽지 않은 공이었음을 감안하면 중견수가 잡도록 하는 것이 맞는 타구였는데, 이걸 스탈린 카스트로가 욕심을 부리다가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만 것. 결국 뉴욕 양키스는 히 드랍 더 볼로 승리를 거둔지 8년만에 히 드랍 더 볼로 패배를 맛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다.
2017년 7월 1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경기에서 추신수가 로렌조 케인의 우측 담장을 향해 날아가는 공을 햇빛(...)때문에 놓치면서 9회말 3:3 타이 상황에서 4:3으로 패했다. 실제로 추신수가 수비가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예전에 스즈키 이치로나 토리 헌터 같은 외야수비의 달인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긴했으니
2017년 7월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중견수 말렉스 스미스가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하면서 이번엔 텍사스가 4:3으로 이겼다
4.2. KBO 리그의 사례
아래 후술하듯, 수많은 사례가 있고 원조가 될 뻔한 2007년 롯데 자이언츠/2007년/5월/22일의 막장수비가 있었지만 위의 영상이 유행한 2010년 이후부터 같은 상황을 히 드랍 더 볼로 부르게 되었다.
4.2.1. 2007년 ~ 2011년
2007 시즌 후반, 당시 LG의 2루수였던 김우석은 대수비로 들어와 팀의 '''4강'''이 걸린[11] SK와의 경기에서 '''2-1로 앞서 있던 9회초 투 아웃에''' 정경배의 내야뜬공에 이걸 시전했고[12] 팀의 승리와 박명환의 11승을 날려먹었다. 팀은 우규민의 불질로 결국 연장에서 패했다. 그리고 이 수비 하나로 그는 그날로 2군행 후 팀에서 방출(!)되었다.[13][14]
그외 프로야구에서 히 드랍 더 볼 사건으로 유명한 선수는 KIA의 김선빈, 그리고 포스트시즌 대형사고를 친 삼성의 투수 권혁이 있다. 그리고 원본의 사건보다 빨리 발생한 2회 WBC 4강전 한국vs베네주엘라 전에서 바비 아브레우가 저지른 히 드랍 더 볼 덕에 한국이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적도 있다.
4.2.2. 2012년
2012년 5월 10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SK가 스코어 8:7로 앞서 있던 2사 1, 2루 상황에서 임재철이 때린 큼지막한 타구를 SK 중견수 김강민이 거의 다 잡았다가 볼을 놓치며 이런 상황을 만들어냈다. 김현수와 최재훈이 홈으로 들어오자 멘붕한 정근우는 김강민이 던지는 공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았다.(물론 정근우가 제대로 잡아서 홈에 뿌렸어도 주자를 잡기는 힘든 타이밍이었다.) 결국 임재철의 타구는 끝내기 3루타로 기록되었고 경기는 순식간에 뒤집어져서 8:9 두산 베어스의 승리로 끝났고, 정우람은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기록하게 되었다. [15] 그리고 이만수 SK 감독이 기뻐하다가 갑자기 울적해지는 모습[16] 은 짤방화되었다. 다만 원조 히드랍더볼 상황과는 다르게 임재철의 타구는 잡기가 정말 힘들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뛰어가서 잡으려 했다는 것 자체로도 대단한 것으로, 실제 XTM 민훈기 해설위원도 '김강민이었으니 따라갈 수 있었던 것'이라고 경기 종료 직후 코멘트에서 언급했다.
2012년 6월 2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는 연장 10회초 1점을 내며 5:4로 앞서던 삼성 라이온즈가 10회말 선두타자 강병식의 내야 플라이를 유격수 김상수와 2루수 조동찬이 서로 부딪히며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했다. 결국 삼성은 이후 장기영의 안타와 정수성의 역전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다 이긴 경기를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4.2.3. 2013년
2013년 5월 12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는 6회말 3:1로 앞서던 상황에서 강정호의 타구를 정근우가 중견수 지역까지 가서 뜬공처리 하려 했지만 그만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했고 결국 강정호에게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정근우는 이 실책을 저지른 후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장기영의 2루땅볼 타구를 처리하려다 빠트리며 6회말에만 2실책을 저질렀고 넥센에게 빅이닝을 내주며 경기를 말아먹는 주범이 되고 말았다.
2013년 5월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는 삼성의 최형우가 1사 1, 3루에서 김현수의 좌익수 뜬공 타구를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하여 3루주자가 득점하고[17] 타자주자 김현수까지 출루하게 만들었다.
2013년 9월 5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 vs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7회말 2사 1,2루 상황에 김종호의 평범한 외야뜬공을 좌익수 장기영이 놓치면서 2루주자가 득점하였다. 타자 김종호는 2루까지, 1루주자 박정준은 3루까지 진출하였고[18] 투수 송신영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주저 앉았다. 1:0으로 불안하게 앞서가고 있던 넥센은 동점을 허용하면서 선발투수 문성현의 승리가 날아가 버렸다. 장기영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서 허무하게 삼진 당한 이후에 교체되었고 이후 연장 11회에서 김민성의 결승타로 넥센이 승리했다. 이 날 경기가 끝난 후 내내 좌불안석이었던 장기영은 결승타를 친 김민성을 포옹하는 등 누구보다 기뻐하는 반응을 보였고,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장기영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며 장난스러운 제스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9]
2013년 9월 7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vs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무사에 주자는 없는 상황에 조동화의 평범한 내야 뜬공을 3루수 이현곤이 놓치면서 결국 조동화는 2루까지 가고 SK 와이번스의 무사 2루 상황이 되었다. 결국 이 실책이 빌미가 되어 조동화는 이후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출하게 되었고 당시 NC 다이노스의 투수 손민한이 최정과 박정권을 거르고 만루가 된 끝에 김강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NC 다이노스의 3:4 패배. 히 드랍 더 볼 한 방이 승부와 직결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4.2.4. 2014년
5월 30일 NC 3:2 KIA 2사 1,3루에서 이종욱의 타구가 유격수 쪽 약간 외야로 뻗었다. 뒷걸음치던 김선빈이 포구에 실패하자 주자는 모두 득점하여 NC 5:2 KIA 가 되었다. 최종 스코어가 NC 8:6 KIA 임을 감안하면 이 실책이 상당히 뼈아팠을 것이다.
7월 24일 NC와 한화간의 대결에서는 실책도 아니고 아예 안타가 되는 히 드랍 더 볼이 나왔다.
9월 9일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목동 구장 경기에서는 1회말 외야 뜬공을 김경언이 글러브로 다 잡았다가 흘리는 어처구니 없는 실책을 저지르며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9월 24일 인천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대만과의 경기에서는 박병호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장즈시엔이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하는 바람에 아웃카운트를 못 잡고 무사 2, 3루가 되어버렸고, 바로 다음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았다. 결과는 10대 0으로 대한민국의 8회 콜드게임 승.
10월 1일 대구 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간 경기중, 3:3 연장 12회말 2사 1루 좌익수 하준호가 3볼 상황에서 최대성의 직구를 걷어올린 박한이의 평범한 외야 플라이성 타구를 놓쳐 팀에게 패배를 안겼다. 기록은 박한이의 안타[20]
10월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가 스코어 6:2로 이기고 있던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유격수 강한울이 히드랍더볼을 시전했다. 브래드 스나이더가 초구를 쳐 내야를 살짝 벗어나는 팝 플라이를 쳤지만, 강한울이 이공을 놓치면서 주자 1, 2루가 되었다. 결국 강한울의 이 실책은 그 날의 경기에서 LG가 8회말에 동점을 만들고 10회말 스코어 6:7로 역전승을 하는데 결정적인 플레이가 되었다.
10월 22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LG가 스코어 3:2로 앞서고 있던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7번 이병규의 타석에서 2루수 박민우가 히 드랍 더 볼을 작렬시켰다. 이 타구를 잡았으면 도루하고 정신없이 달린[21] 1루주자 문선재도 잡아내 이닝을 끝낼 수 있었으나 이 양쪽의 어이없는 플레이로 NC가 1점을 추가로 헌납, 점수가 4-2로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이 정신줄 놓은 플레이로 NC가 힘이 빠졌는지, 9회말을 봉중근에게 3자범퇴로 막히고 4-2로 패했다.
11월 7일 목동야구장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8회초 이승엽의 타구를 중견수, 좌익수, 2루수가 엉키는 와중에 볼이 떨어지면서 동점이 되었다. 결국 9회초에 박한이의 투런홈런으로 삼성이 3:1 승리를 거뒀다. 결과론이지만 이 타구를 잡았다면 승부는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4.2.5. 2015년
2015년 6월 2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vs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빠른발의 대주자 유재신이 나가자 한화 투수 권혁은 이택근을 거르고 박헌도와 승부하는 모험을 강행한다. 박헌도는 당시 타율 0.238로 안타가 없던 상황이라 충분히 있을 법한 일. 그러나 박헌도는 2B-0S의 상황에서 권혁의 공을 통타해 띄웠고, 유재신을 견제하기 위해 전진수비를 하던 한화 이글스의 좌익수 최진행이 담장 쪽으로 날아가는 공을 쫓아가서 잡으려다 미끄러지며 드러누우면서 권혁에게 패를 안기고 박헌도에게 생애 첫 끝내기를 선물했다. 최진행 히 드랍 더 볼!!!
2015년 701 대첩에서는 바람의 영향으로 중견수 구자욱, 유격수 김상수,좌익수 고종욱이 각각 3개나 한경기에(!) 쏟아냈다.
2015년 8월 9일 삼성 라이온즈 vs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는 9회말 좌익수 박헌도가 박석민의 외야 뜬공을 잡지 못하여 끝내기패를 내주었다. 2015년 9월 8일 한화 이글스 vs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9회말 권용관이 평범한 내야뜬공을 놓치면서 연장까지 가는 빌미를 제공했고, 결국 한화는 연장 12회말에 이용규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내줬다.
[22]
2015년 10월 07일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벌어진 SK 와이번스 vs 넥센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연장 11회말 2사 만루 4:4 상황에서 SK 내야수 김성현이 내야뜬공을 놓치면서 끝내기 실점을 허용해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다. 그야말로 그림으로 그린 듯한 히 드랍 더 볼. 엠스플 버전(...)스브스 버전, 임팩트가 커서인지 기사도 나왔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여러 스포츠 언론사의 기사에서 히 드랍 더 볼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위의 대표적인 사례 소개와 함께......
4.2.6. 2016년
4월 8일 NC 다이노스 vs 한화 이글스 마산 경기에서 8회 말 3루수 한화 신성현의 히 드랍 더 볼로 1루에 김성욱이 출루하였다.
송창식이 벌투로 고통받은 4월 14일 경기에서도 정근우가 3회, 양의지의 내야 뜬공을 놓치는 실책을 저질렀다.
4월 29일 한화 이글스 vs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8회말 5대5로 접전이던 2아웃 1, 2루 상황.
차일목이 친 공이 높게 떠 2루수 백상원과 우익수 배영섭에게 갔고 백상원이 무리하게 잡으려다가 공을 놓치며 팀의 대량 실점 패배의 원인을 제공한다.
6월 7일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잠실 경기 8회에서는 임훈이 박한이의 무난한 중견수 플라이 아웃성 타구를 잡았다 떨어뜨리는 최악의 실책으로 빅 이닝의 단초를 제공했다. 결국 LG는 이 이닝에만 무려 '''8실점'''을 하면서 약속의 8회를 헌납했다.
8월 17일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청주 경기에서도 나왔다. 7회초 4:4 동점 상황, 2사 1,2루 상황에서 양의지의 타구가 유격수쪽으로 높이 떴는데 유격수 하주석이 정석적인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하며 2루주자가 홈인, 두산이 0:4로 지던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경기는 7:4 두산의 승리로 끝났고, 하주석은 이날 경기 최고의 역적이 되었다.
10월 17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넥센의 김상수가 흔들리던 와중에 1루수 파울플라이성 타구가 나왔으나 윤석민이 잡지 못하고 떨어뜨렸고 이후 몸에 맞는 볼과 안타로 4:2가 동점으로 된 뒤 오지환이 8회 결승타를 치면서 넥센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다. 이어 염경엽 감독마저 사퇴를 발표하면서 혀갤은 혼란의 소용돌이로...
10월 29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0의 균형이 아직 깨지지 않던 11회말 두산 베어스의 허경민이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그 다음 타석이 김재호였다. 김재호가 친 공은 중견수 쪽 뜬공이라 평소대로라면 아웃카운트만 하나 올릴 타구였는데 NC 다이노스의 중견수 김성욱이 타구 방향을 놓치고 바로 앞에서 떨구는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하였다. 연장까지 가다 보니 날이 어둑어둑해져서 조명탑이 켜졌고 그 라이트에 눈이 부셔서 방향을 잡지 못한 게 원인. 김재호의 출루와 허경민의 2루 진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기록은 중견수 앞 1루타. 이후 박건우의 진루플라이로 허경민이 3루를 밟고 오재원의 고의사구 후 오재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끝내기 타점을 기록하였다. NC의 입장에선 김성욱의 히 드랍 더 볼 하나가 끝내기 패배의 빌미가 된 셈이다.
4.2.7. 2017년
3월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넥센 간의 개막전에서 2회 2아웃 1루에 최재원이 출루한 상황에서 정상호가 내야 플라이 타구를 때렸다. 그 타구는 서건창이 잡을 것으로 보였으나 고종욱이 앞으로 뛰어오며 잡는가 싶었지만 공은 글러브에 맞고 튀어나왔다. 주자는 어차피 2사라서 플라이 후 귀루 실패 아웃을 신경쓸 것도 없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뛰는 상황이었고, 그 실책을 놓치지 않은 최재원은 거침없이 홈으로 슬라이딩해서 팀의 시즌 첫 득점을 이끌어냈다.
5월 18일 광주에서 KIA와 LG경기에서 3회말 1:1로 맞선 상태에서 안치홍의 타구가 좌중간에 높이 뜨면서 평범한 플라이볼로 이닝이 끝날 것처럼 보였으나... 김용의가 타구를 잃어 버렸고 어떤 좌익수가 멍때리면서 설렁설렁 뛰어 오다가 그만 공이 그대로 그라운드에 떨어져 내렸다.[23] 이닝이 교체될 타구가 그만 안타가 되고 말았고, 점수는 1:3으로 벌어졌다. 이후 LG는 그 이닝에 이범호에게 3점 홈런 맞고 그 다음 이닝에서도 야금야금 실점을 하면서 경기를 4:9로 내주게 된다. 참고로 이 시리즈에 LG는 무려 8개의 병살을 쳤다.
5월 25일에도 채은성이 시전했다. 5회말 대수비 우익수로 들어와서 만세 플레이로 공을 떨어뜨렸고, 원래 공수교대가 되었어야 했지만, 이 실책으로 2점을 더 헌납하며 4대3, 턱 밑까지 쫓아오게 만들었다. 경기는 결국 9대 7 패배. LG는 4위로 내려갔다...
6월 21일, LG에서 손주인이 시전했다. 6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구자욱의 평범한 내야 뜬공을 잡지 못하고 떨어뜨렸고, 동점을 허용한다. 결국 이 실책 뒤에 다린 러프의 3점 홈런을 맞고 차우찬은 5실점을 하며 강판됐다. 경기는 10:3 패배, 8회의 예능 수비는 덤.
6월 30일에는 NC의 나성범이 시전했다. 7회초 문규현의 평범한 타구를 떨어트려 포구 실책을 저지른 것이다. 이는 이후 전준우에게 적시타, 그리고 이대호에게 쓰리런으로 7회말 4실점을 만드는 빌미가 되었고, 팀도 9:0으로 패배했다. 그 전까지는 아직 5점차라 실낱같은 희망이나마 걸어 볼 수 있었으나 나성범의 히 드랍 더 볼로 촉발된 4실점으로 인해 기세가 롯데 쪽으로 확 기울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나성범은 그 다음 날도 팀이 1점차로 뒤지고 있던 7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황진수의 안타를 홀라당 빠뜨려 싹쓸이 3루타로 만들어 버리고 또 그 다음 날도 동점 상황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간 신본기를 3루까지 보내 주는 실책을 저질러, 이후 문규현의 스퀴즈로 실점하며 팀이 패배하는 빌미를 제공해 버렸다. 나성범에게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리즈로 기억될 듯.
7월 23일엔 LG의 안익훈이 삼성전에서 저질렀다. 8회말 2사 1-3루 구자욱의 평범한 뜬공을 놓치는 실책을 저지르며 스타트 끊었던 두 명의 주자를 다 불러들이게 만들었다. 이는 추격 여지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 10:6이 되면서 L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게 만들어버렸다.
8월 3일 LG와 롯데의 경기.
손주인의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앤디 번즈의 신호를 손아섭 보지 못해 일을 저질렀다. 하필이면 손아섭이 홈런 친 다음회였다. 그 날 선발 투수 김원중은 2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결국 박용택이 만루 홈런을 쳤다. 그 날 결과, 롯데 6, LG 9
8월 24일에는 롯데 이대호가 저질렀다. 한승택의 파울 플라이 타구를 떨어트렸는데 이 타구가 미트 맞고 페어 지역에 들어와 페어볼로 선언되었다. 그런데 한승택이 파울인 줄 알고 뛰지 않않다가 상황을 파악한 후 급하게 뛰었고 그 사이 타구를 커버 들어온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주워 베이스를 밟아 아웃시켰다. 그리고 타자 한승택은 이 상황에서 프로답지 못한 플레이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공식 기록은 1루수 땅볼.(기록지에서는 '3-1A')
8월 24일 잠실 경기에서 이정후가 저질렀다. 에반스의 뜬공이 중견수 쪽으로 높이 떴는데,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타구였으나 공이 조명 안으로 들어갔는지 이정후가 공을 놓치며 에반스가 2루까지 진루한다. 이후 두산이 동점을 만들고 끝내 경기에서 승리한다.
4.2.8. 2018년
'''영상''' 3월 27일 한화 vs NC 마산경기에서 김태균이 저질렀다. '''2사만루''' 상황에서 저질러 무려 '''3실점'''. 이 날 점수차가 3점차인걸 생각하면 상당히 뼈아픈 실책.
4월 8일 잠실 두산:NC전에서 9회 말 NC 중견수 김성욱이 거센 비에 시야가 가렸는지 김재호의 평범한 플라이를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NC는 9회 초 4점을 내며 역전했음에도 패배. 여담으로 2016 한국시리즈 1차전 당시에도 김재호의 타구가 조명탑에 들어가 김성욱이 공을 놓치는 장면이 있었고, 결국 오재일의 끝내기로 두산의 승리.
4월 15일 대전 한화:삼성전에서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호잉의 평범한 플라이를 놓쳤다. 이로 인해 안그래도 5점 뒤져있던 삼성 라이온즈는 이후 한화의 홈런 파티에 그대로 쳐맞으면서 14대 2로 완패했다.
4월 17일 사직 롯데:삼성전에서 다린 러프가 이대호의 뜬공을 놓쳤다. 다행히도 해당 타구는 파울지역에 떨어지는 타구였기 때문에 이대호의 출루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이후에 이대호가 바로 3점 홈런을 때려버렸다. 다행히 이 이후에도 9대 6으로 앞서고 있었고 경기를 승리하기는 했지만 하마터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4월 19일 사직 롯데:삼성전에서 4회초 만루 상황에서 김사훈의 패스트볼로 추가 실점을 한 직후, 문규현이 이원석의 뜬공을 놓쳐 또 만루를 허용했다.
2018년 10월 4일에는 대전 한화와 롯데의 경기에서 한화의 최진행이 저질렀다. 3회초 2사 후 전준우의 타구를 놓쳐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고 결국 다음 타자 이대호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 날 최진행은 수비 실책과 함께 3타수 3삼진을 당하며 공수에서 팀에게 폐를 끼쳤다.
10월 1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김민식이 5회말 무사만루 상황에서 인필드 플라이 선언된 공을 못잡는 바람에 파울이 선언되어버렸고, 다시 기회를 잡은 이정후가 희생플라이에 성공하면서 역전에 발판을 제공했다. 그 전과 그 후에 타격방해와 사실상의 포일까지 겹치며 양현종의 빠른 강판, 그리고 기아의 탈락에 영향을 미쳐버렸다.
11월 10일 2018 한국시리즈#s-4.5 5차전에서 김재호가 유격수 플라이가 될 타구를 놓치면서 최정이 2루까지 갔고 박정권의 적시타로 최정이 득점하면서 SK가 더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4.2.9. 2019년
4.2.10. 2020년
9월 3일 NC와 LG의 경기, 8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자 유강남이 친 타구가 내야로 높게 떠올랐는데, 노진혁이 이 플라이 타구를 놓쳤다. 직후 박용택이 역전 3점 홈런을 날려 팀은 패배.
4.3. 일본프로야구의 사례
2015년 5월 4일 센트럴리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vs. 히로시마 도요 카프 경기에서 양 팀이 2:2로 균형을 맞추다가 어느덧 9회말까지 왔는데 히로시마가 1사 만루의 찬스를 맞게 되었다. 희생플라이만 쳐도 히로시마의 끝내기가 되는 상황에서 대타로 들어선 타자는 고쿠보 테츠야. 하지만 1볼 노스트라이크에서 친 공은 그냥 포수 앞에서 붕 떴고 3루심이 인필드 플라이 선언을 했다. 그런데 요미우리 내야수들이 달려와서 잡으려다 콜 플레이 미스로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했다.
문제는 이를 본 3루 주자 노마 타카요시가 심판의 인필드 플레이 콜을 못 봤는지 뜬금없이 홈으로 뇌주루를 시전했고 1루수 후안 프란시스코가 공을 잡아 홈 플레이트를 터치하고 노마를 아웃시켰다. 하지만 히로시마 측 코치가 인필드 플라이로 타자가 아웃되면 강제진루가 성립하지 않으므로 태그가 필요함에도 태그하지 않았음을 문제삼아 주심에게 항의했고 주심은 오심을 인정하고 세이프로 번복하면서 2:3. 히로시마의 황당한 끝내기 승리였다. 기록은 3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 후 실책으로 홈인.
2016년 6월 26일 센트럴 리그의 히로시마 도요 카프 vs. 한신 타이거스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히로시마가 3:2로 끌려가던 상황. 이 때도 히로시마가 1사 만루의 찬스를 맞게 되었다. 희생 플라이만 쳐도 히로시마의 동점이 되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7번 시모즈루 코. 하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지는 2사 만루 찬스에서 8번타자 포수 아이자와 츠바사의 적시타로 3:3 동점이 되었다. 공이 외야로 갔지만 좌익수 슌스케가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상황이라 2루 주자는 아직 들어오지 못하고 3루에 묶인 상황이었는데...
9번 타자로 대타 마쓰야마 류헤이가 등장했고 2구 째에 친 공이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가 되는 상황이었다. 그냥 잡았으면 10회초 연장으로 넘어갔을 터. 그런데 좌익수 슌스케가 중견수 나카타니 마사히로와 콜 플레이 미스로 충돌,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하면서 그것이 끝내기 실책이 되었고 결국 3루 주자가 홈인하면서 히로시마가 승리했으며 기록은 중견수 실책.
4.4. 2008 베이징 올림픽
한국vs.일본 준결승전에서 G.G. 사토가 저지른 히 드랍 더 볼은 매우 유명하다. 심지어 이 선수 3, 4위전에서도 비슷한 짓을 저지르는 바람에 목메달을 선사했다. 일본에서도 아주 유명해서 니찬넬이나 니코동에서는 누가 공을 떨어뜨리면 선수 이름에 G.G를 붙이고 놀릴 정도다. 그 바람에 그는 자살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한 마디로 일본판 히 드랍 더 볼.
사실 마냥 웃어넘길 수만 없는 게 이 사건의 임팩트가 너무 큰 바람에 당사자는 이 사태 이후로 팀에서 찍혀서 몇 년 못가 팀에서 방출당했고, 12구단 모두의 블랙리스트에 올랐기 때문에 1년 동안 팀을 못 구해서 이탈리아 야구리그까지 갔다가 2013년에 겨우 치바 롯데 마린즈로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5. 좋은 경우도 있다?
예외적인 경우로 인필드 플라이와 관련된 상황에서는 가끔 의도적인 드랍 더 볼이 나올 수 있다. 인필드 플라이는 공격측을 보호 하기 위해 특별한 몇가지의 경우에 한해 선언이 되며, 심판 한 명 이상이 판단하여 재량껏 선언하는 것이다. 심판이 인필드 플라이 인정을 하지 않는 타구가 페어 지역에 떨어지면 그 상태로 인플레이가 선언되어 경기가 진행되며, 이는 수비측이 의도적으로 잡지 않은 후 병살을 유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다음은 야구 규정 6.05(l)에 나오는 고의낙구에 대한 규칙이다.[24] : '무사나 1사, 주자 1루/1, 2루/1, 3루/만루 때 내야수가 쉽게 잡을 수 있는 페어의 플라이볼이나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고의로 떨어뜨렸을 경우, 볼 데드가 되며 주자는 원래의 루로 돌아간다.'
여기서 말하는 고의는 타구가 신체나 글러브 모자 등 도구에 접촉 한 후 그라운드에 떨어지는 상황을 말한다고 이 규정 바로 아래에 주석이 달려있다. 따라서 일부러 낙구 지점으로 가되, 신체에 닿지 않고 바운드 되는것을 기다렸다가 잡아서 더블 플레이로 연결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건 규정상 고의낙구가 아니다.
예를 들어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같은 사례가 있다. 캐치 후 공을 떨어뜨렸는데 심판은 이를 연속된 플레이로 간주하고 땅볼로 인플레이 판정을 내렸다. 주자인 데릭 지터가 순간 당황해 2루에서 멈춘걸 놓치지 않고 세스페데스가 3루로 던져서 지터는 3루 포스 아웃, 그리고 2루에 던졌지만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낚이지 않고 2루로 열심히 뛰어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결과상으로는 좌익수 앞 땅볼.
이 경우 예외적인 상황에서 수비진과 주자들이 갑작스럽게 움직이므로 공을 떨어뜨린 뒤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2013년 6월 19일, 다저스 대 양키스 경기에서 7회초 1사 1,2루에서 등판한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버논 웰스의 평범한 내야 뜬공을 일부러 떨어트리기를 시도했지만, 떨어진 공을 못찾고 어버버하다가 2루로 악송구를 하면서 2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류현진 선발 경기였고 이걸 본 국내팬들은 분식회계도 창의적으로 한다며 깠다...
이 밖에도 그냥 주자를 바꾸기 위해서 낙구를 하는 경우도 있다. 1루에 빠른 주자가 있고, 타석에 느린 타자가 있는 경우, 높게 뜬 인필드 플라이를 일부러 바로 안잡아서 2루에 던져 주자 바꾸기를 할 수 있다. 아웃카운트를 하나 늘리고 주자위치도 같지만, 수비측에 부담이 더 적은 상황을 유도할수 있다. 특히 경기 후반에 1점차 승부같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대주자를 투입했을 때, 이런식으로 대주자를 지워버려 상대의 작전에 물먹이는 장면을 가끔 볼 수 있다.
일부러 떨어트리기의 좋은 예와 나쁜 예
위의 링크는 클리프 리가 1사 1루에서 타자의 번트를 일부러 떨어트려 병살로 연결시키는 장면과, 위에 서술한 벨리사리오의 실패 장면이다.
6. 관련 문서
[1]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의 외침.[2] 뉴욕 양키스의 산하 방송국인 YES 네트워크의 캐스터. 양키스 방송에서 선수가 홈런을 칠때마다 '''SEE YA!'''라고 시원하게 외쳐주는 그 아저씨 맞다.[3] 아이러니하게도 이 날은 마쓰이 히데키의 생일이었으며 경기에서 생일 자축 쓰리런을 치면서 맹활약했지만 이 강렬한 사건으로 이내 묻혀버렸다.[4] 그리고 게리 코헨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IT FALLS라는 명대사를 만들어낸다.[5] 해당 타석 기준으로, A-Rod는 K-Rod를 상대로 통산 '''14타수 1안타''' 타율 '''.071'''의 상대전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통산 전적도 '''21타수 3안타''' 1볼넷 '''11삼진'''에 타율이나 출루율이 아닌 '''OPS'''가 0.356이다. (타출장 슬래시라인은 .136 / .174 / .182)[6] 영상에서도 타구를 확인하자마자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승리를 확신하고 환호한 반면,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고개를 떨구면서 빠따를 내팽개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누가 봐도 당연히 잡힐 타구였던 것.[7] 히 드랍 더 볼 말고도 특이한 기록이 또 있는데 에규정 타석 3할이상 친 타자 중에 최소 타점을 기록했다. 2000년에 334 ba-418 obp-388 slg를 기록했고 안타 180개 치고 커리어 유일한 ops 8할 이상 시즌이였는데 타점은 고작 17 타점 이였다. 왠만한 대타보다 더 적은 타점을 기록했다. [8] 리베라는 통산 19시즌, 1115게임에 등판해서 80블론을 기록했다.[9] 정확히 표현하자면, 타구에 중요한 곳이 닿았다. 이를 일컫어 '''히 드랍 더 Jot'''이라고... [10] 참고로 이 경기의 선발투수가 류현진이였다.[11] 사실은 이 경기 전에도 이미 LG의 4강 가능성은 냉정히 말해서 기적을 노려야 하는 수준이었다.[12] 당시 동점 주자가 3루에 있었다.[13] 후일담으로, 김우석은 방출 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으나 여기서도 방출되어 현역 생활을 마쳤다. 그러다 김인식 충훈고 감독의 부름을 받아 충훈고 코치로 재직하다 2014년 다시 LG에 복귀, 잔류군 '''수비'''코치를 맡고 있다. [14] 당시 LG 감독은 김재박이었는데, 그는 현대 유니콘스를 이끌던 2004년 한국시리즈 9차전 9회말 투 아웃에서 우승의 향방이 걸린 바로 그 순간에 박진만이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하여 한점차 추격을 허용하는 순간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었다. 그러나 그 당시의 박진만은 무섭게 퍼붓는 폭우로 제대로 시야를 확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측면이 있다.[15] 참고로 이날 경기는 양팀 선발투수 김선우, 윤희상이 각각 6실점과 5실점이라는 대량실점을 기록하고 안타, 수비실책이 뻥뻥 터져나와 '''난타전'''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날 9회말에서 점수가 케네디 스코어에서 루스벨트 스코어로 바뀌었다.[16] 만약에 이 경기를 이겼다면 SK는 두산을 스윕할 수 있었다.[17] 이 타구는 잡았으면 희생플라이 타구였다.[18] 이때 박정준이 처음부터 전력질주 했으면 득점도 가능했으나, 당연히 잡힐거라고 예상해서 설렁설렁 뛰는 바람에 3루에서 멈춰야 했다. [19]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category=kbo&id=56013&gameId=20130905WONC0&listType=game&date=20130905[20] 재미있는 사실은, 이 전까지 박한이의 기록이 홈런, 3루타를 포함한 5타수 2안타였다. 만약에 그전에 단타 하나만 추가했었다면, 12회 말 역전 결승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을 것이다. [21] 인터뷰에서 본인이 아웃카운트 착각이 아니라고 했다. 기사. 쉽게말해 자기도 왜 3루로 달리고 있지?라고 인정한 본헤드 플레이. [22] 잘 들으면 '카스티요' 부분이 잘려있다. 대신 2-2의 볼카운트와 홈으로 들어온 주자가 스나이더인건 미처 지우지 못했다.[23] 해설이 중견수가 공 잃어버렸다고 하는데, 위치상 원래 좌익수가 처리했어야 하는 타구였다. 문제는 그 타구를 좌익수가 멍때리다가 천천히 설렁설렁 뛰어오면서 놓치게 된 것이다...[24] 고의낙구의 정의는 야구규정에 나오지 않지만 단순하게 고의로 낙구를 해서 이득을 보려는 행위로 유추할수 있다. 다른 규정(10.02(d))의 설명중에 "(고의낙구가 아님)"이라는 말이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