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급 잠수함

 



'''처칠급 잠수함(Churchill class submarine)'''
1. 제원
2. 소개
3. 건조 연기와 재개
4. 순양함을 일격에 격침시킨 공격 원잠


1. 제원


형식 : 원자력 잠수함
취역 기간 : 1970년~1992년
건조척수 : 3척
수중 배수량 : 4,900톤
전장 / 함폭 / 흘수선 : 86.9 m / 10.1 m / 8.2 m
동력 : 가압수형 원자로 1기 1축 추진
수중속도 : 28노트(52 km/h)
항속거리 : 무제한
승무원 : 103명
주무장 : 533 mm 어뢰발사관 6문 (Mk VIII 어뢰 / 타이거피쉬 어뢰 / 하푼 대함미사일

2. 소개


영국해군 장관과 수상을 역임했던 윈스턴 처칠의 이름이 붙여진 영국 해군의 공격 원잠이 '''처칠급 잠수함'''으로, 3척이 취역한 처칠급의 네임쉽은 빅커스 암스트롱 사의 배로우 인 퍼니스 조선소에서 건조되었고 2번함 콘쿼러는 캐멀 레어드 조선소(Cammell Laird)에서 건조되었다.

3. 건조 연기와 재개


처칠급은 앞서 2척이 취역한 밸리언트급 잠수함과 같은 설계를 기본으로 건조된 탓에 겉보기로는 큰 차이가 없다. 영국 정부는 밸리언트급과 처칠급 같은 공격 원잠보다 핵보복 능력을 먼저 갖추기를 원했기 때문에 레졸루션급 탄도탄 잠수함의 건조를 우선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밸리언트급은 2척이 기공된 상태에서 추가 건조는 동결되었다. 그 무렵 영국의 조선기술을 총동원하여 건조된 레졸루션급은 4척의 공사가 어느 정도 진척되자 다시 공격 원잠의 건조를 재개할 것이 결정되며 공사를 시작한 것이 처칠급이다. 따라서 레졸루션급과 밸리언트급의 운용 경험을 반영하여 내부 설비와 구조가 개량되었고 그 차이는 크지 않은 탓에 종종 밸리언트급과 묶어 동형 잠수함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4. 순양함을 일격에 격침시킨 공격 원잠


1982년아르헨티나의 도발로 포클랜드 전쟁이 발발했을 때, 마침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던 처칠급은 밸리언트급과 함께 이 전쟁에 투입되는데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실전 투입이 된다. 특히 처칠급 2번함인 콘쿼러(HMS Conqueror S48)는 아르헨티나 해군의 순양함 헤네랄 벨그라노[1]의 대잠 경계망을 감쪽같이 돌파하여 구형 어뢰로 일격에 격침시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전투는 해전 사상 처음으로 공격 원잠이 수상함을 가라앉힌 초유의 사건으로 영국 해군의 명성을 드높이게 된다.
처칠급은 밸리언트급과 함께 긴 세월에 걸쳐 유지 보수를 받고 개장을 거치면서 일선에 머물렀다. 그러나 밸리언트급 2번함인 워스파이트가 보수공사 과정에서 원자로 냉각수 도관에 금이 가 있는 손상이 발견되자, 노후된 두 함급은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고, 결국 차례대로 조기 퇴역시키는 조치가 내려진다. 1992년 4월 16일에 3번함 커레이져스가 퇴역하면서 처칠급은 모두 현역에서 물러나게 된다.

[1] 브루클린급 경순양함 5번함인 피닉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