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향 2호
天鄕2号
1. 중국의 슈퍼 로봇
중국에서 만든 슈퍼로봇.
1:1스케일 RX-78 건담을 중국에서 그대로 표절해 베껴다가 2010년 겨울 쓰촨성 청두시의 유원지 등불축제에서 전시물로 세운 사건이 시작. 사실 이전에도 대륙의 건담 하면 수도 없이 돌아다니던 짤이 있었으나 2010년도 제보를 받은 반다이와 소츠 에이전시 측에서 중국에 조사를 실시하면서 사건이 다시 불거졌다.
중국측에선 일단 "창작물이다" "모방이 아니라 오리지널" 이라는 식의 구차한 변명을 내세웠지만[1] 어찌됐건 조사 이후로 바로 차폐막을 씌워 일반공개를 금지시킨 것으로 보아 어딘가 찔리는 데는 있었나 보다. 일단 표면적인 사유는 개조 및 유지보수.
그리고 단순한 해프닝으로 이대로 잊혀지나 싶었는데 유원지 측에서 문제의 로봇을 보수와 개조가 끝났다는 이유로 재공개한것이 천향 2호다.
결국 클레임을 먹이니까 잠시 내린후에 2011년 초에 아무렇지도 않게 개조해서 나온 물건이다. '''아무리 봐도 베이스는 건담'''이지만 그에 걸맞지 않은 의미불명의 파츠들이 여러가지 덧붙여져 있는 병맛나는 디자인이 특징. 일단 유원지측에선 여전히 '''오리지널 로봇'''이라고 주장한다고 한다.
2. 빛이 난다
또 천향 2호는 표면이 나일론 옷감으로 덮여 있어 야간에는 황금빛으로 빛나는데 아무래도 이건 1:1 건담에서 따온 것인 듯. 덧붙여서 설정상(?) ''''미래의 별에서 미래 전사와 몬스터와의 싸움을 체험''''이라는 이야기도 나와있어 나름의 설정도 가진 로봇이기도 하다. 저 야간에 빛나는 모습도 '''슈퍼모드'''라는 설정이 따로 있는 모양.
사실 새로 디자인된 부분은 메칸더V의 표절로 볼 수 있다. 해당 문서 참조. 얼굴 실루엣이나 위를 향해 꺾인 뿔, 둥근 어깨, 정강이의 가로 끈, 그리고 원자력으로 움직인다는 점 등...
3. 팬 아트
일본에서는 그 특유의 병맛나는 디자인을 조롱하는 느낌으로 pixiv 등지에서 많은 패러디물이 등장하고 있으며 원래 디자인의 미적 감각을 해치는 리파인(?)도 이루어지는 식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2]
[image]
슈로대에도 참전한다고 한다. [3]
왠지 모르게 구프와도 유사한 모습이 건덕후들에게 친근함을 부여한다. 퀄리티도 쓸데없이 높다.
4. 번외편
- 필리핀도 비슷한 짓을 한적이 있다. 필리핀의 어느 리조트에 새워진 건담 동상으로, 내세울 게 없다는 이유로 이런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한다. 물론 보면 알겠지만 너무하다 싶을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그러는 주제에 키는 3m 더 큰것도 특징. 이 리조트는 건담 말고도 각종 만화영화의 캐릭터를 조각해서 전시하고 있지만 다른 조각들도 괴악한 퀄리티를 자랑하는건 변함없다.
[1] 말은 그렇게 해놓고 유원지 안내 카탈로그에는 高達(건담의 중국표기)라고 당당히 써있었다.[2] 챠이닝 건담(チャイニングガンダム)이라는 태그로 장르화되어 손쉽게 검색이 가능하다.[3] 잘 보면 마브러브 시리즈의 타케미카즈치나 그로이저X, 패트레이버 등의 로봇들이 있다. 대부분 슈로대 시리즈에 절대로 안 나올 법한 기체들로 유명하다(...). 그런데, 모바게 슈퍼로봇대전 X-Ω에 마브러브 얼터너티브와 기동경찰 패트레이버가 참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