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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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영어: Checkers
영국식 영어: Draughts[1]
서양에서 만들어진 보드 게임으로, 그 기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도 한 사람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고, 고대 이집트에서도 그 기록이 발견됨에 따라 가장 역사가 오래 된 보드 게임 중 하나로 추정된다. 서구권에서는 체스와 함께 대중적으로 매우 많이 하는 보드 게임이다.
체커는 영미식 룰에 한해 풀린 게임이다. 양 쪽 모두 최선의 수를 둔다면 언제나 비기게 됨이 밝혀졌다. 국제룰은 양 쪽이 둘다 최선의 수를 두었을때 비기게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2. 기본 규칙
각 말은 대각선 전방으로밖에 전진할 수 없으며, 만일 상대의 말 바로 다음이 한 칸 비었을 경우는 그 말을 뛰어넘어서 '''반드시''' 잡아먹어야 한다. 만일 그것이 연속된 경우에는 연속해서 먹어야만 한다. 연속된 수의 제한은 없다. 여기서 영미식은 따먹는 길이 여러가지일 때 선택이 가능하지만 국제룰은 가장 많이 따먹는 길의 선택이 필수이다.
예를 들어 (★: 내 말, ●: 상대 말, □: 빈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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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같은 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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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뛰어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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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같은 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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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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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뛰어넘어야 한다.
만일 자신의 말이 상대 진영의 마지막까지 도달하면 '킹'이 되는데, 킹은 대각선 후방으로도 이동이 가능하고 상대의 말을 잡을 때 점프 방향도 전후를 가리지 않는다. 여기서 영미식은 킹이 한 칸씩 이동하지만 국제룰은 체스의 비숍처럼 움직인다.
그렇게 해서 상대의 말을 모두 먹거나 상대의 모든 말을 움직이지 못 하게 만든 쪽이 승리한다.
가끔 2명 둘다 말을 잡을수도 움직일수도 없게 돼 비기기도 한다.
2.1. 국가 별 세부 규칙
표를 통해 각각의 로컬 룰을 간단히 정리해 봤지만, 이것들 외에도 각각의 규칙마다 독자적인 세부 규칙이 붙은 경우가 많으니까 관심있는 사람은 영문 위키백과 등에서 따로 찾아보길 바란다.
2.2. 영미룰
한국에서는 미국의 영향으로 영미식룰이 많이 알려져 있다. 동아백과사전에도 영미식 룰만 설명되어 있고 체스판에서 두기 쉬운 점, 윈도에서 영미룰만 수록한 점 등의 요인이 있다.
2.3. 국제룰
2.4. 기타 룰
- 터키식 체커 - 다른 체커와는 다르게 대각선이 아니라 장기의 졸처럼 전진하거나 좌우로 움직일 수 있다. 킹도 체스의 룩처럼 움직인다.
3. 팁, 전략
3.1. 중앙
중앙에 놓인 체커는 좌우 모든 방향을 커버 할 수 있다. 반면 가장자리에 놓인 체커는 한 방향 밖에 커버 할 수 없지만, 상대에게 공격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초보들은 오프닝에서 가장자리로 말을 이동 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매우 좋지 않은 행마이다. 체커 게임을 승리하기 위해서는 '''중앙을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자리에 체커 말이 안전하게 놓인 것 같아도 결국엔 기물을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체커는 수비적으로 플레이해서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절대 아니다.''' 필요하다면 기물 교환도 활발하게 하면서 중앙으로 내 말들을 이동시켜야 한다. 그리고 초반 첫 수로는 되도록 중앙으로 말을 이동 시키는 게 좋다.
3.2. 악(惡)수 강요
중앙을 차지해야 하는 이유는 상대방이 나중에 둘 곳이 없게 만드는 것이다. 체커는 한 수 쉼이 없으므로,[5] 상대방은 결국에는 안 좋은 자리 밖에 둘 곳이 없게 만드는 것이다. 체커에서 승리하는 방법에는 더블 점프 등으로 기물 이득을 보는 방법도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유리한 포지션을 선점해서 상대방을 서서히 말려 죽이는 것이다.
3.3. 킹
체커에서는 내 말을 더 빨리 끝 줄에 도달시켜서 킹으로 승급시키는 것이 좋다. 체커에서는 킹의 위력이 생각보다 막강하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말을 더 희생해서라도 더 빨리 전진시켜서 킹으로 승급시켜야한다. 하지만 단독으로 말을 전진배치하는 것은 별로 좋은 전략이 아니닌데, 뒤에서 말들을 백업(backup)해주며 천천히 전진시키는게 좋다. 백업에 소홀할 수록 나중에 상대방에 더블 점프의 기회를 주거나, 말이 고립되서 잡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 때문에 말 하나를 전진시킬 때 마다 뒤의 빈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백업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맨 마지막 줄의 체커는 웬만해서는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내버려두자. 상대방 체커의 킹 승급을 막을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다.
3.4. 더블 점프
잡을 수 있는 말이 있다면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규칙을 이용하여, 상대에게 잡을 수 있는 말 하나를 던져 주고 상대가 잡으면 나는 두 개를 잡으며 전진할 수 있다. 트리플 점프 심지어 쿼드러플 점프도 간혹 나오기도 한다. 더블 점프로 기물 이득을 봤다고 해도 체커가 고립되 있거나 포지션이 나쁘다면 나중에 다시 손해를 보는 상황이 나오기 때문에, 더블 점프로 말을 따먹는 것에만 집착하기 보다는 유리한 포지션을 선점하고 상대방이 둘 곳이 없게 만드는게 체커를 승리하는 확실한 방법이다.
4. 세계대회
- World Checkers/Draughts Championship - 영미식 규칙을 사용하는 대회로, 1840년대부터 열려온 가장 오래된 대회이다.
- 3-Move - 처음 세 수까지 무작위로 진행된 상태에서[6] 경기가 시작되는 규칙이다.
- GAYP - 첫 수부터 자유롭게 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Draughts-64 World Championship - 브라질/러시아식 규칙을 사용하는 대회이다.
- Draughts World Championship - 국제식 규칙을 사용하는 대회이다. 1890년대부터 열려 왔다.
5. 변형 체커
6. 여담
여기까지 읽으면 체커는 매우 간단하고 쉬운 게임인 것 처럼 보이지만, 모든 보드게임이 다 그렇듯이 깊이 파고들면 '''체커는 전혀 간단한 게임이 아니며, 사실 인간이 마스터하기에 불가능 할 정도로 복잡한 게임이다.''' 한 수만 삐끗해도 바로 패배로 직결되기도 하고 조금만 빈틈을 보여도 급속도로 판이 불리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둬야하고 체스 못지않은 깊은 수읽기를 요구하는 게임이다.
Microsoft Windows XP 이후 온라인용 체커를 기본 게임으로 제공하고 있다.
3차원 체스처럼 판 두개부터 4인용의 판 네개까지 변형된 놀이판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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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차이니즈 체커(Chinese Checkers)라는 변종도 있다. 이동 방식이나 상대의 말을 뛰어넘는 룰은 동일하지만, 상대의 말을 따먹는 개념은 없다. 자신의 모든 말들을 정면에 있는 상대방의 진영으로 옮기는 것이 승리조건. 6인이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으며, 개인전이나 팀전 등의 룰도 다양하다. 참고로 차이니즈 체커라는 이름과 달리 중국이 아니라 독일에서 유래된 게임이다.
폴아웃 3이나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도 병뚜껑을 써서 체커를 둔 듯한 현장이 종종 있다. 병뚜껑 뒤집어서 상대 말로 쓴 것.
60 Seconds!에서 이 게임이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카드가 더 효과가 좋은지라....
[1] 사실 이 쪽이 국제적으로 많이 불리는 명칭이다. 국내에서는 미국의 영향으로 체커라고 알려져있다.[2] 잡는 길이 여러 가지가 있을 때, 무조건 가장 많이 잡는 선택을 해야함[3] 일반 기물은 킹을 넘을 수 없다[4] 일반 기물 또는 킹을 잡을 수 있을때 무조건 킹을 잡아야함[5] 아무것도 둘 게 없는 상황이 된다면 패배이다.[6] 단, 이미 체커 말이 먹힌 상황은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