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5분
1. 개요
'''최후의 5분'''은 대한민국 국군의 군가 중 하나로, '육군 10대 군가' 중 하나이다. 작사가는 박종식, 작곡가는 최창권으로, 1986년에 발표되었다.
육군으로 복무한 대한민국 군인이라면 이 군가를 최소 한두 번은 들어봤을 것이다. 전방사단에서는 전선을 간다와 함께 가장 인기있는 군가로 여겨지고 있는데, 두 군가는 국가나 민족에 대한 충성심이나 애국심에 대한 언급이 없고, 전우에 대한 감정을 강조하고 있으며 적이 북한으로 특정되지 않았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개전 직후 전방 야전부대의 급박한 상황 내지는 최후의 돌격을 묘사한 군가이기에 한강 이남 후방 지역 부대, 특히 기행부대에서는 잘 부르지 않는다. 전시 돌격 임무가 없는 후방 기행부대에서는 해당 가사내용이 도저히 어울리지 않기 때문.
2. 가사
3. 여담
국군 군가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강렬한 멜로디와 가사를 갖고 있는 군가로, 내용은 '''아무리 힘들어도 딱 5분만 더 싸워라'''(...)라는 것이다. 사실 5분대기조의 존재와 이 군가의 가사 때문에 전쟁이 나면 전방사단 병사들이 5분 안에 죽는다는 농담이 있기도 했다. 또 다른 카더라에 따르면, 북한이 전쟁을 개시했을 경우 미군과 국군이 이를 인지하고 공군을 보내 적을 폭격할 때 까지 걸리는 시간이 5분이기 때문에 '5분만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는 의미에서 이 군가가 만들어졌다고도 한다. 물론 어느 쪽을 의도하고 만들어진 노래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예전 해군기초군사교육단의 야전교육대 화생방 훈련에서는 꼭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이유는 첫 소절의 '''"숨 막히는 고통도"'''때문이라나(...) 가끔 뜀걸음할 때 이 노래가 선곡되면 해당 구절을 부를 때 감정이입이 배가된다.
2절에 '한이 맺힌 원한도'라는 이상한 겹말이 있다. 이런 겹말은 작사가가 같은(박종식) 아리랑 겨레에도 있다.
K리그 상주 상무 홈경기에서는 경기종료 5분을 남겨놓고 상주가 앞서고 있을 시 이 노래를 튼다(...).
서로 곡조가 비슷한 탓에 전선을 간다와 혼동하여 부르는 경우도 있다. "숨막히는 고통도 뼈를 깎는 아픔도"에 "눈 내린 전선을 우리는 간다"로 이어부른다던지, "최후의 5분에 승리는 달렸다"에 "전우여 들리는가 그 성난 목소리"로 부른다든지.. 계속 부르다보면 원래 곡보다 더 자연스러울 때도 있다.
실제로 작곡가 최창권은 <전선을 간다>의 작곡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