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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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종류
4. 효능 논란
5. 잘못된 소문들
6. 외부 링크


1. 개요


齒- / Dental floss
치실은 이 사이에 낀 치석이나 음식 찌꺼기를 빼내거나, 닦아내는 데 쓰기 위하여 왁스를 먹여 만든 의료용 실이다.

2. 상세


식후 시간이 좀 지난 후 손톱으로 이와 이 사이를 쑤셔 보면 하얀 이물질들이 묻어 나온다. 이걸 치태, 즉 플라그라고 한다. 이와 이 사이, 잇몸으로 덮인 부분은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음식 찌꺼기[1]가 끼기 쉽고, 이 때문에 충치와 각종 치주질환이 생겨 잇몸뼈를 녹여버리고, 나중에는 치아가 빠져버린다. 노인들이 틀니를 사용하는 것이 이 때문. 이를 방지하고자 왁스를 바른 실로 이런 구석진 곳에 낀 플라그를 제거해야 하는데 이때 쓰는 실이 바로 치실이다.[2]
일반적으로 치실을 올바르게 쓴다면 칫솔이 닿지 않는 40% 부분의 플라그를 제거할 수 있어 충치풍치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열심히 칫솔질을 한 다음 치실질 몇 번만 하면 쏟아져나오는 음식물 찌꺼기에 경악[3]하고 위 수치가 절대 과장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입냄새의 원인인 플라그를 제거해주기 때문에 입냄새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귀찮다고 칫솔질만 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으나, 완벽한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치실질, 칫솔질, 구강청정제(불소 도포) 세 작업 모두를 병행해야 한다. 치실질과 칫솔질은 아무거나 먼저해도 상관없으나 치실을 먼저 사용하여 사이에 끼인 음식물을 제거해주면 칫솔질 시 치약이 치아 사이에 잘 들어갈 수 있어 더 개운하다는 의견이 있다. 대신 치실을 먼저 쓰므로 치실에 음식 찌꺼기가 왕창 걸려 나온다. 칫솔질을 먼저 하고 치실을 쓰면 찌거기가 아무래도 좀 덜 나오기 때문에 조금 더 쾌적한 치실질이 가능하다.
2018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칫솔질 전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한다. 이란 마슈하드 의과대학 연구진의 실험에 따르면 치실 후 칫솔질을 했을 때, 반대 순서보다 플라크가 더 많이 감소하고 치아 사이에 치약의 불소 성분이 더 높은 농도로 유지됐다고. 그러나 미국 치주 학회 소속 박사는 '해당 실험과 다른 결론이 나온 실험도 있다. 칫솔과 치실 중 무엇을 먼저 해야 한다는 확정적인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하는 등 아직 완전한 결론은 나오지 않은 모양.#관련기사 물론, 일반인 입장에서는 어느 쪽을 먼저 하든 매일 칫솔질과 치실을 병행하는 게 좋다는 건 변하지 않으므로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이다.
치실질 전 식사를 마치고 녹차, 홍차 같은 따뜻한 차를 두세 잔 마시면 따뜻한 물에 대부분의 찌꺼기가 사라져서 치실질이 편하다. 그래도 남은 찌꺼기는 치실질 전에 물로 입을 헹구면 된다.
별도로 1년마다 정기적으로, 흡연자라면 3개월마다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으면 좋다. 2013년부터 1년에 1회까지는 의료보험이 적용되는지라 스케일링 비용이 1만 5천~2만 원 정도로 저렴해진 편. 비보험으로 한다 해도 5만 원 정도로 충치 때문에 치를 비용과 고통에 비하면 싼 편이다.
어금니 사이까지 골고루 치실질 해야 하는데, 만약 이 사이가 워낙 맞물려서 치실이 잘 안 들어가거나 어딘가에 박혀서 치실을 빼내기 힘들다 싶으면 바로 스케일링 받으러 가자. 원래 이 사이는 매끄럽기 때문에 치실이 별 무리 없이 드나드는데, 치실이 걸리는 느낌이 든다면 치석이 생겨 걸리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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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들은 Y자 형태인 치실 홀더를 사용하면 편하다. 다이소 같은 곳에서는 아예 치실이 달린 1회용 치실 홀더도 팔고 있다. 이를 쓰면서 일반 치실을 감아쓰는 연습도 해두는게 좋다.
참고로 치아교정이나 충치 등으로 치간이 넓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사람에게는 치과에서 치실보다는 치간칫솔을 사용하라고 치과에서 권해주기도 한다.
치실을 처음 사용할 경우 익숙하지 않아 잇몸에서 피가 날 수도 있다. 또한 치실 사용 후 보이지 않던 음식물 찌꺼기가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경악하게 된다.
'''주의사항''': 치실질 할 때 구두 닦듯 힘을 주고 좌우로 움직이며 닦으면 치아표면(에나멜층)이 마치 홈이 파인 것처럼 손상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좌우로는 천천히 살살하고, 위아래로 닦는 것이니, 에나멜층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닦자.
소재가 대체로 나일론인지라 상당히 질기고 튼튼한데, 부피가 적고 알맞은 수납통(치실통)까지 딸려온다는 점을 이용해서 항상 휴대하고 다니다가 간단히 뭔가를 묶거나 매달 줄이 필요한 상황에 쓰면 유용하다. 여담으로, 자연환경에서 이만큼 질기고 매끄러운 실을 구할 수는 없다고 한다.

3. 종류


치실은 종류가 다양한데, 대략 왁스 코팅이 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인체에 무해한 식용 왁스로 살짝 코팅이 되어 있어 치아 사이에 더 잘 미끄러져 들어가도록 했다. 왁스 코팅이 되지 않은 제품은 약간 뽀드득거리는 느낌이 드는데 사용 중 치실 결이 뜯겨나가는 경우가 있다. 왁스 향이 싫거나 미끈거리는 게 싫은 사람은 왁스 없는 제품을 찾기도 한다.[4]
초보자는 가는 굵기(400~450D)로 시작해서, 필요하면 좀 더 굵은 굵기의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부풀어오르는 치실도 있다. 처음엔 가늘지만 물기를 머금으면 털실처럼 부풀어오르는 제품인데, 치아 사이에 넣고 왕복하다보면 부풀어올라 찌꺼기를 더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고 한다. 물론 가격은 일반 치실보다는 비싼 편.
외국에는 휴대하기 좋게 아주 작은 사이즈부터, 집에 놓고 쓰기 좋은 대형까지 종류가 아주 다양하게 있지만, 한국에는 명함 절반 정도 크기의 제품이 대부분이다.
물리적으로는 전혀 다른 구조이나 강한 수압의 물을 분사하는 구강세정기 역시 치실의 역할을 일정 부분 수행할 수 있다. 워터픽이 대표적인 제품. 다만 플라그를 제거하는 효과는 상대적으로 덜하므로 치실 사용과 병행하는 것이 좋다.

4. 효능 논란


한동안 치실이 치주염 예방과 구강청결에 큰 효과를 준다는 것은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2016년 7월에 기존 연구들을 재검토해본 결과 '''그동안 치실이 효과적이라는 평을 들었지만,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미국 치주학회에서 '지금까지 수행된 치실 관련 연구들은 표본이 적어 효과를 입증하는 증거로 삼기에 불충분하다.'고 밝히고 미 보건복지부가 가이드라인에서 치실 관련 내용을 빼버렸을 정도. 그래도 이 사이 음식물 제거에는 효과적이긴 하다.
다만 이 기사를 끝까지 읽어보면 과학적 증거가 불충분함에도 치실사용이 권장됨을 알 수 있다. 이하 기사 내용 참고. 매튜 메시나 ADA 대변인은 '확실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건 사람들이 치실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 국립보건원의 치과의사 팀 이아폴라는 '엄밀한 과학적 기준으로 보면 치실의 효과에 근거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치실 사용은 적은 비용과 위험만으로 치아 건강을 지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권장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기사를 끝까지 읽어보면 ADA는 치실평가비와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것 역시 알 수 있다.
이 기사가 나온 뒤에도, 우리나라에서도 당장 이물질이 빠지는 게 보이기 때문에 치실 자체의 효과는 인정하는 편이다. 역으로 치실을 부정하는 건 사람들이 치실을 쓰면 치아 건강이 좋아져서 치과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2018년 한 사이트에서 이전의 정보들을 모아놓은 자료를 보았을 때에도# 이후에 다양한 사람들이 치실을 변론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적어도 치실을 해서 해가 될 것은 약간의 주머니 사정일 뿐이니 가능하다면 치실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음을 알 수 있다.

5. 잘못된 소문들


1.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가 넓어진다.
물론 원론적으로는 치실도 엄연히 치아를 마모시키긴 한다. 그러나 정상적인 방법으로 사용하는 경우엔 사실상 무시해도 될 정도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치실 사용한다고 넓어질 정도면 그 사람은 칫솔질도 못한다. 실제로는 치실로 치간 사이의 치태 및 이물질이 상당수 빠지면서 빈 공간이 드러나 그렇게 착각할 뿐이다. 특히 치실을 한번도 사용 안한 사람이 처음으로 사용해보고 물을 마시거나 이- 한 상태로 입바람을 분다면 잇몸 사이사이로 물과 바람까지 느껴질 정도로 상당한 이질감이 든다. 잇몸이 염증에 시달려서 손상되었기 때문에 많이 내려갔는데[5] 치실로 이 사이에 낀 치태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면, 당연히 잇몸이 내려가고 찌꺼기가 없어진 만큼 빈 공간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를 '치아 사이가 넓어졌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치실은 치간 사이의 플라그 생성을 억제하고 일일적 / 주기적으로 구강 내 박테리아 번식을 방지하기 때문에 치아 건강에 좋을 뿐더러, 잇몸 염증으로 인한 출혈이 1주일 새에 눈에 띄는 속도로 개선된다. 플라그와 박테리아는 주로 칫솔이 닿지 않는 치간 사이로 침투하여 잇몸에 치태를 씌우고 치석을 만들어 엄청난 염증을 일으킴을 반드시 기억하자. 치실을 하면 치열이 변하고 치아 사이 틈이 넓어져서 싫다고 한다면, 치아 교정기가 치열을 바꾸기 위해 얼마나 고통스럽게 힘을 가하는지 주변에 들어본 후, 잘못된 소문에 신경쓰지 말고 매일매일 치실을 사용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다만 잘못된 방법을 따르는 경우는 예외가 될 수 있다. 좀 극단적인 예시지만, 치실을 위아래가 아닌 앞뒤 방향으로 십수번씩, 그것도 깨끗이 닦는답시고 힘 꽉줘서 톱질하듯 매번 같은 부위만 쭉 갈아대는 경우에는 그 부분이 좀 파일 수 있긴 하다. 그런 경우엔 오히려 그렇게 파인 부분에 세균이 번식하게 되니 올바른 사용법을 준수하도록 하자.
2. 치실을 사용하면 피가 나므로 몸에 좋지 않다.
치실 쓰는 법을 잘 모르는 상태이거나, 이미 잇몸에 낀 프라그로 인해 염증이 생긴 상태라서 그렇다. 치실을 규칙적으로 쓰면 어느 순간 아무런 피도 안나고 개운한 것을 느낄 수 있다. 치실을 한동안 안쓰다가 다시 써도 조금 피가 나는걸 볼 수 있다. 처음 치실을 사용할때는 치아사이 잇몸 안쪽에 염증이 있는 상태라서 그렇다.
물론 이것도 잘못된 사용방법 때문에 잇몸이 다치거나 해서 피가 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예외가 될 수 있다.

6. 외부 링크


  • 대한치주학회 치실 사용법 영상: ##
  • 치과의사가 알려주는 치실의 올바른 사용법과 치실의 오해와 진실: ##
  • 올바른 치실,치간칫솔 사용법: ##

[1] 특히 육류섬유질이 많은 야채[2] 1900년대부터 독일 과학자들이 치아위생을 위해 치실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3] 만일 찌꺼기가 시큼하고 치실에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적어도 3~4일 이상 균이 찌꺼기를 양식 삼아 치아를 파먹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칫솔질이 힘들고 치실 사용이 어려운 어금니와 어금니 사이가 이럴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앞니송곳니만 하지 말고 끝까지 꼼꼼하게 치실질을 할 필요가 있다.[4] 손에 물이나 침이 묻으면 왁스가 녹으면서 실이 미끄러워지기 때문에 사용할 때 불편해진다.[5] 치과에서는 잇몸이 손실됐다거나 가라앉았다고 표현한다. 그리고 잇몸은 두번 다시 원래만큼은 안 올라온다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