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영나비

 

1. 개요
2. 상세


1. 개요


七影蝶
Key연애 어드벤처 게임 Summer Pockets에 등장하는 나비. 직접적으로 다뤄지는 소라카도 아오 루트 외에도 모든 루트에 영향을 끼치는 핵심적인 설정이다.

2. 상세



토리시로 섬을 비롯한 몇몇 곳에서만 한정된 기간 동안 관측되는 신비한 나비로, 그 실제 표본은 한 번도 채집된 적이 없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칠영나비를 관측할 수 있는 건 일부 사람밖에 없다.
칠영나비에 대한 설정은 아오 루트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는데, 아오의 설명에 따르면 칠영나비는 사실 사람의 추억과 감정이 담긴 영혼과 같은 존재로, 토리시로 섬의 산에 존재하는 신역(神域)에 있는 '헤매는 귤나무'라는 소라카도의 신목에 꽃이 피어 있는 기간 동안 이에 이끌려 섬에 모여든다고 한다. 아오의 집안은 나비를 신역으로 인도해 성불시키는 일을 맡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미련이나 후회를 남기고 죽은 사람의 영혼이 칠영나비의 모습으로 나타나며, 신체적으로 접하게 되면 그 영혼의 추억과 감정을 공유하게 된다. 다만 아오는 식물인간 상태인 자신의 쌍둥이 언니 소라카도 아이의 영혼 역시 칠영나비의 모습으로 떠돌고 있을 거라 믿었고, 실제로 마음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아오가 심적인 문제로 관측하지 못 했을 뿐 아이의 영혼이 담긴 칠영나비는 줄곧 아오의 곁을 맴돌고 있었다.
칠영나비를 접하는 것은 다른 누군가의 기억을 모두 받아들이는 것이므로 정신에 많은 과부하를 주게 된다. 이러한 과부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면을 통해 기억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게 필수적이라 작중 아오는 유독 낮잠을 많이 자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로하 루트에서는 시로하를 구하려다 물에 빠져 위기에 처한 하이리를 인도하는 역할로 나온다. 그 외에도 신역 근처에서 우미와 함께 발견되면서 우미의 루프 떡밥을 뿌렸다.
카모메 루트에서는 쿠시마 사기가 잃어버린 카모메의 여행 가방에 모인 칠영나비들이 카모메를 실체화한 것으로 묘사된다. 카모메의 영혼이 담긴 칠영나비가 강한 미련으로 카모메를 실체화 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팬북 인터뷰에서는 카모메의 칠영나비에 닿은 사람들이 카모메의 환영을 본 것일 수 있다는 언질을 주었다.
츠무기 루트에서는 칠영나비가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카미카쿠시 당했을 때 등대 밖 배경이 시간의 틈새인 걸로 보아, 진짜 츠무기의 카미카쿠시와 츠무기 곰돌이의 실체화도 칠영나비와 관련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외전에서는 시간의 틈새에 나비가 날아다닌다고 나온다.
또한, 나루세 가문의 능력과도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작품 중 우미의 시간 여행은 칠영나비의 형태를 빌리는 것으로 표현되고, 알카 루트에서 루프 끝에 소멸한 우미가 다시 칠영나비의 모습으로 변해 시로하와 하이리의 미래를 지켜보게 된다. 우미의 말로는 자신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칠영나비의 모습으로 시간의 틈새에서 해메고 있다고 한다.[1] 이후 루프를 끊기 위해 결심한 우미를 포함해 수많은 칠영나비들이 모여 나나미의 모습을 만들어 낸다.
포켓 루트에서는 쿄코를 통해 나루세 신사의 전승이 밝혀지는데, 바다에 몸을 바친 여자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나비가 되어 날아간다는 내용이었다. 후반부에는 나나미가 칠영나비를 통해 시로하에게 미래의 기억을 보여준다. 나나미는 자신을 가장 앞에서 인도해 준 칠영나비가 외할머니인 나루세 히토미임을 깨닫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후에 어떤 칠영나비[2]와 접하게 되면서 시로하는 미래의 기억을 되찾고 우미를 기억해 내게 된다.
작 중에서 칠영나비를 볼 수 있다는 언급이 직접적으로 나온 건 타카하라 하이리, 나루세 시로하, 소라카도 아오, 쿠시마 사기뿐이지만 가이드 북에 따르면 노무라 미키도 칠영나비를 본 적이 있다고 한다.

[1] 팬북에서 밝혀진 바로는 시간의 틈새에서 헤매는 칠영나비는 나루세 가의 무녀들의 칠영나비로, 여기에는 시로하와 히토미 역시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2] 팬북에서 이 나비의 정체는 미래의 시로하의 칠영나비라고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