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 우미

 



'''카토 우미'''
加藤 うみ
''Kato Umi''

[image]
'''신장'''
130cm
'''체중'''
29kg
'''쓰리사이즈'''
완만 / 잘록 / 철푸덕[출처]
비공개[1]
'''나이 · 생일'''
12세 9월 1일
'''취미'''
볶음밥[2]
'''좋아하는 것'''
볶음밥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3.1. 개별 루트
3.2. 우미 루트
3.3. ALKA
3.4. Pocket
3.4.1. 에필로그
3.5. 외전
4. 해석 및 떡밥
5. 팬북 Q&A
6. 기타

'''여름의 미아'''

'''(夏の迷い子)'''

'''기운이 없으시네요. 볶음밥 드실래요?'''

'''(元気ありませんね、チャーハン食べますか?)'''

[image]
친척 아이로, 육촌에 해당하는 소녀.
계속 도시에서만 산 탓에 시골 생활을 동경해서 이번 여름, 혼자서 섬에 찾아왔다.
여름 동안, 주인공의 식사를 챙겨주는 아이이기도 하다.
잘하는 요리는 볶음밥으로, 볶음밥에 남다른 정열을 가지고 있다. (오리지널)

이번 여름, 카토 가에 찾아온 주인공의 육촌에 해당하는 소녀.
볶음밥에 남다른 정열을 가지고 있다.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분위기로 말하는 대견한 아이.
주인공에게는 너무 딱딱하게 대할 때도 많다.
무언가 목적이 있는지, 매일 섬 어디엔가로 놀러 갔다 온다. (REFLECTION BLUE)
SD 일러: 엔기요시
(えんぎよし)
[clearfix]
<rowcolor=#ffffff> '''키 비주얼'''
'''외전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원화: Na-Ga
일러스트: 후무윤

1. 개요


Key연애 어드벤처 게임 Summer Pockets의 서브 캐릭터이자 확장판 REFLECTION BLUE의 메인 캐릭터.
성우는 타나카 아이미, 원화는 Na-Ga가 담당했다. 테마곡은 Twinkle of AlcorPiece of Clear(RB에서 추가). 캐릭터 송은 차오판 · 랩소디,[3] 이미지 송은 키타자와 아야카가 부른 Little Diary.

2. 상세


프롤로그 2일차에 주인공 타카하라 하이리를 깨우는 역할로 첫 등장한다. 하이리의 육촌에 해당하는 아이로, 그 전까지는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나이에 비해 꽤나 똑부러지고 착실한 성격으로 하이리를 '''타카하라 씨'''라고 부른다.
여름방학 동안 하이리와 함께 카토 가에 묵게 되고, 요리를 못하는 쿄코를 대신해 아침저녁으로 하이리에게 볶음밥을 만들어준다. 초등학생 쯤으로 보이는 외견에 비해 어른스러우면서도 아이 다운 면모 또한 보여주는 캐릭터. 하이리를 실수로 '아빠'라고 부른 후 부끄러워 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예의를 갖춰 존댓말을 쓰기는 하지만 은근히 시니컬한 태도도 자주 보인다. 가끔은 독설에 가깝게 들릴 정도. 하이리도 그런 우미와 잘 지내기는 하지만 어느 이상으로는 거리감을 좁히지 못해 속으로 섭섭해 하기도 한다.
공통 루트 첫 날 막과자 가게에서 우미를 만나는 것으로 미니게임 시마몬파이트에 참가할 수 있다. 우미는 튜토리얼 겸 연습용 상대로 나오고, 이후 재도전 해서 우미를 이기는 것으로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끼어들 수 있다. 랭킹은 8위이고 닉네임은 '''절벽의 비보'''. 사용 시마몬은 보석젤리벌레(육지, ★x3), 누시(바다, ★x4), 퀸알렉산드라버드윙(하늘, ★x3). 다만 튜토리얼에서 승리하고 재도전하는 경우에는 보석젤리벌레가 '''현무'''(바다, ★x5)로 바뀐다(!)

3. 작중 행적



3.1. 개별 루트


우미도 하이리도 낮 동안에는 각자 밖에 돌아다니기 때문에, 아침저녁으로 나누는 만담 외엔 공통 루트 전개에서 별다른 비중은 없으며, 그마저도 개별 루트에 진입하면 사라져 점차 등장이 줄어든다.
시로하 루트에서는 축젯날 신역에서 우연히 하이리와 마주친다. 의아해 하는 하이리에게 산책 중이었다고 얼버무린다. 이후 하이리가 섬을 떠나기 하루 전쯤 인사도 없이 먼저 섬을 떠나 하이리가 섭섭해한다.
아오, 카모메 루트에서는 큰 비중 없이 카토 가에서만 종종 나오고, 츠무기 루트에서는 루트 진입과 동시에 아예 등장이 없다.


두 명째 개별 루트를 클리어하고 타이틀에서 ReSTART를 클릭해 게임을 재시작하면 우미의 말투가 바뀐다. 하이리에게 존댓말을 쓰지 않게 되고, 타카하라 씨 대신 '''하이리 씨'''로 부르게 된다. 성격은 크게 변하지 않지만, 말이 짧아진 탓인지 조금 더 어린아이다운 느낌이 든다. 볶음밥도 여전히 만들지만, 맛은 그렇게 좋지는 않은 편[4].
세 명째 클리어하고 재시작하면 다시 우미의 말투와 성격이 바뀌는데, 이제는 성격 또한 그간의 시니컬한 면모가 모두 빠지고 기껏해야 미성숙한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이 된다. 이때는 하이리를 '''오빠'''라고 부른다. 볶음밥을 만들기는 하지만 수준은 거의 쿄코 급. 결국 대부분의 끼니를 컵 우동으로 떼우게 된다. 하이리가 계속해서 같이 목욕을 하자고 조르면 진짜로 같이 욕조에 들어간다든가(...) 하이리에게 엉덩이에 모기 약을 발라달라고 부탁하는(...) 원래의 우미라면 절대 불가능했을 시츄에이션도 가능하다.
RB의 경우 우미 자신을 포함해서 개별 루트를 갖는 히로인이 4명 추가되어, 오리지널판의 두 배인 8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ReSTART의 조건도 두 배가 되었다. [5] 각각 개별 루트를 네 명째, 여섯 명째 클리어한 후에 출현한다.

3.2. 우미 루트


RB에서 추가되었으며, 시나리오는 카이가 담당했다.

3.3. ALKA


루트의 메인 캐릭터. 시나리오는 카이니이지마 유우가 공동으로 담당했다. ALKA 루트로 진입하면 현재 어느 히로인 루트인지 알려주는 화면 상단의 칸에 '''우미'''로 표시된다.
네 명의 히로인을 모두 클리어하고 진입하는 ALKA 루트에서는 정신연령이 유치원생 쯤 돼 보이는 낯가림이 심한 아이로 등장. 전과 달리 요리도 못하게 되고 밖에 혼자 돌아다니지 않게 된다. 이때부터는 하이리를 왠지 모르게 '''아빠'''라고 부르며 하이리를 졸졸 따라다니게 된다. 하이리는 우미가 이제 없다는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우미를 위해 나루세 시로하를 꾀어 여름 방학 동안 부모 역할을 대신 해주기로 한다. 하이리와 시로하는 우미를 위해 우미가 쓴 이뤄졌으면 하는 미래의 그림 일기를 실현해 나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처음에 수박바를 받는 걸로 마지못해 도와줬던 시로하도 차츰 우미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런데 어쩐지 우미의 그림 일기에 쓰인 소나기가 온다 같은 날씨까지 그대로 실현되게 되고, 시로하는 자신이 여름축제 때 무녀 역할을 맡게 된다는 것까지 우미가 알고 있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아 엄마 역할은 끝났다며 카토 댁에 오지 않게 된다. 그러던 중, 우미가 흘린 의미불명의 사진을 하이리가 보게 되고, 하이리의 추궁에 곧 우미는 엄마가 찍힌 사진이라며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
[image]
그 사진은 시로하 루트 끝에 찍힌 사진과 동일하며, 날짜로는 2000년 8월 31일이 적혀 있었다.[6][7]진행 시점에서 더 미래에 찍힌 사진인 것이다. 우미가 엄마라고 가리킨 인물은 시로하. 혹시 아빠가 자신이냐는 하이리의 물음에도 수긍한다. 즉, 우미는 '''미래에서 온 하이리와 시로하의 딸'''이었다. 본명은 '''타카하라 우미'''(鷹原 羽未)[8]
하이리에게 털어놓은 우미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나루세 가문의 여자는 대대로 무언가에서 도망가고 싶다고 강하게 마음을 먹을 때 의식을 과거로 보낼 수 있는 능력을 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었다. 미래의 시로하는 모종의 이유로 죽게 되고 상심에 빠진 하이리는 섬을 떠나 시로하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모두 버리고 홀로 우미를 키운다. 하이리는 우미에게 엄마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으려 했고 어머니의 부재에 외로움을 느끼던 우미와의 부녀 관계는 점점 소원해졌다. 대신 단 한 번 술에 취했을 때 우미에게 시로하와 처음 만난 여름 방학 동안의 이야기를 들려줬다고 한다.
시간이 더 흐르고 하이리는 시로하의 13회기[9]를 지내기 위해 우미를 집에 두고 다시 섬으로 돌아간다. 우미는 홀로 섬에 가 나루세 친가에서 유일하게 남아있었던 어머니, 시로하의 사진을 발견한다. 하지만 곧 하이리에게 들키고 이것마저 버리려 하는 하이리에게서 도망치다 산에서 굴러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과거의 엄마와 만나고 싶다는 강력한 소망이 능력으로 발현하여, 본 작의 배경이 되는 처음 하이리와 시로하가 만나게 된 여름에 의식뿐만 아니라 몸 채로 오게 된 것이다.[10]
이후부터 우미는 하이리가 섬에 오고나서부터 떠나기까지의 한 달 가량의 여름을 수십 번도 루프하게 되고, 그 부작용으로 점차 유아 퇴행의 증세를 겪게 된다.[11] 그렇게 최종적으로 도달한 루프가 ALKA 루트였고, 우미는 그림 일기에 전에 하이리에게 들었던 시로하와의 추억을 적었던 것이다.
하이리의 설득으로 시로하는 여름방학 때 죽는 운명을 바꿔보기로 하고, 시로하 루트와 마찬가지로 하이리는 남편의 자격으로 시로하의 축제 의식에 참여한다. 축제 막바지에 우미가 바다에 빠지게 되지만 하이리와 시로하는 우미를 구해낸다. 하지만 축제 이후 우미의 유아퇴행 증세는 더 심해지고, 왜인지 하이리와 시로하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살아났다를 반복한다. 그러면서 하이리는 우미의 정체에 대해 망각한다.
8월 28일, 하이리와 시로하는 우미와 카토 가에 셋이 함께 묵으며 불꽃놀이를 함께 보러 가자고 약속하지만, 그 다음날 아침 우미는 보이지 않고 하이리와 시로하는 우미의 존재를 잊는다. 하지만 무언가 어렴풋한 기분에 이끌려 하이리와 시로하는 둘이서 불꽃놀이를 보러 가고, 불꽃을 보다 우미를 기억해낸다. 우미는 두 사람 앞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온전한 상태에서 이별의 인사를 나눈 후에 세상에서 완전히 존재가 사라져 모두에게 잊혀진다.
하지만 우미의 의식은 칠영나비라는 영적인 형태로 남아, 하이리와 시로하의 인연을 계속 지켜보게 된다. 몇 년 후, 하이리는 섬에 돌아와 시로하와 정식으로 결혼하게 되고, 시로하는 곧 우미를 임신한다. 하지만 시로하는 과거의 여름 방학 때 우미와 함께 지냈던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곧 죽을 것과 우미 또한 자신과 똑같은 능력 때문에 불행을 반복하게 될 것을 예지하게 된다. 시로하는 출산 직전까지 이 불행의 루프를 끝내기 위해 우미가 능력을 가지지 않게 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지만 무리했던 탓인지 결국 출산 과정에서 죽는다. 이런 슬픈 광경에서 도망가고 싶다고 강하게 마음을 먹은 우미는 다시 의식만 남은 형태로 하이리가 처음 섬에 도착했을 때로 돌아가게 된다.
이번에는 우미의 존재 없이 시로하와 하이리가 똑같은 추억을 쌓고, 다시 부부가 되어 시로하가 우미를 임신하지만, 시로하는 우미를 기억해낸다. 우미는 시로하 또한 어느 시점에서부터 자신이 죽을 때까지를 루프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만, 시로하는 우미와 달리 기억을 잃은 채로 루프를 했고, 대신 자신이 이미 겪었던 미래를 예지의 형태로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마찬가지로 시로하는 연구를 계속하다 출산 과정에서 죽는다. 이를 계속해서 지켜보던 우미가 이 무한 루프를 끊어야 겠다고 결심하고 기억의 바다를 건너 시간의 틈새를 지나게 된다. 그러자 그동안 우미에게 이제 만족했냐고 말을 걸던 '목소리'는 우미에게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날개'를 준다.[12]

3.4. Pocket


<color=#ffffff> '''Summer Pockets의 등장인물'''
'''주인공'''
타카하라 우미(=나나미)
타카하라 하이리
'''메인 히로인'''
'''오리지널'''
나루세 시로하
소라카도 아오
쿠시마 카모메
츠무기 벤더스
'''RB 추가'''
노무라 미키
미즈오리 시즈쿠
카미야마 시키

'''토리시로 섬 주민'''
미타니 료이치
카노 텐젠
나루세 코바토
미사키 쿄코
'''기타''' (기타 등장인물)
이나리
소라카도 아이
쿠시마 사기

( ★: RB에서만 등장 )
[출처] 4gamer[1] 팬북 기준[2] 원문은 차항(チャーハン). 비공식 한국어 패치에서는 차오판으로 번역하였다. 일본에서 볶음밥을 일컫는 단어는 야키메시(焼飯)와 중국식 볶음밥인 차오판(炒飯)을 일본식으로 읽은 차항 두 가지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야키메시는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볶음밥이고 차항은 중국집에서 파는 정통식 차오판에 가깝다. 작중에서도 우미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은 차항과 야키메시를 명확하게 구분하며, 차항은 일반적인 프라이팬이 아닌 을 사용하여 만드는 것을 상식처럼 여기고 있다.[3] 처음에는 만우절용 영상으로 공개되었다가 내려갔는데 이후 정말로 신규 어레인지 앨범에 수록되었다.[4] 성게 차오판을 만드는데 성게를 가시까지 통째로 넣어 괴식을 만들기도 했다[5] 단, 우미 루트의 클리어 여부는 ReSTART나 ALKA 루트의 조건에 들어가지 않는다.[6] 즉, 이 작품의 시대 배경은 게임 발매 시점에서 18년이나 더 과거가 된다. 작중 컴퓨터나 휴대폰을 포함한 최신 현대 문물이 등장하지 않는데 배경이 시골 섬이라 큰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 데다가 시대 배경을 현대로 착각하게 할 만한 서술 트릭까지 종종 쓰여서 눈치채기 어려웠다.[7] 사실 유심히 보면 꽤 복선이 있었다. 우미가 말한 로그인 보너스라는 표현을 하이리가 이해 못한다든지. 또, 작중 152번 째 포켓몬 네타가 나오는데 이는 포켓몬스터 1세대 때 있었던 괴담이었다. 물론, 2세대인 포켓몬스터 금·은은 99년 말에 발매됐지만 섬이라 조금 전파가 느렸던 거라고 추론할 수 있다. 또 카모메가 말하는 '삼각형의 비밀'을 가진 과자는 90년 대 유행했던 CM송 내용이었고, 이것 외에도 작중 등장하는 상표 패러디나 네타는 전부 90년대 이전부터 있던 소재이다.[8] 프로필 상으로는 히라가나 うみ로 표기되고, 작품 진행 중반까지 쭉 이대로 사용되지만 우미 루트 후반부에 이름의 유래가 밝혀지고 나서부터는 羽未로 표기된다.[9] 일본 불교에서 만 12년째 기일에 지내는 제사. 혼동하기 쉽지만 만 13년이 아닌 만 12년째에 지내는 제사다.[10] 이 부분은 작 중에서 애매하게 서술하여 정확한 내막을 알 순 없지만, 해석에 따라 이 시점에서 우미가 죽고 그 의식이 칠영나비라는 영적인 형태로 과거로 이동했다고 볼 수도 있다. 자세한 해석은 하단 참조.[11] 우미 스스로는 뭔가가 빠져나간다고 느낄 뿐 유아 퇴행 증세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12] 팬북에서 밝혀진 Q&A에 따르면 이 목소리의 정체는 '''시로하'''이고, 날개는 시로하가 가진 기억의 결정이다.
포켓 루트에서의 행적은 해당 문서 참조.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우미에게 시로하는 어째서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쓰였어야 했을 능력을 사용하여 여기까지 와 자신의 존재를 지워버리는 일을 해버렸냐고 묻지만 우미는 자신도 이 능력 덕분에 엄마와 아빠를 만나 행복할 수 있었다고 대답한다. 우미는 행복한 여름을 보내게 해준 것의 감사인사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고, 시로하의 자장가를 들으며 소멸한다.

이렇게 안겨서…… 잠들고 싶었어. 엄마를 몰랐을 때, 아빠도 일 때문에 없던 밤에 혼자서 자면서, 멍하니 떠올렸어. 그건 철이 들기 전의 일. 누군가의 품 속에 다정하게 안겨 있었어. 아직 잘 뜨지도 못하는 눈으로, 희미하게, 그림자처럼 보이는 그 사람을 나는 쳐다보고 있었어. 그 감촉을……그 따스함을, 나는 기억하고 있어. 눈부신 하늘 아래에서 기분 좋게 자고 있었던 그 때처럼 희미하게 기억하는 눈부심 속에서…… 그 사람은 웃으면서, 나를 안고 있었어. 그리고 노래해줬어. 노래의 내용은 기억나지 않아. 어렴풋이, 선율만 귓속에서 따뜻하게 울렸어. 나는 많은 여름을 여행했어. 그렇게 해서 찾았어. 노래가 들려. 눈은 아직 잘 뜨지 못하고…… 그 사람의 얼굴은 보이지 않아. 하지만 나는, 안기면서 아련히 꿈을 꿨어. 언제 꾼 꿈인지는 모르겠어. 즐거운 일이 시작된다고, 기뻐서, 그저 그 빛의 눈부심에 눈살을 찌푸리면서 웃었어. 그런 추억도 없어지려고 해. 아아. 이제야 알겠어. 이건 잃는다는 거구나. 과거를 잃어, 존재를 잃는다는 거구나. 전부, 없던 일이 되어서 나는 태어나지 않고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구나. 아빠도……엄마도…… 그치만…… 괜찮아. 그래도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했어. 엄마를 만났고, 엄마랑 정말 즐거운 여름을 보냈고, 그리고……마지막에 만났어…… 엄마…… 바이바이.

에필로그에서는 카토 가의 창고에서 정리를 끝나고 돌아가려는 하이리 앞에 먼 풍경 속에서 잠시 모습을 드러내 말없이 미소 지어준다. 마지막에는 하이리와 시로하가 새로운 인연의 가능성을 만들며 끝나 우미의 구원을 암시한다.
결과적으로 Pocket 루트를 통해 작품 전체의 주인공으로 격상하였다고 할 수 있다.

3.4.1. 에필로그


RB에 추가된 에필로그. 소원을 모두 이루고 칠영나비의 모습으로 시간의 틈새를 헤매던 우미는 카미야마 시키의 목소리에 이끌려 다시 현실로 돌아간다. 그렇게 도달한 곳은 Pocket 루트 너머에 펼쳐진, 우미가 그토록 바라던 엄마, 아빠와 셋이서 행복하게 사는 미래였다. 우미는 풀숲에 누워 있던 자신을 깨우러 온 시로하와 하이리에게 정말로 전하고 싶었던 '잘 잤어'라는 말을 전한다. 세 사람은 손을 맞잡고 모래사장에 각자의 발자국을 남기며 걸어나간다.

계속 걸어나가는 것으로 전한 것이 있었다.

지금, 따스한 손의 온기를 찾아냈다.

「아빠, 엄마」

많은 여름 속에서 만난, 다정한 마음들이 이어지며,

그 모든 것을 추억으로 삼아,

다음 여름으로 향한다.

「다음 여름 방학도, 기대되는걸」


3.5. 외전


{{{#!wiki style="margin: -5px -10px"
[image]}}}||<bgcolor=#fff><width=33%>
시점은 드라마 CD 우미 편과 본편의 사이. 시로하와 적극적으로 친해지려 하지만 실패하는 수많은 루프를 다룬다.
자신은 아무리 해도 실패하는데 하이리는 시로하의 마음을 여는 것을 보고 좌절하고 노미키에게 모든 것을 털어 놓는데, 노미키의 조언을 통해 자신이 미래의 아버지를 보고 생각한 것과는 달리 하이리가 실은 상냥하고 아픔으로 마음을 닫지 않는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으면서도 애써 외면했었다는 것을 깨닫고, 다음부터는 하이리와 제대로 마주 보겠다고 다짐하여 다시 과거로 떠난다.
여담으로 우미가 코바토를 자신의 할아버지로 알고 있다가 증조할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되어 놀라는 묘사가 나온다. 하이리가 우미에게 원래 세계에서 시로하와 관련해서는 철저하게 숨긴 까닭인듯.

4. 해석 및 떡밥


아래는 본편 해석과 본편에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떡밥에 관한 각종 추측들이다.
우미(羽未)라는 이름은 하이리가 지어줬는데 시로하는 거기에 미래(未)로 날개짓(羽)하길 바란다는 뜻을 덧붙였다.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과거에 갇힌 우미의 행보를 생각하면 굉장히 아이러니한 이름이다.
ALKA 루트와 Pocket 루트 엔딩 스탭롤에서 본명인 타카하라 우미(鷹原 羽未)로 표기되어 나온다.[13] 순서도 ALKA에선 첫 번째, Pocket에서는 동일인물인 나나미를 이은 두 번째로 나와 사실상의 주인공 취급을 받는다. 멋모르고 스탭롤부터 봤다가 스포 당하기 딱 좋은 부분.
우미가 처음 2000년 여름으로 루프하게 된 계기를 우미의 죽음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근거를 살펴보면 우선, 나루세가의 전승 중 '나루세 가문의 여자가 바다에 몸을 바친 후(=죽음) 나비가 되어(=칠영나비) 사랑하는 사람(=시로하)을 만나러 가게 된다'는 내용이 있는데 우미가 산에서 굴러 떨어졌을 때 죽은 것임을 가정하면 내용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 본편에서도 여러차례 암시를 줬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연재된 아오의 외전을 통해 칠영나비의 형태로 루프를 반복하며 떠돌고 있는 우미의 모습이 나오며 우미의 시간 여행이 칠영나비 모습을 매개로 함이 밝혀져 있다. 또, 이미 죽은 사람의 칠영나비가 불완전하지만 생전의 모습으로 현신할 수 있음은 카모메 루트를 통해 암시되기도 했다. 즉, 우미가 ALKA에서 루프의 끝에 칠영나비의 모습으로 돌아가 소멸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까닭도 우미가 칠영나비의 형태로 2000년 시점에 왔을 때 이미 죽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알카 에필로그에서 우미는 개별 히로인 루트를 포함해 수십 번 루프를 하는 동안, 그 횟수만큼의 여름을 지켜보았다고 회상한다. 그리고 시로하 루트에서 하이리가 시로하와 단 둘이 있을 때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를 미루어 보았을 때 우미는 개별 루트에서도 보이지 않는 형태로 하이리를 쭉 지켜 보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개별 루트에서 하이리가 종종 발견했던 칠영나비는 우미의 것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시로하 루트에서 하이리는 칠영나비를 따라가다 신역에서 우미를 만났다.
작중 직접적으로 나이가 언급되지 않지만, 우미가 과거로 이동한 해가 시로하의 십삼회기라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우미의 나이는 정확하게 만으로 12세이다.[14] 여기에 우미는 2000년 여름으로 오기 전에도 능력으로 인해 짧고 긴 루프를 반복했으므로, 체감 상 정신연령은 실제 나이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 참고로 한국나이 13세 여아의 평균 키, 몸무게가 153cm, 44kg 수준인 걸 감안한다면 130cm, 29kg이라는 체형은 꽤 심각한 발육부진이다. 그래서인지 하이리도 우미가 초등학교 3, 4학년 정도일 거라고 생각한다.
ALKA가 우미 테마곡 제목인 'Twinkle of Alcor'와 연결지은 해석이 있다. 알코르북두칠성을 구성하는 별 중 미자르와 쌍성을 이루는 별의 이름이다. 알코르라는 이름의 유래에 관한 추측은 두 가지가 있는 데 각각 '희미한 것', '잊혀진 것'이라는 의미이니 어느 쪽이든 알코르는 우미의 캐릭터성과 연관이 깊다. 여기서 미자르 옆에 있는 별의 이름이 알카이드(Alkaid). 문서에도 나와있듯 알코르는 겉보기 등급이 +3.99 수준이고 미자르와 겹쳐 보이기 때문에 시력이 꽤 좋지 않으면 분간하기 힘들다. 반면, 알카이드는 겉보기 등급 +1.9로 밤하늘에서 서른다섯 번째로 밝은 별로 알코르와 상당히 대비된다. 즉, 알코르가 우미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한다면 알카이드는 그 대척점, 혹은 원해왔던 지향점인 셈.
작품의 메인 OST인 Sea 시리즈(Sea, You & Me, Sea, You Next, Sea, your memory)의 곡명은 우미라는 이름이 바다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것을 생각하면 다분히 노리고 작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해석하면 Sea, You & Me는 각각 우미, 시로하, 하이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메인 OST의 제목부터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굉장한 복선인 셈.

5. 팬북 Q&A


이하는 비주얼 팬북에 공개된 우미와 관련된 Q&A.

Q. 우미 짱은 몇 번이나 여름을 반복했나요?

A. 수십 번, 2000년 토리시로 섬의 여름방학을 반복했습니다. 'Summer Pockets'에 나오는 시기는, 우미의 마지막 5번을 보여주고 있을 뿐입니다(※ 드라마CD '우미의 차오판 전설'은, 서머포케 본편보다도, 이전 우미의 이야기가 됩니다). 작중의 우미는 꽤 둥글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좀 더 이전의 우미는, 하이리에게 다가가려고도 하지 않았던 여름도 있었습니다. 억지로 시로하의 집에 돌격해서, 엄마라고 부른 여름도 있었습니다. 그런 다양한 여름을 지나, Summer Pockets가 시작됩니다.

Q. 안녕하세요! 질문입니다. 루트를 클리어해 나감에 따라 카토 우미 짱의 목소리가 어려져 가는 것은 어째서인가요?

A. 우미는 본래 2000년 토리시로 섬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래에서 왔기에, 시간의 강제력이 발동해 그 존재가 사라져 갑니다. 그 순번으로, '새로운 기억'부터 사라져 갑니다. 새로운 기억이라고 하면, 본래의 우미가 쌓아 온 연령과 같은 뜻입니다. 그래서, 우미는 서서히 어린 존재로 되돌아 갑니다.

Q. 결국, 알카 테일의 의미가 뭐였나요?

A. 북두칠성 중 하나, 미자르라고 하는 별 근처에 있는 알코르(Alcor)를 테마로 했습니다. 옛날에는, 이 별이 보이지 않게 되면 죽는 날이 가까워진다고 하던 별입니다(북두의 권에서는, 거꾸로 보이게 되면 죽는 사조성(死兆星)이라고 표현했던 별입니다).

Alcor의 유래에는 다양한 설이 있는데, 그 중 아라비아어로 '희미한 것'이라는 의미인 al Khawwar에서 유래됐다고 하는 설을 채용했습니다. 여기에는 라틴어로 'Alkor'라고 쓰였다고 하는 설이 있어, '잊혀진 것', '거절당한 것'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 알코르(Alkor) + 사람(er)을 붙여, 알커 'Alker'. 그걸 한층 더 부드럽게 'ALKA (알카)'라고 했습니다.

의미로는 '희미한 사람' '잊혀진 사람'이라고 하는, 카토 우미를 표현하는 단어로 했습니다. 작중 BGM에 'Twinkle of Alcor'가 있는데, 그것이 우미의 테마곡입니다. 그런 모든 것을 내포하여, Summer Pockets 주제가인 '알카 테일'은, '우미의 이야기'라고 하는 의미입니다.


6. 기타


  • 하이리와 함께 작품의 또다른 주인공이자 사실상의 진 주인공으로 여겨진다. 어찌보면 '루프를 통해 소중한 사람을 구한다'는 Key 작품 주인공 클리셰에 충실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 서브 캐릭터를 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기믹은 Key 최초의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여성 주인공도 전신인 택틱스에서 제작한 MOON. 주인공 아마사와 이쿠미 이후 처음.
  • Key의 후속작 신이 된 날에서 메인 히로인인 사토 히나의 티저 비주얼이 처음 공개됐을 때 이 캐릭터부터 떠올랐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원안을 우미와 같은 Na-Ga가 담당한 데다 체형, 머리색 및 스타일, 송곳니 속성까지 겹쳐서 히나의 정체가 수녀복 입고 컬러 렌즈를 낀 우미라는 드립이 흥하기도. 다만 히나의 원안이 니이 마나부의 캐릭터 디자인을 거쳐 상당히 수정되었고 히나의 캐릭터성 역시 우미와 많이 다르기에 방영 이후에는 그렇게까지 겹친다는 의견은 안 나온다. 실제로 이후의 블루레이 특전 이미지를 보면 Na-Ga가 그린 히나 일러스트도 캐릭터 디자인에 맞춰 수정돼 우미와 확실히 구분이 된다.

[13] ALKA 스탭롤에선 시로하도 타카하라 시로하(鷹原 しろは)로 표기된다.[14] 시로하는 우미의 출산 중 사망했으므로 시로하의 기일과 우미의 생일은 정확히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