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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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Leng. 바이오웨어의 게임 <매스 이펙트 3>의 등장인물로, 인간 남성이다. 성우는 트로이 베이커. 서버루스를 위해 활동하는 암살자로, 서버루스의 사상에 그대로 부합하는 극심한 반외계인 성향을 지녔다. 지구 태생이며, 생김새와 성씨에서 유추할 수 있듯 중국계 혈통이다.
셰퍼드 소령, 데이빗 앤더슨과 마찬가지로 N7 코스를 수료한 행성계 연합 군인 출신. 하지만 2176년 시타델의 바에서 '''크로건을 군용 총검으로 살해하는''' 사고를 치면서 불명예 전역 처리되고, 20년간 감옥에서 썩는 형벌에 처해질 예정이었다. 허나 강력한 전투기술과 반외계인 성향이 일루시브 맨의 눈길을 끌었고, 그의 사주로 감옥에서 빼돌려져 그대로 서버루스에 합류해 일루시브 맨의 뜻대로 부려지는 암살자가 된다.
그 후로 약 10여년간 다양한 임무에 투입되며 히트맨 역할을 한 듯. 이 때의 행적은 각종 소설/코믹스 등에 자세히 다뤄진다. 잭이나 데이빗 앤더슨과도 엮인 이력이 있다. 앤더슨은 게임 내에서 직접적으로 카이 랭과의 전적을 언급하는데, 당시 랭은 앤더슨에 의해 양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은 채로 아슬아슬하게 탈출했다고 한다. 이후 서버루스의 과학기술로 신체개조를 받아 회생한 듯한데, 도검을 들고 설치며 아크로바틱하게 움직이는 전투방식이나 양손에 부착된 장치 등을 보면 서버루스의 팬텀 부대와 같은 시술을 받은 듯. 자기 말로는 리퍼 기술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게임 상에서는 3편에서만 등장하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서버루스의 시타델 테러부터이다. 도넬 우디나의 쿠데타에 발을 맞추어 샐래리언 의원을 살해하려 하나, 테인 크리오스(혹은 키라히 대령)의 개입으로 실패하고 셰퍼드와 추격전을 벌인 끝에 도주한다. 만약 테인과 키라히 둘 다 사망한 상태의 전작 세이브파일을 연동한 경우 암살은 성공한다. 테인은 케프랄 증후군이 말기에 이르러 죽음을 목전에 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카이 랭과 대등하게 싸우지만, 결국 이 때 입은 부상으로 목숨을 잃는다.
이후에는 아사리의 모성인 테시아에서 등장한다. 셰퍼드와 리아라 트소니 등이 아테임 신전에 숨겨진 프로디언 VI를 찾아내 카탈리스트의 정보를 얻어내기 직전 난입, 비행포격선을 대동하고 난동을 피운 끝에 셰퍼드를 제압하고 VI를 탈취해 유유히 떠난다.
곧바로 이어지는 호라이즌 임무에서는 성역의 리퍼 연구소에 남겨진 데이터를 회수하기 위해 잠입하며, 그 과정에서 같은 시기에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연구소에 숨어들었던 미란다 로슨을 습격한다. 만일 플레이어가 호라이즌 임무 이전에 미란다의 요청에 빠짐없이 응해 미란다에게 카이 랭의 활동을 알려 조심할 것을 당부하고, 미란다에게 연합 기밀을 건네주었다면 나름대로 대비책을 마련한 미란다의 저항에 그를 죽이는 데 실패하고 도주한다. 미란다보다는 임무에 집중하라는 일루시브 맨의 지령이 있었던지라, 생각대로 되지 않자 그대로 내빼버린 모양.
이 때 미란다가 몸다툼을 벌이면서 카이 랭의 몸에 발신기를 붙여놓은 덕에 서버루스 본진의 위치가 들통나며, 이후 이를 추적해 기지를 습격한 셰퍼드와 최후의 결전을 벌인 끝에 패배한 뒤 실신한다. 탈탈 털리고 나서도 셰퍼드를 뒤에서 기습하려고 애쓰지만, 잽싸게 반격한 셰퍼드가 옴니블레이드를 배에 꽂아넣으면서 비참하게 사망한다. 그를 살해하는 순간 셰퍼드는 '''"그건 테인(키라히)[1] 의 몫이다. 이 개새끼야!"'''라는 말을 내뱉으며 호쾌하게 복수한다.
캐릭터 자체에 대한 인상은 썩 좋지 않다. 와패니즈 닌자 캐릭터가 워낙 흔하다보니 별로 신선한 느낌을 주지 못하고, 갖은 똥폼을 잡아대고 치명적인 척을 해대기는 하는데 그보다 더한 대영웅이자 인간흉기인 셰퍼드에 몰입해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전혀 위협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되려 등장 장면마다 하나같이 허접해 보인다는 문제점이 있다. (...)
비록 테인의 목숨을 앗아가기는 했으나 당연히 모두가 테인이 불치병으로 인한 부담으로 인해 제 실력을 못 냈다고 생각하지, 카이 랭의 실력이 테인을 넘어선다고는 여기지 않는다. 숙련된 암살자인 테인 스스로도 "불치병 걸린 드렐 하나 때문에 암살이 실패했으니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라며 그를 깎아내린다.[2]
테시아에서는 셰퍼드 소령에게 제대로 한방 먹이지만, 이 때에는 셰퍼드에게 실컷 두들겨맞다가 비행포격선을 불러 시간을 끌고 실드를 회복하는 짓거리를 반복해, 셰퍼드가 손을 쓰지 못하도록 비겁한 술수를 썼다. 호라이즌에서는 미란다 로슨을 완벽하게 기습하고서도 정작 죽이지 못하고, 미란다가 몰래 자신의 몸에 발신기를 붙인 것도 알아채지 못해 졸지에 서버루스 본진이 털리는 빌미를 제공한다.
크로노스 기지에서 셰퍼드와 마지막 결전을 벌일 때 역시 부하를 잔뜩 데려오고도 털린 뒤 셰퍼드에게 응징당하니, 애초부터 셰퍼드의 상대가 되지 않는 저열한 초딩이었음을 느낄 수 있다. 더군다나 오메가 DLC의 특전인 '채찍' 기술이 통해서, 하늘로 우왕좌왕 날아다니며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3]
다만, '''얄미운 악역'''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캐릭터로, 대사나 행보에서 애초부터 이 캐릭터가 셰퍼드에게 깊게 몰입하는 것을 유도하는 역할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소중한 동료인 테인을 잃게 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카탈리스트에 대한 정보를 더러운 싸움 끝에 눈앞에서 빼앗아가면서 "네 노고에 감사하지" 운운하며 도발하는 것을 보노라면 절로 화가 치솟는다. 게다가 그 직후 곧바로 아사리가 리퍼에게 도륙당하는 참혹한 무전 음성이 들리고 셰퍼드가 큰 심정적 타격을 입기 때문에, 어지간한 플레이어는 이 시점에서 전의를 이글이글 불태우게 된다.[4]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아주 통쾌하게 앙갚음당하는 것으로 플레이어에게 성취감과 만족감을 안기니, 극적인 장치로서는 아주 잘 만들어진 캐릭터인 셈이다.
1. 개요
Kai Leng. 바이오웨어의 게임 <매스 이펙트 3>의 등장인물로, 인간 남성이다. 성우는 트로이 베이커. 서버루스를 위해 활동하는 암살자로, 서버루스의 사상에 그대로 부합하는 극심한 반외계인 성향을 지녔다. 지구 태생이며, 생김새와 성씨에서 유추할 수 있듯 중국계 혈통이다.
2. 생애
셰퍼드 소령, 데이빗 앤더슨과 마찬가지로 N7 코스를 수료한 행성계 연합 군인 출신. 하지만 2176년 시타델의 바에서 '''크로건을 군용 총검으로 살해하는''' 사고를 치면서 불명예 전역 처리되고, 20년간 감옥에서 썩는 형벌에 처해질 예정이었다. 허나 강력한 전투기술과 반외계인 성향이 일루시브 맨의 눈길을 끌었고, 그의 사주로 감옥에서 빼돌려져 그대로 서버루스에 합류해 일루시브 맨의 뜻대로 부려지는 암살자가 된다.
그 후로 약 10여년간 다양한 임무에 투입되며 히트맨 역할을 한 듯. 이 때의 행적은 각종 소설/코믹스 등에 자세히 다뤄진다. 잭이나 데이빗 앤더슨과도 엮인 이력이 있다. 앤더슨은 게임 내에서 직접적으로 카이 랭과의 전적을 언급하는데, 당시 랭은 앤더슨에 의해 양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은 채로 아슬아슬하게 탈출했다고 한다. 이후 서버루스의 과학기술로 신체개조를 받아 회생한 듯한데, 도검을 들고 설치며 아크로바틱하게 움직이는 전투방식이나 양손에 부착된 장치 등을 보면 서버루스의 팬텀 부대와 같은 시술을 받은 듯. 자기 말로는 리퍼 기술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3. 매스 이펙트 3
게임 상에서는 3편에서만 등장하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서버루스의 시타델 테러부터이다. 도넬 우디나의 쿠데타에 발을 맞추어 샐래리언 의원을 살해하려 하나, 테인 크리오스(혹은 키라히 대령)의 개입으로 실패하고 셰퍼드와 추격전을 벌인 끝에 도주한다. 만약 테인과 키라히 둘 다 사망한 상태의 전작 세이브파일을 연동한 경우 암살은 성공한다. 테인은 케프랄 증후군이 말기에 이르러 죽음을 목전에 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카이 랭과 대등하게 싸우지만, 결국 이 때 입은 부상으로 목숨을 잃는다.
이후에는 아사리의 모성인 테시아에서 등장한다. 셰퍼드와 리아라 트소니 등이 아테임 신전에 숨겨진 프로디언 VI를 찾아내 카탈리스트의 정보를 얻어내기 직전 난입, 비행포격선을 대동하고 난동을 피운 끝에 셰퍼드를 제압하고 VI를 탈취해 유유히 떠난다.
곧바로 이어지는 호라이즌 임무에서는 성역의 리퍼 연구소에 남겨진 데이터를 회수하기 위해 잠입하며, 그 과정에서 같은 시기에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연구소에 숨어들었던 미란다 로슨을 습격한다. 만일 플레이어가 호라이즌 임무 이전에 미란다의 요청에 빠짐없이 응해 미란다에게 카이 랭의 활동을 알려 조심할 것을 당부하고, 미란다에게 연합 기밀을 건네주었다면 나름대로 대비책을 마련한 미란다의 저항에 그를 죽이는 데 실패하고 도주한다. 미란다보다는 임무에 집중하라는 일루시브 맨의 지령이 있었던지라, 생각대로 되지 않자 그대로 내빼버린 모양.
이 때 미란다가 몸다툼을 벌이면서 카이 랭의 몸에 발신기를 붙여놓은 덕에 서버루스 본진의 위치가 들통나며, 이후 이를 추적해 기지를 습격한 셰퍼드와 최후의 결전을 벌인 끝에 패배한 뒤 실신한다. 탈탈 털리고 나서도 셰퍼드를 뒤에서 기습하려고 애쓰지만, 잽싸게 반격한 셰퍼드가 옴니블레이드를 배에 꽂아넣으면서 비참하게 사망한다. 그를 살해하는 순간 셰퍼드는 '''"그건 테인(키라히)[1] 의 몫이다. 이 개새끼야!"'''라는 말을 내뱉으며 호쾌하게 복수한다.
4. 평가
캐릭터 자체에 대한 인상은 썩 좋지 않다. 와패니즈 닌자 캐릭터가 워낙 흔하다보니 별로 신선한 느낌을 주지 못하고, 갖은 똥폼을 잡아대고 치명적인 척을 해대기는 하는데 그보다 더한 대영웅이자 인간흉기인 셰퍼드에 몰입해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전혀 위협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되려 등장 장면마다 하나같이 허접해 보인다는 문제점이 있다. (...)
비록 테인의 목숨을 앗아가기는 했으나 당연히 모두가 테인이 불치병으로 인한 부담으로 인해 제 실력을 못 냈다고 생각하지, 카이 랭의 실력이 테인을 넘어선다고는 여기지 않는다. 숙련된 암살자인 테인 스스로도 "불치병 걸린 드렐 하나 때문에 암살이 실패했으니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라며 그를 깎아내린다.[2]
테시아에서는 셰퍼드 소령에게 제대로 한방 먹이지만, 이 때에는 셰퍼드에게 실컷 두들겨맞다가 비행포격선을 불러 시간을 끌고 실드를 회복하는 짓거리를 반복해, 셰퍼드가 손을 쓰지 못하도록 비겁한 술수를 썼다. 호라이즌에서는 미란다 로슨을 완벽하게 기습하고서도 정작 죽이지 못하고, 미란다가 몰래 자신의 몸에 발신기를 붙인 것도 알아채지 못해 졸지에 서버루스 본진이 털리는 빌미를 제공한다.
크로노스 기지에서 셰퍼드와 마지막 결전을 벌일 때 역시 부하를 잔뜩 데려오고도 털린 뒤 셰퍼드에게 응징당하니, 애초부터 셰퍼드의 상대가 되지 않는 저열한 초딩이었음을 느낄 수 있다. 더군다나 오메가 DLC의 특전인 '채찍' 기술이 통해서, 하늘로 우왕좌왕 날아다니며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3]
다만, '''얄미운 악역'''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캐릭터로, 대사나 행보에서 애초부터 이 캐릭터가 셰퍼드에게 깊게 몰입하는 것을 유도하는 역할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소중한 동료인 테인을 잃게 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카탈리스트에 대한 정보를 더러운 싸움 끝에 눈앞에서 빼앗아가면서 "네 노고에 감사하지" 운운하며 도발하는 것을 보노라면 절로 화가 치솟는다. 게다가 그 직후 곧바로 아사리가 리퍼에게 도륙당하는 참혹한 무전 음성이 들리고 셰퍼드가 큰 심정적 타격을 입기 때문에, 어지간한 플레이어는 이 시점에서 전의를 이글이글 불태우게 된다.[4]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아주 통쾌하게 앙갚음당하는 것으로 플레이어에게 성취감과 만족감을 안기니, 극적인 장치로서는 아주 잘 만들어진 캐릭터인 셈이다.
[1] 만약 미란다가 죽었을 시에는 미란다의 몫이라고 말한다.[2] 당시 테인은 의사 소견으로 이미 수명이 다 되었지만 꾸준한 관리로 목숨을 연명하는, 말 그대로 살아만 있는 수준의 상황이었다.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은하 생명체 전체의 위기에서조차 짐이 될까봐 셰퍼드와 함께하지 않았으며, 이런 상황에서도 카이 랭과 싸우면서 권총으로 머리를 한대 후려치기까지 했다. 아주 조금만 몸 상태가 좋았어도 권총으로 후려치는게 아니라 머리에 바람구멍을 뚫었을 것이다.[3] 심지어 셰퍼드와의 최후의 전투 중 셰퍼드가 도발하자 “닥쳐!” 를 외치면서 열폭한다.(...)[4] 이 시점에서 셰퍼드 역시 서버루스로부터 뒤통수 맞는건 지긋지긋하다며 아주 제대로 박살내겠다는 의지를 표출하면서 플레이어의 감정을 대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