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사 미치루
1. 개요
和紗 ミチル
Michiru Kazusa
마법소녀 카즈미☆마기카 ~The innocent malice~의 등장인물.
주인공 카즈미의 본명이라고 한다. '카즈미'는 동료들이 미치루를 부를 때 사용하는 일종의 애칭이다.[1] 기억의 유무 때문인지, 지금의 어리버리한 카즈미와는 달리 어딘가 성숙해보이면서도 묘하게 이것저것 해탈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것은 할머니[2] 의 영향을 받은 듯.
토모에 마미를 만난 것을 계기로 마법소녀의 길로 들어섰으며, 마미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고서, 그녀처럼 마녀와 사역마를 가리지 않고 전부 퇴치하는 마법소녀다. 다만, 마녀 결계에 빠진 사람들을 바로 구해주지 않고 사역마에게 공격 당하게 내버려두거나, 스스로 살아날 의지를 가질때까지 방치하는 등 원래는 상당히 행보가 과격한 마법소녀.
2.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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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재 존재하는 카즈미는 이전 플라이아데스 성단과 함께 했던 카즈미가 아니다. '''카즈미는 카즈사 미치루의 클론이다.'''
13화에서의 우사기 사토미의 폭로에 의하면 플레이아데스 성단이 마법소녀 시스템의 진상을 알게 된 계기는 유리의 마녀화가 아니라 '''카즈사 미치루의 마녀화'''였다. 지금처럼 비가 오던 어느 날, 다른 멤버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마녀화했다고.
이후 남겨진 멤버들은 그녀를 되살리기 위해 칸나 니코가 생성한 복제 육체들을 가지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듭했고, 그 결과 카즈사 미치루의 원본 시체에 마녀의 살을 채워넣고 이를 동력으로 움직이게 하되 기억을 백지 상태로 지움으로서[3] 지금의 카즈미를 탄생시켰다. 게다가 클론으로서는 13번째.[4] 카즈미의 소울 젬이 그리프 시드를 닮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
이는 그 동안의 정황과 대조해보면 바로 드러나는 것으로, 이전 아이리의 회상에서 유리의 죽음 당시 보였던 플레이아데스 성단 멤버들 중 카즈미의 모습이 없었던 점이나 당시 플레이아데스 성단 멤버들이 마녀화의 진실을 처음 알게 된 거라 보기엔 지나치게 차분했던 것, 아이리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플레이아데스의 성단에 대한 증오의 화살을 카즈미에게 돌렸을 때 카즈미와는 상관없다는 외침 등에서 이미 카즈미가 떠올린 기억과 큰 차이가 있다. 이것들 말고도 13화 이전까지 상황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해석해보면 떡밥이 꽤 많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치루는 성단이 멤버들보다 먼저, 마법소녀의 마녀화의 진실을 접했는데, 이 사실을 접하고는 자신이 동료들을 마법소녀로 끌어들인 것을 후회하고, 미안해 하면서도, 그 누구와도 상담할 수 없는 일이라 혼자서 괴로워했다. 이후 이 일기는 사키가 수기를 통해서 복구하고, 성단의 멤버들은 미치루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자신들을 구해줬음을 알고는 그녀를 살리기 위해 사자 소생이라는 금단의 영역에까지 손대게 된 것.
카즈미는 카오루가 전해준 일기를 통해서, 이 사실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이때, 미치루는 플레아데스 성단 결성 전에 이미 진짜 아스카 유리와 만난 적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당시 유리는 사쿠라 쿄코와 대립하는 중이었는데 미치루가 중간에 끼어들어서 이를 말렸다는 듯. 다만 플레이아데스 성단과는 달리, 유리와는 협력하지 않은 듯 하다.
이는 미치루와 유리의 성향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유리는 자신의 회복 마법을 사용해서 무보수로 불치병에 걸린 아이들을 치료해주면서, 마녀와 싸워나갔다. 반면에, 미치루는 사람에게 '살아갈 의지'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런 의지를 잃어버린 사람들, 즉 마녀의 희생자들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본다. [5] 그래서 사람들이 사역마에게 공격당하게 내버려두면서, 정말 살고 싶다면 스스로 노력하라고 하며, 사람들이 살려고 노력하면, 그제서야 나서서 구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미치루의 과격한 행보는 무보수로 사람을 구해주는 유리가 성향상 어울릴 수 있을 리 없다.
이후 미치루의 그리프 시드가 카즈미의 귀걸이에 봉인되어있음이 밝혀지는데, 이 봉인이 풀어진 것은 카오루와 우미카가 마녀화의 위기에 처해있을 때였다. 카즈미는 이것을 보고 "미치루가 카오루와 우미카를 구해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큐베는 "그리프 시드에게 의지 따윈 없다."며 부정했지만, 카즈미는 "미치루는 계속 나와, 모두와 함께 싸우고 있었어."라고 말하는데, 카즈미가 위기에 빠졌을 때, 항상 미치루의 그리프 시드가 봉인된 귀걸이에서 짤랑 거리는 소리가 난 것을 생각하면 의미 심장한 부분이다.
3. 기타
본래의 미치루는 얼핏 순진해보이면서도 냉정하고 침착한 일면도 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육체로 빚어낸 카즈미는 마음이 여려 툭하면 울어버리기 일쑤라 다른 인물이라 봐도 무방하다.
마마마 TDS의 마미의 희상에서 과거에 구해줬던 인물이다.
극중에서 성단 일동을 구해줄때 자신을 구한 마미를 오마쥬한 것인지 모자에서 머스킷총을 꺼내어 성단에게 던지는 모습이 나온다.그 외에도 그녀의 정의로운 사상이나 성단에게 이탈리아어로 기술 이름을 외치게 하는 등 마법소녀로서 행동 방침에 마미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
11화에서 미치루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멤버들에게 "살고자 하는 사람은 절망 대신 희망을 갖게 된다" 는 요지의 설득을 했는데, 생각해 보면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정말로 그녀의 말을 충실히 이행한 셈이 된다.''' 그 희망으로써 만들었다는 애를 대놓고 질투하던 누구랑 그냥 죽이네 죽음의 숫자가 뭐 어떻네 노래를 부르던 누구가 문제일 뿐.
[1] '카즈'사 '미'치루. 그래서 카즈미라고 부른다.[2] 특전 소설에 의하면 이름은 마이아. 미치루의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미치루를 돌봐주었다고 한다.[3] 원본의 기억 그대로를 주입하면 폭주했던 것을 겪었기 때문.[4] 그래서 사토미는 13은 죽음을 의미한다고, 이것이 네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또한 아사미 사키는 다른 동료들 몰래 기존에 만들어진 카즈미 클론들을 자기만 아는 곳에 봉인하고 있었다. 그리고 큐베 또한 이들의 삽질을 알고 있었는지 4화 초반에 이것의 그림자와 함께 '''"이번엔 일이 잘 풀렸나 보지? 플레이아데스."'''를 말한다.[5] 과거회상에서도 구해달라는 성단 멤버들에게 "내가 왜? 그렇게나 죽고 싶어했잖아? 그럼 죽어."라며 매정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