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린느 메디시스
1. 개요
창세기전 3의 등장인물. 이름의 유래는 프랑스의 왕비 '''카트린 드 메디시스'''이다.
2. 창세기전 3
'''최후의 발키리 대장'''. 비프로스트 천년 역사의 마지막 수호신. 구 비프로스트 공국 발키리 전대 대장으로 나이는 약 20세 초중반 정도로 추정. 비프로스트 공국이 게이시르 제국에 병합된 후 모젤 2세와 독립운동을 하고 있다. 죠안 카트라이트와는 선후배 지간으로 과거에는 제법 정이 두터웠던 듯 싶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모젤 공왕을 모시고 있는 게 아니냐는 디안과의 대화나 실피드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등장인물이었던 카타리나의 딸로 추정되었고 실제로 확정되었다. 사라와 카타리나가 금발인 데 비해 카트린느의 머리가 은발인 것이 논란요소 였으나 부계 쪽 유전자를 따랐을 가능성도 있기에 큰 문제는 아니다.
카타리나가 죽기 전에 비프로스트와의 의리를 지키라는 유언을 남겼다는 얘길 듣고 모젤 2세에게 충성하고 있다. 그러나 실은 죠세핀이 알려준 거짓 유언이다. 애초에 카타리나는 눈사태에 휘말려 급사했기 때문에 그런 유언을 남길 새도 없었고, 내전 당시에는 이미 모젤 2세에게 실망하여 공화파로 갈아탄 상황이기도 했다. 어찌되었든 어머니의 위치를 그대로 물려받아 발키리 잔당을 이끄는 리더로 자리잡았고, 제국 측에서도 상당한 골칫거리로 여기고 있는 듯.
기본적으로 적으로 나오며, 제법 강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캐릭터. 이를 반영하듯 게임내 스트라이트도 다른 발키리에 비해 검이 두껍고 길다. 하지만 죠안을 이용해 〈망국의 후예〉 루트를 타 몇몇 이벤트를 거치면 아군으로 등용할 수 있다. 이 때 죠안을 반드시 디안과 카트린느에게 붙여야 하며, 그렇지 않았다면 더 이상 만날 수 없다.
최강의 세검인 실피드를 갖고 있는데 아군으로서의 능력치는 좀 별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능력치 자체는 준수하지만 턴이 빨리 오는 편이 아니고, 연과 풍아열공참을 제외하면 별로 볼 게 없는데 이 쯤되면 아군은 키울 만큼 키워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 결국에는 죠안의 실피드 셔틀 신세. 아델라이데 양처럼 비주얼은 주연급인데 활약은 카메오[1] 급인 비운의 인물이다. 그래도 실피드, 하다 못해 조안이 쓰고 있을 그람이라도 쥐어주고 키우면 못 키울 것도 없긴 하다. 적어도 오로지 카타리나 등용셔틀로만 쓰이는 디안 따위와는 비교를 불허한다.[2]
솜씨는 비프로스트 발키리들 중에서 가장 뛰어나지만, 과거 안타리아의 뛰어난 여검사로 명성이 자자했던 사라와 청출어람 카타리나의 화려한 무예에 비하면 많이 뒤떨어지는 것 같다. 재능도 그렇지만 복잡한 정치사정으로 가문이 사실상 망하면서 부모의 절예를 제대로 물려받지는 못한 것 같다.
ISS 요원과 함께 철가면에게 거두어져 라이트 블링거 승무원이 된 것으로 보이나, 심넬 램버트나 레오나르도 엘핀스톤 등과는 달리 창세기전 3: 파트 2에서의 행보가 설정되지 않았다. 애초에 이쪽은 루트에 따라 합류하지 않을 수도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다만, 모젤 일파와의 접전, 기즈 공작과의 마지막 전투에서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죠안의 설득으로 제국으로 귀순한 것이 정사인 듯 싶다.
3. 창세기전 4
디안과 함께 에스카토스에서 NPC로 만날 수 있는데, 인게임 설정에 따르면 둘 다 철가면단에 합류한 이후 어딘가의 시점에서 크로노너츠로 발탁된 것으로 확정되었다.
또한 서비스 당시에 제공되었던 창세기전 4 위키에서 공식설정이 붙었는데 카타리나가 스물한 살 때 낳은 딸임이 확정되었다. 자신과 같은 이름을 물려주었고 카트린느는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왕당파 발키리가 되었지만, 카타리나가 세상을 떠난 해에 공화파로 전향했다는 사실은 은폐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아버지는 대충 레인저였다는데 역마살이 너무 심해 떠나버렸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되어 있다. 일단 모녀의 성이 메디시스인 것을 감안 할 때 성이 메디시스라는 것만 확실하다.
사석에선 다정한 선배, 전장에선 듬직한 대장으로 다소 조숙하며 일에는 철두철미하지만 본래는 상냥하고 장난기도 다분한 인물로 성격에 반영하는 듯이 특기로는 친구 만들기와 드레이크[3] , 취미로는 군것질, 머리 손질하기, 좋아하는 것은 과자와 따뜻한 음료, 향수, 싫어하는 것은 높은 곳, 긴 치마라고 한다.
4. 기타
그녀의 이름 카트린느가 전작의 카타리나, 캐서린과 같은 이름이기 때문에 의혹이 많았다. 심지어는 성인 메디시스마저도 메디치의 프랑스식 표기이기에 더욱 혼란스러운데, 소맥에서 의도적으로 설정을 만들고 붙인 이름인지 단순히 모티브가 된 인물의 이름을 갖다 붙인 것인지는 불명이다. 나중에 창세기전 4 위키를 통해서 공식설정으로 카타리나가 자신의 이름을 물려준 딸임이 확정됐다. 메디치 가문이랑 성이 겹치는 건 그냥 모티브인 카트린느 드 메디시스에서 따오다보니 생긴 우연이고 별 관계는 없다고 못 박아 두었다.
재미있는 것은 카트린느와 함께 다니는 발키리 디안의 풀네임은 디안 드 푸와티에인데, 이 인물은 카트린느 드 메디시스의 남편이었던 앙리 2세의 정부(情婦)여서 앙리 2세의 사랑을 독차지했기 때문에 카트린느와는 앙숙이었다는 것. 그런데 여기서는 오히려 좋은 파트너 관계이니 아이러니하다.
공식 위키를 통해 밝혀진 뒷설정에 따르면 5살 위의 언니였던 줄리아와는 의자매 관계나 다름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어머니의 죽음에 줄리아가 원인 제공을 했다는 걸 알고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한다. 이후 서로 만날 틈도 없이 줄리아와는 영영 헤어지게 되어서 대화할 기회도 갖지 못했다. 다만 줄리아는 공화파였는데, 분명 왕당파로 알고 있는 어머니가 줄리아와 같은 편에 써서 싸웠다는 것 때문에 다소 의문을 품고 있었던 것 같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