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밴(폴아웃 3)
1. 개요
Caravan
폴아웃3의 맵상을 돌아다니는 상인들. 폐품업자와는 다르게 네임드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있다.
2. 설명
이들은 독립적인 행상이기 때문에 이들이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나 수도 황무지 내에서는 캔터베리 커먼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캔터베리 커먼스를 설립한 시장 자체가 캐러번으로 자란 인물이라는 것으로 봐서 캔터베리 커먼스를 건설하기 전에도 캐러번이라는 존재는 계속 있었던 것 같다.
교역 범위는 파라다이스 폴스[1] 에서 리벳 시티까지라는 점을 봐서 기본적으로 선악을 가리지 않고 장사를 하는 것으로 보이고 중간의 메가톤이나 텐페니 타워에서도 이들이 교역권인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 폴이라고 선을 긋는 것에서 보듯이 그보다 북쪽, 서쪽에는 제대로 된 정착지도 없고[2] 이들도 교역하지 않는다.
주로 캔터베리 커먼스 - 템플 오브 유니온 - 아가사의 집 - 파라다이스 폴스 - 에버그린 밀스 - 아르푸 - 메가톤 - 리벳 시티 - 템플 오브 유니온 - 캔터베리 커먼스으로 순회하거나 역순회하거나 한다. 그리고 서술된 장소로 빠른 이동을 하면 높은 확률로 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폐품업자와 달리 랜덤 인카운터가 아니라 일정한 길을 계속 이동해 다니는 상인들로, 이 때문에 만일 길가에 얼쩡거리던 몹들에게 맞아 죽으면 두번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 확률은 낮긴 하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유저들이 캐러밴들의 무장을 증가시키는 모드를 만들어냈다. # 아니면, DLC깐 뒤 발에 차일 정도로 흔해진 엔클레이브 파워 아머를 그들에게 씌우기도 한다. 그래도 걱정되면 아예 캐러밴에 불사 속성+부활 속성[3] 을 부여하는 모드도 존재한다. #
참고로 상대적으로 이들의 영향력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보다 캔터베리 시장의 대사처럼 이들은 조직화된 상인이 아니라 개인 사업자라서다. (서부엔 캐러밴 '기업'인 크림슨 캐러밴이 있고,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이라는 국가가 그 뒤를 봐주고 있기 때문에 차이가 엄청 크다.)
게다가 수도 황무지의 경제가 기본적으로 자급자족[4] 하는 구석기시대스러운 경제체제에다가 핵전쟁 이전시대의 물품을 뒤져서 건지는 수준(모이라 브라운과 빅 타운 항목 참조)이며 캐러번은 그중 잉여물품을 살짝 유통시키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르푸 같은 도시는 목축업으로 연명하고 리틀 램프라이트같은 마을에는 깨끗한 수원과 식용식물이 있다. 하지만 대단위 주거지, 예를 들어 메가톤이나 리벳 시티, 특히 독자적인 식량생산이 불가능한 텐페니 타워같은 경우는 자급자족 경제로서는 버티기 힘든게 사실인데 이런 주요 도시에는 캐러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게 타당하다[5] . 특히 농업이 아직 부활하지 않는[6] 동부 황무지에서 이런 대단위 주거지에서 캐러번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고 추정할 수 있다.
3. 퀘스트
일단 이들은 기본 자금이 부족한 탓에 물품의 종류와 수량 및 각종 스킬이 정식 상인(?)들에 비해 한참 모자라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언마크 퀘스트인 'Merchant Empire'를 수행하면 된다.
퀘스트는 캔터베리 커먼에서 엉클 로(Uncle Roe)에게 가서 캐러밴에 대해 대화하다보면 활성화되며, 엉클 로에게 캐러밴들에게 투자하라고 투자금을 지불해 주면 해결된다. 참고로 각 캐러밴마다 각각 따로 투자해 주어야 한다.
한번 투자를 하면 투자를 받은 캐러밴의 물건의 개수와 소지 캡이 많이 늘어나고, 두번째로 투자를 하면 캐러밴의 주요 스킬과 취급 물품이 늘어난다. 예를 들어 무기 상인에게는 미니 뉴크가 생성된다던가. 크로우의 아이봇 헬멧, 스팀팩, 스텔스 보이 같은 아이템이 생성된다. 그리고 최대 한도로 투자해주면 수리 스킬도 65 ~ 75 으로 증가한다. 또한 추가적으로 상인과 보디가드의 레벨이 상승하여 죽을 확률을 줄여준다... 고는 하지만 투자할때는 플레이어 레벨도 어느정도 된다는 이야기고 결국 필드몹의 레벨도 같이 상승하니 이래저래 모드를 깔던가 콘솔로 상인들이나 보디가드들의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선택지들이 있다.
뭐 미니 뉴크나 스팀팩 같은 걸 본다면 의외로 투자는 할만 하나 첫 투자에는 200캡이 들며 그 다음 투자는 500캡이 든다. 돈이 좀 남아돈다면 투자를 하도록 하자. 다만 Master Trader 퍽을 찍으면 투자하는데 드는 돈이 절반으로 줄어든다...지만 진행 좀 하거나 DLC 깔면 남는 게 병뚜껑이니 큰 의미는 없을지도.
투자를 최대 한도로 해주고 나서 이들을 만나면 '당신이 저의 투자자로군요!' 하면서 보상을 준다. 가끔 보고도 생까고 안주는데 대화를 종료하고 다시 말을 붙이면 준다. 버그인듯.
4. 종류
이하는 캐러밴 상인 목록.
- 크레이지 울프갱(Crazy Wolfgang)[7]
말하는걸 보면 본인은 본인 나름대로 자신의 일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하는 모양. 그리고 아가사의 라디오를 운영하는 아가사와 꽤 친분이 있는듯 하며 따라서 음악 중간중간 아가사가 울프갱의 이야기를 언급하기도 한다.
최대 한도로 투자한 다음 처음 만나면 가다가 주운(...) 스텔스 보이를 플레이어 캐릭터의 레벨에 따라 최소 2개에서 최대 6개까지 준다.
- 닥터 호프(Doctor Hoff)
최대 한도로 투자한 다음 처음 만나면 스팀팩을 플레이어 캐릭터의 레벨에 따라 최소 5개에서 최대 7개까지 준다. 누카 수류탄의 설계도 역시 가지고 있다.
- 럭키 해리스(Lucky Harris)
최대 한도로 투자한 다음 처음 만나면 그 귀한 '''소형 핵탄두''' 하나를 준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본인은 '마이크로 뉴크(Micro Nuke)'라고 부른다.
- 크로우(Crow)
의외로 아가사와도 면식이 있는데, 아가사의 특성상 딱히 그에게서 방어구를 사갈 일은 없지만 대신 영적으로 통하는게 있는건지 아가사가 크로우를 위해 종종 바이올린 연주를 해준다는 듯 하다.
최대 한도로 투자한 다음 처음 만나면 엔클레이브 아이봇으로 만든 헬멧을 하나 주며, 이 헬멧은 인지력을 1 올린다. 고맙긴 하지만 수집품 이상으로는 쓸모 없다(……).
[1] 참고로 파라다이스 폴은 더 핏과 거래하여 노예와 총알을 맞바꾸고 있다. 수도 황무지의 풍부한(?) 총알은 더 핏 → 파라다이스 폴 → 캐러번을 거쳐 황무지 전역에 유통되는 듯 하다.[2] 정확히 말하자면 리틀 램프라이트나 볼트 112 등이 있긴 한데 둘 다 정상적인 정착지는 아니다.[3] 모드를 깔기 전에 죽었어도 부활 속성 덕분에 며칠 있다 부활한다.[4] 200년 전의 보존 식품들, 브라민등의 가축 사육, 여러 동물을 사냥해서 얻는 고기들, 식물 채집[5] 텐페니 타워는 특히 출입하려면 고액의 병뚜껑을 내야한다. 그 병뚜껑을 모아다 어디 쓰겠는가?[6] 인류가 본격적으로 농업을 시작한 시기를 '농업혁명'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다. 인류역사상 농업이 이토록 중요한 이유는 농업의 효율성때문인데, 단위면적당 부양할 수 있는 열량(칼로리)이 다른 생산활동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 농업혁명으로 말미암아 인류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미루어보면, 서부 황무지같은 대도시, 국가가 아직 탄생하지 않은 동부 황무지에 농업이 미발달했다는 설정은 정말 적절한 설정이지 않을 수 없다.[7] 비록 Wolfgang이 독일계 이름이지만 게임 내 모든 이들, 심지어 본인도 이름을 '울프갱' 이라고 부르나, 아가사(라디오 진행하시는 그 분)는 유일하게 제대로 '볼프강' 이라고 부른다. 이는 아가사의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