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핏(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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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핏으로 들어가는 철교
1. 개요
The Pitt, 폴아웃 3 DLC 더 핏의 무대.
2. 상세
구 피츠버그 시가지의 잔해 위에 세워진 도시이다. The Pitt이란 이름은 피츠버그(Pittsburgh) 다리 안내판이 녹슬면서 Pitt이란 문자만 남겨지게 되었다 그리고는 누군가 The만 써넣어서 더 핏(The Pitt)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1] 현재의 피츠버그 시는 상당히 탈공업화가 진행되었으나, 피츠버그 시가 과거 제철공업으로 유명했을 때의 모습을 가져와 DLC 더 핏에서 묘사되기로는 공업시설이 빽빽히 들어찬 모습을 하고있다. 상당수의 시설들이 핵폭격의 피해로부터 온전히 남아있어 여전히 인력과 자원만 투입되면 가동가능한 시설들이 존재하며, The Mill이라고 불리는 시설은 실제로 핏의 노예 인력이 투입되어 다량의 총알을 포함한 철강제품을 생산하며 원활히 가동중이다.
핏의 큰 특징이라면 이러한 제철시설들을 바탕으로 노예노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도시는 핏 레이더라는, 핏 지역의 레이더와 스캐빈저 등이 규합해 만들어진 무장세력이 지배하고 있으며, 이러한 핏 레이더들은 노예들을 제철시설에 투입해 이들을 착취함으로서 이득을 취하고 있는, 폴아웃 시리즈에서 묘사된 여타 다른 지역보다 계급제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2277년, 외로운 방랑자가 더 핏에 당도했을때는 이러한 노예들의 불만들이 극에 달한 상태로, 웨르너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봉기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 역사
본래 더 핏은 수도 황무지 버금가는 무법지대였다. 온갖 깡패들과 레이더들, 노예 사냥꾼들이 판을 쳤을 뿐만 아니라, 오염된 강줄기 3개가 만나는 더 핏의 지역 특성으로 인해 방사능으로 인한 질병이 온 지역에 퍼져 미쳐버린 인간들과 돌연변이들이 날뛰는 아비규환이었다.
2255년, 기술 확보를 위하여 워싱턴 D.C.로 향하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이곳에 도착한 뒤, 작전명 천벌(Scourge)을 시행해 더 핏 내에서 판치던 불순세력들을 숫제 청소해버렸다. 그리고 몇몇 정상적인 아이들을 더 핏에서 구출해내는데, 그때 구출된 아이 중 한명인 코디악(Kodiak)은 훗날 라이언즈 프라이드에서 활동하는 정예 팔라딘이 된다.
이 천벌 작전에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은 단 한명의 사상자를 냈는데, 이쉬마엘 에셔라는 이름의 팔라딘으로 폭발로 인한 잔해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폐품업자들이 그의 파워 아머를 루팅하기 위해서 그를 잔해에서 꺼냈을때 그는 파워 아머 덕택에 여전히 살아있었다. 지역 폐품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에셔는 폐품업자들을 규합해 리더가 되었고, 레이더에게 공격 받았을 때 그들의 보스를 죽인 뒤 부하들을 자신의 조직으로 흡수, 핏 레이더를 조직해 이를 바탕으로 더 핏 일대를 장악한다.
4. 현황
4.1. 환경
대전쟁 당시 핵공격의 피해를 별로 받지 않았으나, 오염된 강줄기 3개가 만나는 곳이어서 그로 인한 방사능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다. 여기에 공장지대에서 나오는 오염물질까지 더하여서, 더 핏 일대에서는 TDC(Troglitic Degeneration Contagion)이라는 전염병이 수십년째 돌고 있다. TDC에 걸릴 경우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미약하게는 피부병변이 나타나거나, 뇌신경에 이상이 생겨 미쳐버려 무법자(Wildman)가 되기도 하며, 증상이 심각할 경우 신체의 변이와 퇴화를 겪고 트로그라는 뮤턴트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TDC에 노출된 성인 남성 중 약 20% 가량이 트로그 변이를 일으킨다고 한다.
수자원은 도심 주위를 흐르는 오염된 강물[2] 에 의존하고 있으며, 농업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작중 묘사된 바에 의하면 노예들은 트로그 고기를 주식으로 삼고 있는 듯 하다.
공업시설이 빽빽히 들어찬 도심이다보니, 수도 황무지 등에서 들끓던 데스클로, 야오과이, 마이얼럭 같은 위험한 야생동물은 커녕 게임 상에선 라드로치 한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대신 이러한 돌연변이 생물들 대신 트로그라는 돌연변이 인간들이 날뛰기 때문에, 핏 레이더의 통제 하에 놓여있지 않은 지역은 여전히 위험한건 마찬가지.
4.2. 거주민
더 핏은 다른 지역보다도 계급제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계급제는 업타운과 다운타운이라는, 지역적으로도 격리된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업타운에서는 핏 레이더들과 상인, 과학자들과 같이 에셔의 방침에 따라 더 핏에 있어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인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노예들은 다운타운이라는 거주구에서 핏 레이더들의 감시 하에 생활하고 있다.
노예들은 핏 레이더의 학대와 감시 속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 대부분은 다운타운이나 제철소에서 작업을 하지만, 개중 일부 노예들은 제철재료를 위해 필요한 철괴를 수집하기 위해서 무법지대인 스틸야드로 보내진다. 외로운 방랑자 역시 이곳에 노예로 끌려온 뒤 스틸야드에 파견되는데, 외로운 방랑자의 경우 주인공 보정에 따라 철괴를 무사히 수집해 돌아오지만, 대부분의 노예들은 스틸야드에서 트로그와 무법자들에게 살해당해 돌아오지 못한다.
노예들이 이러한 신분에서 해방되는 유일한 방법은, The Hole에서 열리는 아레나에서 상대 선수들을 죽이고 우승하는 것이다. 이 경우 우승자는 노동에서 해방될 뿐만 아니라 업타운에 드나들 수 있는 권한을 얻게되며 도시의 지도자인 에셔와 직접 알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다만 아레나에서 우승하려면 목숨을 걸어야할 뿐만 아니라, 단 한명의 우승자에게만 그러한 권한들이 주어지는 만큼 노예 신분을 해방할 수 있는 기회는 대단히 제한적이다.
4.3. 치안
치안은 의외로 안정적이다. 본래는 온갖 레이더 갱들이 판치는, 수도 황무지보다도 막장인 곳이었으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천벌 작전으로 이러한 자들이 순식간에 일소되고 잔존세력들은 핏 레이더라는 이름 하에 조직화된 뒤로 이들을 제외하면 더 핏에 조직적으로 해를 가할만한 레이더나 거너와 같은 무장세력들은 더 핏 내에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 핏 레이더라는 세력도 이름도 레이더이고 행색과 언행도 기존의 레이더들과 별반 다를거 없으나, 이쉬마엘 에셔라는 리더 아래 기존의 레이더들보다 잘 조직화되고 체계화 된, 일종의 시저의 군단과 같은 군벌 세력이다. 때문에 이러한 핏 레이더의 지배하에 놓인 지역은 의외로 안정적인 치안을 누리고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통제 하에 놓인 지역만 이렇다는 것이고, 핏 레이더의 통제가 닿지 않는 스틸야드 같은 곳은 트로그와 무법자들이 판치는, 말그대로 무법지대 상태에 놓여있어 100% 안전한 지역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안정적인 치안 역시 외부의 위협이 없을뿐이지, 내부적으로는 수많은 노예들과 이들을 지배하는 핏 레이더 간의 갈등으로 인하여 상당한 치안 불안요소들이 잠재해있다. 작중 후반에는 노예들이 봉기를 일으켜 혼란 상태에 빠지게 된다.
4.4. 시설
더 핏에는 핵폭격의 피해를 받지 않은, 작중 시점인 2277년경에도 가동가능한 제철시설들이 온전하게 남아있으며, The Mill이라는 시설은 노예들이 투입되어 다량의 총알을 비롯한 여러 철강 제품을 생산해 더 핏 외부세력들과 무역하는 상황. 그러나 2277년 경에도 스틸야드 등지에서 여전히 가용되지 않는 수많은 시설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더 핏의 규모가 커지고 이러한 시설들을 제대로 활용할 것을 가정하면 더 핏의 성장 잠재력은 상당히 높다.
4.5. 과학
레이더들이 지배하는 도시인 만큼 과학/기술이 전무할거 같으나, 의외로 미약하게 나마 핏 레이더 소속 과학자에 의해서 과학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더 핏의 재건에 도움을 주고 있다. 더 핏의 과학 연구는 에셔의 아내이기도 한 여성 과학자 산드라 쿤다니카에 의해서 주도되고 있으며, 외로운 방랑자가 더 핏을 방문한 2277년 경에는 더 핏에 만연한 TDC의 치료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특히나 작중 최근에는 질병의 면역체를 발견하면서 TDC 연구에 탄력을 받은 상황. 산드라의 연구소는 헤이븐 내부에 위치해있다.
5.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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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트레인 야드(Train Yard), 브릿지(Bridge)
처음 입장하면 도달하게 되는 곳. 핏으로 통하는 유일한 출입구로 다리 곳곳에 원자력 자동차의 잔해들이 널부러져 있으며, 그 사이사이에 지뢰가 깔려 있다. light step 퍽이 있다면 별 상관이 없겠지만 아니라면 가는 길마다 발 밑과 지뢰 소음을 주의해야 한다. 핏 레이더 소속 스나이퍼 한 명이 다리 위에서 계속 저격을 해대므로 역시나 주의해야 될 대상.
5.2. 다운타운(Downtown)
노예들의 거주지로 핏의 레이더들의 감시하에서 여기 저기서 일하는 노예를 목격할 수 있다. 노예가 쉬려고 하면 레이더가 총질을 하는 등의 묘사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주인공이 맨 처음 더 핏에 도착하면 가게 되는 장소이다.
5.3. 제철소(The Mill)
노예들이 일하는 구역. 아쉽게도 플레이어는 철괴 수집용 노예라서 이 곳의 일을 체험할 수는 없다. 메인 퀘스트를 완료하면 이곳에서 소화기용 총알들을 제조할 수 있게 된다. [3]
5.4. 스틸야드(Steelyard)
일하기 위해 필요한 철괴(steel ingot)를 모으는 곳으로, 이곳의 철괴를 몇개 모으느냐에 따라 유니크 무기를 보상으로 받을 수도 있다. 최대 100개까지 모으면 부족 파워 아머를 입수할 수 있다. 다만 무법지대라서 돌연변이 트로그들과 무법자들로 우글대고 있는 위험한 곳이다. 여기까지 입장할 수 있게 되면 무장을 단단히 해두는게 좋다. 초반 핏으로 입장할때 웨르너를 설득해서 얻어낸 무기만으로는 택도 없지만, 이곳저곳에 널려진 시체, 드럼통 암살, 소매치기 등으로 무기를 얻을 수 있으니 처음부터 꽤나 강한 무장을 하고 입장할 수도 있다. 처음 10개를 전달하는 퀘스트 수행 이후, 장비를 찾은 다음 와도 무방하다. 100개의 철괴중 97개는 스틸야드 밖에 3개는 스틸야드로 나가기전의 방에 있다. 단, 트로그가 철괴를 드롭하게 해주는 모드도 있으니 스틸야드를 돌아다니는 게 귀찮아진 2회차엔 이용하면 좋다.
5.5. 업타운(Uptown)
해방된 노예나 핏 레이더들만 출입이 허가되는 장소. 길을 따라서 가다보면 핏 레이더들의 본거지인 헤이븐이 나온다. 은근히 미로성이 강한 장소. 벽이 무너진 고층 건물들 사이로 간이 난간을 설치해놓고 이동하는 식인데 은근히 헷갈린다. 더군다나 순화됐다지만 레이더는 레이더인 관계로 여기저기 레이더다운 인테리어 감각도 감상할 수 있다. 핏에서 유일한 비퀘스트 던전인 '버려진 아파트'가 있으니 장비를 되찾고 여유가 생기면 가보자.
5.6. 헤이븐(Haven)
업타운에 우뚝 솟은 빌딩. 핏의 지배자인 이쉬마엘 에셔가 거주하는 핏 레이더들의 본거지. 모티브는 피츠버그 대학 건물로 보인다. 애셔를 제거하는 쪽으로 퀘스트를 진행한다면 불꺼진 암흑 구역이 되어버린다. 퀘스트 중 트로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불을 꺼야 하기 때문. 이후에는 열쇠로 잠겨 들어갈 수 없게 된다. 애셔를 지키는 쪽으로 퀘스트를 진행한다면 별 볼일 없고 대신 마리를 위한 곰인형을 기부해야 된다.
[1] 비슷한 사례로는 노박, Far Harbor 등이 있다.[2] 이 강물은 심하게 오염되어 입수시 초당 1000~3000정도 피폭된다.[3] 커다란 프레스 기계중에서 옆에 터미널이 있는 프레스 기계가 있는데, 그 프레스 기계에 총알들을 집어넣고 나서 터미널을 켜면 총알들을 다른 종류의 총알로 변환할수 있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