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린
(왼쪽이 애퍼처 사이언스의 CEO인 케이브 존슨, 그리고 오른쪽이 그의 비서인 캐롤린.)
1. 개요
포탈2의 등장인물. 정확하게는 직접 등장하는건 아니고 녹음된 음성 및 초상화로만 등장한다. 성우는 엘런 매클레인.
발매시의 공식 표기는 캐롤라인이었으나,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캐롤린으로 수정되었다. Caroline [1] 이란 이름은 /캐럴라인/일 때도 있고 /캐럴린/일 때도 있어서 생긴 실수.
포탈 위키에 따르면 얼굴 모델은 밸브의 비주얼 디자이너인 로라 듀벅(Laura Dubuk) 에게서 따왔다고 한다. 실제 코믹콘에서 케이브 존슨과 캐롤린의 실제 얼굴 모델들이 코스프레한 모습.
2. 소개
포탈2 추락 챕터에서 녹음된 음성으로 나온다. 케이브 존슨의 비서이며, 케이브의 말을 잘 따르는 직원이었다. 케이브 존슨이 "캐롤린, '잘 가'라고 해(Say "Good bye.", Caroline)"라고 말하자 "캐롤린, 잘 가(Good bye, Caroline)"이라 답하는 등[2] 유머러스한 성격이 돋보인다.[3]
3.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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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브 존슨은 강제로 캐롤린의 인격을 백업시켰고 '''훗날 이것이 GLaDOS로 개발된다.'''The point is: if we can store music on a compact disc, why can’t we store a man’s intelligence and personality on one? So I have the engineers figuring that out now. Brain Mapping. Artificial Intelligence. We should have been working on it thirty years ago. But I guess it’s too late for should haves and what ifs. I will say this - and I’m gonna say it on tape so everybody hears it a hundred times a day: if I die before you people can pour me into a computer, '''I want Caroline to run this place. She’ll argue. She’ll say she can’t. She’s modest like that. But you make her. Treat her just like you’d treat me. Hell, put her in my computer. I don’t care.'''
요점은 이거야. CD에 음악은 저장할 수 있는데, 사람의 지식이나 개성은 왜 저장하지 못할까? 그래서 기술자들에게 당장 그 이유를 알아내라고 지시했다네. 뇌 지도. 인공 지능. 이런 것들을 벌써 30년 전부터 연구했어야 하는건데. 지금부터 할 말은 나중에 모든 사람이 하루에도 수백 번씩 들을 수 있게끔 테이프에 기록할 생각이야. 행여나 내가 컴퓨터에 이식되기 전에 죽는다면, '''캐롤린이 이 시설을 운영했으면 한다네. 그녀는 분명 거부할 거야. 능력이 안 된다면서. 그렇게 겸손한 사람이지. 그러니까 억지로 시킬 수 밖에. 에라이, 그녀를 내 컴퓨터에 넣어버리게. 난 신경 안 써.'''
케이브 존슨이 월석 중독으로 죽을 때가 거의 다 되자 자신이 죽더라도 테스트는 계속하기 위해 컴퓨터에 본인을 이식하려 한다. 그러나 이식 연구가 끝나기 전에 케이브 존슨 자신이 죽어버릴 판이 되자 그의 '''후임자로 캐롤린을 지명하고''', 테스트가 완료되었을 때 '''캐롤린을 컴퓨터로 이식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꾼다. 자신이 안 된다면 그녀라면 가능하다며, '''그녀는 능력이 부족하다며 거절할 테지만 무시하고 이식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인격이 컴퓨터에 백업된 이후 인간인 캐롤린은 사망한 것인지 어떤 것인지는 불명. 미사용 음성중 캐롤린이 원치 않는다며 강하게 부정하는 음성이 있다는 점이나 GLaDOS가 애퍼처 사이언스 인간 직원들에게 무의식적으로 굉장한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미루어 보면 백업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인간인 본체는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확실하지 않지만 사실이라면 케이브 존슨은 살인까지 저질렀다는 말이다.
기억까지 그대로 이전되지는 않았고 단순히 성격, 지식, 인격, 과학에 대한 호기심 등만이 주입되었기 때문에 GLaDOS도 본래 자신이 캐롤린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무의식적으로는 기억이 잠재되어 있던 것 인지 추락 챕터에서 케이브 존슨과 캐롤린의 음성 기록을 듣고 서서히 혼란을 느끼더니 결국 자신이 캐롤린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인간인 캐롤린과는 다르게 GLaDOS가 굉장히 폭력적인 성격을 소유하게 된 것은 코어를 붙이는 메인 프레임에서 주입한 실험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
포탈 2 마지막에서 GLaDOS가 자신안에 캐롤린이 있음을 깨닫고, 캐롤린을 삭제한다.
엔딩곡인 <Want You Gone>의 가사에서는 첼을 의미하듯 '작은 캐롤린도 여기에 있다'라는 가사가 있다. 강제로 인격이 이식된 캐롤린이든 이곳에서 목숨을 건 테스트를 치룬 첼이든 '과학(=애퍼처 사이언스)'에 희생되었다는 점에서 동질감을 느낀것으로 보인다.
4. 기타
개발자 코멘터리에 따르면, 최종보스인 휘틀리를 제거하는 목표를 가지기 위해 일부러 이런 인격적인 면을 도입했다고 한다. 사실 원래 설정상으로는, 캐롤린이 아닌 남자 과학자가 캐롤린 자리를 꿰차고 있었지만, 몇마디 하기 위해 성우를 고용하기에는 예산이 부족해서 글라도스의 성우인 엘런 매클레인을 기용해 비서인 캐롤린이 대신 나오게 되었고, 이로부터 캐롤린 = 글라도스라는 설정의 기원이 나오게 되었다. 참고로, 원래 설정상의 남자 과학자는,추가 DLC인 '커뮤니티 실험실(Perpetual Testing Initiative)'의 케이브 존슨이 언급하는식으로 간접적으로 등장한다.[4] 옆에서 말을 하기도 하지만, 마이크와 떨어져 있어서 웅얼거리듯이 들리는 걸로 때웠다.
여담으로, 원래 캐롤린이 강하게 부정하는 음성이 존재했었으나 미사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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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케이브 존슨과 캐롤린이 있는 초상화 가장 왼쪽을 보면 무엇인가 덧칠한 흔적이 있는데 너무 어두워서 식별하기 어렵지만 19세기 영국의 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 리치몬드(William Blake Richmond)가 그린 '아가멤논(Agamemnon)'이라는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관객으로 추정) 중 하나를 함께 삽입한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아가멤논의 비극적인 스토리를 정리한 것이 바로 고대 그리스의 비극작가인 아이스퀼로스이고 그의 작품 중 하나가 바로 '프로메테우스의 결박(Prometheus Desmotes)'이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처분되는 터릿들을 볼 수 있는데, 그 중 멀쩡한 터릿(일명 Diffrent Turret)을 주워들면 뜬금없이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중요한 것은 이 터릿이 최종보스의 정체가 '캐롤린'이라는 것을 알려준다는 점.
5. 루머 관련 논쟁
예전에 첼이 캐롤린의 딸이라는 소문이 퍼져서 말이 많았었는데, 결론 부터 말하자면 이는 유저들이 했던 추측에 불과하며 사실이 아니다.
- 주장1: 캐롤린은 케이브 존슨의 아내이고 첼을 낳았다. 또한 캐롤린과 케이브 존슨이 같이 찍혀있는 초상화에서 무언가 덧칠해서 지운듯한 흔적은 첼을 지운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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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논쟁이 되었던 부분인 캐롤린, 케이브 존슨 초상화에 어둡게 그려진 정체불명의 인물의 경우는 사실 당시 실존인물이었던 누군가를 지우려고 덧칠한것은 아니다. 상술되어있듯 덧칠해진 부분으로 추정되는 곳에 그려진 인물은 '아이스킬로스'라는 추측이 유력하다. '아이스킬로스'란 <결박된 프로메테우스>의 소설을 쓴 '소설가'이다.
프로메테우스랑 포탈2가 무슨 관계냐 싶을텐데 포탈2 5챕터의 터릿 생산 라인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한 터릿이 향후 벌어질 일을 예언하듯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는데 그중 한 대사가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지식을 선물한 죄로 신에게 벌을 받았죠. 땅 속으로 내던져져 새들에게 쪼여 먹혔답니다."이다. 이는 곧 휘틀리가 글라도스를 감자에 넣어 땅 속 깊숙히(애퍼처 사이언스 이노베이터)로 떨어뜨리고 감자도스가 까마귀에게 쪼임당하게 될 것을 그리스 신화에 빗대어서 예언한 것 이다. 즉 글라도스가 프로메테우스와 비슷한 신세라는 비유인데 따라서 캐롤린이 등장하는 초상화에 프로메테우스의 소설을 쓴 작가의 그림이 그려진 것은 이것과 관련된 떡밥 때문이지, 첼과 관련된 떡밥은 아니다. 여담으로 프로메테우스를 구해준 인물이 헤라클레스인데 따라서 그리스 신화로 비유하자면 첼은 헤라클레스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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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2 스토리를 그리스신화에 비유한듯한 떡밥은 이 외에도 더 찾아볼 수 있다. 추락 이후 애퍼처 사이언스 이노베이터 09 테스트 쉐프트로 이동하기전에 폐허 주변에 널려있는 기둥들중 하나를 보면 '타르타로스' 라고 적혀있다. 타르타로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지하에 있다고 하는 명계이며 최하층에 존재하는 지옥으로 대지에서는 바로 그만큼 지상과 하늘과의 거리만큼 떨어진 밑에 있다고 한다. 티타노마키아에서 패한 티탄들이 갇혀 있으며 신에게 반항한 인간들이 떨어지는 장소이며, 포탈2 추락 챕터에 나오는 애퍼처 사이언스 이노베이터가 타르타로스를 의미한다.
우선 여기서 '티타노마키아'에서 패한 '티탄'들이 갇혀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휘틀리와의 싸움에서 패한 첼과 GLaDOS를 의미하고 '신에게 반항한 인간' 이라는 것은 휘틀리가 GLaDOS의 중앙 코어의 몸을 점령해서 모든 시설의 통제권을 얻게 되었음으로 휘틀리가 '신'으로 비유된거고 GLaDOS와 첼은 신에게 반항한 인간들로 비유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주장2: Cara Mia Addio! 에서 첼을 '나의 아가야'라고 부르는 가사들
매클레인의 말에 따르면, 밸브 게임들의 작곡가인 마이크 모러스키가 오페라 작곡을 담당했는데, 처음에는 "아~아~" 같은 간단한 코러스만을 오페라에 넣을 예정이었다고 한다. 허나 오페라 녹음 당시, 생각이 바뀌어서 매클레인에게 이탈리아어로 노래를 부를 수 있겠냐고 부탁했고, 매클레인은 흔쾌히 승낙했다. 그리고 그 뒤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가사를 지어내어 오페라를 불렀다고 한다.''' 즉, 성우 본인이 직접 지은 가사기 때문에 스토리 작가가 개입한 떡밥 같은게 아니라는 말이다.
모러스키는 그저 단순한 음악 담당이고, 애초에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가사도 아니고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지어내진 가사이기 때문이다.''' 매클레인의 말에 따르면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그 가사엔 첼과 플레이어에게 잘 가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나의 아가야' 같은 대사는 캐롤린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과학(= 애퍼처 사이언스)에 의해 큰 피해를 입은 어린 첼에게 동질감과 죄책감을 느끼면서 한 비유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 그렇다면 첼의 진짜 친부모와 첼을 입양한 양부모는?
"잘하셨습니다. 잊지 마십시오. 여자 아이들을 위한 애퍼처 사이언스 견학 이벤트에 딸을 데려온다면 아주 좋은 테스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 포탈1에서 GLaDOS의 대사중 하나
"근무일에 딸을 직장에 데리고 오다니. 끝이 좋을 수가 없지." - 포탈2에서 휘틀리의 대사중 하나
포탈2 5장 "탈출" 챕터에서 "직원 데이 케어 센터" 라는 곳에 방문할 수 있는데 여기서 과거에 열렸던 '근무일에 딸 데려오기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이 만들었던 과학 물품들을 볼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첼이 만든 감자 배터리였다.[5]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난터라 감자가 무수하게 싹을 터서 자란것을 볼 수 있는데 뒤에 종이에 보면 by.chell 이라는 글자를 볼 수 있다. 게임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텍스쳐를 확인해보면 종이 중간에는 'Special Ingredient From Daddy's Work (아빠 작업에서의 특별재료)' 라고 적힌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건 첼의 양아빠는 그저 애퍼처 사이언스의 평범한 직원에 불과했으며, 첼은 어렸을 적에 애퍼처 사이언스 견학 이벤트에 참여하여 감자 배터리를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다만 무슨 경위로 첼이 성인이 되어서 피실험자로 지원에 참여하게 된건지는 불명이다.[6]
또한 GLaDOS가 포탈 2 작중에 현재 보관중인 피실험자들 중에 첼과 성이 같은 남, 여가 두명 있다고 언급된다. 이 남, 여 두명이 첼의 친부모 혹은 양부모라는 추측이 있으나, 앞서 GLaDOS는 첼이 입양아 라는 사실을 알고 그걸 이용해 첼에게 엄청난 패드립과 디스를 선사한 것을 보면 이것도 그냥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7] 아니면 그저 순전히 우연의 일치로 성이 같은 그냥 생판 남일지도 모르는 일이고...
[편집됨]
([REDACTED]
)이라고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