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틀리(포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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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해! '대비'라잖아. 그냥 '대비'하라는 말일 뿐이야. 다 괜찮아. 알았지?'''

Wheatley[1]
1. 개요
2. 작중 행적
2.1. 초반부
2.2. 중반부
2.3. 후반부
2.4. 엔딩 이후
3. 2차 창작
4. 기타


1. 개요


밸브 코퍼레이션에서 제작한 1인칭 퍼즐 게임 포탈 2에 등장하는 캐릭터이다. 담당 성우는 영국의 유명한 코미디 배우인 스티븐 머천트(Stephen Merchant).[2]
인공지능 컴퓨터 GLaDOS인격 코어 중 하나로, 게임 초반부에서부터 등장하여 플레이어와 함께 애퍼처 사이언스 시설 내를 누비게 된다. 다른 인격 코어들보다 훨씬 더 인간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는데다, 전작인 포탈에서는 플레이어가 게임 내내 혼자서 고독하게 실험을 진행해 왔던 것에 비해 이번 작에서는 시작부터 플레이어에게 말을 걸어주는 상대가 '''동료로서''' 함께하기 때문에, 플레이어에게는 좋아하지 않을래야 좋아할 수 밖에 없게 되는 캐릭터.
상당히 덜떨어진 모습을 보이지만 멋있는 남주 역할도 충분히 해주는 편이다. 첼 뒤에 숨으려 하지 않거나 앞장서서 해킹을 한다거나, 실험실에서 첼을 구해주기도 하는 등 나름 멋있는 모습도 보여준다.
말할 때 영국 억양(정확히는 잉글랜드 남서부, 흔히 코크니라고 불리는 브리스톨 지역 억양. 스티븐 머천트의 고향이다.)을 사용하며, 스페인어도 할 수 있는 듯 하다.[3] 또한 작중 등장하는 인공지능 목소리 치고는 기계음이 거의 섞이지 않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기계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인간적인게 특징. 시설 내의 인사 관리에 대해서 불평하거나, 업무에 대해서 투덜거리는 걸 보면 마치 애퍼처 사이언스에 근무하는 회사원을 보는 듯 하다(...). 또한 곧잘 덤벙대서 잘 되가던 일도 망치는 게 다반사. 이러한 모습 때문에 자연스레 포탈 2의 개그 캐릭터 역할 담당이 되었다.

2. 작중 행적



2.1. 초반부


GLaDOS 파괴 이후, 휘틀리는 애퍼처 사이언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동면 시설에서 유일하게 살아 있는 존재인 을 발견한다.[4] 애퍼처 사이언스를 떠나고 싶었던 휘틀리는 첼을 동면에서 깨우고, 자신과 함께 이곳을 탈출하자고 제안한다. 그 후 첼이 포탈건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안내해 주며,(사실상 안내가아니라 추락을 유도? 한다...) 첼의 길잡이 역할을 하면서 탈출할 방법을 찾는다. 마침내 비상 탈출 포드의 통제실에 첼과 함께 도착한 휘틀리는 그 곳의 수많은 레버 중 탈출용 레버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어두워서 레버를 찾기 힘들었던 나머지 휘틀리는 불을 켜기 위해 메인 프레임에 접속했다가 순전히 실수로 '''GLaDOS를 재가동한다.''' - 재가동 절차가 진행되자 당황한 휘틀리는 가동을 취소하려고 브루트 포스 해킹을 시도하는데, 무려 AAAAAA로 시작한다. 알파벳을 하나하나 읽는지라 느린 건 차치하더라도 두 번째로 시도한 암호가 AAAAA'''C'''다. 그리곤 어디까지 했는지 까먹었다며 내팽개친다(어... 내가 '''B'''는 했었나?). [5]
재가동된 GLaDOS는 로봇 팔로 '''휘틀리를 찌그러트려 고장내서 던져버리고''', 첼을 자신이 새로 만들어 둔 실험실들로 데려가 다시 테스트를 시작한다.
하지만 고장나서 복구 불능이 된 줄 알았던 휘틀리는 첼이 실험실을 통과하던 중 복도를 건설하던 나노봇들의 도움으로 '''일부분이 약간 파손되긴 했지만 비교적 멀쩡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난다!'''[6] 하지만 GLaDOS의 감시 때문에 첼을 실험실에서 빼낼 수 없었던 휘틀리는 실험실 여기저기에서 첼을 지켜보면서[7] 첼을 GLaDOS에게서 탈출시킬 기회를 엿본다.[8] 그러다가 마지막에서 2번째 실험실에서 대담하게도 전원을 내리고 벽을 해킹하여 연 뒤 첼을 탈출시키는데, 이 때의 대사가 일품.

GLaDOS: 무슨 일이야? 누가 불을 끈 거야?

휘틀리: 이봐, 친구!

지금 그녀가 들을 수 없는 억양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거야...

GLaDOS: 야, 깡통. 네 목소리 다 들리거든.

휘틀리: 달려! 이 목소리는 이제 필요 없구나.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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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영국식 억양이 아니라면 글라도스가 알아들을 수 없을거라 생각한 모양이다(...).
하지만 이런 멍청한 모습과는 달리 알고 보니 GLaDOS에게 맞서기 위해 나름의 대책을 세웠는데, 바로 GLaDOS의 무기인 터릿과 신경독을 무력화하자는 것.
첼을 구출한 이후에는 첼과 함께 애퍼처 사이언스를 돌아다니며 터릿 제조 공정을 무력화하고[10] 신경독 생성기까지 파괴하여 GLaDOS의 무기를 차례차례 무력화하며 GLaDOS에게 반격을 준비한다.
그 후 부서진 신경독 파이프를 타고 이동하다가 중간에서 길이 갈라져 첼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되고, 첼에게 나중에 다시 찾으러 가겠다고 말하며 첼과 떨어지게 된다.

2.2. 중반부


휘틀리와 떨어진 첼은 GLaDOS의 함정으로 인해 GLaDOS의 메인 통제실로 끌려오게 된다. GLaDOS는 첼을 죽이기 위해 터릿들을 꺼내지만 터릿들은 몽땅 불량 터릿들로 교체되어 있었고, GLaDOS는 신경독을 사용하려고 신경독 파이프를 연결하지만, 거기선 나오라는 신경독은 안 나오고 대신 휘틀리가 굴러 나왔다(#).
그 때 메인 통제 시스템은 전편에서 인격 코어가 전부 파괴되었기에 GLaDOS를 코어의 80%가 손상된 것으로 진단하고, 코어 교체를 위해 대체될 코어인 GLaDOS와 대체할 코어인 휘틀리에게 각각 교체 의사를 묻는다. 그러나 휘틀리와 GLaDOS의 의견 불일치로 인해 교착 상태가 감지되고, 결국 첼이 교체 버튼을 눌러 수동으로 교체를 진행시킨다. 결국 휘틀리는 GLaDOS의 머리 부분과 교체되어 본체에 연결된다.
GLaDOS의 본체를 차지했을 당시에는 자신이 머리가 좋아졌다고 자랑하면서 Estás usando este software de traducción de forma incorrecta. Por favor, consulta el manual.[11] 이라는 스페인어를 구사하는데, 이 문장의 뜻은 '''당신은 번역 소프트웨어를 잘못 사용하고 있습니다. 설명서를 참조하십시오'''다.
GLaDOS의 거대한 본체를 가지게 되어 애퍼처 사이언스 시설 전체를 통제할 수 있게 된 휘틀리는 매우 기뻐하며 첼을 위해 탈출용 엘리베이터를 불러주는데...
''' '''

휘틀리: '''그런데 말이지, 우리가 지금 떠나야 하는 이유라도 있는 거야?'''

휘틀리: 지금 기분이 얼마나 좋은 지 알아?

휘틀리: 내가 해냈다고! 작고 연약한 휘틀리가 해냈다고!

GLaDOS: 넌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GLaDOS: 그녀가 모든 것을 다 했지.

그러나 첼을 태운 엘리베이터가 서서히 올라가는 동안 주변이 어두워지면서 휘틀리의 웃음이 점점 사악한 웃음으로 변하더니 위의 대사를 날려주며, 갑자기 엘리베이터를 멈추고 다시 내린다.[12] 이후 휘틀리는 자기가 모든 걸 다한 것 마냥 자화자찬을 하고 GLaDOS가 이를 반박하자 화가 난 휘틀리는 그게 늬들 생각이었냐고 비아냥거리며 GLaDOS를 감자 배터리에다가 이식하면서 [13] 첼에게 아래와 같은 악담을 늘어 놓는다.

휘틀리: 너한테도 할 말은 많지,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

휘틀리: 이기적이야. 난 여기까지 오는데 내 모든 걸 바쳤어! 넌 뭘 바쳤지? 전혀. 없어. 매번 대장처럼 나에게 이것저것 시키기만 했지. 이제 누가 대장이지? 누가 대장일까? '''바로 나야'''.

그런데 휘틀리는 말로만 방법을 생각할 뿐이지 그걸 실행할 하드웨어가 없기에 아무것도 안 했다. '''아니, 정확히는 못 한다!''' 견본용 터릿을 불량품으로 교체할 때는 견본용 터릿을 없애 생산을 막자는 아이디어를 냈지만 실제로 견본 터릿을 뺐을 때 생산 공정 총괄 컴퓨터가 자동으로 메모리에 저장된 견본 파일을 이용해 공정을 계속했다. 사실상 견본 터릿의 제거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셈이다. 이후 휘틀리는 어떻게 하냐며 패닉에 빠지지만, 그 때 폐기되는 불량품 터릿을 가져와 견본 스캐너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만들어낸 것은 첼(=플레이어)이다.
신경독 파이프를 무력화할 때도 휘틀리는 '여기선 자신이 맡겠다. 넌 가만히 있어라' 라고 당당하게 나섰지만, 어째 제어 장치를 해킹하여 신경독을 없애버린단 녀석이 제어 장치의 보안마저 뚫지 못하고 헤매고 있었다. 결국 첼이 고열 좌절 레이저로 신경독 파이프를 전부 잘라 해결했다. 즉, 이것도 첼(=플레이어)이 다 했다. 결과적으로 탈출 작전에선 일단 휘틀리가 각종 아이디어를 떠올리긴 했지만 실험실에서 첼을 꺼내주는 것 외엔 결과적으로 첼이 발로 뛰고 구르며 직접 했다.[14]
그 후 감자가 된 GLaDOS에게서 휘틀리의 진실을 들을 수 있는데...

GLaDOS: 난 널 알아.

휘틀리: 잠깐, 뭐라고?

GLaDOS: 기술자들이 날... 말을 잘 듣게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어. 날 진정시키기 위해서 말야. 한 번은 나에게 지능 둔화 코어를 붙이기도 했어. 그 녀석은 내 뇌에 종양처럼 들러붙어서 끔찍한 생각을 계속 하게끔 만들었지.

휘틀리: 싫어! 안 들어! 안 듣는다고!

GLaDOS: 그게 바로 '네 목소리'였어.

휘틀리: 아니! 아니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라고!

GLaDOS: 그래. 바로 네가 그 종양이야.

GLaDOS: 넌 그냥 평범한 얼간이가 아니야. 넌 얼간이가 되도록 '설계됐다고'.

휘틀리: 난! 얼간이가! 아니라고!(I AM NOT! A MORON!)

GLaDOS: 맞아! 넌 얼간이야! (Yes, you are!) 넌 그자들이 날 바보로 만들기 위해 창조해낸 얼간이라고!

사실 휘틀리의 정체는 GLaDOS의 연산 능력을 저하시키기 위해 잘못된 오류를 항상 행하도록 자극하는, 자체 오류 기능을 가진 '''지능 둔화 코어'''였다. 즉, 멍청이 컴퓨터이자 악성코드. 위의 박스 안에 적힌 GLaDOS의 대사에서 보다시피, 과학자들이 틈만 나면 살인을 저지르려 하던 GLaDOS의 성질을 잠재우기 위해 아예 지능을 낮추려는 목적으로 만든 코어였다는 것.[15]

자! 이제 어때! 이제 누가 얼간이지?!

어떤! 얼간이가! 널! 이! 구덩이에! 쳐넣을 수! 있겠어! 어?! 얼간이가 그럴 수 있냐고!

GLaDOS의 독설에 매우 화난 휘틀리는 GLaDOS를 쥔 로봇 팔로 엘리베이터 유리를 부수고는[16] 위의 대사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로봇 팔로 강하게 내려친다. 직후 엘리베이터가 지나치게 타격을 받은 모양인지 그대로 추락해 첼과 글라도스가 애퍼처 사이언스 최하층까지 떨어져 버린다. 추락하기 직전에 휘틀리가 "이런." 이라고 중얼거린 것을 봐서는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흥분한 나머지 실수로 저지른 일인 듯.

2.3. 후반부


첼이 지하 시설에서 간신히 빠져 나왔을 때, 애퍼처 사이언스의 통제권을 장악한 [17] 휘틀리는 애퍼처 실험실(Aperture Laboratories) 로고에 자기 이름을 엉성하게 박아넣고 별 괴상한 물건[18]들을 만들어 내어 그것들에게 실험을 진행하라고 다그치고 있었다. 굳이 최하층으로 떨어진 첼과 GLaDOS를 찾으려고 노력하지는 않은 모양.
첼을 다시 만났을 때는 GLaDOS처럼 첼을 피실험자로 이용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처음으로 만든 실험실을 선보이는데, 그냥 스위치 하나 누르고 포탈을 사용해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통과(...). 차라리 플랫폼 사이에 독극물이라도 있었더라면 그나마 함정은 만들었다고 봐줄 수 있겠지만...
나중에는 GLaDOS가 이전에 만들어 두었던 실험실을 멋대로 가져와 첼에게 테스트를 시킨다. 표절이라며 따지는 GLaDOS에게 반박이랍시고 패널을 뒤집어 'TEST' 글자를 만드는 휘틀리의 멍청함이 압권.[19] 이에 GLaDOS는 자기는 실험실을 비축해두지 않는다고 조금만 버티면 되겠다고 하지만 휘틀리가 봉쇄된 부속 건물에서 GLaDOS가 과거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해골로 가득찬 수백 개의 실험실을 찾아내는 바람에 무산(...)
그 후에는 애퍼쳐 사이언스 강화 센터의 중추 핵융합로를 잘못 건드린 탓에 노심 융해가 일어나 애퍼처 사이언스를 폭발 직전으로 만든다. 원래 핵융합로는 핵분열로와 달리 노심융해가 일어날수도 없고[20] 만에 하나 일어난다고 해도 폭발하거나 할 수는 없는 구조인데, 얼마나 막장으로 다뤘길래 핵융합로에서 노심융해를 일으키고 폭발 직전으로 만들었는지를 생각해보면 다른 의미로 대단하다.
이 저능 코어에 대한 일화. 첼이 지하 시설에서 탈출한 직후 GLaDOS가 휘틀리를 과부하시키기 위해 휘틀리에게 패러독스 문제를 낸다.

휘틀리: 좋았어 좋았어! 해낼 줄 알았다니깐!

GLaDOS: 야, 멍청아!

휘틀리: 어... 안녕.

GLaDOS: 좋았어 패러독스 타임이다. '''이! 문장은! 거짓이다!'''[21]

GLaDOS: 생각하지말자... 생각하지말자... 생각하지말자... 생각하지말자...

휘틀리: 음... '''참(True)'''. 나는 '''참'''을 선택할게. 뭐 참 쉽네.

휘틀리: 암튼 너희 둘 만나서 정말 반갑다, 실험을 해야 하는데 다른 피 실험자가 없다 보니ㄲ...

GLaDOS: 이건 '''패러독스'''라고! 답 같은건 없어, 바보야! 봐, 난 내 몸에 다시 연결하지 못하면 이 시설 전체가 다 폭발한다고!

휘틀리: 어 음... '''거짓(False), 그건 거짓'''이지?

포탈 2에 등장한 또 다른 역설로는 '''새로운 임무:이 임무를 거절하라!'''와 '''모든 집합의 집합은 그 자신을 포함하는가?'''가 있다.
위 대사처럼 '모 아니면 도' 식으로 아무 생각 없이 말하는데, 이를 보면 애초에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마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주위의 프랑켄 터릿들도 이 말을 듣고는 스파크를 일으키면서 망가져 버렸는데, 그렇다면 '''휘틀리는 이 프랑켄 터릿들보다 멍청하다는 소리가 된다'''.[22] 이렇게 쉬운 방법으로 터릿들을 죽일 수 있는데 첼은 왜 굳이 포탈건으로 하나하나 제거했냐고 묻는 의견도 있는데, 콜럼버스의 달걀 일화처럼 원래 다른 사람이 이뤄 놓은 것은 쉬워 보이는 것이다. 첼이 패러독스 공격을 안 후에도 터릿을 상대로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까딱 잘못하면 포탈건에 끼워져 동행하는 아군 GLaDOS가 죽기 때문으로 추정. 글라도스가 역설을 보고 문장 그대로를 읽어들이고 계산하거나 이해하려고 한게 아닌 '이 문장은 역설이다' 에 가깝게 받아들이고 흘려넘겨 오류를 피했듯이 멀쩡한 터릿들도 비슷한 인지적 파훼법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
여러모로 말빨도 딸리고 얼간이라는 말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글라도스의 독설을 잘 견디지 못한다.첼을 자극하기 위해 글라도스를 따라하여 첼에게 '''뚱땡이, 고아, 뚱땡이, 뚱땡이!''' 라는 유치한 도발을 날렸다가 글라도스에게 '''고아가 뭐가 나쁜데?'''라고 지적을 먹자[23] 괜히 당황해서 마치 미안해하듯이 자기도 고아 친구는 있다고 어물거리고[24], '''얼간아, 잘 봐, 그녀는 뚱뚱하지 않아!'''라고 하자 바로 화를 내며, 해당 테스트를 깰때까지 얼간이라고 욕한걸 신경쓰고 있었다. 심지어 다음 실험실에서는 클래식 음악[25]을 틀고 책을 거꾸로 들고서는 읽는 '척'을 하기도 했다. 참고로 이 때 읽고 있다고 주장하는 건 마키아벨리의 작품[26]. 생각해 보면 독설을 견디지 못하고 얼간이라는 말에 계속 신경쓰는 것 또한 입력된 정보에서 가치 없는 데이터를 걸러내지 못하고 메모리를 낭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능 둔화라는 본 목적에 충실한 성격인 셈이다.
휘틀리의 테스트를 해결하는 중에는 휘틀리의 모습이 나오는 모니터가 방에 설치되어 있는데, 이 모니터를 부수면 휘틀리가 한 마디씩 해 준다. 부수는 방법은 그냥 모니터에 몸통박치기를 하거나 광선, 터릿[27]으로도 부술 수 있다. 도전 과제도 있다. 11개[28]의 모니터를 깨는 것.
그러다가 협동 테스트 로봇(아틀라스&P-보디)을 발견하자 이제 첼과 글라도스가 필요없다고 생각한 휘틀리는 공중 신뢰 플레이트로 함정을 파놓고 크러셔로 압살하려고 한다. 이른바 '''그가 당신을 죽이는 순간'''. 하지만 파이프에서 변환 젤이 새는 걸 발견한 첼과 글라도스는 아주 쉽게 빠져나오고(...)[29] 휘틀리의 소굴(Lair)로 향한다.
이후 다시 돌아온 첼과의 마지막 싸움에서는, 전작에서 첼이 GLaDOS를 죽일 때의 녹화 비디오를 본 뒤 GLaDOS가 했던 실수와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총 4단계로 구성된 작전을 짠다.
  • 1. 포탈 생성 벽면을 전부 제거한다.
  • 2. 신경독을 즉시 살포한다.[30]
  • 3. 폭탄이 날아와도 막을 수 있는 방어막을 친다.
  • 4. 폭탄을 던져 첼을 죽인다.
그런데 포탈 생성 벽면을 제거하는 작전은 변환 젤이 지나가는 파이프가 휘틀리가 던진 폭탄에 맞아 파괴되어 젤이 바닥에 흩뿌려지면서 무효화됐고(...), 신경독은 환기 시스템 고장을 감지한 시스템이 자동으로 중단시켰다. 폭탄 방어벽은 휘틀리 전체를 감쌀 만큼 충분하지 못했고, 변환 젤로 벽에다 포탈 생성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무효화된 거나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이 방어벽은 스프링클러가 휘틀리 바로 아래에 묻은 변환 젤을 씻지 못하게 막았으며, 결정적으로 휘틀리가 계속 폭탄을 발사하면서 오히려 포탈 생성이 가능해진 첼에게는 휘틀리를 공격할 직접적인 무기가 생긴 셈이었다. 하지만 변환 젤만 없었으면 완벽한 계획이었으니, 휘틀리의 지능을 생각하면 칭찬해 줘야 할까.[31] 근데 애초에 자신의 방에 있는 변환 젤 파이프를 바꾸거나 없앴으면 됐을 것을(...).
참고로 보스전에서 바로 공격하지 않고 뻐기면 첼에게 온갖 악담을 늘어놓는다. 뒤끝도 심해서, 처음에 레일에서 못 잡아준게 자신을 죽이려고 한 행동일 것이라며 화내는 데다[32] GLaDOS와 처음 만났을 때 첼이 그녀를 죽인 원수라고 말을 안 해서 자기가 반파되었다는 등 남탓을 하며 원망한다. 거기에 GLaDOS와 견원지간인 척을 하여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고 음모를 꾸며댄다. 이 때 말하는 대사들도 상당히 코믹하다.[33] [34]
이후 첼은 GLaDOS가 가져온 불량 코어들을 부착하여 휘틀리를 손상된 상태로 인식되게끔 만들었다. 코어 3개를 모두 붙이자 중앙 코어 손상도가 100%가 되어 안내인이 코어 교체를 제안하고, GLaDOS가 교체당했던 때처럼 GLaDOS와 휘틀리 간에 교착 상태가 생겨 교착 상태 해결 버튼이 활성화되었다. 이제 첼이 버튼만 누르면 즉시 GLaDOS를 원위치로 돌릴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휘틀리는 이것도 계산했다는 듯이 '''5단계! 교착 상태 해결 버튼을 폭파한다!'''를 외치며 미리 설치해 둔 폭탄을[35] 폭파시켜 첼을 날려 버렸다. 하지만 첼이 근성으로 버틴 와중[36]에 지붕이 박살났는데 밖은 '''밤''' 이였고, 첼은 '''달[37]에다 포탈을 발사해 휘틀리 아래에 생성된 포탈과 연결시켜서 달과 지구를 연결하는 포탈을 만들어 냈다!'''[38][39] 달과 연결된 포탈에서의 강한 진공 흡입력으로 인해 고정되지 않은 주변 사물들은 모조리 우주로 날아가고[40], 첼도 포탈로 빨려 들어가려는 찰나에, 글라도스의 본체에 연결된 전선 하나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휘틀리를 붙잡아 버틴다. 이때 포탈 너머로 달의 풍경과 아폴로 11호가 설치한 성조기, 그뒤로 푸른 지구의 모습까지 보이는데 굉장히 멋지다. 휘틀리는 자신이 아직 애퍼처 사이언스를 수리할 수 있다며 첼에게 자신을 구하라고 하지만, 그 문제는 감자 배터리에서 어느새 원위치된 GLaDOS가 이미 고쳐 놓았고 이루 GLaDOS는 휘틀리에게 다시 오지 말라며 로봇팔로 휘틀리를 후려쳐 첼의 손에서 떼냄으로서 '''휘틀리는 머나먼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 버린다.''' [41]

2.4. 엔딩 이후


우주 쓰레기가 되어버린 휘틀리는 먼저 우주로 날아갔던 우주 코어와 함께 우주를 떠돌고 있었다.

휘틀리: 모든 것을 다시 되돌려 놓고 싶어. 진심이야. 진심으로 모든 걸 돌려놓고 싶어. 우주에 있어서 불평하는 게 아니야.

우주 코어: 우주에 왔어.

휘틀리: 그래, 친구. 우리 둘 다 우주에 있네.

우주 코어: '''스→페↗에이스~ '''

휘틀리: 아무튼, 내가 그녀를 다시 볼 수 있다면, 뭐라고 할 줄 알아?

우주 코어: 내가 우주에 있어.

휘틀리: '미안하다'고 할거야. 진심으로. 미안해.

휘틀리: 내가 너무 권위적이었고, 몸집만 큰 괴물 같아서, 그래서 너무나도 미안해.

우주 코어: 내가 우주에 있어.

휘틀리: '''끝이야.(The End.)'''

해탈한 채로 자신이 저질렀던 일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초에 나쁜 녀석은 아니었는데 GLaDOS가 붙어있던 본체의 관리자 시스템 자체가 AI에게 극단적인 실험을 강요하도록 자극을 줘서, 강박적이고 광적으로 실험과 연구를 반복하게 만드는 미치광이 같은 시스템이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애초에 GLaDOS가 연구원들을 몰살한 것도 사실은 '''관리자 시스템에 의한 강박적이고 광적인 실험이 원인'''이다.[42] [43]
포탈2 내에서의 휘틀리의 대사. 대사 보기. 영어 원문이지만(...)
2011년 VGA에서 선정한 올해의 캐릭터(Character of the Year)의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었다. 실제로 받진 못하고 2011년 최고의 캐릭터상은 배트맨: 아캄 시티의 조커가 받았다. 하지만 노미네이트 된 것 만으로도 영광이었는지 밸브에서 휘틀리의 수상 소감을 담은 영상을 만들었다. 후보 소감 우승 소감

3. 2차 창작


2차 창작에서는 첼과 GLaDOS랑 가장 많이 엮인다. GLaDOS와 엮은 것은 WheatDOS(Wheatley + GLaDOS)라고 불리며, 첼과 엮은 것은 Chelley(Chell + Wheatley)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팬픽도 지구로 여차저차하여 다시 돌아온 휘틀리가 첼에게 용서를 구한다는 훈훈한 내용이 많은데, 그 중 영어권에서 가장 잘 알려진 팬픽은 Blue Sky라는 작품이다. 일부 오디오북으로도 만들어질 만큼 인기가 좋은 작품이니 관심있다면 꼭 읽어 보시길. 그리고 약간(?) 전생이 연 구원 같아 보인건지 연구원이었다가 캐롤린 마냥 정신이 백업되 어 휘틀리가되었다는 얼척없는 스토리도있다... 아니면 정신백업지원실험에 자발적 참여자라던가 첼과 함께하기위해 코어가 된다던가 별에별 신선하고 얼척없는 스토리들이 인터넷에서 판을친다...
그리고 역시 타 포탈 캐릭터들처럼 의인화가 되었다.[44]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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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 2의 초기 버전에서는 이렇게 생겼었다고 한다. 이름도 펜들턴(Pendleton)이었다고.

휘틀리전 테마곡. OST에서 공개된 곡 제목은 Bombs for Throwing at You인데, OST 공개 이전에 게임 내에서 추출된 곡은 Four Part Plan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다. 공식 OST 공개 이전에는 이 제목으로 공개되어 있었기 때문.[45] OST의 Bombs for Throwing at You는 시작 부분이 다르고, 또 곡 중간중간에서 가속젤 등을 밟았을 때 등에 나타나는 사운드 이펙트를 포함한 버전이며, Four Part Plan이라는 이름으로 흔히 알려진 부분에서는 이런 것이 없는 단순한 보스전으로서의 곡을 지칭하는 것으로 사용되고 있는 중. 어째 Four Part Plan 쪽이 사람들의 선호도가 더 높은 것 같다.
게임 초반부에 글라도스의 방으로 향할 때 높은곳에서 뛰어내리는 곳이 나오는데, 이때 뛰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혼자 계속해서 나불거리며 잡담을 떤다.
게임 후반부의 휘틀리가 진행하는 실험실에는 휘틀리가 플레이어를 지켜보는 모니터가 달려 있는데, 단순하게 관성을 이용해 몸으로 들이박거나(...), 레이저를 이용하거나, 터릿을 이용하는 등등 각 실험실의 주변 사물을 이용하여 부술 수 있다. # 모니터를 부수면 휘틀리가 이 모니터를 깬다고 해서 날 공격할 수 있는건 아니다라며 플레이어를 지책하나 계속 깨부수면 모니터값 아깝다고 그만 좀 깨부수라고 한다. (...) 참고로, 모니터가 깨지는 효과음 파일명이 '''moron'''_glass_hit_01~08이다(...).[46]
관련 팬뮤직도 나온 모양.
양덕후는 휘틀리를 만들었다.Wheatley puppet[47]
게임 헤일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343 길티 스파크와 외모와 성격이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길티 스파크는 모든 일을 계획적으로 차근차근 진행하는 지적이면서 교활한 녀석인데 비해, 이 녀석은 그냥 멍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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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행성의 근처의 우주에서 떠돌아다니는 중인 모양이다(...). 같이 다니던 스페이스 코어는 스카이림에 떨어져서 도바킨이 주워갔다.[48]
밸브 코퍼레이션의 다른 게임인 팀 포트리스 2에서 스파이의 전자 교란기를 대체하는 홍보용 무기인 'Ap-Sap'으로 등장했는데, 놀랍게도 여기서의 역할은 '''해킹'''이다! 휘틀리가 모태 바보라는 걸 생각하면 제대로 작동할 지 심히 의심스럽지만, 홍보용 무기라 그런지 기본 성능은 일반 전자 교란기와 아무 차이가 없다.[49][50] 하지만 사용시 해킹에 어려움을 겪는 듯한 대사를 하는데다가, 피격당할 때, 사망할 때, 은폐할 때, 꺼낼 때, 집어넣을 때, 사용할 때, 해킹 중일 때, 해킹으로 구조물 파괴에 성공했을 때 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잠수 중일때조차도(...) 쉴새없이 떠들어댄다. 대사집 보면 알겠지만 쓸데없이 대사가 많은데 휘틀리의 비논리적인(인간적으로 보이는) 부분을 강조하려고 했던 것 같지만, 플레이어 입장에선 그냥 시끄러울 뿐(...)
테스트 챔버2에서 타임 패러독스를 발생시킬 수 있다. *링크
여담으로 Wheatley라는 이름에서 Wheat는 '''밀'''을, Ley는 Lea의 다른 스펠링으로 '''들판'''을 의미한다. 즉 이름 자체가 '''밀밭'''이다! 엔딩에서 첼이 밀밭으로 탈출하는걸 생각하면 꽤나 묘한 느낌.
기존 포탈시리즈와 세계관이 이어지지 않는 레고 디멘션즈의 포탈2 스토리 레벨에서는 반중력기능을 가지고 에퍼쳐사이언스로 돌아온다.
The Talos Principle의 문샷(Moonshot) 레벨에서 이스터에그로 등장한다.
[1] 실제 발음상으로는 '윗을리'에 가깝다.[2] 제작 초기에는 밸브 코퍼레이션의 사원인 리처드 로드(Richard Lord)가 휘틀리의 성우를 맡았으나, 추후 스티븐 머챈트로 교체되었다. 성우 변경 전후 비교 영상.[3] 1장 의례적인 호출 극초반 부분에서 휘틀리가 문을 열어 달라고 말할 때 열어주지 않고 버티고 있으면 '''"Hola, amigo! Abre la puerta! Donde esta..."''' 라고 말하는데, 의미는 대략 '''"안녕, 친구! 문 열어! 어디..."''' 정도 된다. 재밌게도, 포탈2의 스페인어 더빙판에선 스페인어 휘틀리 성우가 이 부분을 영어로 말한다.[4] 휘틀리의 말을 들어보면 자신이 약 3만명의 피실험자들을 내팽개쳤다는것을 알수 있다.[5] 후반부에 비슷한 암호를 맞추는 장면이 나오는데, 동일암호라고 가정한다면 맞는 암호는 'ABCDGH'이며, 포탈2 출시전 진행했던 ARG들 중에서 GLaDOS@Home 시작전에 등장했던 카운트다운 페이지의 URL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페이지는 현재 메세지를 출력한뒤 지금은 없어진 GLaDOS@Home 페이지로 연결된다.)[6] 전체적으로 그을리거나 때가 탄 모습에, 렌즈가 크게 금이 갔다.[7] 실험실에서 퍼즐을 풀다보면 중간중간 휘틀리가 벽에서 나와서 첼을 지켜보다 다시 들어가는걸 볼 수 있다.[8] 게임 중간에 테스트를 끝내고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로딩을 하지 않고 엘리베이터 속도가 느려지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휘틀리가 딱 실험실 5개만 버텨보라고 말한다. 그런데 자신이 통과하는 실험실의 갯수를 잘 세어보면 엉뚱하게도 3번째 실험실에서 구하러 온다(...). -[9] 이 대사 이후에도 실험실에서 나가지않고 버티면 글라도스가 실험실에 신경독을 살포한다. [10] 터릿 제조 공정에서는 견본용 터릿과 생산되는 터릿을 비교하여 불량품을 가려내는데, 이 견본용 터릿을 불량품으로 바꿔치기해서 불량품들만 생산되게끔 하는 것.[11] 스페인어, 독일어로 포탈2를 플레이 할 경우 이 부분에서 휘틀리가 영어로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내용은 스페인어 버전의 경우에는 "It seems that you are using this translation tool incorrectly. Please check the manual.", 독일어 버전의 경우에는 "You are using the translation software incorrectly. Please consult the user manual."[12] 어차피 노클립으로 봐도 엘리베이터 위엔 아무것도 없다.#[13] 다들 학창 시절 과학책에 나왔을 법한 그 과일 배터리 맞다. 글라도스를 찾아가기 전, 휘틀리와 한 실험 체험장을 지나가다가 감자 배터리를 발견한다. 후에 휘틀리가 그것을 떠올린 것이다.[14] 플레이어가 해답을 생각해내지 못해서 너무오래 헤메고 있다면 휘틀리가 힌트를주다가 '이러면 어떨까?'식으로 답을 알려준다. [15] 뭐가 정답인지부터 알고리즘 상으로 나와야 전부 틀린 답만 내놓을 수 있을 것 아니냐며 성능 자체는 글라도스보다 더 높은 거 아니냐는 말도 있다.[16] 이 때 글라도스가 엘레베이터 내부로 던져진다.[17] 절묘하게도 포탈 2에서 휘틀리의 목소리를 맡은 스티븐 머천트는 이후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2019년 개봉작 영화인 조조 래빗에서 게슈타포 장교, 디어츠를 맡게 된다.[18] 일명 큐브와 터렛을 합쳐놓은 프랑켄 터렛. 마치 신음하듯이 크륵크륵거리는 소리를 내고 낑낑거리면서 움직이는 행동을 보이는데, 집어올렸을 때 바둥거리면서 두려워하는 터렛의 표정이 압권. 직접 듣자.[19] 그럼 'GLaDOS가 만든 실험실이라면 그녀가 해답을 전부 알려줄 수 있지 않겠느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GLaDOS의 본체는 피실험자에게 실험실을 통과하는 방법을 알려줄 경우 전기 충격이 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한번은 GLaDOS가 이걸 이용해 '아 저 레버 당기면 되는건데' 라고 하자 휘틀리가 '? 레버 없고 버튼만 있는데?' 라고 한것도 테스트를 알려준것으로 처리되어 휘틀리를 낚아 전기 충격을 먹이고 좋아하기도(...) 했다.[20] 핵분열로는 계속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통제해서 전력을 생산해내는 것으로, 쉽게 말하자면 원자폭탄(물론 원자 폭탄에 비해 연료 농축도가 아주 낮다.)을 아주 조심스럽게 천천히 터뜨리며 뿜어져나오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격으로 이를 통제하지 못하면 원자력 사고가 일어난다. 그러나 핵융합로는 억지로 열과 압력을 가해 핵융합 반응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비유하자면 잘 안 타는 물질에 억지로 열을 가해 태우는 방식이기에 통제를 벗어나면 그저 열이 식어버릴 뿐 터질 수는 없다. 물론 '''열을 계속 가하는''' 방식으로 오류가 일어난 경우라면 폭발 가능성이 생긴다.[21] 만약 인간일 경우 몇 번 정도 생각하고 나서 이 명제는 답이 없다는 답을 낼 수 있지만 기계식 알고리즘은 어떤 연산이든 답을 내도록 되어 있고 별도의 패러독스 감지 알고리즘이 없으면 인간처럼 문제 자체를 부정하지도 못하는데다, 이 경우 결과 값이 계속 바뀔 뿐이지 답 자체는 순차적으로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무의미한 연산을 무한 반복하다가 오류에 빠지게 된다. GLaDOS가 휘틀리에게 바란 것도 바로 이런 효과고, 그것을 말하면서 자신은 못 들은 거라고 되뇌이던 것도 이것 때문. 그래도 인간의 정신을 이식해 놓았기 때문에 본인은 패러독스에 어느 정도 면역이 있다. 여담으로 AI를 향한 패러독스 공격은 SF에서는 드문 아이디어는 아니고 심지어 공각기동대 SAC 15화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재밌는 건 공각기동대에서도 공격자 또한 AI였다는 것.[22] 혹은 컴퓨터에서 0으로 나누기처럼 무조건 무한 루프가 발생하는 몇몇 계산들을 감지할 수 있듯이 패러독스를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패러독스 문제의 답을 말한뒤 본적이 있는 문제라고 말하는것을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위의 대화에서 GLaDOS가 저 패러독스를 말한 후 정작 본인은 계속 생각하지 말자고 중얼거리는걸 보면 GLaDOS에겐 이런 기능이 없다는 뜻인데, GLaDOS한테도 없는 기능을 휘틀리한테 달아줄 이유는 없으니 그냥 휘틀리가 멍청한 게 맞는 듯(...). 한 가지 가능성으로 GLaDOS가 패러독스로 지능 둔화 코어를 무력화하고 또 학살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패러독스 면역 기능을 달아 놓은 것일 수도 있다.[23] 이후에 글라도스는 첼에게 귓속말로 몰래 "사실 넌 입양됐어. 아주 끔찍한 일이지" 라고 첼에게도 패드립을 날려 주신다(...) [24] 북미권에서 차별주의적 발언을 한 사람들이 자기 변론을 할때 사용하는 레퍼토리다,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곤 "그렇다고 내가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니야, 난 흑인 친구도 있다고!" 하는 식으로 자기 변론을 한다던가.[25] 바흐Little Prelude in C Minor BWV 934 라는 곡이며, 신디사이저로 어레인지되었다. 포탈 2 공식 사운드트랙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목은 '''machiavelli'''an bach.[26] 마키아벨리의 군주론(The Prince). 이 때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너희들은 읽어본 적 없겠지만...' 이라는 휘틀리의 말에 GLaDOS는 단박에 읽어봤다고 대답한다.[27] 터릿을 포탈건으로 들어올려 휘틀리의 모니터를 향하게 배치하면 모니터를 쏜다. [28] 깰 수 있는 모니터는 총 12개이지만 1개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깰 수 없는데, 챕터 8 초반 같은 실험실을 계속 반복해서 클리어하도록 지시하는 부분의 모니터는 노클립을 사용해야 부술 수 있다.[29] 이때 휘틀리가 돌아오라고 하는데 이때 진짜로 돌아오면 첼을 다시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오만가지 변명들을 한다. 글라도스가 첼에게 너 진짜로 뇌에 무슨 이상있는거 아니냐고 따지는건 덤(…) 그리고 진짜 뛰어들면(!) 휘틀리가 오 이게 먹힐지는 몰랐네 라고 한다.영상버전 [30] 첼이 휘틀리와 함께 신경독 생산 장치를 파괴하였는데 어떻게 다시 작동시켰냐고 의문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GLaDOS가 교체당하는 챕터에서 교착 상태 해결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휘틀리가 '서두르지 않으면 그녀가 신경독을 다시 복구할거야'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 어떻게든 복구가 가능한 듯하다.[31] 휘틀리가 자신을 기준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다가 GLaDOS 본체에 연결된 뒤 애퍼쳐 사이언스 시설 전체를 자신이라고 인식해서 시설을 기준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게되었다면 첼을 저지할 완벽한 계획을 짜고 실행하는게 시설을 파괴하는 잘못된 판단이 된다.[32] 실제로는 스크립트에 의한 이벤트이기 때문에 휘틀리가 바닥에 떨어지기 전까지는 잡을 수 없다.[33] 자신에게는 'Fire wall'이 있다고 하는데 지딴에는 방화벽이라고 한 말일 테지만 실제로 시설이 개판이 돼서 정말 '''불로 된 벽'''(...)이 있다...[34] 이때 시설폭파를 막기위한 조치를 취하려고 하다가 암호가 필요하자 초반에 GLaDOS를 정지시키려 할때처럼 브루트 포스 방식으로 암호를 찾는데, AAAAAA, AAAAAB까지 시도하고는 좀 건너뛰겠다면서 입력한 암호(ABCDGH)가 진짜암호라서 해킹에 성공하는 어이없는상황이 벌어진다... # 암호를 따낸뒤 시설폭파를 막기는 커녕 의도치않게 안전장치를 해제하는바람에 상황이 악화된다.[35] 포탈을 타고 폭탄이 터지기 전, 혹은 교착 버튼 근처의 방어망이 가동하기 전에 철망으로 교착 상태 해결 버튼 근처를 보면 폭탄이 5개 놓여 있는게 보인다. [36] 이 때 휘틀리의 당황한 듯 한 "뭐? 아직 살아있다구? 농담이지? 장난하는거야?"라는 대사가 일품[37] 여담으로 이 달과 지구의 이미지는 NASA가 촬영한 것이라고 엔딩 크레딧에 나온다.[38] 애퍼처 사이언스 최하층의 변환 젤 실험실에서 CEO 케이브 존슨이 변환 젤에다 월석을 갈아넣었다며 '월석은 강력한 포탈 전도체'라는 언급을 하는데, 그것이 이 연출의 복선이었던 셈.[39] 여담으로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어서 변환 젤이 다 씻겨나가는 와중에 폭탄 방어벽때문에 휘틀리 바로 밑에만 포탈을 생성할 수 있는 변환 젤이 남았다.[40] 지구와 우주의 진공상태는 고작 1기압 차이지만, 이 정도의 흡입력을 가지는 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진공청소기의 작동시 내부압력은 0.8기압정도로 유지되며, 이는 대기압과는 0.2기압이 차이가 난다. 확실한 것은 1기압 차이에 포탈 정도의 단면적이라면 사람이 날아갈 수 있을 정도의 바람이 불어닥쳤을 것이라는 것.[41] 사실 과학적 고증으로는 휘틀리가 달 대기권을 돌파하여 우주 공간까지 나가긴 어렵다. 포탈을 통해 빠져나오던 바람의 영향으로 날라갔다 하더라도 날아가는 속도를 볼때 달의 탈출 속도인 2.37km/s 에는 못 미치는 것 처럼 보이는걸 생각하면(바람속도 50m/s 이상부터 콘크리트 건축물이 붕괴된다. 만약,포탈로 공기가 빨려들어가면서 발생한 바람의 속도가 달 탈출속도와 맞먹었다면 애퍼쳐 사이언스 시설이 곧바로 붕괴되었어야 한다) (게임이론에서 달과 지구의 기압차를 통해 속도를 계산한결과, 초속 407미터로 음속의 1.2배에 해당하는 속도가 나왔다.), 현실적으로는 우주공간으로 날아가진 못하고 달 상공으로 조금 날아가다가 다시 달로 떨어진다. 물론 포탈2의 시간대가 몇만년대 후의 미래인 만큼 달의 중력이 약해졌다던가 하는 주장으로 고증이 아니라고 변명할 순 있겠지만... [42] GLaDOS의 본체는 실험을 성공하면 코어에 자극을 주어 쾌락을 느끼게 함으로서 코어가 실험을 계속 진행시키도록 주도한다. 대신 한번 성공한 실험을 재차 성공할 경우에는 자극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새로운 실험을 만들어야 한다. 휘틀리가 본체에 탑재되고나서 실험을 진행할수록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게 이 때문. 다만 GLaDOS는 쾌락에 중독되지는 않았다.[43] 제작자 코멘터리에서는 우주로 날리는 것이 자신들이 휘틀리에게 줄 수 있는 벌이라고 했다. 만약 휘틀리가 진심으로 근본부터 쓰레기였다면 어떤 식으로든 최후를 내리게 했을 수도 있고, 굳이 휘틀리가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마지막에 넣을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44] 그린 이가 말하길 목소리를 담당한 스티븐 머천트를 따서 그렸다고 한다. 이 의인화 덕인지, 대부분의 휘틀리 의인화는 갈색 또는 금발 머리에 파란 눈을 기본 베이스로 하고 있다. 이거라든지, 이거라든지, 이거라든지. 다만 간혹 파란 머리로 그려지는 경우도 있다.[45] 보스전에서 휘틀리가 '너를 죽이기 위해 4개의 단계로 계획(Four part plan)을 세웠다'는 말을 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46] Moron의 뜻은 바보.[47] 제작기는 http://furincosplay.blogspot.gr/2011/07/wheatley.html?m=1에 있다.[48] 스카이림의 스팀 워크샵 오픈을 기념해 밸브 코퍼레이션과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합작으로 만든 모드다. 즉 포탈 세계관과 무관하다. [49] 사실 센트리는 해킹이라는게 별로 필요없는 단순 구조물이고... 휘틀리의 기본 틀이 기계의 능력을 떨어트리기 위한 지능 둔화코어임을 생각해보면.... 흠좀무[50] 물론 그냥 가설일 뿐이고, 본편에서도 첼을 꺼내기 위해 벽을 해킹한다, 그 유명한 전 최종보스의 눈을 피해서! 그 외에도 중간에 글라도스의 무기인 터릿을 무효화시키기 위해 문을 해킹하려는 장면도 있는데 이때 해킹의 정체는 문 유리창 박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