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대학교/어바인 캠퍼스
Let there be light.
빛이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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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위치한 미국 명문 주립 대학교 중 하나이다.
약칭 '''UC Irvine''' 또는 '''UCI'''.
1965년에 설립되었으며 학교 색은 파란색과 금색, 마스코트는 개미핥기 피터 (Peter the Anteater)이다. 그렇다. 개미핥기다. 스탠퍼드대의 나무, 예일대의 불독, UC 산타크루즈의 민 달팽이와 맞먹는, 혹은 능가하는 특이한 마스코트를 보유하고 있다. 캠퍼스의 전체 면적은 1,527 에이커로 한국의 서울대학교보다 조금 크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Orange County에 위치하였고 어바인이라는 도시는 그림 같은 풍경, 온화한 기후 덕분에 부유층이 선호하는 미국의 대표적 개발도시이다. 잔디밭이 넓게 깔린 공원도 많이 있어 주말마다 가족 나들이를 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한국으로 치자면 아파트 단지들이 모여있는 구역마다 단지보다 더 큰 공원이 있는 셈이다. 참고로 어바인은 손지창 오연수 부부를 시작으로 차인표 신애라 가족에 이어 최근에는 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 부부의 미국 거주지다. 미국에서 가장 범죄율이 낮고 손꼽히게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는 지역이라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연예인들을 불러들인다는 분석이다. 또한 계획 신도시답게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를 꼽는 순위에서 빠지지 않고 거론되기도 한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어바인은 일명 ‘미국의 강남 8 학군’으로 통하기도 한다. 그만큼 어바인을 상징할 만한 단어도 찾기 어렵다.
학교 이름인 ‘어바인’은 도시 이름에서 따온 것이 아니라 학교 부지를 기증한 부동산 회사 어바인 컴퍼니(Irvine Company)에서 따온 것이다. 학교가 세워질 당시 어바인이라는 도시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후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어바인 컴퍼니와 함께 대학 주변 지역을 기업형 계획도시로 조성했다. 어바인이라는 도시는 대학이 설립된 지 6년 뒤인 1971년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쉽게 말해 도시를 민영화시켰다고 보면 된다. 즉, 서울시의 경영을 정부가 아닌 기업이 하고 있다고 보면 되는 셈. 과연 천조국 스타일).
더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 (The Times Higher Education) 이 선정한 ‘100 Under 50’, 즉 미국에서 개교한 지 50년이 안된 학교 중 랭킹 1위를 달성했다. 매년마다 무섭게 성장하는 추세. 성장에 힘입어 입학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2020년 기준 지원자가 10만 명에 가까울 정도였고 미국 4년제 대학 중 세 번째 높은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2020년 기준 한인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UC 캠퍼스를 어바인이 3년 연속 차지했다. 한인 학생 총 2722명이 지원했고 그 뒤로 샌디에이고 캠퍼스에 2664명이 지원했으며, LA에는 2630명이 도전했다. 총합격률이 26.6%까지 떨어졌고 재학생의 98%는 내신 성적을 바탕으로 고등학교 상위 10% 내에 졸업을 했다고 기록돼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2021년 전미 종합대학 순위에서 35위, 그리고 공립대학에서 8위를 기록했다. 영문학과의 경우 미국 전체에서 해당 학과 랭킹 6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비교문학은 전미 3위다. 기타 비즈니스 관련 학과에서도 빼어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범죄학 쪽은 펜실베니아 대학교 등과 함께 전미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컴퓨터 사이언스과는 뉴욕 대학교, 시카고 대학교와 함께 30위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 개교한 로스쿨은 역사는 짧지만 2012년 가장 많은 변호사를 배출해낸 학교로 이름을 올렸고 2019년 로스쿨 순위에서 전미 23위를 기록.
2019년 미국의 머니 매거진(Money Magazine)이 전국 4년제 대학 2,000여 곳을 대상으로 졸업률, 졸업생 소득 평가와 대출금 정도와 교수진의 수업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학비 대비 가치가 높은 대학에서 프린스턴대(3위), UCLA(4위), 스탠퍼드대(6위)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UCI는 헨리 사무엘리 공과대학(Henry Samueli School of Engineering), 도날드 브렌 정보·컴퓨터대학(Donald Bren School of Information and Computer Sciences, 생물과학대학(School of Biological Science), 건강보건대학, 인문대학, 물리과학대학, 사회생태대학, 사회과학대학, 법과대학, 간호대학, 의과대학, 폴 머러지 경영대학(Paul Merage School of Business), 클레어 트레버 예술대학(Claire Trevor School of the Arts), 교육대학 등 모두 13개 단과대학으로 구성돼 있다가 최근 2020년 7월 말에 14번째 대학인 약대(School of Pharmacy)가 새로[1] 생겼다.
도날드 브렌 정보·컴퓨터대학(Donald Bren School of ICS)은 정보대학이다. 타학교들은 공과대학 안에 컴퓨터 과가 있는 방식과 달리 UCI는 컴퓨터 단과대학으로 미국에서 매년 넘쳐나는 컴퓨터 전공 지원자들에게 폭넓은 컴퓨터 관련 전공을 제공한다. 흔히 있는 Computer Science(컴퓨터 과학)을 포함한, Computer Science and Engineering(컴퓨터 공학), Data Science, Informatics(정보 과학), Software Engineering(소프트웨어 공학), Computer Game Science (컴퓨터 게임 과학) 등이 있다.
실제로 컴퓨터 게임 과학 전공들은 졸업 프로젝트로 게임을 디자인하는데, 이 프레젠테이션 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인사과(HR, Human Resources) 사람들을 보낸다고 한다. 우수학생들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낸 학생들을 인턴으로 고용한다고. 블리자드 본사가 어바인에 있고, UCI와 가깝다. 컴퓨터 중심대학이 있기에 타 UC 보다 컴퓨터 관련 동아리와 저명한 교수들을 초청하는 세미나들이 많다. 학교가 위치한 지역이 실리콘 비치, 즉 제2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고, 구글, 페이스북, Entertainment Arts(EA), SpaceX, Snap, Zillow 등 내로라하는 회사들이 근접해 있어 채용도 핫하다.
2. 캠퍼스와 건물의 건축학적 특징
매년 지원자 수 기록을 세우며 입학하는 학생들을 충당하기 위해 2016년에 약 2,900명의 신입생들이 거주할 수 있는 6층짜리 기숙사를 지었다. 1층에는 The Anteatery라는 학생 전용 식당, the Court(공부방), 체육관, 카페 등의 유용한 시설들이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건물로 캘리포니아가 주최하는 2017 Best Practices Award for Overall Sustainable Design 상을 수상했다는 거다. 친환경과 디자인을 모두 잡은 건물이라고 볼 수 있다.
UCI 4개의 도서관 중 하나다. 그중 조금 오래된 편이지만 학교 정문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항상 사람들로 북적댄다. 시험기간 중에는 자리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니 다른 곳을 알아보길 추천한다. 랭슨은 1982년 폴터가이스트(Poltergeist)라는 영화에 나오기도 했다. 이 도서관 옆에 있는 Social Science Laboratory 건물은 1991년 영화 혹성탈출의 배경이었다.
학교에 위치한 대형 체육관.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한국에 위치한 웬만한 프로팀 시설보다 좋을 수도 있다. 과장이 아니다. 바깥에는 축구장 3개 크기의 잔디밭이 있고 올림픽 크기의 수영장, 그리고 건물 안에는 암벽등반, 라켓볼, 9개의 배드민턴 코트 혹은 3개의 농구코트가 들어가는 크기의 운동장, 그리고 셀 수 없는 운동기구들이 있다. 학생들에겐 무료이나 외부인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졸업생은 할인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동문
4. 여담
- 2014년도 졸업식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졸업연설을 해 화제를 모았다.
- 교양만화가 이원복 교수가 1999년부터 1년 반 동안 이곳에서 객원교수로 재직했다.
- 동양계 학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학교이다. 실제로 캠퍼스를 돌아다니다 보면 백인보다 아시아인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 랭슨 도서관, 베크먼 레이저 연구소(Beckman Laser Institute), 세계평화·갈등학연구소(Center for Global Peace and Conflict Studies) 등의 부속 기관을 운영 중이다. 미국 주립대중에서는 5번째로 큰 캠퍼스를 가지고 있다... 고는 하는데. 사실 실제로 쓰고 있는 크기는 얼마 안 된다. 기본적으로 수업에 필요한 건물들을 전부 도는 데는 15분 정도만 걸어도 다 돌 수 있다.
4.1. e스포츠
'''공립대학 최초로 e스포츠 팀이 개설된 학교'''
공립대학으로서는 이례적으로 e스포츠팀을 창설해 주목을 받은 바가 있다. 2016년에 처음으로 도입되었으며 팀에 들어가면 활동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장학금'''까지 주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위 영상[5] 에서도 e스포츠 부문에서도 간략하게 소개가 나와는데 2018년에는 대학팀이 출전하는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한 경력을 갖고 있다.
5. 스포츠
5.1. 농구
4대 감독 빌 멀리건 (1980~1991 재임. 2010년 작고.) - NIT 16강 진출 2회 (1982, 86)
7대 감독 러셀 터너 (2010~ 현재 재임중.) - NCAA 토너먼트 본선 진출 (2015)
NBA 휴스턴 로켓츠 前 주전 선수이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감독도 역임한 스캇 브룩스가 배출된 곳이다.
2019년 미국 대학스포츠 최고의 대회 NCAA 1부리그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후, 첫 경기에서 승리까지 했다. 이 해는 UCI가 캘리포니아에서 최고의 대학 농구팀으로 평가되었다.
5.2. 야구
8대 감독 마이크 길레스피 (2008~ 현재 재임중.) - 칼리지 월드시리즈 진출 (2014)
야구는 1970년에 팀이 결성되어 1992년에 프로그램이 취소되었으나, 2002년에 재결성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前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주전이었던 브래디 앤더슨, LG 트윈스의 용병 선수였던 덕 린튼이 대표적인 동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