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 파이팅 올스타즈
2002년경 캡콤에서 제작을 발표, 플레이어블 데모에 참여 캐릭터진까지 확정된 상황에서 돌연 개발이 취소된 의문의 게임. 시간과 자금의 부족으로 추정되는데 실제로 캡콤은 1999년부터 아케이드 게임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실제 개발은 아리카에서 맡고 있었다고 한다.
일단 개발 중의 모습으로는 3D 대전 액션 게임이며 그동안 캡콤의 각종 게임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펼치는 드림매치성 타이틀이었다. 대충 12시간 안에 메트로시티의 멸망을 막기 위해 싸우는 스토리. 등장하는 12인의 캐릭터는 다음과 같다.
루크와 D.D, 잉그리드의 경우 오리지널 캐릭터이며 뭔가 심오한 설정이 더 있었던 것 같지만 개발이 취소된 이 마당에 뭔지 확인해볼 길이 없다. 세 명의 코드네임은 각각 '타락천사', '오우거', '이시스'. 어퍼컷을 날리는 D.D의 단독씬으로 오프닝 영상이 마무리되는 것을 볼 때 주인공은 D.D로 추측된다. 스트리트 파이터 5 공식 홈페이지의 샤돌루 격투가 연구소에서 파이팅 올스타즈의 추가적인 정보와 루크와 D.D, 잉그리드에 관한 추가적인 정보를 소량이나마 확인이 가능한게 위안이지만.
조작체계는 기존 캡콤 격투게임 대부분이 사용하는 6버튼과 달리 약P, 강P, 약K, 강K, 회피의 5버튼 체계. 상대의 공격에 맞춰 →나 ↓를 입력함으로써 공격을 흘리며 반격하는 드라마틱 카운터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대전 전 승리선언을 했을 시 대전 후에 피니시 기술을 넣을 수 있는 흡사 모탈 컴뱃의 페이탈리티 시스템을 떠오르게 하는 드라마틱 피니시 시스템도 있었다.
덧붙이자면 캐릭터 디자인 및 일러스트 담당은 '''파멸의 사신 키타센리''', 키타센리가 맡은 그 시점에서 이미 이 게임은 심상찮은 길을 걷게 될 운명이었다.
본작은 엎어졌으나, 캡콤 올스타전이라는 컨셉은 이후 2004년작 캡콤 파이팅 잼을 통해 일부 구현되었고 신 캐릭터 3인방 중 잉그리드만 유일하게 살아남아 여기에 등장하게 된다. 하지만 캡콤 파이팅 잼은 처참한 퀄리티와 최악의 밸런스로 폭망했다. 이후에 남은 두 캐릭터인 D.D와 루크는 2014년 캡콤의 스마트폰용 리듬게임 오토레인저에 잉그리드와 같이 카메오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