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베이츠
1. 개요
올덤 애슬래틱, 첼시 FC, 리즈 유나이티드 FC의 前구단주. 채석업 및 유제품 사업 등으로 돈을 벌어서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하였다.
60년대에는 올덤 애슬레틱의 구단주로 5년을 보냈고, 위건에서는 부사장 역할을 수행하였다.
1.1. 첼시 FC 시절
1982년에 빚더미에 오른 첼시를 단돈 '''1파운드'''에 구입하였다.그 당시만 해도 첼시는 2부리그에서 구르고 있었고, 팀의 재정 문제는 심각하다보니 베이츠에게 빚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팀을 넘겨버릴 정도였고, 강성 서포터들은 2부리그 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썽이 심각하였다.
그런 상황에서 팀을 구입한 후 팀에 꾸준한 투자를 함으로서 팀을 1부리그에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고, 1992년에는 스탬포드 브릿지의 소유권을 첼시로 돌려놓는데 성공하면서 재정을 건전화시키는데 성공하게 된다.
이 성공을 기반으로 하여 베이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에서 상위권 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한다. 이 당시 첼시 구단주로서 질러준 선수들이 첼시의 레전드이기도 했던 지안프랑코 졸라, 로베르토 디 마테오,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 마르셀 드사이, 저평가된 플레이메이커 그레이엄 르 소, 네덜란드 국가대표 주전 포워드인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등. 아직 잉글랜드 외의 선수들을 사는 것에 거부감이 있던 시절에 전 세계의 스타 선수들을 모으다보니 이 당시부터 첼시는 이미 '외인부대'의 이미지를 형성하기 시작하였다. 2부리그 팀을 이와 같이 20년동안 성장시킨 공로 때문에 첼시 팬들에게 있어서 베이츠는 꽤나 인정받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첼시 지구의 부동산 사업이 실패하고, 그로 인해 팀 자체에 대한 투자가 약화되면서 약 8000만 파운드에 이르는 빚을 지게 되었고, 그 당시에만 해도 빚 자체가 팀의 미래를 좌지우지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어서 그나마 현금화될 수 있을만한 자산들인 존 테리, 프랭크 램파드, 카를로 쿠디치니, 예스퍼 그롱카예르, 미카엘 포르셀,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같은 선수들을 팔아야 하는 고민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세주로 등장하면서 베이츠는 팀을 로만에게 1억 4천만 파운드에 매각하게 되었고, 그는 2004년에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1.2. 리즈 유나이티드 FC 시절
2005년에 리즈의 임시 구단주였던 맥켄지 교수로부터 1000만 파운드에 팀을 인수하게 된다. 그러나 첼시 시절과는 다르게 3부리그 강등을 얻어맞고, 2007년에 3500만 파운드를 갚지 못하며 팀 파산을 맞아버리게 되면서 한 번 크게 위기를 맞게 되었다.
그는 재정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스탬포드 브릿지의 소유권을 정리해줬던 첼시 시절과 비슷하게 리즈가 예전에 리즈 시에 매각한 엘런드 로드 및 훈련장 토프 아치를 재인수하려고 노력을 하게 되나 2부리그와 3부리그를 왔다갔다하는 팀 사정 등으로 인해 인수에는 실패하였다.
결국 2012년 11월 바레인의 투자금융그룹인 GFH에 5200만 파운드에 팀을 매각하게 되나, 팀을 구입한 직후 GFH 그룹은 베이츠를 회장으로 유임시켰다. 그러나 2013년 7월에 살라 누르딘이 회장에 오르게 되면서 베이츠는 리즈의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1.3. 여담
첼시 구단주 시절인 1984년 당시 피치에 난입하는 훌리건 문제가 잉글랜드에서 대두되자, 축구 골대 뒤 펜스에 전기 울타리를 쳐서 훌리건의 난동을 막아야 한다고 말을 해서 욕을 바가지로 먹은 바가 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축구 팬들이 베이츠를 향해 비난을 퍼붓자. 베이츠는 “닥쳐! 당장 너희가 사는 코딱지만한 장기임대주택으로 꺼져. 난 고급빌라로 퇴근할테니까“라고 맞불을 놓기도 했다. 이 일화에서 알 수 있듯이 꽤나 독선적인 성격이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구단주이기도 하다.
리즈 구단주가 된 이후 전 구단이던 첼시와 유망주 도둑질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리즈 유스에 있던 톰 타이우, 마이클 우즈가 유스팀 계약을 파기하고 첼시 유스로 갈아타버리자 빅클럽들의 유망주 해적질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첼시는 20만 파운드의 보상금을 제시했으나 리즈는 거절. 이후에 비슷하게 유망주를 털어간 맨체스터 시티와 에버튼 FC에게도 문제 제기를 하기도 했다. 이 때 털린 유망주 중 주전급으로 성장한 선수가 전 에버튼, 현 풀럼 FC의 왼쪽 풀백 루크 가버트.
3번 결혼했고, 현재 사는 곳은 모나코, 슬하에 자녀 5명이 있다.
마틴 오닐은 그를 ‘축구 백치’라고 디스하기도 했다.
리즈 구단주 시절에는 파비앙 델프나 카스퍼 슈마이켈 등의 주요 선수들을 이적시킨 후 받은 이적료를 팀 스쿼드 강화에 재투자하지 않아서 리즈팬들로부터 인기가 없는 편이었다. 하지반 켄 베이츠 이후의 구단주인 GFH 그룹이 팀을 방치하다시피 놔둔 모앙이나, GFH 다음의 구단주인 마시모 첼리노가 1년 반동안 감독을 6명이나 바꾸는 막장행각을 벌이는 모습을 보게 된 이후 리즈팬들 사이에서는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첼리노 이후에 새로이 구단주가 된 라드치아니가 2017년 8월 현재 개념 구단주로서 활약하고 있어서 비교가 되고 있다.
[1] 2003년까지는 최대 주주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