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1. 소개
LA 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는 슈팅가드. 주로 불리는 별명은 약어인 '''KCP'''
2. 커리어
2.1.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시절
조지아대를 졸업한 후 1라운드 8순위로 디트로이트의 지명을 받았다. 신인시절부터 주전급 선수로 나서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2년차인 2014-2015 시즌부터는 풀타임 주전 가드가 되었고, 평균 12점 이상을 꾸준히 책임졌다. 다만 외곽슛 기복은 다소 아쉬웠다는 평이다. FA가 된 후 디트로이트는 5년 80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칼드웰-포프 측에서 이를 거절했다. 칼드웰-포프 측에서는 더 많은 연봉에 계약하기를 원했겠지만 이후 상황이 반전되었다. 디트로이트가 보스턴 셀틱스와의 트레이드로 칼드웰-포프와 같은 포지션인 에이브리 브래들리를 영입하면서 굳이 그에게 목을 맬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사실 디트로이트 시절의 KCP의 모습은 현재와 사뭇 다른 모습인데, 이 시절까지만해도 미드레인지 게임을 상당히 많이 가져가는 선수였다. 또한 골밑으로의 컷인 돌파 장면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었다.
2.2.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시절
이후 레이커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1년 계약(약 1,774만 달러)을 맺었고, 한 시즌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2017-18시즌은 74경기에 나서 경기당 33.2분을 뛰며 13.4점(.426 .383 .789) 5.2리바운드 2.2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상황에 따라 포인트가드부터 스몰포워드까지 여러가지 역할을 두루 책임졌다. 공격에서도 론조볼, 잉그램 등과 뛰면서 지금까지와 비슷한 역할을 부여받았다.
시즌이 끝난후 레이커스와 1년 1,200만 달러로 제계약 했다. 그리고 이팀에 르브론이 오면서 그의 인생이 조금 달라지기 시작한다. 르브론이 오게된 이후 팀은 지속적인 외곽 어프로치를 가져갈 선수를 원했고 그게 바로 KCP였다. 당시의 론조볼과 잉그램의 3점은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에 막상 슈터로써 쓸 선수가 많지 않았다. 미드레인지 비중을 줄이고 이 때부터는 거의 전문 슈터처럼 활용되기 시작된다.
18-19 시즌이 끝난 후. 앤써니 데이비스가 오면서 팀은 대권을 도전하기 시작하는데 팀의 주요 로테이션에 낙점됐다. 2년 1,600만 달러로 다시 계약해 19-20시즌에도 로스엔젤레스 레이커스에서 보게 되었다.[1]
2019-20 시즌 초반에는 외곽슛에 영점이 잡히지 않고, 본헤드 플레이를 자주 일으키며 '''대체 왜 이 선수에게 연 800만 달러를 준 것인가'''라는 말까지 나왔다. 수많은 레이커스 팬들에게 욕을 먹었다. 절반 가량만 받는 에이브리 브래들리와 비교되며 더욱 까이고 있었지만, 특정 시점부터 완전히 각성해서 완소 선수로 거듭났다. 3점슛감이 폭발하면서 어느 새 시즌 성공률이 40%를 넘나드는 중. 그리고 무엇보다도 에이브리 브래들리, 알렉스 카루소 등과 함께 레이커스 1선 수비의 핵심을 맡고 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대인 수비와 픽앤롤 수비가 모두 준수하기 때문에 알토란 같은 활약이다.
브래들리가 올랜도 버블에 아픈 아들 때문에 오지 못하게 되자 팀에서 대니 그린과 함께 1선 주전급으로 낙점하게 된다. 버블에서 기복을 타는 동안 비판에 직면했고 포틀랜드와의 1차전에서 3점슛 0개 성공이란 오명으로 패배의 1등 공신이 됐으나 이후 경기들에서 중요한 3점슛은 연이어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그리고 2020 파이널에서 첫 우승을 했다.
오프시즌 3년 4000만 달러에 LA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3. 플레이 스타일
근본적으로 플레이 메이킹과는 거리가 멀고 스스로 슛을 만들어내는 샷크리에이팅 능력에 약점을 보인다.
포지션은 슈팅가드지만 슛감에서 기복을 보이는 편. 슈터로써 안정감이 떨어지고 폭발력이 없다는 단점을 받는다. 미드레인지, 3점 모두 특별하지 않으며 야투율도 효율과는 거리가 먼편이었다.
단 시즌별로 특별하게 잘 들어가는 시즌이 있다. 대표적으로
17-18시즌 38.3%
19-20시즌 38.5%
등이 대표적인 예. 레이커스 합류 이후에는 3시즌 평균 36.9%라는 나름의 슛터치를 보여주고 있다. 평균 3점 시도도 5개에 육박할정도로 이제 슈터로써 어느정도는 자리잡았다.
또다른 장점은 운동능력. 퍼스트스텝은 다소 평범하지만 꽤나 호쾌한 덩크를 자주 터뜨릴 정도로 점프력에 자신이 있다. 특히 속공 참여시에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 달려가는 돌격 대장역할을 자주 맡았다.
디트 시절부터 수비의 평가는 좋았다. 1번 선수를 어느정도 체크해줄 정도로 사이드 스텝도 있고 2번선수를 마크할 신장이 있다. 몸빵으로 밀어내는 공격엔 약하지만 레이커스에서 이 수비력 때문에 그를 계속 잡았을 정도. 그와 더불어 포인트가드부터 스몰포워드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테크니션이기도 하다.
4. 기타
- 이름의 마지막 글자인 Pope가 영어로 교황님을 뜻하는 언어라 교황이라는 별명으로도 많이 불린다. 실제로 2020 NBA 파이널 4차전 4쿼터 클러치 상황에서 팀의 리드를 벌리는 3점과 돌파를 성공시키자, 관련 NBA 커뮤니티에서 교황갓, 레이커스를 구하러 행차하신 교황님이라는 긍정적 밈이 만들어졌다.
- 그리고 파이널 5, 6차전에서도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 등 팀의 우승에 기여하면서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 2017년 레이커스의 롭 펠린카 GM은 그의 영입을 가리켜 '유대민족이 광야에서 만나를 얻은 것과 같다'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당시엔 다들 의아해했으나 2018년 르브론 제임스 영입, 2019년 앤서니 데이비스 영입, 그리고 2019-20시즌 우승까지. 참고로 르브론과 AD의 에이전트는 KCP의 에이전트와 동일하다.
[1] 이 계약에는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