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NBA 파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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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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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시즌 NBA 파이널. 역사상 최초로 9월과 10월에 열렸으며 중립구장인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 파이널이었다.[1]
2020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팀간의 상대전적은 총 2경기 맞붙어서 2번 모두 LA 레이커스가 승리했다.
2. 중계
미국 지상파 방송인 ABC[2] 에서 생방송되었다. 한국의 경우 SPOTV가 중계권을 가지고 있었다.
3. 일정표(미국시각)
- 1차전 (MIA at LAL) - 9월 30일 9:00 PM ET
- 2차전 (MIA at LAL) - 10월 2일 9:00 PM ET
- 3차전 (LAL at MIA) - 10월 4일 7:30 PM ET
- 4차전 (LAL at MIA) - 10월 6일 9:00 PM ET
- 5차전 (MIA at LAL) - 10월 9일 9:00 PM ET
- 6차전 (LAL at MIA) - 10월 11일 7:30 PM ET
4. 파이널 진출팀
4.1. 동부 컨퍼런스 : 마이애미 히트
올스타 선발 경험이 있는 것은 올해 영입한 지미 버틀러 뿐이며 급성장한 뱀 아데바요가 올해 올스타에 이름을 올린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수진이 무명에 가까운 팀이었다. 실제로 1라운드 30위인 버틀러를 필두로 대부분 하위권 드래프트 출신인데다가 신인, 심지어 언드래프티까지도 핵심자원으로 쓰고 있었다. 사실 마이애미는 샐러리캡을 비우고 2021년 혹은 22년에 맥스 2명을 영입하여 대권도전을 할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기에 전력보강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2년 후를 내다보며 가능성 있는 신인과 언드래프티들을 슈터 중심으로 모았는데 이 복권이 바로 터지게 되었다.
당초 버틀러의 이름값으로 플레이오프는 가겠지만 2라운드가 불투명하다는 전력 평가를 받고 있었는데 시즌 중반까지 동부 2~3위를 오가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안드레 이궈달라와 제이 크라우더라는 베테랑들이 합류하면서 영건들과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 하지만 버틀러의 부상이나 코로나19로 어수선한 리그 분위기 속에서 4~5위권으로 떨어졌으며 시즌 재개 후 플레이오프가 가까워지면서 '''당초 예상보다는 준수하다.''' 또는 '''내년 이후 전력보강에 따라 우승을 노려볼만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동부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하지만 동부에 승률 전체 1위팀인 밀워키 벅스가 버티고 있는지라 2라운드까지가 한계일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상황이었다.
1라운드 상대는 에이스 버틀러와 시즌 내내 신경전을 벌이던 인디애나 페이서스. 상대팀의 핵심선수가 부상인 탓에 4연승 스윕으로 가볍게 1라운드를 돌파에 성공했지만 상대가 너무 무기력했기 때문에 오히려 마이애미의 실질적인 전력을 상대팀이 오판하게 되었다는 설도 있었다.
2라운드의 상대는 전체 승률 1위이며 2020년 MVP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있는 밀워키 벅스. 유기적인 수비와 3점이 위력적인 마이애미 히트가 상성으로 괜찮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많은 이들이 4승 2패 정도로 밀워키의 승리를 점친 시리즈였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자 압도적인 마이애미의 위력이 드러났다. 1차전 버틀러의 40점 폭격을 비롯하여 아테토쿤보의 인사이드 공략을 막는 버틀러-아데바요-크라우더-이궈달라의 편대는 MVP조차도 무력화 시키며 4승 1패로 시리즈를 끝내버렸다.
컨퍼런스 파이널 상대는 전통의 강호 보스턴 셀틱스. 제이슨 테이텀 이끄는 가드진의 위력으로 마이애미에게 맞불을 놓았고 지미 버틀러가 고전하였지만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보인 뱀 아데바요와 3점을 폭격한 신인 슈터 타일러 히로가 각기 분전하며 시리즈를 우세하게 가져간다. 결국 시리즈 6차전에서 2020년 플레이오프 내내 클러치 상황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지미 버틀러가 상대 주요 라인업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컨퍼런스 우승을 이루었으며, 또한 1999 NBA 파이널에 8번시드로 진출한 뉴욕 닉스 이후 최초로 파이널에 진출한 하위시드 팀이 되었다.
4.2. 서부 컨퍼런스 :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는 21세기 5번의 파이널 우승을 했지만, 2012-13 시즌 이후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없었다. 하지만 2018-19 시즌을 앞두고 르브론 제임스의 영입을 성사시켰고, 2019-20 시즌을 앞두고는 론조 볼, 브랜든 잉그램, 조쉬 하트 등 모아둔 유망주들과 다수의 픽들을 대가로 리그 최고의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까지 영입했다.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의 조합은 최고의 빅맨과 최고의 선수의 조합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고, 듀오를 앞세운 레이커스는 52승 19패를 기록하면서 서부 컨퍼런스 전체 1위로 7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1라운드에서 만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게는 포틀랜드가 8위 결정전을 치르고 오면서 체력적으로 매우 우위에 있었지만, 1패를 당하며 불안감을 심어주었다. 하지만 그 후 4연승으로 가볍게 2라운드에 진출했고, 2라운드에서도 1라운드를 복붙한 것 마냥 휴스턴 로키츠에게 1차전 패배 후 4연승을 반복하며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성공하였다. 컨퍼런스 파이널 상대는 원래 예상되었던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가 아닌 덴버 너기츠. 뛰어난 팀인 클리퍼스를 꺾었기 때문에 난전을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4승 1패로 꺾으며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2년만의 파이널 복귀이며, 앤서니 데이비스는 그그컨 탈출을 넘어 처음으로 파이널 진출했다. 그 외에도 알렉스 카루소, 디온 웨이터스, 카일 쿠즈마, 마키프 모리스 등 다양한 선수들이 커리어 첫 파이널 무대에 서게 되었다.
레이커스의 장점은 패배를 하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개선을 할 계기로 삼는다는 점이다. 1라운드 1차전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에게 융단폭격을 당한 후에는 수비 로테이션 재조정을 통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또한 2라운드 1차전 휴스턴 로키츠에게 완패를 당한 후에는 휴스턴이 약점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골밑 장악과 밀리지 않는 에너지레벨로 우위를 점했고, 3점 시도도 최대한 차단하며 모리볼의 팀인 휴스턴을 침몰시켰다.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니콜라 요키치를 드와이트 하워드가 끊임없이 괴롭히며 파울 트러블에 걸리게 만들어, 자말 머레이의 활약에도 덴버를 꺾을 수 있었다.
또한 3점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소식이었다. 레이커스는 시딩 게임 막판, 그리고 1라운드 초반에 심각한 3점슛 부진을 겪었다. 30%를 채 넘기지 못하고 상대에게는 3점라인 폭격을 얻어맞으며 3점슛 생산력에서 우위를 가지기 힘들었다. 하지만 대니 그린이나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등 3점 슈터들의 감이 살아났고, 라존 론도나 앤서니 데이비스 등 많은 3점을 기대하기 힘든 선수들도 슛감이 폭발하며 더이상 3점라인에서 밀리는 팀이 아니게 되었다.[3] 3점 슈터들이 오픈 3점만 꼬박꼬박 넣어주었다면, 수월하게 시리즈를 풀어나갈 가능성이 컸다.
마지막으로 르브론 제임스가 부진에서 벗어나 이름값을 했다. 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 역전 버저비터 등 아무래도 앤서니 데이비스의 영향력이 더 큰 느낌이었고, 공수 전반적으로 AD 없이는 게임이 답답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르브론은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돌파가 잘 먹히지 않았고 잦은 턴오버와 이해할 수 없는 슛셀렉션으로 분위기를 내준 경우가 잦았다. 클러치에 본인이 해결하려 하기 보다는 다른 선수에게 건네주는 경우가 많았고, 본인이 해결했더라도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지만, 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선 이런 우려들을 완전히 종식시켰다. 특히 후반에 맹활약을 했는데, 깔끔한 돌파 후 득점과 쏘는 대로 들어가는 중장거리 점퍼 등을 곁들여 게임을 터트리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클러치에 더이상 공을 질질 끌지 않고, 어떻게든 결과물을 낸다는 점에서 일명 "빡브롱"의 귀환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았다.
5. 경기 내용
5.1. 1차전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34득점 9리바운드 3블록으로 맹활약했고, 르브론 제임스가 25득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블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기분좋게 1차전을 가져갔다. 특히 이 원투펀치가 마이애미의 2-3 지역방어와 더블팀 디펜스를 모두 와해시키면서 상대 감독 에릭 스포엘스트라의 골치를 썩게 만든 것이 가장 큰 수확. 다만 경기 전반부 뜨거웠던 슈터들의 3점이 후반에 잠잠하면서 점수차를 더 벌리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반면 마이애미는 그야말로 '''최악의 날'''이었는데, 주축 선수들이자 이변의 파이널 행을 이끌었던 고란 드라기치, 지미 버틀러, 뱀 아데바요가 이 경기에서'''부상으로 모두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다.'''[4] 특히 메인 볼핸들러인 드라기치는 족저근막 파열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기에''', 마이애미에게는 엄청난 타격이 될 듯하다.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하다가 이번 경기 막판 좋은 활약을 보여준 켄드릭 넌이 오늘의 경기력을 이어가기 바라야 할 상황이다.
5.2. 2차전
결국 부상으로 팀의 주축인 뱀 아데바요, 고란 드라기치가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에릭 스폴스트라 감독은 마치 휴스턴의 댄토니볼, 모리볼처럼 스몰라인업을 기반으로 킥아웃 패스를 통한 '''극단적인 외곽슛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마이애미 선수들의 좋은 슛터치로 어느정도 먹혀들어가면서 팀 야투율 50% 이상, 3점슛 성공률 40% 이상을 기록하며 풀리는 양궁농구의 전형을 보여줬지만 경기를 가비지로 끌고 가지 않는 정도가 한계였다.
레이커스가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그 외의 모든 부분에서 앞서면서 문자 그대로 마이애미의 인사이드를 허물었고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라존 론도 삼각 편대를 앞세운 공격으로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한채 경기를 터트렸다. 4쿼터에는 르브론 특유의 지공 플레이로 상대의 공격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10점차로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이날 3쿼터에 왕년의 샤킬 오닐을 떠올리게하며 32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르브론도 33득점을 기록하며 0턴오버를 기록하는 아주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5.3. 3차전
드라기치는 사실상 시리즈 아웃, 2차전에 이어서 뱀 아데바요는 출전 불가능인 상태. 경기는 레이커스 쪽으로 기울고 히트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심정으로 지미 버틀러를 다시 투입한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은 달랐다. 히트의 리더 지미 버틀러가 양팀 선수들 통틀어서 가장 많은 45분을 뛰면서 40득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의 40득점 동반 트리플 더블[5] 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점은 3차전 경기에서 3점 슛을 단 한개도 던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본인의 플레이오프 첫 트리플더블과 파이널 40득점 동반 트리플더블을 동시에 해냈다. 아이러니하게도 파이널에서 40득점 동반 득점 트리플더블 기록 달성자 3명 중 버틀러를 제외한 2명은 레이커스의 레전드인 제리 웨스트와 지금 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 더 아이러니한 것은 기록을 가진 선수 두 명 다 당시 파이널에서 준우승을 했다는 점이다. 마이어스 레너드가 아데바요 대신에 선발로 나와, 13분을 뛰면서 7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후에 켈리 올리닉과 교체되었는데, 올리닉이 31분을 뛰면서 17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아데바요의 공백을 잘 매꿔주었다.
반면 레이커스는 벤치 가드진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대니 그린, 라존 론도, 알렉스 카루소, J.R. 스미스가 도합 21점 득점에 그쳤고 에이스인 앤서니 데이비스가 1쿼터에 파울 3개, 턴오버 5개를 기록하여 파울 트러블에 걸려 전반전을 거의 쉬다시피했고 그나마 나중에 나온 4쿼터에서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르브론 제임스도 4쿼터에서 어이없는 턴오버를 남발하여 오늘 경기 턴오버 총 8개를 기록하였다. 결국 오늘 4쿼터에서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인 레이커스는 3차전을 어처구니없이 패배하고 말았다.
5.4. 4차전
3차전 충격패 후유증에서 탈출하기 위해 1쿼터 레이커스의 선봉에 선건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였다. 2, 3차전 부진한 3점슛으로 비판의 도마에 섰지만 이번엔 르브론 제임스의 패스를 받아 1쿼터부터 3점슛 2개를 포함해 10득점을 기록하며 레이커스가 경기 초반 리드를 잡는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같이 비판을 받았던 대니 그린도 3점슛 하나를 성공시키며 바닥까지 떨어졌던 슈팅감을 조금 되찾았다. 하지만 히트에서도 지미 버틀러가 지난 경기에 이어 미친 슛감을 보여주며 점수차를 5점차를 넘어 벌어지게 하진 않았다.
2쿼터 초반에는 히트가 기세를 다시 올렸다. 돌아온 뱀 아데바요가 활약하면서 쿼터 한때 스코어를 역전시킨 것. 그러나 라존 론도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스코어를 다시 역전시켰다. 그렇게 역전을 주고받다가 레이커스가 2점차로 앞선 쿼터 마무리 3초 전, 르브론 제임스가 갑자기 패스를 주저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내는 이상한 모습을 보였는데 3초 정도면 속공에 강한 레이커스 특성상 충분히 마지막 공격을 세팅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6] 르브론은 지난 경기 8턴오버에 이어 이번 경기 전반까지 야투율 3할대에 5턴오버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데이비스 역시 공격 기회를 원천 차단하려는 마이애미의 디나이 디펜스로 인해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레이커스에서도 AD를 버틀러에게 붙이는 강수를 두면서 버틀러 역시 쿼터 2득점에 묶였다.
하지만 3쿼터가 되자 르브론 제임스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그와 함께 레이커스의 수비도 원래 궤도로 돌아오게 됐다. 버틀러가 야투를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동안 르브론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9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스코어 차이를 벌렸다. 4쿼터 초반 다시 히트가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뒤집었으나 르브론이 드라이브인 득점에 성공한 후 특유의 지공 플레이가 시작되면서 히트가 이후 다시 벌어지는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고 6점차 레이커스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경기 종료 40초 전에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쐐기 3점슛을 쏘아올리고 뒤이어 버틀러의 레이업을 블락하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여담으로 경기 중 판정으로 왈가왈부가 많았는데, 특히 3쿼터까지 히트가 자유투 24개를 얻어내는 동안 레이커스가 9개 밖에 얻지 못하면서 문제가 되었다. 레이커스가 인사이드 플레이를 하지 않는 팀도 아닌데 이상할 정도의 차이인데다가 심판이 히트의 하드 파울도 엄격하게 지적하지 않으면서 제이 크라우더 등이 더티 파울을 저지르며 이를 이용했기 때문. 그나마 레이커스가 승리하면서 논란이 더 커지진 않았다.
5.5. 5차전
또 다시 지미 버틀러가 투혼을 불태우며 기어이 5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르브론 제임스는 40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야투율 71%를 기록하며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나 무려 47분을 뛰며 35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한 버틀러를 넘지 못했다. 특히 4쿼터 마지막 레이커스의 공격 상황에서 대니 그린과 모리스가 각각 와이드 오픈 3점슛 실패[7] , 공격 리바운드 후 어이없는 패스로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기회를 날렸다. . 이 실수로 인해서 샷클락 2.2초를 남기고 마이애미에게 공격권이 넘어갔고 레이커스는 파울작전을 이용해서 동점을 위해 3점을 시도했으나 남은 시간이 1.6초밖에 남지 않았고, 타임아웃도 없어서 베이스라인에서 인바운드를 하였고 역시나 실패하며 경기가 끝났다.
레이커스는 당초 7차전에 입으려고 했던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 목적의 일명 '맘바 에디션' 저지를 일정을 당겨 이 경기에 착용하며 절실한 승리 의지를 보였고, 앤서니 데이비스가 발뒤꿈치 부상을 입었음에도 무려 42분을 뛰게 하며 어떻게든 시리즈를 이번 경기에 끝낼 생각이었으나 결국 끝내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화두인건 발뒤꿈치 부상을 당한 앤서니 데이비스가 6차전에 출전할 가능성에 대한 여부였다.
5.6. 6차전
레이커스의 프랭크 보겔 감독은 히트가 7인 로테이션으로 인한 주전 라인업에 과부화가 걸려 있을거라는 판단하에 파이널 5차전까지 바꾸지않았던 주전 라인업에 칼을 대 드와이트 하워드대신 알렉스 카루소를 넣는 스몰 라인업으로 변화를 꾀했다. 높이는 다소 포기하는 대신, 외곽 수비 보완과 빠른 공격 전개를 무기로 들고나온 레이커스의 전략은 정확히 적중했고, 경기는 이미 전반부터 승부가 확정난 느낌이었다. 2쿼터가 끝나고 양 팀의 스코어는 '''64:36'''.
3쿼터에도 레이커스가 여유롭게 1점를 외려 벌리며 양 팀의 점수차는 무려 30점차까지 벌어졌었다. 이후 재정비한 마이애미가 느슨해진 레이커스를 상대로 4쿼터에 3점을 연속으로 꽂아넣으며 추격을 시작했으나 레이커스에서도 르브론 제임스, 라존 론도 등이 꾸준히 찬물샷에 성공하면서 끝내 점수차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히트는 경기 막판까지 레이커스 수비진을 상대로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최종 점수차를 13점차까지 좁히며 투혼을 보여줬다.
이로서 올 시즌 레이커스는 3쿼터 리드시 전승, 상대 팀 득점 99점 이하로 봉쇄시 전승이라는 기록을 마지막까지 완성한 채 시즌을 끝냈다.
6. 파이널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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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만장일치 파이널 MVP'''[8]
'''29.8득점 11.8리바 8.5어시 야투율 59% 3점 야투율 41.67%''' 자유투 66.67%
개인 통산 4번째 파이널 MVP 달성과 동시에, 무려 '''3개의 팀에서 파이널 MVP를 수상한''' 첫 번째 선수가 되었다. 3차전까지는 르브론과 AD의 공수 공헌도가 비슷한 수준이라 레이커스가 우승하면 AD가 파이널 MVP를 수상해야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았으나 AD가 4차전 파울 트러블, 5차전 발뒤꿈치 부상으로 고전하는 동안 르브론이 5차전에 버틀러와의 쇼다운, 6차전 트리플 더블 활약을 펼치면서 여론이 급격하게 르브론 쪽으로 기울었고 결국 수상에 성공했다.
동시에 마이클 조던에 이어 파이널 MVP 수상 '''단독 2위'''로 올라섰다.[9] 역대 최고령 파이널 MVP 수상도 2위를 기록했다.[10]
7. 여담
- 역대 최초로 전년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끼리의 파이널 매치였다.
- 이번 파이널은 마이애미 히트 시절 우승 경험이 있는 르브론 제임스와 마이애미에서 숱한 사고를 치다가 레이커스로 이적한 디온 웨이터스의 전, 현 소속팀끼리의 매치였다. 게다가 두 선수 모두 마이애미에서 플레이 했을 당시 지휘했던 감독도 에릭 스폴스트라였다.
- 르브론과 유사하게, 두 구단 모두 팻 라일리가 감독 시절 뚜렷한 성과를 남긴 구단이었다.
- 안드레 이궈달라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있던 시절 5연속 파이널 진출에 이어서 이번 시즌도 파이널에 진출하면서 6연속 파이널 진출[11] 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나, 작년 시즌과 마찬가지로 2년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 국내 중계방송사인 SPOTV에서 박진영을 2017 NBA 파이널 1, 5차전 이후 3년만에 파이널 2차전 객원해설로 다시 한 번 초청했다.
- 최악의 흥행 부진을 겪고 있었으며, 파이널 시청률이 집계된 1994년 이후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버블 시작부터 쭉 부진한 상황이었으며 동시에 열린 스탠리컵 역시 시청률이 부진을 겪고 있던 상황이었고 MLB 포스트시즌은 시청률이 상승했다가 2020년 월드 시리즈부터 다시 역대 시청자수 최저치를 찍었다.# 다만 NBA 사무국은 TV에서 벗어나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이행을 추구해왔기 때문에 이를 대수롭지 않게 보였으며 심지어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12]
- 레이커스는 2020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휴스턴,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덴버, 파이널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우승을 확정지었는데 이 매치업은 2009년 2라운드에서 휴스턴,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덴버, 2009 NBA 파이널에서 마이애미는 아니었지만 같은 플로리다 주 팀인 올랜도 매직을 꺾고 우승을 확정지은 것과 동일했다. 참고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곳 모두 올랜도였으며 2020년은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2009년은 암웨이 아레나에서 우승했다.
- 르브론 제임스는 2010년 플레이오프 2라운드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2:4로 패배한 이후 동부 팀 상대로 플레이오프 25시리즈 연속 승리를 거두었으며, 팀 이적 2년차에 우승하는 법칙을 이어갔다. 그리고 동부 컨퍼런스와 서부 컨퍼런스 구단에서 챔피언을 경험한 NBA 드래프트 1픽 선수 중 4번째[13] 였고, 파이널 MVP를 수상한 카림 압둘 자바[14] , 카와이 레너드[15] 에 이어 3번째가 되었다.
- 레이커스의 감독 프랭크 보겔은 인디애나 페이서스 감독 시절 에릭 스폴스트라 감독이 지휘한 마이애미에게 2012년~2014년 3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했지만[16] , 가장 높은 무대인 이번 파이널에서 당시 상대팀의 에이스였던 르브론 제임스를 데리고 결국 스폴스트라의 마이애미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 레이커스가 올해 우승함으로서 레이커스는 2000년대 첫 우승[17] , 2010년대 첫 우승[18] , 2020년대 첫 우승[19] 을 달성하게 되었다.
- 레이커스가 우승한 뒤,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스테이플스 센터 일대에서 경기를 지켜보았던 수천명의 팬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곳곳에서 불꽃놀이와 폭죽 터트리기가 잇따랐고, 인근에서는 기물 파손과 약탈 피해 등을 당하기도 했다. LAPD에 의하면 이 사건으로 67명을 체포했다.
- NBA 파이널이 끝나고 약 보름 후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2020년 월드 시리즈를 우승하면서, 로스앤젤레스는 2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도시가 되었다. 이는 1988년 레이커스와 다저스의 동반 우승 이후 32년만의 기록이었다.[20]
- 또 다른 라이벌 구단인 보스턴 셀틱스도 파이널 우승횟수가 같아지면서 초조한 상황이 되었다.
8. 관련 문서
[1] 다만 선수의 가족과 친척은 관람이 가능했다[2] abc에서 스포츠 중계를 했을 때는 같은 월트 디즈니 계열 방송국인 ESPN에서 제작했다.[3] 실제로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 성공률이 30%를 넘기지 못한 3경기를 모두 지고 나머지 12경기를 모두 이겼다.[4] 단 버틀러는 1차전 끝까지 뛰었고 2차전에도 정상 출전했다.[5] 파이널에서 르브론을 상대로 더 높은 득점/리바/어시를 동시에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6] 알렉스 카루소의 부상 기미에 당황해서 그랬을 거란 시각이 많다.[7] 르브론 제임스가 골밑 돌파를 하면서 3명의 수비수를 달고 정면으로 빼준 패스여서 수비수 마크 부담이 전혀 없었다.[8] 2012, 2016년 파이널에 이어 세 번째 만장일치 수상이다.[9] 1위 마이클 조던 6회 수상, 공동 3위 매직 존슨, 샤킬 오닐, 팀 던컨 3회 수상[10] 1위 카림 압둘 자바 38세 54일, 3위 윌트 체임벌린 35세 260일[11] 1위는 10연속으로 진출한 빌 러셀[12] 그런데 스탠리컵의 우승팀인 탬파베이 라이트닝의 연고지에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NBA 파이널 우승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연고지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020년 월드 시리즈에서 대결하게되었다.[13] 첫번째는 1969년 밀워키 벅스에 지명된 카림 압둘 자바(1971년 밀워키 벅스, 1985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두번째는 1974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에 지명된 빌 월튼(1977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 1986년 보스턴 셀틱스), 세번째는 1992년 올랜도 매직에 지명된 샤킬 오닐(2000년~2002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2006년 마이애미 히트)[14] 1971년 밀워키 벅스, 1985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15] 2014년 샌안토니오 스퍼스, 2019년 토론토 랩터스[16] 2012년 플레이오프 2라운드, 2013년, 2014년 컨퍼런스 파이널[17] 샤크-코비의 막강듀오의 활약으로 우승[18] 코비의 홀로서기 성공과 코비-가솔 듀오의 활약으로 우승[19] 릅갈듀오의 활약으로 우승[20] 물론 2002년 레이커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동반 우승을 이룩한 적은 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애너하임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큰데다, 당시에는 구단명이 애너하임 에인절스였던지라 기사 등 여러 매체에서는 1988년 다저스와의 동반 우승을 더 많이 언급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