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카루소
1. 소개
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농구 선수. 포지션은 슈팅 가드이며, 포인트 가드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다. 흑인, 백인을 떠나 리그 정상급 순발력과 운동신경을 갖춘 블루워커 즉, ''''쉴새없이 뛰는'''선수이다. 지명을 받지 못하고 G리그에서 뛰던 선수이자 유럽산 백인 선수에 밀리는 미국 백인 선수 중 기본기, 성실하고 근면한 플레이, 에이스 스타퍼다운 끈질기고 달라붙는 수비, 특유의 강심장으로 레이커스의 우승에 일조한 입지전 적인 선수이다. G리그 출신 스타. 현재도 G리그 과거 동료, 선수들에게 관심어린 애정이 많으며 SNS등으로 조언을 하는 등 초심을 잃지 않고 있다.
2. 선수 경력
대학무대에서 약팀인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슈팅가드로 활약했지만 NCAA에서 64강에 1번 든 것을 제외하고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 결과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는데, 이후 NBA G리그 오클라호마 시티 블루에서 마이너리거 생활을 해야 했다. G리그 당시 락커룸에서 NBA 콜업 연락을 받고 동료들과 함께 울면서 환호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존재한다. G리그는 NBA와는 하늘과 땅차이라고 공언할수 있을 정도로 대우가 열악하기로 유명한데(월급이 한화 기준 중소기업 이하일 정도로 대우가 좋지 않다) 이 곳에서 산전수전을 다겪은 선수로서의 울분과 회한, 기쁨이 공존하는 영상이다.
반전의 기회가 온것은 레이커스에 입단하여 치른 2017 서머리그 때였다. 당시 론조 볼이 서머리그에서 수비에 약점을 보이면서 탄탄한 수비를 갖춘 그가 론조 볼의 파트너로 지목되었고 레이커스와 투웨이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르브론 제임스, 앤써니 데이비스와 같이 뛸때 합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며 외모와는 다르게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갖추었다. 장신숲 사이에서 튀어올라 우격다짐식으로 찍어넣는 풋백에는 르브론조차 혀를 내두르며 리액션 했을정도*. 운동, 반사신경은 백인 선수로서는 탑급이다. 뿐만아니라 BQ도 높은 선수로서 오프더 볼 무브도 괜찮고 와이드오픈 3점을 주저않고 던져 성공시키는 강심장 면모도 갖추었다.[1]
17-18 시즌엔 그렇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출전할 때마다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여줘 18-19 시즌에도 투웨이 계약을 맺었고, 19-20 시즌에는 2년 2.5M의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중계를 보면 매 경기를 죽기살기로 뛰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로 성실하며 기본적으로 블루워커 타입의 근면한 선수이므로 앞날이 기대된다.
2019년 4월 5일 클리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선 선발로 출전해 32득점-10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고,팀 승리에 1등 공신이 되었다.
2019-20 시즌 에이브리 브래들리와 함께 상대 에이스 가드를 프런트 코트부터 끈질기게 수비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더 드러내고 있다. 이점을 높이 평가받아 주전 가드로 나왔던 에이브리 브래들리가 부상으로 결장했던 경기들에선 스타팅 라인업으로는 KCP가 나왔지만 클러치타임 때는 보겔 감독이 카루소를 더 중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사태로 NBA가 중단되기전 마지막 몇경기동안 르브론과 라존 론도의 백업 볼핸들러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카루소에게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겼고, 다시 리그가 재개 되고 나서도 라존 론도가 부상으로 쉬는동안 르브론의 백업 포인트가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라존 론도가 휴스턴과의 2라운드에서 돌아오고 나서도 팀의 3옵션 포인트 가드로서 르브론과 라존 론도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올랜도 버블에서 19-20 정규시즌이 다시 시작될때 에이브리 브래들리가 개인사정으로 버블에 불참하고, 라존 론도 까지 부상으로 이탈해서 레이커스의 가드진에 구멍이 생기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 기간 카루소의 친누나가 결혼식이 있어 팀차원에서 결혼식을 다녀올것을 권유했지만 팀 가드진의 공백을 메꾸고자 누나의 결혼식에도 참여하지않고 버블에 남아 경기를 치뤘고, 카루소의 헌신에 힘입어 팀은 정규시즌 서부 1위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19-20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에이스 스토퍼'라는 중요 직책을 맡으며 준주전급 선수로 성장했다. 1라운드 포틀랜드와의 대결에서는 데미안 릴라드, 2라운드 휴스턴과의 대결에서는 제임스 하든, 컨퍼런스 결승 덴버와의 대결에서는 자말 머레이를 각각 전담 마크하며 수비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냈고, 팀 또한 파이널 전까지 모든 시리즈를 각각 4대1로 승리하였다.
19-20 시즌 파이널 6차전, 스몰라인업 카드를 들고나온 보겔 감독의 전술아래, 드와이트 하워드대신 파이널에선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파이널 이전 경기들에서 앞선 플레이오프보다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마지막 6차전에선 뛰어난 허슬과 수비로 단숨에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카루소 선발 작전이 먹혀들어갔고, 레이커스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제몫을 한 결과, 파이널 6차전을 레이커스가 승리하며 카루소는 꿈에도 그리던 NB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2] G리그 출신으로 콜업을 위해 매 경기마다 죽을 힘을 다해 뛴 선수의 대단한 인생역전이 아니라 할수 없다.
3. 플레이 스타일
'''뛰어난 허슬을 가진 에너자이저 가드'''
오펜스에서 보조리딩, 픽을 받고 돌파가 가능한 포인트 가드. 단 많은 롤을 맡기기엔 아직까진 부족해 보인다. 볼운반은 가능하지만 드리블이 높고 안정성이 떨어지며, 돌파력도 평범하다. 다만 시야 자체는 괜찮은 편이다. 커리어 초창기 때는 볼운반 후 팀 내 실질적인 리딩을 맡는 르브론 제임스에게 건내주거나 적당한 패스 정도가 많았다. 3점은 괜찮게 넣어주지만 시도가 많지 않고 기복이 있다.
뭐니뭐니해도 이 선수의 강점은 바로 '''허슬'''. 그야말로 코트 전체를 휘젓고 다닌다. 동료인 에이브리 브래들리와 함께 찰거머리처럼 상대 볼핸들러를 수비할 수 있다. 패싱레인을 읽는 능력도 뛰어나 결정적인 스틸을 하는 경우가 많다. 르브론 제임스, 드와이트 하워드, 라존 론도 등 노장이 많은 라인업에서 교체되어 들어오면 답답한 경기의 활로를 뚫어줄 수 있는 선수다. G리그 출신 에이스인만큼 매 경기에 사력을 다해 뛰는 모습을 보인다.
1번 치고 큰키와 터프한 능력 덕분에 르브론의 신임을 듬뿍받고 있다.
그 외에도 팻 코너튼처럼 백인치고는 매우 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다. 드라이브 후 간혹 꽂는 원핸드 덩크가 일품이고, 컷인 후에도 경쾌한 덩크를 종종 꽂는다.[3]
풀타임으로 쓰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특유의 에너지와 활동량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 브라이언 스칼라브리니나 최근의 타코 폴 처럼 단순히 마스코트인 수준은 절대 아니다. 동시대 때 밀워키의 단테 디비첸조 처럼 윤활유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
팀의 1옵션 포인트가드 르브론 제임스, 2옵션 라존 론도에 이은 3옵션 포인트 가드를 주로 맡고있는데, 앞선 두 선수에 비해 포인트가드로서의 능력은 부족하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가끔 보여주는 번뜩이는 패스등으로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거기에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상대 에이스를 차단하는 뛰어난 수비력은 카루소의 가장 큰 장점이다. 보겔감독은 카루소를 클러치타임에 중용함으로써 카루소는 이제 레이커스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벤치자원이 되었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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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했던 대학 시절
- 프로필 사진을 보면 알다시피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탈모가 대단히 심한 편이다. 이로 인해 미국 현지에선 코비 브라이언트의 별명 블랙 맘바(Black Mamba)를 빗댄 대머리 맘바(Bald Mamba)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상단의 대학시절 사진만 봐도 나름 풍성한 머리로 인해 제법 잘생겼기 때문에 일부 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중. 국내 한정 별명으로는 탈모갑, 탈신(제임스 하든의 털신을 빗댄말) 그리고 광규소 등이 있다.(...)
- NBA에서도 흔치 않은 뛰어난 운동신경의 백인+외모와는 다른 파워풀한 플레이+경기 내내 열심히 하는 모습+언드랩에 G리그 출신임에도 리그에 자리잡은 언더독 출신 성분 때문인지 미국 현지에서도 벤치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상당히 좋다.[4] 심지어 수비나 공격에서 활약을 한 날엔 홈에서 'MVP 챈트'가 나오기도 했다![5][6] 이는 브라이언 스칼라브리니와 비슷한 케이스라고 보면 되는데 친근감도 있고 열심히 하는 모습 등이 인기를 끄는데 요인이 되는듯 한다. 카루소가 덩크를 성공시키거나 3점을 넣으면 벤치에 있던 멤버들이 날뛰다 싶을 정도로 리액션이 대단한 점을 보면 멤버들 또한 매우 아끼는 듯하다.[7]
- 미국 현지에서의 엄청난 인기로 인해 2020 NBA ALL STAR 팬투표 2차에서 528,246표로 서부지구 가드부분 6위를 기록하더니, 3차 투표 집계에선 894,827표를 받음으로써 무려 4위로 순위가 더 올라갔다.# 순위다툼을 하고 있는 가드들을 보자면 시즌 트리플 더블 기록을 갈아치우며 MVP를 차지한 러셀 웨스트브룩이나 최초의 만장일치 MVP이자 백투백 MVP 스테판 커리보다 높은 순위[8] 이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FC의 축구 선수 페란 토레스가 카루소의 팬이다. 이에 화답하듯 카루소 또한 페란 토레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득점 이후 트위터에서 그를 언급하며 "Remember this name"이라는 말을 덧붙인 적 있다.
5. NBA Career Statistics
[ 정규시즌/펼치기 · 접기 ]
[ 플레이오프/펼치기 · 접기 ]
6. 관련 문서
[1] 백인가드 답지않게 슛폼이 좋지 않다. 막대기같이 뻣뻣한 폼. 여러모로 "답지않은" 요소를 두루 갖추었다.[2] [image] [3] 그리고 이런 플레이들은 결과적으로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 있다.[4] 국내에서도 인기가 꽤나 좋은 편이다. 위에서 설명한 별명들을 보면 놀리는 듯 해도 선수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하기에 카루소의 화끈한 덩크가 나오면 커뮤니티 반응이 뜨거워지곤 한다.[5] 2019.12.22 vs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 #[6] 영상에서도 보면 mvp챈트를 들은 해설자가 즐거운듯 웃는데, 이는 mvp챈트가 짠 편에 속하는 레이커스 팬들이 실제 mvp 레이스를 하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나 앤서니 데이비스가 아닌, 심지어 주전 멤버도 아닌 벤치 멤버에 불과한 카루소에 저렇게 큰 소리로 챈트를 보내는것이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현지 팬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7] 이런 부류의 또 다른 선수로는 댈러스에서 뛰고 있는 보반 마르야노비치가 있다.[8] 물론 커리는 부상중이고 팀 성적이 최하위임을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