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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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


담배의 일종.

2. 상세


담배 잎을 미세하게 갈아 코를 통해 흡입하거나 잇몸이나 코밑에 발라 향으로 즐기는 담배. 역시 피우는 담배보다 역사가 오래 되었으나 대한민국에서는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유럽에서 담배가 보급되었을 무렵 주로 귀족층들이 주로 애용한 방법이라고 한다. 귀금속이나 준보석으로 잘 만든 코담배 케이스(Snuff box)는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예술품으로 취급된다.[1] 서양 문학에서는 등장인물이 코담배를 킁킁거리는 장면이 삼태기로 등장한다. 씹는담배는 하층/코담배는 상류층으로 나뉜 것은 아니어서 하층민으로 등장하는 인물도 코담배를 자주 애용하지만, 적어도 상류층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씹는 담배를 우물거리는 경우가 문학에 나타난 적은 없다.[2][3]
한국법에서는 "냄새 맡는 담배"라고 지칭하며, 2017년 19일 현재 "특수 가공된 담배 가루를 코 주위 등에 발라 냄새를 맡음으로써 흡연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든 가루 형태의 담배"로 정의되어 있다(지방세법 시행령 제60조 제7호).
러시아 문학에서는 매우 흔하게 등장하며, 고골과 톨스토이 등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에서도 담배통을 끄집어내서 코담배를 킁킁거리는 묘사를 찾아볼 수 있다. 닥터 두리틀의 원작 소설인 '두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에서는 두리틀 박사의 애완견 지프가 항해 중 외딴 섬에 버려진 선원을 코담배 냄새로 방향을 짚어서 찾아내는 장면이 있다.
코담배도 간접 흡연 우려가 적고 폐암의 위험성은 낮지만 구강암 위험이 높아진다. 그래도 코의 필터 기능은 다른 흡연법에 사용되는 기관인 식도-기도나 잇몸에 비하면 훨씬 좋기 때문에 니코틴 흡입량이 개중 가장 적은 끽연방법이다.
니코틴 흡입량이 문제가 아니라 방법 자체가 어색하기 때문에 궐련에서 코담배로 갈아타는 것은 매우 어렵다. 궐련의 흡연은 니코틴 만이 아니라 연기(타르)자체를 마셨다가 뱉는 것인데, 이것을 전혀 하지 않으니 허전하고, 니코틴이 폐를 통해 혈관으로 직접 전해지는것이 아니라 점막을 통해 은근히 천천히 퍼지는 '''느낌'''이라... 다만 익숙해지면 50g 한통[4] 으로 상당히 오랫동안 끽연할 수 있다. 어찌보면 니코틴 패치의 엔틱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게다가 여러 향을 첨가한 종류가 많은데, 딸기향 같은건... 게다가 영어권 물건이 많지 않아 유럽 각국의 언어를 알아야 제대로 살 수 있고, 미리 냄새를 맡아볼 수 있게 샘플을 제공하는 경우도 없기 때문에 미리 조사하지 않고 면세점에서 호기심에 사 왔다가는 그냥 버리게 될 확률이 높다. 참고로, 멘솔도 있다 .[5] 그런데 한국에선 안 될 것이다. 코담배라고 아무리 설명해줘도 이해 못하고 마약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만 받는다. 물론 담배 자체가 애초에 합법화 되어있는 마약이긴 하다. (...) 이런 인식은 미국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이쪽은 코로 뭐가 들어간다 하면 '''코'''카인만 떠오르는 데라...
몽골에 전통적인 코담배가 있다. 손님이 게르에 찾아올때 건네면서 맡게하며 인사를 하는 형식이다.

[1] 셜록 홈즈에서도 홈즈가 보헤미아 왕의 스캔들을 해결해주고 난 뒤 코담배 케이스를 받는다.[2]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도 브래드 피트가 독일군을 심문하면서 코담배를 피는 장면이 나온다.[3]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면 씹는 담배를 사용하는 행동이 어떤 식으로 천박하게(=상류층에게는 어울리지 않게) 받아들여졌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협잡으로 돈을 번 일종의 건달들인 카펫배거들이 '돈을 벌어서 겉모습은 그럴싸하게 꾸몄지만, 인성과 품격 자체는 건달이나 양아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는 상징으로 등장하는 장면이 바로 타구 주변에 어지럽게 뱉은 침자국들이다. 담배를 씹다 보면 니코틴이 듬뿍 녹은 침을 삼킬수는 없으므로 일단 계속 침을 퉤퉤 뱉어야 하는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함부로 침을 뱉은 행동은 대단히 천박하게 받아들여진다. 게다가 씹는 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의 침에는 담뱃진등이 섞여 (마치 가래침처럼) 걸쭉하고 진한 경우가 많고, 씹는 담배때문에 잇몸이 상해 구취도 심해지니 냄새 역시 엄청 구려지기가 쉽다. 그런데 걸쭉한 가래침처럼 보이는(냄새도 고약한) 침을 퉤퉤 뱉어대는 인간이 과연 상류층에 걸맞는 사회적 존경을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 그리고 앵무새 죽이기 에도 이런 씹는 담배 사용자 특유의 혐오스러운 모습이 상당히 잘 묘사되는데, 씹는 담배를 늘상 사용하는 판사가 침과 담뱃진, 담뱃잎등이 섞인 회색 덩어리를 질겅거리는 모습을 본 스카웃은 아버지(애티커스 핀치) 에게 '판사님은 어떻게 키스를 해요?' 라고 물어볼 정도. 즉 씹는 담배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하곤 키스하기도 역겹다는 뜻이 되겠다. 그리고 이에 대한 애티커스의 대답은 '판사님은 키스같은거 안 해'(...)[4] 관세법상 여행자 휴대물품으로 면세되는 최대량. 궐련은 400개피(2보루).[5] 잠 깨는 용도로 쓰기엔 좋다. 물론 처음엔 코렁탕 당하는 느낌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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