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는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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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wing tobacco
dip tobacco
1. 개요
2. 사용법
2.1. 딥
2.2. 추
2.3. 스누스
2.4. 기타
3. 특징, 건강 문제
4. 창작물에서
5. 같이 보기


1. 개요


일명 껌담배 혹은 입담배. 담배 잎에 향료 등을 넣고 씹는 담배용으로 가공하면 씹는 담배가 된다. 중앙아시아에서 유래된 방법이며, 흡연의 시초가 되었다고 여겨지는 방법이다.
한국법에서는, 2017년 10월 19일 현재, "입에 넣고 씹음으로써 흡연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가공처리된 담배"는 "씹는 담배"로, "입에 넣고 빨거나 머금으면서 흡연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특수가공하여 포장된 담배가루, 니코틴이 포함된 사탕 및 이와 유사한 형태로 만든 담배"는 "머금는 담배"로, 각각 정의되어 있다(지방세법 시행령 제60조 제6호, 제8호).
대한민국에서는 마이너이지만 미국이나 유럽, 기타 아시아 등지에서는 의외로 인기 있는 방법. 연기가 안 나오고 불을 사용하지 않으며 오래 즐길 수 있어 주로 노동자들이 애용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씹는 담배가 거의 알려지지 않은 한국에서도 공장이나 조선소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씹는 담배를 선물하면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밀폐환경이나 가연성, 폭발성 물질 등의 위험으로 인해 담배를 피울 수 없는 상황에서 여러 시간 일하는 노동자의 경우 오랜 시간 천천히 니코틴을 공급받을 수 있는 씹는 담배를 물고 있으면 일하는 동안 담배 생각이 훨씬 덜 난다고 좋아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 서양 문학에서는 노동자들이 씹는 담배를 우물거리며 여기저기 침을 뱉는 묘사가 삼태기로 나온다. <피터 팬>에서도 해적이 된 아이들이 씹는 담배를 아무렇지도 않게 질겅거리고 있다.

2. 사용법


보통 연기 없이 구강을 통해 이용하는 담배를 전부 통틀어서 씹는담배라고 칭하지만 사실 그 종류가 다양하다.
씹는 담배로 불리우는 제품들 중에 현대에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제품들은 크게 '''딥''', '''츄''', '''스누스''' 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2.1. 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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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Dip)[1]은 납작한 원반 모양 팩 안에 가루와 향을 섞은 진흙 비슷한 덩어리로 들어있는데, 사용법은 이 덩어리를 손 끝으로 조금 집어[2] 아래 앞니와 아랫입술 사이의 잇몸에 끼워 넣는 것이다.[3]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취재한 책 <평화의 사진가>에 아프간 카라반들이 이걸 애용하는 이야기가 있다. 석회와 담배 등을 섞은 것으로 '나스와르'라 부른다. 손바닥에 가루를 붓고 뚜껑을 이용해 더 잘게 부순 다음 입 안에 털어넣어 한 10분 정도 혀 밑이나 잇몸 사이에 넣고 있다가 뱉는다. 집에서 씹을 땐 담요를 걷고 벽 쪽으로 뱉은 다음 다시 담요를 덮는다(!). 반질반질한 뚜껑은 거울처럼 쓴다. 워낙 독해서 시간이 지나면 잇몸이 상하고 입이 완전히 망가진 사람들도 많다고.
니코틴 성분은 잇몸의 모세혈관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간다.[4] 당연히 니코틴이 잔뜩 배어 있는 침이 입안을 돌아다니게 되는데 '''삼키는 게 아니라 반드시 뱉어줘야 한다.'''[5] 삼키면 진짜로 얼굴이 초록색이 되어버릴 정도로 고통스럽고 역하다.[6] 그래서 딥을 하는 사람들은 빈 페트병을 들고 다니며 그 안에 침을 뱉는 경우가 많다. 미군들도 꽤 많이 즐기기 때문에 허리띠에 달고 다닐 수 있는 침 뱉는 병을 팔기도 하는데 구글에서 Mudjug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사용후기에 따르면 달리는 트럭에서 떨어져도 끄떡없는 내구성을 자랑한다고 한다.[7]

2.2.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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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Chew tobacco)''' 또한 미국이 주 시장인 씹는 담배. 다만 미국 내에서도 이젠 사용자층이 많이 적은 편이다. 이쪽은 딥과 달리 실제로 우적우적 씹는 담배다. 물론 과거처럼 그냥 잎을 씹어대는 방식은 아니다. 현대의 씹는 담배는 담배잎을 맛있는 맛이 나도록 향을 넣고 양념한 것을 지퍼백에 넣어서 판다. 밀봉하지 않으면 수분이 사라지고 향도 날아간다. 딥과는 달리 이파리 모양이 보이는 진짜 '잎사귀'를 집어서 잘근잘근 씹고 침은 뱉어버리게 된다. 보통 "딥"이라고 불리우는 위의 잇몸 담배와 구분하기 위해서 '''추'''라고 불린다. 이 문서의 맨 위에 있는 사진이 바로 그것. 꿀과 섞어놓은 형태이기 때문에 상당히 맛있다고 한다. 하지만 침을 뱉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 보통 한 번에 많은 양을 입에 넣고 우물거리는데 보고 있는 사람에게는 미역을 한 움큼 씹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대중매체에서 등장한 예로서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호바스 상사가 초반 상륙 직전 상륙정 안에서 잎을 입안에 넣고 씹기 시작하며, 벙커 폭발 후 입에서 손가락으로 확 끄집어내다가 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아메리칸 스나이퍼에 등장했고 실존 인물 네이비 씰 대원 크리스 카일이 매우 좋아했던 것이기도 했다. 젊은 시절 씹다가 아버지한테 걸려서 끊으라고 박하맛 딥 한'''통'''을 씹게 되었다(...). 물론 그 후에도 계속 씹었다.
추 제품 중에서도 플러그라는 형태도 있다. 추를 꽉꽉 압축시켜 웨하스처럼 블록 모양으로 포장한 것[8]. 같은 부피일 때 훨씬 니코틴이 많아서 한 움큼씩 입에 가득하게 씹어야되는 추에 비해 적은 양을 씹는다. 보통 츄를 만드는 브랜드에서 같은 브랜드로 제조한다. 또한 '''트위스트'''형태라고 콩알 만하게 밧줄꼬은형태로 단단하게 만든 것도 있는데 사실상 브랜드가 덴마크의 올리버 트위스트밖에 없다.

2.3. 스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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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스(Snus tobacco)'''는 무연담배의 본고장인 스웨덴에서 개발된 형태이다. 보통 스웨덴식 씹는 담배라 하면 이쪽을 말한다. 단 미국에도 카멜 스누스나 럭키스트라이크 스누스 말보로 스누스처럼 미국산 브랜드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혹평을 받는다.
딥처럼 진흙 같은 형태와 파우치 형태로 나오며 오히려 스누스는 진흙형보다 파우치형이 더 보편적인 형태고 제품도 더 많다. 미국식 딥(츄)처럼 윗 입술이나 아랫 입술에 끼워 모세혈관을 이용해 니코틴을 공급하는 형식인데 딥보다는 독하지 않아 웬만하면 침을 삼켜도 된다. 사람에 따라서는 스누스를 하며 니코틴이 포함된 침을 삼키는 느낌까지 흡연의 묘미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기도 할 정도. 다만 독한 제품은 웬만하면 침을 뱉는 게 낫다는 말도 나온다. 또한 침을 삼키면 췌장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논란이 있다. 씹는 담배들 중 유일하게 국내 정발.
미국에서는 딥보다 깔끔한 이미지 때문에 딥은 깡촌꼴마초, 스누스는 여성이나 게이들이 많이 한다는 인식이 있다.[9] 하지만 본고장인 스웨덴에서는 특산물 같은 느낌으로 딥보다 대중적인 형태. 심지어 궐련보다 스누스의 사용자들이 더 많다! 말그대로 특산물이자 유명하진 않지만 스웨덴 일상에서 빠질 수 없을 정도로 깊이 침투해있는 문화다. 다만 좋지만은 않은 게 남성 성인 궐련 이용자가 15% 정도로 몹시 적지만 스누스 이용자들(Snusar)의 비율은 남녀 가리지 않고 꽤 높은 축이다. 냄새도 덜하고 침도 안 뱉는데다가 폐활량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주지 않아서 심지어는 운동선수들마저 이용한다고 한다. 일례로 헨릭 라르손,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이 공개적 애호가이고 놀랍게도 즐라탄 또한 공개적이지는 않지만 스누스를 구매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고 한다. 물론 궐련보다야 덜 해롭지만 스누스도 담배인지라 일단 몸에 유해하고 무엇보다 니코틴 중독물이란 건 명백한 사실이니...
스누스의 유해성은 해외에서는 꽤나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일단 '''다른 형태의 담배보다는 유해성이 적지만 어쨌든 건강에 해롭다'''는 게 정설이다. 연기를 들이마시지 않으니 폐암이나 폐 기능 저하와는 관련이 없으며, 보통 씹는 담배가 가공 과정에서 연소 과정을 거치는 탓에 발암물질이 생기지만, 스누스는 증기로 쪄서 제조하기 때문에 연소로 인해 생기는 발암물질도 없어 다른 종류의 담배보다는 발암물질의 함량이 매우 낮다. 스누스를 둘러싼 가장 큰 논란은 스누스가 췌장암 유발에 관여하느냐의 여부인데, 유의미한 수준으로 췌장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는 의견 또한 만만치 않다. 분명한 건 일반 궐련과 비교하면 췌장암에 미치는 영향도 낮다는 것. 종합하면 '''건강에 그나마 덜 나쁜 담배'''지만, 건강 생각하면 권할 수는 없는 물건이라는 것.
영어단어로 치면 딥과 스누스가 많이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스웨덴에서는 Dip을 Snuff, Moist snuff라는 단어로 주로 번역해 코로 흡입하는 가루담배인 코담배 nasal snuff와 헷갈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해외 쇼핑 싸이트에서 Swedish snus, American snus, American snuff, Nasal snuff라고 하면 각각 스웨덴에서 만든 스누스, 미국에서 만든 스누스, 딥, 코담배를 말한다.

2.4. 기타


그 밖에도 인도에서는 마살라를 비롯한 향신료를 잔뜩 섞어서 한 입에 털어넣거나 입가심으로 씹는 허브잎에 이것저것 같이 싸서 우물대는 경우도 있다. 현지인들이 수시로 길바닥에 찍찍 새빨간 침을 뱉어대는 게 이것인데 역시 삼키면 지옥관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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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에 털어넣을 수 있게 팩으로도 나오고[10]
잎에 싸서 씹기도 한다. Tobacco Paan(빤)이라 불린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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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의 아래쪽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주머니들의 태반이 씹는담배다. 나머지는 입가심용 허브. 인도서는 흔한 광경이다. 뒤에 큰 봉지는 과자봉지다.
위에 소개된 종류들 말고도 구강을 통해 이용하는 무연담배들은 각 지역과 문화들마다 옛날부터 고유하게 발달된 것들이 많아 종류가 다양하다. 중동 계열에도 있고, 아프리카에도 makla라는 상표명이자 이름으로 고유한 씹는담배가 존재.

3. 특징, 건강 문제


당연히 건강에 나쁘지만 흔히 보편화된 궐련이나 전자담배 보다는 건강에 덜 해롭다. 일단 연기를 마시지 않으므로 폐암은 상대적으로 덜 하다. 또한 불에 태우는 방식이 아니라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타르 같은 독한 발암 물질들은 없다. 하지만 니코틴의 흡수량은 피우는 담배의 3배 정도 높다.[12] 그래도 폐암과 달리 구강암은 양치질과 가글을 철저히, 자주 하면서 구강 관리를 해주면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아이치현 암센터 연구소에서 "치약으로 세균이나 발암 물질을 씻어낼 수 있으므로 적어도 아침과 밤에 닦으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고 직접 말했으니 자주 해주자. 애초에 담배에 의한 구강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니트로사민과의 접촉 때문이니...[13] 스누스의 경우에는 제조공정상 니트로사민이 거의 생성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는 일반 씹는 담배보다 스누스가 몸에 덜 나쁘다는 유력한 근거 중 하나로 쓰인다.
위에서 말했듯이 니코틴 함유량은 연초보다 훨씬 많지만 궐련과 달리 빠른 니코틴 흡수를 위한 첨가제, 개선제가 없어서 연초보다 천천히 흡수된다.[14] 또한 니코틴을 폐로 직접 흡수하는게 아니라 점막을 통해 흡수하기 때문에 훨씬 니코틴 체감속도가 느리다. 연초 담배를 태우던 사람이 이걸로 옮기면 연초와 달리 빠르게 만족감이 안와서 "이게 뭐야.."라며 바로 뱉고 담배를 태울 수도 있다. 씹는 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이 연초에 비해 말도 안되게 높은 이유도 그 중 하나이다. 연초와 같은 순식간의 만족감을 느낄 수는 없지만 니코틴량이 7배, 많게는 11배(한국 정식발매 제품 기준)까지 되기 때문에 1분 내지 2분을 기다리면 연초의 만족감과 니코틴에 의한 어지러움을 느끼게 된다.[15] 하지만 천천히 흡수되는 만큼 니코틴의 만족감과 어지러움이 훨씬 오랫동안 지속된다. 씹는 담배를 한번 사용하면 20분 내지 30분동안 물고 있는 이유도 바로 그것. 실제 스누스의 니코틴 흡수량은 포션당 10~20%라고 한다.
간접 흡연의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거기에 폐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므로 흡연자의 운동 능력 역시 보존할 수 있으므로 미군이나 노동자들 중 담배에서 이 딥으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많다. 한때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선수들의 트레이드 마크로 보일 정도로 유명했다(보통 미국식 씹는 담배인 딥이나 챠우)[16] 하지만 지금은 그 사용자가 매우 줄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강타자 토니 그윈이 씹는 담배로 인해 타액 분비선 암에 걸렸고, 결국 오래 버티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렀다.
씹는 담배는 간접흡연의 피해는 주지 않지만 수시로 시꺼먼 침을 뱉어내야 해서 미관상 매우 불결하다. 침을 병에 뱉든 바닥에 뱉든 남 앞에서 이걸 물고 있으면 급전직하하는 평판을 체감할 수 있다. 습식 재떨이의 바닥에 고이는 짙은 갈색 국물을 수시로 담뱃잎 찌꺼기와 함께 종이컵 반컵 분량씩 찍찍 뱉어낸다고 생각하면 알기 쉽다. 알만한 비흡연자들은 일반 담배만큼이나 이것을 더욱 싫어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침을 뱉는 것을 참거나 삼키는 것은 더더욱 안될 일인데, 니코틴은 살충제로 쓰이는 강력한 독극물로, 어느 정도일 때나 각성 효과가 있고 만족감이 오는 것이지, 이 침을 꿀꺽꿀꺽 삼키면 하루종일 속이 뒤집어지는 정도로 끝나면 다행이고 심하면 급성 중독으로 실컷 토하다 응급실에 실려갈 수도 있다. 연기가 안 나서 깔끔해 보이지만 정작 깔끔하게 하고 다녀야 하는 도시 흡연자들은 본 체도 안하고 미국 촌구석 힐리빌리들의 전유물 취급받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 미국 내에서 씹는 담배가 유행하는 가장 큰 원인은 야구 선수들이다. 옛날부터 MLB 선수들을 바라보며 로망이었던 하이 삭스와 손목 아대 등을 착용하고 담배를 씹으며 경기에 나서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2011 재활기간 동안 '''어린 아이들이 배우지 않도록 담배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오오… 2015년에는 메이저리그의 인기구단 보스턴 레드삭스펜웨이 파크에서는 '''보스턴 시''' 차원에서 시내 모든 스포츠 시설에서 담배를 씹을 경우 250달러(한화 29만 원)의 벌금을 물리자는 제안이 나왔다. 대대적인 차원에서의 본격적인 규제로는 첫 도입.
흥미로운 건, 메이저리그에서 씹는 담배가 유행일 때도 정작 비시즌 중에는 선수들 대부분이 금연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투수들은 자신의 등판 때만 씹는 경우가 많다. 아마 메이저리그에서의 씹는 담배는 경기의 긴장감을 풀기 위한 용도인지도 모르겠다. 한국에서도 홍성흔이 지명타자로 뛰면서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담배를 씹는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는 씹는 담배의 사용을 규제할 방침인 듯하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이미 확실히 금지한다.
씹는 담배 대신 해바라기씨의 사용을 권장하는 추세인데, 한 선수당 한 게임에 10봉지 꼴로 씹고 껍질을 필드나 덕아웃에 뱉어대다 보니 덕아웃과 필드가 보이지 않게 몹시 지저분해져서 관리인들이 골치를 썩는다고 한다. 다만 돈 좀 버는 선수들 중에서는 실제로 니코틴이 든 금연껌을 한 경기마다 한 곽씩 씹어대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심지어는 최신식 구장들의 덕아웃 바닥을 선수들 사기 진전을 위해 바닥을 마호가니[17] 라도 깔아주겠다고 하자 선수들이 '경기 끝나고 언제 다 치워요. 그냥 방수나 잘 되고 안 미끄러질 만한 걸로 깔아주세요'라고 할 정도(콜로라도 로키스의 예).

4. 창작물에서


디즈니증기선 윌리에서 블랙 피트미키 마우스를 배의 브릿지(조종실)에서 쫓아낸 뒤 씹는 게 플러그식 씹는담배이다.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주인공 크리스 카일의 자서전이자 영화의 원작인 아메리칸 스나이퍼에서 씹는담배를 매우 좋아하고 저격수 심사 때 볼에 씹는 담배를 한 뭉텅이 물고서 통과를 했다고 나온다.[18] 토끼발 민트향은 씹지 못하는데 이걸 씹다가 아버지에게 걸리고 교육 받았기 때문이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초반 장면에서 호바스 상사가 흙을 담는 깡통이 바로 씹는담배 깡통이다. 미국 영화 등에서 남부의 시골사람(레드넥)들이 뭔가를 그릇에 뱉어서 땡 소리를 내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가? 그것이 담배를 씹으며 침을 뱉은 것이다. 심슨 가족에서도 레니 레너드가 이걸 잘 하는 법을 강의한 적이 있다.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에서 최종 보스가 메탈기어 지크의 콕핏에 완충액이 차오르기 전에 뱉는다. 원래 흡연자인 것을 감추기 위해 씹는 담배를 사용한듯 하다.
HBO 드라마 제네레이션 킬에서 가루 형태의 '딥'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전장에서 느긋하게 담배 태우기 어려워서 그런건지 아니면 분대장인 '아이스맨'이 험비에서 담배 태우는 걸 싫어해서 그러는 건지 험비에서는 씹는담배를 애용하는 모습이 보인다.[19] 그 와중에 종군기자 양반은 화생방 상황이 떨어지자 방독면 쓰고 삽질하다가 딥을 삼켜버린다...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도 '씹는 코요테 담배(Coyote Tobaco Chew)'라는 씹는담배가 등장한다. 4분 동안 인지 및 민첩성을 1 증가시키는 효과 및 하드코어 모드 한정으로 수면 수치를 30 줄여주는 효과가 있으며, 마약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10%의 중독 가능성이 있다. Honest Hearts가 있다면 이것을 재료로 커피(!)를 만들 수 있다. 만들 수 있는 커피의 성능은 폴아웃: 뉴 베가스/게임 관련 정보/생존술 레시피 일람 문서 참고.
땡땡의 모험 라캄의 보물 편에서 뒤퐁과 뒤뽕 형사 브라더스가 막심 르와조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노련한 선원 코스프레(...)를 하며 씹는담배를 시연했는데 뱃고동이 울리는 바람에 씹는담배를 목구멍으로 삼키는 사태가 벌어진다.

5. 같이 보기



[1] 보통 미국식 씹는담배라고 하면 이쪽을 칭한다.[2] 익숙하지 않다면 정말 조금 집어야 한다. 피우는 담배보다 훨씬 독하다. 이것도 익숙해지면 이틀에 1캔 정도까지 사용하게 된다. 1캔은 대략 1온스, 1.5cm 두께에 약 4~5cm 지름의 플라스틱/스틸 캔이다. 그리고 요즘은 파우치(포션) 타입이라고 하여 미리 부직포 등으로 포장되어 나오는 제품도 있다. 얼마나 뭉쳐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경우나 처음이라면 이쪽을 추천.[3] Upper decker 라고 윗니와 윗입술 사이에 끼우는 경우도 있으며, 어금니와 볼 안쪽 피부 사이에 끼우는 경우도 많다. 윗니/윗입술 사이에 끼울 경우 침이 덜 나온다는 장점이 있으나, 다른 사람들이 확실히 볼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4] 유명한 서양의 도시전설 중에 씹는 담배에는 유리가루가 있어 잇몸에 상처를 내서 혈관 내로 니코틴을 흡수한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있다. 위키백과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인데 실상은 설탕이나 소금가루이고 당연히 거짓말.[5] 이것도 익숙해지면 '''침'''만 삼킬 수 있다. 단지 고운 가루로 갈린 파인컷 타입의 경우 침과 함께 담배잎도 같이 삼키게 되어 초보자는 꽤 괴롭다. 파우치 타입을 즐기는 사람이나 롱 컷(가루가 좀 더 크다. 정확히는 좀 더 길어서 잘 뭉쳐지고 입속에서 덩어리가 잘 풀어지지 않는다.)을 즐기는 사람의 경우 익숙해지면 쉽게 침만 삼킬 수 있다...가 아니라 스웨덴을 포함한 유럽국가에서의 씹는 담배는 보통 스누스 제품들이다. 스누스는 보통 윗입술에 끼워 침이 잘 안나오고, 딥과 달리 침이 생겨도 삼켜도 된다. 물론 뱉는 게 덜 해롭지만 삼키는 경우가 더 많다. 보통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스누스는 침을 삼켜 니코틴을 흡수한다는 것인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6] 니코틴 자체가 상당히 강력한 독극물인데다 수용성 물질이라는 점을 생각하자. 니코틴이 듬뿍 녹아있는 침을 소화기로 섭취했는데 기분이 좋을 리가...[7] 구조가 나름 꽤나 효율적이여서 웬만하면 결코 쏟아지지 않는다. 세게 넘어트려도 오뚜기처럼 다시 서게 되고 구멍의 구조가 내용물이 쉽게 올라올 수 없게 되어있다. 또한 깔때기구조 때문에 침을 뱉을 땐 깔끔하게 내부로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세척할 때는 깔때기로 되어있는 윗뚜껑을 열고 세척한다.[8] 보통 자사의 추 중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들을 플러그로도 만들어 판매한다[9] 딥은 반드시 침을 뱉으며 사용해야 되는 반면에, 스누스 사용자들은 대다수가 침을 뱉지 않으며 제품을 사용한다는 점이 이러한 인식에 영향을 많이 준다. 이러한 인식과는 상관없이, 오히려 맛으로만 따지면 딥이 훨씬 더 달달한 편이다.[10] 현지선 Gutka라 부른다.[11] 그냥 빤이라고만 부르면 대개 담배 안 넣은 거다. 담배를 제외한 내용물은 거의 동일.[12] 담배마다 다르지만 국내에서 팔리는 스누스 Phantom White portion의 경우 표기상 4.4mg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담배 중 하나인 레종의 니코틴 검출량은 0.3mg, 미국에서 잘 팔리는 스콜/그리즐리/코펜하겐의 경우 파우치 1개 기준으로 5mg. 흡수량은 알 수 없지만 연기에서 검출 가능한 니코틴과 침잠법으로 검출 가능한 니코틴의 양으로 보자면 일반적인 담배 1갑이 1개 파우치에 모여 있는 것이다. 3배라는 계산법은 아마도 미국과 유럽 기준으로 풀플레이버 담배가 타르 17mg, 니코틴 1.4mg 정도 되므로 나온 이야기일 것이라 추정된다.[13] 물론 태우는 담배처럼 연기가 폐 깊숙히 들어가 구석구석 아작내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좀 덜 나쁘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담배는 담배이니 몸에 안 나쁠 거라는 망상은 일찌감치 담배 연기처럼 날려버리도록 하자. 예를 들어 담배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잇몸을 상하고 약해지게 해서 치아 건강에 나쁘다'는 것인데... 이 부분에 한정해서 본다면 씹는 담배는 태우는 담배보다 훨신 부작용이 심하다. 잇몸 점막을 통해 니코틴을 흡수하는 제품의 특성상 말 그대로 잇몸을 아작낸다고 할 정도. 애초에 니코틴 자체가 농도가 높으면 점막에 닿자마자 쇼크를 일으킨다거나, 화학적 화상을 입힌다고 할 정도로 위험한 독극물이다. 물론 시판되는 씹는 담배의 경우 당연히 이 정도로 농도가 높지는 않지만, 입속을 살짝 스쳐가는 담배 연기의 니코틴으로도 잇몸이 약해진다고 하는 판에 연초보다 훨씬 대량의 니코틴을 장시간 점막으로 흡수하는데 잇몸이 무사할 리가...[14] 씹는담배뿐만 아니라 시가, 파이프 담배도 마찬가지라고 한다.[15] Kick, Buzz라고 하며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구매 기준중 하나이다. 연초 사용자들이 아침에 첫담배를 태우면 어지러움을 느끼는 것과 같은 반응. 제품을 오래, 자주 사용하면 니코틴에 대한 내성이 생겨 덜하게 되다. [16] 국내의 한 스누스 수입사가 류현진의 담배라고 홍보하는 것과 달리 메이저리그에서 스누스를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17] 활엽수. 적도지방에서 자라며 가구에 사용되는 나무중에 최상품으로 친다. 따라서 마호가니로 만든 가구의 경우 가격대가 어마어마하다.[18] 이전에는 떨어졌는데 평소와 달리 씹는담배를 물고 있지 않아서...[19] 배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스웨덴 출신인데, 상기한 대로 스웨덴은 스누스 사용량이 연초를 능가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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