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스미스
1. 소개
최근 헥터 롬바드, 라샤드 에반스, 마우리시오 쇼군,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등을 꺾으면서 '''레전드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선수이다.'''Lionheart'''
그저 그랬던 미들급 시절을 뒤로하고 체급을 올려, 라이트헤비급의 정체를 기회로 삼아 랭킹을 빠르게 올라갔지만 여전히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고 이젠 점점 탄탄해지는 체급 내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선수이다.
2. 전적
- 주요 승:
엘비스 무탑치치 - TKO (엘보우&펀치) 2라운드
앤드류 산체스 - KO (헤드킥&펀치) 3라운드
헥터 롬바드 - TKO (펀치) 3라운드
라샤드 에반스 - KO (니킥) 1라운드
마우리시오 쇼군 - KO (엘보우&펀치) 1라운드
볼칸 우즈데미르 - 서브미션 (리어네이키드 초크) 3라운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 서브미션 (리어네이키드 초크) 4라운드
데빈 클락 - 서브미션 (트라이앵글 초크) 1라운드
- 주요 패:
티아고 산토스 - TKO (바디킥&펀치) 2라운드
존 존스 - 판정 (만장일치)
글로버 테세이라 - TKO (펀치) 5라운드
알렉산더 라키치 - 판정 (만장일치)
2.1. UFC
2.1.1. 미들급
미들급에서는 랭킹 15위권 밖의 파이터였고, 15위였던 티아고 산토스[2] 에게 처참하게 무너지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사이즈는 미들급이 믿기지 않을 만큼 거대했지만 사이즈를 잘 살리는 선수는 아니였고, 실력 역시 최고와는 거리가 멀었다. 때문에 그냥 미들급의 중간 레벨의 파이터 정도로만 인식되었다.
물론 중간에 3연패로 하락세였지만 이름값 높았던 헥터 롬바드를 KO 시키는 등 3연속 KO 승을 거두며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랭커와는 거리가 먼 파이터였다.
2.1.2. 라이트헤비급
큰 사이즈 때문에 감량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했는데 오히려 좋은 모습을 보이며 드디어 랭킹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라이트헤비급 데뷔전에서 하락세였지만 강자 중에 한명이었던 라샤드 에반스를 니킥으로 초살시키고 은퇴시키는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다음 경기에서는 오랜 시간동안 터줏대감으로 랭킹에 이름을 올렸었던 마우리시오 쇼군에게 마저 KO승을 거두면서 컨텐더 자리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 두 선수 모두 전 챔프라는 이름값만 남았고 한물간지 한참 됐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어쨌든 네임밸류 있는 선수들을 2연속 초살시키며 라이트헤비급 2경기 만에 랭킹 진입에 성공했다.
랭킹 2위 볼칸 우즈데미르와 경기를 성사시키면서 랭킹을 급상승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초반에는 볼칸이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스미스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3라운드 체력이 떨어진 볼칸을 테이크다운 시킨 이후 백을 잡으며 잘 공략하다 결국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경기를 끝내게 되었다. 엄청난 랭킹 상승이 확실하지만, 라이트헤비급이 세대교체를 겪기 시작하는 중이라 경쟁자들이 상당히 많아지면서 타이틀전을 두고 경쟁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볼칸은 이로서 다시 부족한 카디오가 발목을 잡았다.[3]
하지만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서 내려온 다니엘 코미어와 직전 타이틀전을 치른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제외하면 스미스가 제일 랭킹이 높다보니 결국 타이틀 도전자 신분으로 새롭게 바뀐 챔피언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로 UFC 235 메인 이벤트에서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미들급에서 랭킹에도 들지 못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여전히 경기력 논란은 많았지만 체급 전향은 성공적이었다 할 수 있다. 문제는 챔피언이 다름아닌 존 존스이고, 스미스는 볼칸 우즈데미르를 인상적으로 이기지 못해서 여전히 실력에 대한 의구심을 사고 있다.[4] 따라서 배당률은 존스 쪽으로 거의 올인한 상태이기 때문에 거의 GSP vs 맷 세라급 업셋에 도전하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팬들의 예상대로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면서 업셋에는 실패하였다. 전체적으로 존 존스가 앤소니 스미스의 경기력에 맞추면서 경기를 펼쳐주었으며, 후반 갈수록 존스가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하자 스미스는 전혀 상대가 되지 못했다. 4라운드에 일리걸 니킥만 아니었다면 50:44가 나왔을 일방적인 경기였다.
이 경기 이후 스웨덴에서 열린 UFN 153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2인자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쳤다. 스미스는 이 경기에서 서브미션 승을 거두면서 존 존스와의 대결로 인해 깎인 명예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대체로 구스타프손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의외로 스미스가 타격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구스타프손을 잘 공략했다. 3라운드 후반부터 살짝 주춤했지만, 4라운드 구스타프손의 유도식 테이크다운을 받아치면서 상위 포지션을 잡자마자 얼마 후 서브미션까지 성공시키면서 탭을 받아냈다. 구스타프손은 이 경기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5월 14일 베테랑 파이터인 글로버 테세이라와 맞붙었다. 초반 긴 리치를 활용한 타격으로 우위를 점했으나, 3라운드 테세이라의 펀치에 눈부상을 당해 이후 무기력하게 경기를 끌려다니며 압도당하다가 5라운드 마운트를 내준 후 tko패를 당해 타이틀 도전권에서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엄청난 투혼을 보여주며, 자신의 링네임이 왜 라이언하트인지 증명했다. 많은 선수들이 진정한 전사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로기에 몰리고 방어능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3,4,5 라운드 동안 이빨까지 떨어져나갈 정도로 부상부위를 포함한 안면에 많은 정타를 허용했다. 팬들은 아직 젊고 잠재력이 충분한 선수인데 선수생명이 많이 깎였을 거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너무 데미지를 많이 입어서 오래 쉴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스미스가 빠른 시간 내 경기를 다시 치르겠다고 밝히면서 결국 경기가 다시 성사되었다. 맞서게 된 상대는 알렉산더 라키치. 라키치는 킥복싱 베이스 신성으로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선수지만 볼칸 우즈데미르와의 경기에서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지며 논란 있는 판정패를 당한 경험이 있다. 상성 상으로는 나쁜 선수는 아니지만 스미스가 테세이라와의 경기에서 심각한 데미지를 입고 4개월도 안되어서 올라온 경기라 우려도 적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결국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탈바꿈한 라키치에게 타격뿐만이 아니라 그라운드에도 압도당했다. 터프하기는 하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하는 고질적인 스미스의 약점은 여전한 경기. 미들급에서 그저 그랬던 스미스가 특별히 뛰어난 선수라서 랭킹이 올라갔다고 보기엔 무리고 정체였던 라이트헤비급 때를 잘 타서 올라갔지만 이젠 신성들의 제물이 되고 있다. 패 직후 본인도 이젠 커리어 갈림길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UFC ON ESPN 18에서 만년 유망주 신세에 머물고 있는 데빈 클락과 경기가 성사되었다. 데빈 클락은 랭킹 15위 안에도 없는 비랭커고 UFC에서 모든 승리가 판정승일 정도로 피니쉬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다. 또한 모든 패배가 판정없이 서브미션이나 KO로 피니쉬 당한 선수다. 랭킹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승리해야할 경기이고, 만약 패배할 경우 2020년에만 벌써 3연패로 나락으로 떨어질수도 있는 경기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데빈 클락을 2분 34초 만에 트라이앵글 초크로 손쉽게 잡아냈다. 초반에 펀치를 허용하고 상대의 클린치 시도로 케이지에 잠깐 몰렸으나 오히려 역으로 싸잡고 테이크다운 시켰고 금방 스윕을 허용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하위에서 트라이앵글 초크로 탭을 받아내며 가볍게 승리했다. 최근 2연패로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았으나 전형적인 강약약강 스타일답게 클락같이 어정쩡한 미들 카터에게는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랭커의 포지션을 사수했다.
3. 파이팅 스타일
주로 킥복싱 테크닉을 활용한 타격과 브라질리언 주짓수 블랙벨트를 보유하고 있는 웰라운더이다. 다방면으로 종합하면 실력이 뛰어난 편이지만 파워, 타격 스킬, 맷집, 그레플링 등 일류라고 보기는 힘들다. 또한 타격과 그레플링이 따로 노는 편.
일명 강약약강 파이터로 강한 파워와 큰 사이즈를 가진 상대(볼칸 등등)에게는 초반 라운드를 최대한 방어적으로 운영하고 2라운드부터는 리치와 사이즈 어드밴티지를 이용해서 코너에 몰아넣으며 슬슬 압박을 넣는 경기 스타일. 반면에 사이즈가 작거나 스탠딩에서 타격이 강하지 않은 선수(쇼군, 에반스 등등)에게는 초반 라운드부터 쉴새 없이 압박해서 KO를 따내거나 라운드별 점수를 미리 따놓는다. 2라운드부터는 리치와 사이즈 어드밴티지를 이용해서 방어적으로 운영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편이다.
“사자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만큼 어느정도 터프하지만 불리한 전세를 억척스러운 근성으로 역전을 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한다. 오히려 터프함으로 이겼다고 보다는 볼칸의 초반 공세에 수세에 몰렸지만 볼칸 특유의 체력저하를 노려서 이겼고 구스타프손은 가끔씩 정신 집중을 놓는 때가 있는데 그 기회를 노려서 백을 잡고 초크로 이겼다.
확실히 우위를 점한 상대에게는 나름 결정력이 돋보이지만 존 존스 경기를 비롯한 먼저 기가 눌리면 스스로 움츠려드는 성향이 있다. 또한 테세이라의 잔인한 파운딩을 맞으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본인의 공략이 안 통하자 그냥 커버링을 했고 다른 패를 분석해도 일단 전세가 기울어지면 이기는 역전승이 거의 없다.
'''즉, '사자의 심장'보다는 상대방의 빈틈을 파고들고 '기회를 노리는 표범'이 더 어울린다.''' 오히려 일종의 터프가이 강박증이 있을 정도로 은연중에 수시로 본인의 터프함을 어필하려고 하지만 그러기에는 내구력, 근성, 턱이 부족하다.
4. 기타
1988년생으로 꽤 젊은 파이터인데, 전적은 50전으로 웬만한 베테랑보다 많은 편이고 그러므로 매우 왕성한 경기 텀을 자랑한다. 2016년에 UFC에 재입성해서 중소단체 1경기를 포함해서 무려 4경기를 뛰고, 2017년에는 2경기, 2018년에는 다시 4경기를 뛰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2019년에는 2경기, 2020년에는 3경기를 뛰며 빠른 경기 텀을 보여주고 있다.
거의 악마를 연상시키는 외모와 무시무시한 타투를 보면 상상이 안가겠지만 해설자로 활동할 정도로 말주변이 좋고, 차분한 성격이다. 그러나 은연중에 자신이 터프하다는 어필이 집요해서 일종의 강박증 비슷하다는 평이 있다.
시력에 문제가 있는 편인지, 경기장 밖에서는 항상 안경을 착용한다. 평소 일상생활 및 공식석상은 물론이고 경기가 끝나자마자 락커룸 인터뷰를 진행 할 때조차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이게 경기력을 하락시키는 문제가 될 수도 있는게, 선수들의 체급이 라이트헤비급 수준으로 커지면 상대방과 대치하는 거리가 최소 2m ~ 최대 3m 수준으로 팔과 다리가 길고 보폭이 넓은 선수들이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서 격돌하게 된다. 0.1초라도 먼저 상대의 움직임을 인식하는게 당연히 유리할텐데, 시력이 좋지 않으면 아래에서 올라오는 킥이나 앞손 잽에 집중하느라 눈치채지 못한 뒷손 등에 초점이 잡히지 않거나 남들보다 늦게 인식하게 되고 공격을 허용하게 된다.
ESPN 해설자로 활동하는데 항상 똑같은 빨간 수트, 화이셔트, 넥타이를 입고 나와서 유독 짓궃은 북미 격투팬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었다.온라인에서 비웃음이 커지니 본인도 쪽팔렸는지 다음 에피소드에서 평소에 입던 빨간 수트말고 다른 수트를 사 입었다.
프로파일 키보다 훨씬 작다. 존 존스와 스미스는 프로파일상으로는 6ft 4in 동급 키였지만 존스보다 적어도 4cm 이상 작았다.
2020년 집에 들어온 강도를 잡은 전적이 있다. 그런데 그 강도가 스타급 레슬링 선수라서 경찰이 올 때까지 제압하는데 애먹었다고 한다. 때리는 족족 막거나 반격해서 여태 했던 격투 중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피부색은 하얗지만 흑백혼혈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는데 사실 그는 2013년에 UFC에서 뛴 적이 있다. 하지만 1라운드에 서브미션으로 초살당해서 그런지 1경기 만에 UFC에서 퇴출당했다. 당시 스미스가 워낙 존재감이 없었고 UFC 데뷔전에서 바로 퇴출당해서 생각보다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 시기에 서브미션으로만 3연패 당하던 흑역사 시기였다. 당시 그를 이긴 선수는 안토니오 브라가 네토라는 무명선수였는데 2013년 스미스전 승리 이후 2020년인 지금까지도 UFC에서 단 2경기(...)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