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산토스
1. 개요
브라질 출신의 강력한 타격가로 미들급에서 라이트헤비급 월장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는 파이터이다. 월장 이후 난공불락의 챔피언인 존 존스와 접전 끝에 최초로 스플릿 판정을 따내 아쉽게 지는 등 뛰어난 기량을 가진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노리는 탑 컨텐더이다.
2. 전적
- 주요 승: 호니 마크스, 앤디 앤즈, 스티브 보세, 엘리아스 테오도로, 네이트 마쿼트, 잭 머쉬먼, 제랄드 머샤트, 잭 허맨슨, 앤서니 스미스, 케빈 홀랜드, 에릭 앤더스, 지미 마누와, 얀 블라코비치
2.1. 미들급
UFC 데뷔하고 미들급 TOP 15에 진입에 성공한 이후 10~15위를 왔다갔다하던 1차 수문장 역할을 꽤 오랫동안 해왔던 선수다. 본인이 딱히 상대를 요구하기보단 상대 선수의 랭킹에 상관없이 오퍼가 들어오면 거부없이 언더카드건 아니건 싸워왔기 때문에 방송을 많이 타지 못했고, 그로인해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상당히 낮았었다.
나중에 자카레를 이긴 스웨덴-노르웨이 파이터 잭 허맨슨을 1라운드 막판에 광폭한 타격으로 잡아내었고, 또한 미래에 존 존스에게 도전하게 되는 앤서니 스미스를 역시 미들급 시절 잡아낸 바 있다.
이렇게 랭킹을 다시 올리던 중 미들급의 서브미션 스페셜리스트인 데이비드 브랜치에게 오히려 타격을 허용하여 TKO 패배를 당하였고, 신인 케빈 홀란드를 무난하게 판정으로 잡아내지만, 2010년대 후반기에 들어서 수액 주사 금지등으로 인해 무리한 감량보다는 적정 체급에서 싸우는게 UFC의 전반적인 트렌드가 되어가자 산토스도 라이트 헤비급으로 월장을 결정한다.
2.2. 라이트헤비급
2.2.1. vs 에릭 앤더스
료토 마치다와 접전을 펼친 경험이 있는 레슬러인 에릭 엔더스가 산토스의 첫 라이트헤비급의 상대가 되었는데[1] , 스탠딩에서는 산토스가 기세좋게 때리다가 막상 엔더스가 클린치나 테이크다운을 하자 큰 데미지를 그라운드에서 입진 않았지만 자신도 그래플링 공방전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3라운드 테이크다운을 시도한 엔더스의 관자놀이에 엘보우를 꽂아넣어 3라운드 막판에 데미지를 입혔고, 이후 앤더스가 라운드휴식시간에 탈진해 일어나지 못하게 되면서 TKO승리를 거두었다. 만만치 않은 상대인 엔더스를 이기면서 라헤급에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는 것을 보여준 매치.
2.2.2. vs 지미 마누와
UFC 231에서, 라헤급의 대표적인 헤비히터인 잉글랜드의 지미 마누와를 상대하기로 되었다. 두 하드히터들이 만나 꽤 주목을 끈 매치.
1라운드부터 약 10초만에 산토스가 펀치를 적중시키면서 마누와에게 다운을 뺐어냈지만 이후 마누와가 클린치로 잘 대처하였고, 이후 두 하드펀처들의 펀치와 킥이 화려하게 날아와 지미 마누와의 베스트 펀치인 레프트 훅에 맞기도 했으나, 타격으로 맞서며 1라운드가 어떻게든 마무리되었다. 이후 2라운드 난타전 중 산토스가 반 박자 느린 어퍼컷을 마누와에게 적중시키고, 뒤이은 레프트훅을 적중시키며 마누와에게 큰 다운을 뺐으면서 2라운드 41초만에 KO승리를 거두었다.
2.2.3. vs 얀 블라코비치
체코에서 열린 UFN 145에서, 라이트헤비급의 컨텐더인 얀 블라코비치와 붙게 되었다. 마누와야 뭐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고, 경기마다 기복이 있는 편이여서 산토스가 이길거라 예측한 사람도 적지는 않았지만, 블라코비치는 안정적인 무에타이와 킥복싱, 수준급 타격 실력을 가져 동체급인 압도적인 챔피언인 존스와 대등하게 싸운 구스타프손마저 고전하게 만든 타격 실력의 소유자였기에, 블라코비치의 우세를 예상한 사람이 많았다.
1라운드에서는 두 선수 다 모두 신중하게 나와 탐색전 양상을 펼쳤고, 전체적으로 누가 우세하다라고 평가하기 어려운 경기가 2라운드까지 지속되었다. 이후 3라운드 블라코비치가 과감하게 산토스에게 나아갔지만, 뒤로 빠지는 산토스가 카운터 라이트를 얀에게 적중시켜 3라운드 41초만에 자신의 이름 망치(Marreta)처럼 파운딩을 날려 TKO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이 승리로 인해 이후 (존스와 타이틀전을 할때의 기준) 산토스는 랭킹 2위까지 올라가게 되었다.
2.2.4. vs 존 존스 (타이틀전)
2019년들어 UFC 라이트헤비급의 상위 랭킹이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 유명무실화된 상황에서[2] 구스타프손, 스미스의 패배, 코미어의 패배와 월장, 존슨의 은퇴 등으로 마땅한 도전자를 찾지 못하자 수준급 컨텐더인 블라코비치를 이긴 산토스에게 기회를 주기로 하면서, 결국 2019년 7월 7일 UFC 239에서 '''존 존스의 다음 상대로 확정되었다.'''
['''1라운드''']: 티아고 산토스는 존스 특유의 옥타곤 점유 후 압박을 사이드 스텝을 통해 벗어내었고, 존스는 그런 산토스에게 큰 공격을 적중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산토스가 한번씩 적극적으로 러쉬하면서 존스를 후진하게 하였고 제 3자가 보기에는 임팩트 있는 유효타들을 만들어냈다. 또한 산토스와 존스는 서로 레그킥을 집어넣었는데, 산토스는 라운드 초반 존스에게 카프킥을 적중시키면서 존스를 휘청이게 만들었고, 이후 산토스가 지속적으로 레그킥을 넣으면서 1라운드는 산토스가 근소하게 분위기를 가져간 것으로 보였다.
['''2라운드''']: 산토스는 1라운드때 재미를 보았던 레그킥으로 계속 존스에게 압박을 가하려 했으나, 오른발 레그킥을 하는 도중 존스가 그 레그킥을 체크하였고[3] , 이때 산토스는 크게 휘청이면서 다리가 어디 불편한 모습을 보였고,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러시를 감행했고 똑같이 임팩트 있는 공격들을 만들어냈으나, 1라운드 특유의 사이드 스텝이 없어졌고 존스의 사이드 스피닝 바디킥에 다리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서 순간 균형을 잃는 모습을 보였다.
['''3라운드''']: 큰 데미지를 주지는 못했고 게임 스타일이 더 수동적으로 변하였다. 덕분에 역시 다리가 성하지 못한 존스가 꽤 자유롭게 여러 공격들을 시도할 수 있었으나, 산토스의 한방을 경계한 나머지 짤짤하게 레그킥들을 넣어주었다. 3라운드는 존스가 확실히 가져갔다고 볼 수 있는 분위기.
['''4라운드''']: 두 파이터들의 다리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3라운드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산토스가 다리를 휘청거릴 만큼 산토스의 다리 상태는 좋은 상태가 아닌 것. 이 와중에도 산토스는 존스에게 레그킥을 넣었다.
['''5라운드''']: 해설하던 조 로건은 1,2-산토스, 3-4-존스라고 예상한 가운데, 5라운드 산토스는 저번 3, 4라운드와 다르게 다리 상태가 제 상태가 아닌데도 꽤 적극적으로 러시, 바디 & 헤드킥들을 감행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보았을때, 산토스가 러시를 감행하면서 더 임팩트가 있게 보였으나 존스가 레그킥 등 가벼운 잽을 넣으면서 5라운드 유효타는 존스가 더 많았다. 다만 조 로건은 '임팩트로서는 산토스가 앞서기 때문에 5라운드가 산토스에게 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얘기하였고, 산토스의 다리가 라운드 내내 휘청거리면서 다리로 공격한 것은 산토스의 투지가 돋보이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판정]: 존 존스가 결국 스플릿 디시젼(47-48, 48-47, 48-47)으로 복귀 후 2차 방어를 성공하였다. 하지만 역대 존스의 방어전 중 가장 근소했던 경기였던 것은 사실이며, 두 선수의 경기력이 두 파이터 다 다리가 제 상태가 아니였기 떄문에 기대 이하여서 관중들의 야유가 약간 나왔다. 존스는 레그킥에 대한 데미지를 경기 도중에는 표출하지 않았으나, 경기 후 부축을 받을 정도로 다리의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이 드러났다.
이렇게 존스의 커리어 사상 제일 고전한 파이트를 만들어냈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경기 끝나고 왼쪽 다리 부상 검진결과 십자인대 전부[4] , 반월판이 전부 파열됐다고 한다. 한 부위만 파열돼도 1년을 수술&재활에 투자해야되는 부상을 4개 한꺼번에 당했으니 당장 다음시즌을 넘어 커리어에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것. 그리고 한쪽 무릎만 부상이 아니고 '''양쪽 무릎'''이 나갔으니 당분간 산토스를 볼 일은 없게 되었다. 게다가, 전망이 정말 좋지 않아 보이는 것이, 라이트헤비급의 새로운 파이터라는 것 치고는 나이가 '''매우 많다'''. 2020년 기준 무려 36살.[5]
하지만 다행히 회복했는지 복귀 선언을 했고 복귀전으로 테세이라랑 붙는다.
2.2.5. vs 글로버 테세이라
2020년 9월 12일 복귀를 한다고 했고 그 상대로 테세이라랑 싸운다고 한다. 둘 다 앤서니 스미스를 이겼고 타격가이니 재미있는 싸움이 될 듯하다. 하지만 글로버 테세이라가 코로나 19를 피해가지 못하고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경기는 10월로 연기되었다.
11월 7일 UFC in Las Vegas에서 테세이라와 격돌하였다. 몇 번 큰 훅으로 다운을 뺏어가며 테세이라를 위기에 빠트리기도 했지만, 그라운드에서 속절없이 밀리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끝에 3라운드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에 걸려 패배했다.
하지만 타격에선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우려되었던 큰 기량하락은 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2.2.6. vs 알렉산더 라키치
2021년 3월 7일 알렉산더 라키치와 붙기로 한다.# 만약 이기면 나중에 레예스와 프로하츠카전의 승자와 매치를 벌인 후 이기면 타이틀전을 얻을 기회가 생길 듯하다.
3. 파이팅 스타일
스피드와 파워를 고루고루 겸비한 타격을 앞세우는 스트라이커 타입의 선수다. 격투기 입문을 어렸을때 카포에라로 시작했기 때문에 변칙적인 킥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이후 무에타이를 접했기 때문에 엘보우와 미들킥 또한 일품이다.[6] 파워에 비해 컴비네이션이나 스킬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보니 아웃파이팅보단 중간거리에서 강타를 단발로 내지르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월장 이후엔 미들급에서도 그럭저럭 괜찮았던 스피드가 장점으로 올라왔고, 약간 불안했던 체력도 5라운드 판정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나아졌다. 그리고 비토 벨포트를 연상시킬만큼 신체적인 탄력과 폭발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멘탈이 자주 흔들리는 비토와 대조적으로 낙하산병 출신이라 그런지 혀를 내두를 정도로 과감한 러쉬 공세를 취하는 강심장 스타일이다. 또한 전세가 불리해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장점도 있다. 심지어 존스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양쪽 무릎이 나간 상태여서 휘청거리는 와중에도 묵직한 발차기를 날릴 정도. 그와 함께 펀치력또한 강력하다. 존 존스는 자신이 맞아본 펀치중 산토스의 펀치가 가장 강했다고 혀를 내두르며 칭찬했고 비록 노쇠했으나, 강철맷집을 지닌 글로버 테세이라도 산토스의 펀치에 두차례 넉다운 당했다.
문제라면 역시 그라운드. 주짓수 이력도 있긴 있지만 딱히 장기라 내세울만하진 못하고, 브라질리언 파이터의 특징이라면 특징인 테이크다운 디펜스도 그렇게 좋지는 못하다. 타격에서건 그라운드에서건 턱을 너무 자주 내주는 문제점도 있어서 게가드 무사시같은 테크니컬한 타격가들에게 제대로 찌끄러졌다. 미들급시절 당한 서브미션 패배가 초반부터 목을 내면서 당한 것이었고, 타격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월장 이후 경기를 보면 예전보다 턱 보호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지만 라이트 헤비급에서 싸운 상대들이 어정쩡한 웰라운더나 타격가들 뿐이라 엘리트 레슬러들과의 경기는 검증이 덜 된 것이 사실.[7]
4. 여담
무도가 출신이 상당수인 브라질리언 파이터들 중에서 특이하게도 육군 공수부대 출신이란 이력을 가지고 있다. 링네임인 Maretta는 포루트갈어로 '망치'란 뜻으로, 이에 맞게 가슴에 큼지막한 망치모양 타투가 있다.
잭 허맨슨이 인터뷰 중 펀치에 맞은 자신의 손목이 박살낮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경기를 치른 선수들 중 가장 강한 펀치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하드펀쳐이다.
서로 영어로 대화하는지 러시아 UFC 파이터 야나 쿠니츠카야와 연애한다.
자신이 KO로 이긴 얀 블라코비치가 도미닉 레예스를 상대로 압도적으로 챔피언에 오르면서 이후 블라코비치와의 경기가 기대되고 있었지만,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지면서 다시 먼 길을 돌아가야 할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블라코비치가 자신과의 리매치를 바라고 있으니 지금부터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 블라코비치와 붙을 수 있다.
[1] 원래 이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글로버 테세이라와 지미 마누와의 라이트헤비급 매치였지만 테세이라가 부상으로 빠지며 그 자리에 산토스가 투입, 이후 마누와 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앤더스가 들어온 5라운드 매치였다.[2] 코미어는 타이틀 박탈에 헤비급 경기로 은퇴를 점치고 있고, 구스타프손은 존스에게 패하고 스미스에게 홈에서 충격패를 당해 은퇴, 테세이라와 쇼군은 랭커들에게 패배와 노쇠화, 마누와도 역시 노쇠화에 고전하다 스웨덴에서의 실신 패배의 충격으로 은퇴, 우즈데미르는 스미스에게 RNC패배 이후 레예스에게 논란있는 판정패, 오빈스 생 프루와 코리 앤더슨은 그냥 부진. 이런 이유로 기존 상위 랭커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때문에 전적이 적어 하위 랭킹에 위치한 신성들인 도미닉 레예스, 조니 워커 등을 제외하면 산토스나 앤서니 스미스 같은 중견급 선수들이 주목받는 중이다. 실제로 스미스는 UFC 235에서 존스와 타이틀전을 치루었다.[3] 체크해서 부상보다는 자세히 리플레이를 보면 산토스가 오소독스 스텐스에서 로우 킥을 날렸는데 보통 사우스포 스텐스랑 다른것이 익숙하지 않았는지 무게를 필요 이상 실어서 날린 킥이 타켓을 맞추지 못해서 서포트 왼쪽 무릎이 삐끗한것으로 보인다. 즉 비운.[4] 전방십자인대(ACL), 내측측부인대(MCL), 후방십자인대(PCL)[5] 치료를 받는 동안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을 할 듯하다.[6] 산토스의 전적을 보면 펀치 KO or 킥에 이은 파운딩 마무리 TKO가 대부분을 차지한다.[7] 그리고 9월 27일자로 그가 화끈하게 꺾었던 얀 블라코비치가 새로운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되면서 그도 덩달아 주가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