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레

 

[image]
Curare
1. 개요
2. 종류
3. 사용례
4. 서브컬처에서의 등장
5. 일본화학공업 회사


1. 개요


알칼로이드 계열의 신경독.
남아메리카의 콘도덴드론이란 식물에서 추출하는 이다.

2. 종류


크게 3종류가 있다. 투보쿠라레(Tubocurare)는 주 성분이 D-투보쿠라린으로, 빈 대나무 튜브에 넣었기 때문에 이런 명칭이 붙었다. 칼레바스 쿠라레(Calebas Curare)는 빈 박에 넣어두었기 때문에 박 쿠라레(Gourd Curare)라고도 했으며, 주 성분은 알로페린(Alloferine)과 톡시페린(Toxiferine)이다. 항아리 쿠라레(Pot Curare)는 도기속에 넣어둔데서 명칭을 따왔으며, 주요 독성분은 프로토쿠라린, 프로토쿠린, 프로토쿠리딘이다. 이 중 칼레바스 쿠라레가 가장 독성이 강하다.

3. 사용례


남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사냥용으로 이용했다. 쿠라레는 신경신호전달체계인 아세틸콜린 수용기(Acetylcholine Receptor)를 무력화시켜서 신경에서 근육으로 운동하라는 신호가 전달되지 못하게 한다. 처음에는 발가락, 귀, 눈 등 소근육에 영향을 미치다가 목, 팔다리로 효과가 커지고 마지막에는 호흡근마비를 유발, 질식사를 초래한다.
쿠라레는 피부에 닿는 것만으로는 체내로 흡수되지 않으며 일반적인 생물독과 달리 죽은 사냥감의 체조직을 파괴/변성시키지 않기 때문에 원주민들은 쿠라레를 이용해 사냥한 고기를 먹었다. 프로이센의 학자 훔볼트가 이걸 보고 '소화기관으로는 흡수되지 않는 독으로 보인다'라며 스스로 쿠라레를 먹었고, 본인 예상처럼 살아났던 일화가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마비 효과를 이용해서 파상풍 치료나 수술 시에 사용한다. 파상풍의 증상이 극심한 경우에는 쿠라레를 사용해 환자를 마취시킨 후, 인공 호흡기를 이용하여 환자의 생명을 피동적으로 유지시키기도 한다. 파상풍균이 만들어내는 독소는 어떤 근조직에든 강렬한 근수축과 경련을 일으키기 때문에 호흡근에 작용하면 숨을 들이 쉬는 근육과 내쉬는 근육 모두 수축된 상태로 굳어버려서 질식이 일어난다. 여기에 쿠라레를 투여하여 호흡근으로 가는 모든 신호를 차단해 버리고, 당연히 이런 상태에서는 스스로 숨쉴 수 없으므로 인공호흡기를 쓰는 것. 당연히 증세가 심각하고 예후가 아주 나쁜 상황에만 투여하므로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4. 서브컬처에서의 등장


  •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에도 등장한다.
  • 애로우에도 등장한다. 시즌1 3화에서 데드샷이 쓰는 총알 안에 들어있다.
  • 로그라이크 게임 던전 크롤에도 등장하며 적중시 맹독+호흡곤란 상태가 된다. (돌죽 기준) 암살자로 시작하면 기본 지급된다.
  • 대역전재판에선 시대 배경이 과거여서 쿠라레가 잘 알려지지 않는걸 이용한 살인사건이 나온다. 쿠라레는 먹을 때에는 해가 없다는 걸 이용하여 독이 든 물을 마시면서 결백을 주장하지만 "상처를 통해 체내에 들어갔을 때"로 조건이 명시되어있음을 나루호도가 발견해 논파한다.
  • 탐정학원 Q에서도 등장한다. 해당 작품에서는 '큐라레'로 나온다.
  • 라르고 윈치에서 주인공 라르고를 괴롭힌 히트맨 베니를 죽이는데 쓰였다.

5. 일본화학공업 회사


[image]
쿠라레는 1926년에 설립된 일본의 화학 회사이다.
본사는 오테센터빌딩의 치요다구 오테마치에 있고 오사카 사무소는 우메다한큐빌딩에 주요제조시설은 오카야마 구라시키에 있다. 회사 이름도 원래는 '쿠라시키 견직 주식회사(倉敷絹織株式会社)'였고, 이후 1949년부터는 '쿠라시키 레이온 주식회사(倉敷レイヨン株式会社)'라는 사명을 쓰다 1970년에 줄여 현재의 명칭이 된 것이다.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용도폐기된 합성섬유 비닐론(비날론)을 현재까지 생산하는 몇 안되는 기업인데, 밧줄 등을 제작하는 원료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