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사와 루비/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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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선샤인 애니메이션에서의 쿠로사와 루비의 행적을 다루는 페이지.
2. 작중 행적
2.1. 1기
1화에선 절친 쿠니키다 하나마루와[1] 입학식 첫날 등교하다 타카미 치카에게 스쿨 아이돌을 해보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게 된다. 와타나베 요우가 둘을 미소녀로 평가하는 걸 보면 작중에서 상당한 미인으로 통하는 듯.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당황하지만 모집 전단지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등 상당히 관심을 보인다. 이를 눈치채고 좋아하던 치카와 손이 살짝 닿으며 스킨십이 이뤄지자 얼굴이 빨개지면서 초음파 수준의 비명을 지른다. 하나마루의 언급으론 낯가림이 극단적으로 심해서 그렇다는데, 이때의 비명소리를 잘 들어보면 언니를 불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또한 이 비명을 듣고 나무 위에 숨어서 지켜보던 츠시마 요시코가 놀라서 떨어졌다.
나중에 하나마루 & 츠시마 요시코와 함께 같은 반에 배정되고 자리도 옆자리인 게 확인되었으며, [3] 요시코가『마술대백과』란 검은 책을 거꾸로 들고 읽는 모습에 놀란 제스처를 취한다. 한편 루비는 본래 남성 공포증이 심하다는 설정이었는데, 애니판에선 낯가림이 아주 심하다는 쪽으로 설정이 바뀐 것 같다. 아마도 전작과 동일하게 남성 캐릭터가 거의 등장하지 않으니 남성 공포증 속성을 살리기 어려워서 그런 듯.
2화에선 하나마루와 하교하다 치카&요우를 만난다. 부끄러워서 나무 뒤에 숨자 치카가 막대사탕[4] 을 꺼내 줄 듯 말 듯 살살 꾀어내다 사탕을 공중으로 던지는 바람에 빈틈이 생기고 이를 놓치지 않은 치카에게 안김과 동시에 입에 사탕이 들어가게 된다. 1화와 달리 신체 터치가 이루어졌음에도 입에 사탕이 물리는 바람에 비명을 못 질렀다. 이후 같이 버스를 타고 하교하면서도 더듬더듬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안면을 트게 된 덕분인지 이전만큼 부끄러워하지는 않는 것 같다.
이때 치카에게 스쿨 아이돌 권유를 다시 받자 관심을 표하면서도 "언니 때문에..."라며 미묘한 반응을 보이는데, 하나마루가 부연 설명을 해주어 루비의 언니가 학생회장인 쿠로사와 다이아라는 게 드러난다. 한편 요시코가 중2병식 자기소개로 반 분위기를 벙찌게 만들었을 때 유일하게 눈을 반짝이며 좋아하는 모습이 나온 걸로 봐선 요시코의 기행이 마음에 드는 듯.
3화에선 하나마루와 함께 누마즈역 근처의 서점에 들러 본가에서도 몇 번 나온 적이 있는 스쿨 아이돌 '미드나이트 캣츠'가 표지 모델로 나온 스쿨 아이돌 잡지를 1권 구입해서 나오다가[5] , 퍼스트 라이브를 열기 위해 열심히 홍보 중인 치카 일행을 만나게 된다. 역시나 스쿨 아이돌에 관심이 많은 만큼 부끄러워하면서도 눈을 반짝이며 관심을 보이는데, 치카에게 용기를 내서 그룹명이 뭔지 물어보며 Aqours란 그룹명을 만들게 되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후 Aqours의 퍼스트 라이브를 보려고 체육관에 찾아온 모습이 비춰진다.
4화에선 하나마루와 함께 핵심 주인공 포지션. 먼저 하나마루와 친해지게 된 계기가 나오는데, 중학교 시절 도서관에서 스쿨 아이돌 잡지를 읽고 있다가 마침 거기에서 책을 읽고 있던 하나마루와 서로 눈이 마주쳤고 이를 인연으로 친구가 된 듯하다.[6]
현재의 시점으로 돌아와 정식으로 스쿨 아이돌부로 인정받은 Aqours가 체육관의 빈 방을 부실로 배정받은 걸 목격하곤, 하나마루에게 달려가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부실에 쌓인 책을 반납하러 치카 일행이 도서실을 방문하자 무의식 중에 선풍기 뒤에 숨었으나 치카에게 금방 발각되 었다. Aqours에 참여하라는 권유를 받았으나 자신의 속마음은 숨긴 채 끙끙거리는데, 이를 눈치챈 하나마루가 언니 때문이냐고 묻는다. 루비의 대답에 따르면 과거엔 언니도 자신과 함께 뮤즈의 흉내를 내며 놀았을 정도로 스쿨 아이돌을 좋아했다.[7] 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 언니가 스쿨 아이돌 관련 잡지를 보는 자신을 보곤 당장 그거 치우라는 식으로 냉담하게 반응했다고. 그 뒤부턴 루비도 스쿨 아이돌을 좋아한다는 언행을 최대한 자제한 걸로 보인다. 참고로 루비가 가장 좋아하는 뮤즈 멤버는 하나요인데, 아이돌에 대한 동경심과 소심한 성격 등이 자신과 겹치기 때문인 듯하다.[8]
이러한 루비를 돕고자 하나마루는 같이 스쿨 아이돌부에 체험 입부를 해보자고 제안하여 하루 동안 치카 일행과 연습을 한다. 이때 뮤즈에 관한 지식에 빠삭하다는 점을 이용해 연습 장소를 고민하는[9] 2학년 멤버들에게 뮤즈의 사례를 예로 들어 옥상에서 하는 게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후 옥상에서 댄스 연습을 하는데 박자를 틀린 치카와는 반대로 루비는 깔끔하게 성공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어릴 적부터 뮤즈 놀이를 하며 댄스도 틈틈이 흉내낸 게 도움이 된 듯.
그리고 방과후엔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체력 훈련을 하는데, 이때 체력이 약한 하나마루가 뒤처지자 걱정이 된 루비는 일부러 기다렸다가 자신과 같이 올라가자며 하나마루를 격려한다. 이에 하나마루는 자신을 두고 다시 올라가라는 말과 함께 '''"스쿨 아이돌을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말고 자신감을 갖는 거야."'''라는 충고를 하고, 이에 용기를 얻은 루비는 자신감을 얻어 계단 체력 훈련을 무사히 마무리한다. 이후 계단을 내려오다 언니 다이아와 마주쳐서[10] 스쿨 아이돌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당당하게 말한다.
다음 날, 루비는 정식으로 입부 원서를 내면서 Aqours의 멤버가 된다. 그러나 하나마루는 가입하지 않았다. 루비는 하나마루가 자신을 신경써주느라 일부러 체험 입부를 함께 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도서실에 있는 그녀를 찾아가 같이 Aqours에 가압하자고 설득한다. 그러나 하나마루가 자신은 스쿨 아이돌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망설이자, 보고 있던 스쿨 아이돌 잡지에 나온 호시조라 린의 이야기를 해주면서[11] 너와 똑같은 고민을 했던 린도 뮤즈로서 활동했으니 용기를 내라고 격려한다. 거기다 뒤따라온 치카 일행도 거들어주면서 친구인 하나마루와 함께 Aqours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5화에선 동경 어린 눈으로 봐왔던 급우 츠시마 요시코가 다시 등교하게 되자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녀가 Aqours에 들어오게 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4화와 관련된 떡밥이 풀리는데, 스쿨 아이돌 활동을 언니에게 허락받는 대신 경망스럽지 않은 선에서 활동하라는 부가조건이 달린 것 같다. 그런데 타천사 컨셉으로 Aqours를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었을 때[12] 루비가 치마가 짧은 고스로리 복장을 하고 "'''요하네님의 리틀 데몬 4호, 쿠...쿠로사와 루비에요. 가장 작은 악마... '''"라는 대사를 한 걸 다이아가 보고 말았고, 언니로부터 파렴치하다고 호되게 혼났다. 그래도 작중 스쿨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의 반응은 좋았는지 루비를 찬양하는 댓글이 가장 흥한 걸 볼 수 있으며, 본인도 이러한 인기가 내심 좋은지 들떠한다.
6화에서 학교가 통폐합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아쿠아 멤버들에게 전하며 등장했는데, 자신이 제일 동경하는 뮤즈 멤버의 전담 대사인 "大変です!"를 약간 변형한(?) "大変(큰일)!"을 외쳤다. 하나요의 역할이던 정보통 역할까지 루비가 맡게 된 듯하다.[13] 이후 Aqours의 PV 촬영 때문에 귀가가 늦어진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다이아에게 찾아갔다가 스쿨 아이돌 활동은 어떻냐는 질문을 받는데 힘들지만 즐겁다고 대답한다.[14] 곧바로 다이아에게 다른 학생회 멤버들은 어떻냐는 질문을 하고, 다른 부와 겸임 활동을 하고 있어서 바쁘단 말을 듣는다. 이는 우라노호시 학원 학생 수가 적어서 학생회 간부들이 특활부 부장 등을 겸임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이다. 이런 여건에서 학생회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언니를 걱정하는 마음이 있는지 우울한 표정을 짓는다.
PV 촬영 때 자기 앞으로 카메라가 오자 바로 당황하며 숨었다가 요시코의 페이크에 속아 스스로 자기 위치를 드러내는 순진함을 보였다.
찻집에서 키우는 개인 와타아메를 보고 귀엽다며 눈이 반짝이는 표정을 지어서 개를 무서워하는 설정이 완전히 사쿠라우치 리코에게 넘어갔음을 확인시켰다.
이후 체육관에서 치카와 마주친 다이아가[15] Aqours 가입 권유를 거절하면서 "서로의 목적은 같으니 열심히 해봅시다."라며 자리를 뜨는데, 루비가 다시 한 번 권유를 하려는 치카를 막아선다. 아마도 언니 스스로 스쿨 아이돌을 좋아했던 마음을 다시 표현하게 되기 전까진 지켜보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에서 그런 듯. [16]
7화에선 Aqours가 우치우라 해변가에서 펼친 세컨드 라이브 덕분에 인지도가 엄청나게 올랐기 때문에[17] 『도쿄 스쿨 아이돌 월드 운영위원회』 에 정식으로 초대를 받아 도쿄에서 라이브를 선보일 기회가 생겼다. 이 때문에 도쿄행을 허락받으려고 언니를 찾는데, "스스로의 의지로 시작한 일이면 누가 어떻게 생각해도 상관없다."는 말과 함께 허락을 받는 데 성공한다. 이후 Aqours 멤버들과 함께 도쿄로 향하고, 자신의 사투리가 튀어나오는 걸 막아달라는 하나마루의 부탁을 충실히 이행함과 동시에 뮤즈와 인연이 깊은 칸다묘진이나 UTX 학원 앞 대형 스크린을 방문하게 된다.
8화에서는 라이브 이벤트 결과 Aqours가 '''전체 30개 참가팀 중 꼴찌 & 팬 투표 0표를 기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듣고 침울해한다. 이후 도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시 돌아왔는데 마중을 나온 다이아를 보고 감정이 북받쳐 그녀의 품에 안겨서 울었다. 잠시 뒤 언니의 무릎베개에 잠든 모습이 나오고 다이아가 머리를 쓰다듬어주니 행복한 듯한 얼굴을 하는데 이게 진짜 장난 아니게 귀엽다.
9화에서는 더욱 심해진 요시코의 중2병에 대해 한마디 하면서 시작한다. 다른 멤버들과 함께 앞으로 아쿠아의 일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연습 시간의 부족함을 지적한다. 그리고 다음 날 바닷가에서 치카 일행이 왜 카난이 스쿨 아이돌을 거부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자 그 이야기에 대해 알고 있을 법한 루비에게 모두의 시선이 모인다. 두려움을 느낀 루비는 도망치지만, 자연스럽게 요시코의 서브미션 기술에 당해 붙잡힌다.[18] 결국 다른 멤버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3학년에 관련된 내용을 알려준다. 그리고 다음 날 다른 멤버들과 함께 산책을 하는 카난을 미행한다. 그 다음 날 방과후에 집에서 다이아로부터 3학년들의 속사정에 대해 듣게 된다. 그리고 다른 2명이 Aqours에 합류한 뒤에 교문을 나서는 다이아에게 다른 멤버들과 함께 Aqours에 합류할 것을 권하면서 다음 라이브의 의상을 건넨다. 그리고 9화 마지막에 누마즈 여름 축제에서 未熟DREAMER의 라이브를 한다.
10화에서는 다이아의 주도로 Aqours 멤버들의 합숙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다이아와 호흡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여주며 요시코에게 '''자매 콩트'''라는 말을 듣는다. 동시에 치카와 요우 등이 돕기로 한 바다의 집 일을 같이 돕기로 다른 멤버들과 합의한다. 다음 날 멤버들과 바닷가에서 만난 뒤 느긋하게 튜브 위에 앉아 있는데 요우가 물 속에서 등을 간지럽히자 참지 못하고 바다에 빠진다.
이후 저녁 시간 때 팔리지 않아 재고가 남아도는 마리의 '샤이니'[19] 와 요시코의 '타천사의 눈물'이 어떤 맛인지 궁금하다며 먹어보고 싶어한다. 타천사의 눈물을 제일 먼저 먹어보고는 매운 맛을 참지 못해 얼굴이 새빨개진 채 해변가를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또한 하나마루와 함께 바다의 집에서 서빙 역할을 하며 가게 일을 돕는 모습을 선보였으며, 각종 기행을 일삼는 다이아를 걱정함과 동시에 설명역을 맡기도 했다. 취침 중에는 다이아와 한 이불을 덮고 자면서 다시 한 번 자매애를 보여주었다.
11화에서는 다른 멤버들과 함께 콩쿨 출전을 위해 도쿄로 가는 리코의 배웅을 해주었으며, 이 때 리코에게 간바루비를 시전해준다. 이후 다이아의 계획대로 러브라이브 예선을 위한 특훈 겸 수영장 청소를 하게 되었다. 청소가 끝난 뒤에는 지역 예선을 위해 안무 연습을 하던 중 다른 멤버들과 함께 리코의 빈 자리를 채울 사람으로 요우를 추천했다. 이후 삐기잇~이라는 소리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빨아먹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도쿄에 있는 리코가 Aqours에게 전화를 할 때 요시코는 바로 루비를 바꿔줬는데, 이 때 바로 도망친다. 그 뒤 피아노 콩쿨에 참여하는 리코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과 함께 지역 예선에서 想いよひとつになれ의 라이브를 한다.
12화에서는 지역 예선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마주친 아쿠아 팬의 악수 요청을 받으며 한층 높아진 인기를 알 수 있었으나, 아직 낯선 사람과 대면하는 것이 무서워서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요시코와 함께 러브라이브 예선 결과를 기다리면서 의식을 치르기도 했다. 想いよひとつになれ PV의 재생수가 굉장하다며[20] 노트북을 들고 급히 부실로 뛰어오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 한 번 정보통 역할을 선보였다.
이후 치카로부터 자신들이 찾아헤매던 문제인 "뮤즈와 아쿠아가 다른 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도쿄에 가자는 이야기를 통화로 전달받고는 다음 날 모두와 함께 도쿄로 향하게 되었다. 그 뒤 도쿄에 도착해 치카가 칸다묘진에서 만날 사람이 있다고 하자 다이아와 함께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지만 정작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 세인트 스노우여서 실망하기도 한다. 이후 UTX 학원에서 세인트 스노우와 대화를 나눈 뒤 세인트 스노우가 내린 답에 대해 모두와 함께 납득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오토노키자카 학원에 방문해 둘러볼 땐 뮤즈의 팬답게 다이아와 같이 유난히 긴장을 많이 했다. 돌아오는 길에 뮤즈가 해체했던 바닷가에 도착해 러브라이브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아쿠아는 이제 뮤즈의 뒤를 밟지 말고 자유롭게 날아가자"고 다짐한 치카의 말에 따라 손가락을 다른 멤버들과 함께 기쁜 얼굴로 치켜올렸다.
13화에서는 부실에서 멤버들과 요시코가 사온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하나마루, 요시코와 함께 '''즈라~ 삐기~ 요하~'''라고 소리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후 지역 최종 예선에 참가했다. 라이브를 앞두고 대기실에서 하나마루와 함께 현재 상황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매우 긴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요시코의 격려를 받고 안도의 미소를 짓는다. 라이브 직전에 Aqours의 결성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행적들을 짧게 연극 형식으로 정리했으며, MIRAI TICKET 라이브 무대를 성공적으로 펼친 뒤 Aqours 멤버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1기를 마무리짓는다.
2.2. 2기
1기에서 심각할 정도로 비중과 개성을 털린 루비이기에 2기에선 어느 정도의 비중을 가지고 캐릭터성을 어떻게 살릴지가 2기 방영 이전부터 루비 오시들을 비롯한 러브라이버들의 화젯거리였다. 그런데...
간바루비밖에 없던 1기의 모습이 더 나아보일 정도로 비중이 없다. 비중은 고사하고 간바루비 시전 직전인 듯 팔을 모은 자세가 1화 내내 풀리지 않아 경직된 자세로만 나왔다. 그리고 특유의 삐기~나 간바루비도 아니고 PV에서 대사 대신 나왔던 '''으유''' 소리만 반복하는 중이라 루비 오시들이 분노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조연인 치카의 둘째 언니 미토나 시이타케(!)보다 분량이 적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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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1학년과 3학년의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한 2화에서는 언니 다이아와 함께 중재하는 역할로 나오긴 했지만 이마저도 같은 1학년인 요시코와 하나마루, 3학년인 마리와 카난의 존재감이 더 컸고 같은 중재자 역할인 언니와 비교해도 비중이 낮은 편이다. 그나마 재봉과 자수를 잘한다는 본인의 원래 설정은 되찾았다는 것으로 위안. 1학년과 3학년의 교감을 다지고자 같이 간 노천탕에서 혼자 즐거워하는 장면도 나왔다.
또한 3화에서는 예선 무대 의상을 모두 루비가 만들어서 다이아가 루비의 노고를 칭찬하며 자매애를 보여주었고, 신곡에서 언니와 공동 센터를 따내는 등 조금씩 재조명되고 있다.
4화는 다이아의 에피소드로, 예고편이 공개된 시점부터 많은 팬들이 그녀의 동생인 루비 또한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다이아가 같은 3학년인 카난과 마리에게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이 나오며 '''그 기대는 처참히 무너지고 말았다.''' 자금 부족을 해결하려고 시도한 수족관 일일 알바 중 바다사자가 식사 시간에 풀 위로 나오자 무섭다며 리코와 함께 도망치거나, 요시코가 근처에 있던 유치원생을 의도치 않게 울렸을 때 자기도 같은 포즈로 덩달아 우는 것이 분량의 전부.
5화에서는 '''시이타케와 리코 어머니보다도 못한 최악의 분량을 남겼다.'''
그리고 6화에서도 '''세인트 스노우보다 못한 분량.''' 절친인 하나마루도 같이 공기화 중이다. [22][23]
7화에서는 입학 희망자 수가 100명까지 채워지는 걸 기다리는 중에 배가 고파서 1학년끼리 먹을 것을 사러 편의점에 다녀온다. 그 와중에 우리 1학년이 빛날 수 있었던 데에는 3학년이 처음 아쿠아를 결성했고 2학년이 지금까지 오게 만든 공이 크다며 다같이 입을 모아 말했다. 특히 올해가 3학년에게 마지막 대회니까 결선에서 힘내야한다고도 말했다. 여전히 비중은 2, 3학년에 비하면 안습이지만 그나마 4~6화보다 사정이 나아졌다. 이어지는 8화 예고편에서 눈 내리는 날 혼자 의자에 앉아 있는 뒷모습이 나오며 혹시 루비의 개인 에피소드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하나마루의 존재감이 워낙 컸고(...) 지금껏 루비가 받아온 취급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며 루비오시들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8화를 기다렸고, '''그 기대는 보답받았다.''' 1기 때부터 무려 20화에 걸친 홀대에서 단 2화만으로 루비의 인생이 바뀌었다.
8화에서는 무대 위에서 넘어지는 실수로 인해 탈락하는 Saint Snow를 지켜보며 충격을 받았고, Saint Snow를 내내 걱정하는 기색을 내비치다가 우연히 카즈노 리아의 우는 모습을 보고 리아의 '세인트 스노우는 이걸로 끝이다'라는 선언을 듣는다. 리아가 실수로 인해 자신감을 잃은 게 아닐까 생각하는 나머지 Aqours와 달리 언니 없이 활동하고 싶지 않아서 그럴 것이라며 리아의 마음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꿰뚫어보나, 그 바람에 자신에게 시선이 몰리자 당황해서 울며 도망가버린다. 그런 루비를 쫓아온 다이아와 이야기하며 그토록 오랫동안 스쿨 아이돌을 꿈꿔왔는데 1년 만에 끝낼 수밖에 없게 된 다이아를 안타까워한다. 다이아에게 안기며 언니와 함께 노래하고 싶다고 오열하고, 다이아에게 위로받으며 루비가 맨 처음 스쿨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선언했을 때 자신이 모르는 곳에서 성장한 루비가 자랑스러웠고 기뻤다는 다이아의 진심어린 말을 듣는다. 이후 리아에게 달려가 세이라도 분명 같은 것을 바라고 있을 것이니 스쿨 아이돌을 계속 하자고 손을 내민다. 비중도, 작화도, 스토리도 아무런 하자가 없는 감동적인 개인 에피소드를 드디어 받았다.
'''이어진 9화도 루비의 하드캐리.''' 리아를 돕기 위해 하나마루, 요시코에게 협력을 요청하고 선배들에게 사정을 구하여 당분간 하코다테에 남기로 하였다.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리아와 공동 작업으로 신곡을 완성해 크리스마스 당일 스페셜 라이브를 펼쳤다. 과거에는 언니를 포함한 다른 누군가에게 용기를 받아오기만 했으나 이제 스스로 용기를 내어 행동으로 실천하는 다부진 모습을 보이면서 언니는 물론 팬들에게 ''''어른이 다 되었구나''''라는 감탄을 한 몸에 받았다.
10화에서는 새해를 맞이하여 우라노호시 여학원을 찾아온 세인트 스노우의 리아에게서 결선 대비 특훈을 전수받았다. 꼭 우승하도록 응원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가는 세인트 스노우에게 깨알같이 간바루비라는 대사를 날렸다. 비중은 9화보다 줄었지만 이미 9화에서 대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쉬어가는 턴이라고 볼 수 있다.
11화에서는 폐교제 준비로 한창인 와중에 자수를 잘하는 설정답게 카페에 입을 의상을 손수 제작하다가 복도를 뛰어가는 우칫치 두 마리와 하얀 천을 뒤집어쓴 물체를 쫓아가 창고까지 들어간다. 물체의 정체가 시이타케임을 확인한 순간 사라졌던 우칫치 두 마리가 뒤에 귀신처럼 나타나는 바람에 요시코와 함께 세트로 비명을 지른다. 거기에 시이타케도 놀라 하얀 천을 뒤집어쓴 상태 그대로 학교 밖에 뛰쳐나가 깽판을 부리는 대형사고가 터졌다. 이 우칫치 두 마리는 당연히 장난 좀 치려던 카난과 요우였다. 다음 날인 폐교제 당일에는 퀴즈쇼를 열고 캠프파이어에서도 언니랑 같이 손잡는 등 여전히 자매애를 과시하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12화에서는 결선이 열리는 도쿄에 도착했다. 숙소에서 치카가 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왔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중에 분위기를 깨고 요우와 3학년 간의 베개싸움이 벌어진다. 루비의 말에 의하면 3학년 언니들이 옛날부터 누가 베개싸움을 잘했는지 서로 경쟁했다고 한다. 그 후 치카의 제안으로 멤버들 각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어젯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치카가 던진 스쿨 아이돌을 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자신들의 대답을 내놓는 장면이 스쳐지나갔다. 루비가 내놓은 대답은 이렇다.
답을 내놓은 후, 다른 멤버들과 함께 기쁜 얼굴로 아키바 돔으로 달려가 결선 무대로 WATER BLUE NEW WORLD를 불렀다."루비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했는데 스쿨 아이돌이 됐어! 그것만으로도 기뻐! 물론 언니들에게는 마지막 대회이고 하니 이기고 싶다고 생각은 하지만, 지금은 정말 좋아하는 모두와 같이 노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기뻐!"
13화에서는 3학년의 마지막 졸업식과 폐교식을 맞아 롤링 페인트로 학교 건물을 꾸미면서 미소로 학교를 보내려 했지만 막상 학교를 떠날 때 역시 울음을 참지 못하고 말았다. 이는 모든 학생들이 다 그랬다. 하지만 폐교된 후에도 전교생과 함께 치카를 다시 강당으로 불러들여 2기를 마무리하는 무대를 펼쳤다.
2.3. 극장판
1기와 2기에서 보여주었던 의존증과 심약함을 극장판에서 완전히 벗어던졌고, 이로 인해 극장판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마리와 카난, 다이아가 이탈리아에서 연락이 끊겼다는 소식과 3학년 없이 6명이서 아쿠아를 이어가야 한다는 심적 부담감으로 초반에는 울먹인다. 이탈리아에서 만난 다이아에게 울며 매달리기도. 같은 여동생으로서 자신처럼 언니 없이 활동해야 하지만 더 힘든 상황에 놓인 세인트 스노우의 리아의 심정을 깨닫는다. 이후 아쿠아에 리아를 넣어달라는 세이라의 건의를 받으나, 그래서는 리아가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거절한다.
다이아가 곁에 없어도 언제나 마음 속에서는 하나라는 것을 깨닫고 의존증을 극복하여[24]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한다. 자신의 실수로 세이라의 마지막 러브라이브를 망쳤다고 생각하는 리아가 후회와 죄책감을 벗어던질 수 있도록 일갈한 것도 루비의 성장을 알려주는 장면.
애니 마지막, Next SPARKLING!!에서 멤버들의 대표로 인사를 한 것으로 보아, 가장 좋아하는 뮤즈 멤버인 하나요처럼 차기 부장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3. 평가
애니에서 루비의 취급은 2기 7화까지도 그야말로 최악이었기 때문에, '''러브라이브 역사상 애니메이션 최대, 최악의 피해자이자 제작진이 안티라는 설이 기정사실이 되어가는 비운의 캐릭터'''라고 제작진이 팬들에게 비판받았다.
프로젝트 초반 G's Magazine에 나온 루비는 여러 개성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설정들이 애니메이션에서 다른 멤버들에게 대부분 재분배되며 결국 개성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용 에피소드였던 4화도 루비와 하나마루 공동 에피소드였으며, 그마저도 하나마루의 비중이 더 높았다. 다른 에피소드에서도 딱히 활약과 비중이 크게 없었다. 사실상 남은 개성이라고는 간바루비 하나 뿐이다(...).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9명이나 되는 멤버들에게 균등하게 분량을 지급해주기는 매우 어렵다. 뮤즈 때만 해도 홀대 논란에 시달리던 캐릭터가 한두 명이 아니었다. 애니 방영 이전에 타 매체에서 많은 설정을 보유하고 있다가 그 설정들이 다른 캐릭터들에게 나눠진 야자와 니코, 1기에서는 후반부 스토리의 중심이 되며 극을 이끌었으나 2기에 접어들며 루비와 마찬가지로 어리숙한 행동, 갑작스런 실종에 비중 공기화로 제작진이 안티냐는 비판을 들은 미나미 코토리, 1기 내내 하는 일이 없었던 호시조라 린 등등. 하지만 니코는 바뀐 캐릭터성을 통해 친근감을 얻을 수 있었고 애니메이션의 인지도를 높이는 등, 설정 면에서는 피해를 입었지만 내외적인 면모에서는 어느 정도 보상을 받았다[25] . 코토리의 경우 1기 때는 기존 니코의 빼앗긴 설정을 적용받을 정도로 수혜를 받았고 2기 당시 코토리의 공기 취급은 마찬가지로 최강급의 인기 캐릭터인 와타나베 요우에게 그대로 계승되었기 때문에 밸런스 조정이라고 여길 여지도 있다. 1기 내내 공기였던 린은 전용 에피소드로 보답을 어느 정도 받았고 극장판에서도 많은 푸쉬를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1기 내내 비중이 공기였던 루비에게 2기에서 뭔가 추가적인 푸쉬가 있을 것이라고 루비의 팬들은 굳게 믿고 있었는데, 정작 2기가 나오며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작품 내외적으로 대접이 더 나빠졌다.''' 턱 밑에 양 주먹을 모은 기묘한 자세가 장장 3화까지 무한 재탕되며 팬들에게 "루비 팔 좀 떼 주고 싶다."는 반응이 나왔고, 그나마 딱 하나 남아있던 간바루비는 오프닝곡의 안무로 채택되며 언니한테 뺏겼고, 극 내내 제대로 된 대사보다 '으유'와 '삐기'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소리가 더 많이 나올 지경으로 정말 '''아무것도 하는 게 없었다.'''
특히 4화에서 조금 나온 장면들이 큰 논란이 되었는데, 유치원생이 울자 루비 자신도 유치원생 같은 포즈로 울거나, 알바하러 와서는 유치원생이랑 같은 자세로 돌고래를 구경하느라 수조에 얼굴을 붙이고 넋을 잃거나, 혀 짧은 소리로 동물을 어린애처럼 읽는 등. 이는 고등학생이 아니라 유아퇴행 수준의 행동처럼 보였기 때문에 캐릭터가 붕괴되었다, 라는 불만이 나왔다. 제작진이 1기에서 루비의 요소들을 대부분 다른 캐릭터에게 준 것으로도 모자라, 소극적이거나 수동적인 성격을 넘어선 유아퇴행적인 모습으로 표현해야 했냐면서 루비 오시들 사이에서 제작진을 향한 분노와 원망이 넘쳐나는 상황이었다. 요우의 비중과 마찬가지로 제작진이 루비의 비중이나 캐릭터성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건지 의심이 간다는 말도 나왔다. 단순히 소극적이거나 낯을 가리는 설정을 넘어서, 아예 나잇값도 못하는 철부지로 묘사되어 버려서 1기에서 제시한 성격마저도 바뀐 것.
사태가 이렇다 보니, 어지간해서는 트위터로 공식 계정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지 않았던 일본에서 이례적으로 사카이 감독의 트윗에 '루비에 대한 취급이 너무하다'. '루비는 감독의 장난감이 아니다'. '루비는 마스코트[26] 가 아니라 Aqours의 멤버이다'. '사람 취급 해달라' 라는 항의 RT가 달리고 있다. 4화 종료 후 사카이 감독의 트윗과 항의 RT. 공식에다 대놓고 항의하는 행동을 잘 하지 않는 일본인들의 특성상, 그간 라이브 티켓에서 낙선한 러브라이버가 분노해 공식 트윗에 하소연하는 RT를 보내는 경우는 있었어도 캐릭터 취급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항의하는 트윗은 거의 없었기에 이러한 움직임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다른 화의 감독 트윗에 달리는 RT를 봐도 직접적으로 감독에게 항의하는 RT는 거의 없지만 4화 방영 후의 위 링크 트윗은 부정적인 RT 일색이다.
물론 애니화 과정에서 비중이 급감한 캐릭터가 루비만은 아니다. 1기 당시 존재감이 없던 다이아나 2기에 들어 루비 못지않게 비중이 폭망인 요우, 하나마루가 그 대표적인 예시이다. 그러나 요우는 애니메이션 전부터 원래 인기 캐릭터였고 1기에서는 이미 개인 에피소드를 훌륭하게 뽑은 만큼 비록 2기에서의 비중이 적더라도 참작의 여지가 있다[27] . 다이아는 2기에서 치카 다음으로 많은 분량을 자랑하며 감동적인 개인 에피소드도 나오는 등 전 멤버 중 가장 많은 수혜를 입었다. 마리 또한 1기에서 캐릭터를 굳히고 심금을 울리는 장면도 많이 연출했으며 2기에 들어 이사장으로서의 남다른 책임감을 짊어지고 있는 모습도 어필하였다. 심지어 하나마루도 2기에 들어 분량이 급격히 줄어들긴 했지만 요우처럼 원래 인기 캐릭터였고 1기에서도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받았다. 하지만 루비는 제작진이 대놓고 안티인 모양인지 자기 언니의 에피소드임에도 삐기, 거리는 모습만 나올 뿐 분량도, 취급도 좋지 않아서 비판을 받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과연 남은 에피소드 동안에 루비 개인 에피소드가 나오거나 얼마나 루비를 비중있게 다뤄줄지가 관건. 심지어 요우와 다르게 루비는 애니 전부터 2집 싱글과 드라마 CD 등에서 홀대 의혹이 있었다.[28] 그나마 3화에서는 언니와 함께 공동 센터곡을 얻었지만 비중은 언니가 더 많았다. 상당히 많은 비판을 받은 2기 6화에서도 루비뿐만 아니라, 아예 1학년 전원을 홀대하는 묘사로 1학년 오시들의 불만을 더욱 가중시켰다. 그나마 다른 1학년 멤버들이나 요우는 인기 캐릭터인지라 밸런스 조절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루비는 애니메이션 1기 이후 인기도 하락했다.[29]
처음엔 루비 오시들과 소수의 러브라이버들이 루비 개인 에피소드를 바랐으나, 루비의 취급이 나락 그 자체인 상태가 지속되자 모든 팬들이 루비 개인 에피소드와 취급 상향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전에 하위권에서 인기 상승을 얻어낸 린과 카난은 등장 초반부터 꾸준히 떡밥을 깔아두고 그것을 훌륭하게 회수함으로써 감동과 인기 상승을 동시에 얻은 반면, 루비는 남아있는 복선조차 사실상 없는 상황이기에 전망은 한없이 부정적일 뿐이었다. 이러다가 모든 루비 팬들이 선사인 자체를 탈덕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올 정도였다. 또한 멤버들의 성격이나 행동을 알아가는 1기와 달리 멤버 한 명 한 명보다는 러브라이브 대회와 멤버들 간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2기 스토리라인 특성상 개인 에피소드가 나온다 해도, 노조에리 커플링을 정립하고 뮤즈 안에서 노조미가 어떤 존재인지 다시금 확인시킨 본가 2기 8화 수준의 임팩트에는 못 미칠 거라는 예상도 나왔다. 이는 노조미라는 캐릭터가 후방에서 멤버들에게 조언자 역할을 하였고 결국 호노카를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킨 큰 그림이 완성되었기에 호평을 받은 것인데, 이미 캐릭터성도 다 빼앗기고 극중 내내 끌려다니기만 한 루비에게는 무리라고 생각되었다.[30]
2기 8화에서는 Aqours 안에서가 아닌 Aqours의 라이벌 Saint Snow와 루비, 다이아를 엮으며 자매애를 주제로 한 스토리가 전개되어 지금까지 루비 홀대의 섭섭함을 상당량 날려버릴 정도의 개인 에피소드가 나왔다. 여전히 울보에 자신감이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언니를 진심으로 아끼고 생각이 깊으며 스쿨 아이돌을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바라보는 루비의 캐릭터성을 살려내면서 어느 정도 호평을 받았다. 시선이 쏠리거나 말실수를 한 것만으로 당황하며 울음을 터뜨릴 정도로 마음이 약하지만 리아를 이해하게 되자 불안해하는 리아를 가만히 둘 수 없어 달려나가는 루비의 착한 심성을 성공적으로 그려내었다는 평. 재미있게도 앞서 말한 본가의 에피소드에서 노조에리 커플링을 공식화하듯 에리가 노조미를 뒤에서 안아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선샤인판 유리의 화원이라는 평가를 받는 곡을 가진 루비와 다이아도 똑같이 뒤에서 안아주는 장면이 나왔다. 또한 노조미도 7화 마지막 장면에서 바람을 등지고 서 있는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것을 떠올리면 노리고 비슷한 연출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간 기존 설정을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31]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아이돌을 동경하고 있다는 루비의 기존 설정을 되살려냈다. 또한 같은 자매 그룹인 Saint Snow와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는 루비와 다이아의 자매애를 함께 그려낸 데다가 리아의 기분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꿰뚫어보는 성숙한 모습도 보여주어 이미지 반전에 일조했다. 특히 리아의 마음을 들여다보듯이 했던 말은 루비 특유의 어린 보이스가 아닌 무척 진지한 보이스여서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9화에서도 낯을 가리는 루비의 성장을 보여주며 팬들의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
이게 어느 정도의 격차인가 하면, '''2부 1~7화 동안 루비가 한 대사랑 8~9화 동안 한 루비의 대사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선샤인 갤러리의 한 러브라이버가 낸 통계에 따르면 1~7화까지 루비의 대사는 효과음까지 다 합쳐서(...) 2795음절, 8~9화 동안 루비의 대사가 2394음절로 진짜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1기 총 13화부터 2기 7화까지 장장 20화 동안의 홀대에서 단 2화만에 역전에 성공했으니 루비의 분량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러브라이브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캐릭터들 중 에리처럼 캐릭터성이 크게 바뀌거나 니코처럼 캐릭터성을 잃었거나 린과 코토리처럼 비중이 부족했던 캐릭터들은 대부분 이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보상을 받고 바뀐 캐릭터성을 어필해서 재조명된 반면, 루비는 그 보상 시점이 상당히 늦게 찾아왔기에 문제가 된 것이다. 현재는 8, 9화 덕분에 루비를 향한 시선이 매우 호의적으로 변했으며, 실제로 4집 센터 투표에서 3위까지 올라갈 정도로 선전했다.[32]
[1] 루비가 "마루짱"이란 애칭으로 부르는 모습이 나오지만 요시마루 커플링의 흥행을 의식한 모양인지 이후 단 한 번도 이 애칭을 사용하지 않는다.[2] 오네... 오네오네쨩~!!! 하는 소리가 자세히 들어보면 들린다. 다만, 영어더빙에서는 없다.[3] 정확히는 루비의 앞자리가 하나마루, 오른쪽 자리가 요시코[4] 과자 제조사인 후지야의 ‘팝 캔디’(不二家ポップキャンディ). 2019년 1월 8일에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일본 전국 세븐일레븐을 통해 선행판매.[5] 참고로 하나마루는 독서를 아주 좋아한다는 설정답게 수레에 가득 실릴 만큼 많은 책을 구입하고, 이걸 가져가기 위해 봇짐을 멘 모습을 선보였다.[6] 소꿉친구 사이라는 최초 설정과는 다른 부분. 하나마루의 소꿉친구 설정이 요시코에게 넘어가면서 수정이 가해진 것으로 보이지만...[7] 이때 입었던 옷은 하나요가 Dancing stars on me!에서 입었던 옷이다.[8] 다이아는 에리치카를 좋아한다고 나온다. 학생회장이면서 스쿨 아이돌인 부분이 쿨하다나.[9] 운동장과 뒷뜰은 다른 부가 쓰고 있어서 자리가 없었다.[10] 정황상 하나마루가 불러낸 듯하다.[11] 잡지에 나온건 Love wing bell 공연 당시 드레스를 입고 있던 린의 모습이였고, 하나마루는 이를 관심있게 보고 있었다. 이를 루비가 눈치 챈 것.[12] 리더 치카가 스쿨 아이돌 랭킹을 올리는데 이 컨셉을 써먹자고 제안했다.[13] 루비의 포지션이 하나요+니코(외형과 아이돌을 매우 좋아하는 점)이기 때문에 둘의 역할인 아이돌 관련 정보 역을 맡을 것이라는 게 거의 확신되었다가 결과적으로도 그렇게 되었다.[14] 이때 다이아가 살짝 미소를 보인다. 종종 보이는 모습을 보면 루비에게만큼은 상냥하게 대해준다.[15] 놓고 온 물건이 있어 다른 멤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부실로 향하던 치카가 단상에서 전통무용을 몰래 선보이고 있던 다이아와 만난 상황.[16] 언니 다이아를 비롯한 3학년들의 스쿨 아이돌 활동에 어떤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던 듯하다.[17] 인터넷에 업로드한 PV 조회수가 5만 건 돌파 + 스쿨 아이돌 랭킹이 99위로 엄청나게 상승했다.[18] 이후 다이아도 같은 기술에 당하자 하나마루로부터 '''과연 자매다'''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19] 마리의 말버릇인 "샤이니 (Shiny)"와 삶거나 끓인 요리를 지칭하는 한자인 "煮"(삶을 자, 일어로 니, 라고 읽는다.)를 합친 일종의 언어유희.[20] 158,372회[21] 이것은 자신의 아이덴티티인 특정 포즈를 뺏겼다기 보다는 해당 곡의 안무로 채택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안무를 취하는 시점에서 부르는 가사도 '자, 힘내는 거야, 라며 반짝이고 있어'로 '힘을 낸다'라는 의미가 들어간 파트이기 때문에 위 포즈를 안무로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22] 다만 이것은 1학년 멤버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이다. 그나마 요시코가 중2병 행동으로라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제 몫은 챙기고 있지만. 후술할 7화에서의 장면 등 일부 씬을 제외하면 1학년은 스토리에 크게 기여하는 바 없이 개그에만 충실해 이에 대한 비판이 있다.[23] 본가만 봐도 알 수 있는 게, μ's의 1학년들은 각각의 확실한 이미지를 갖고 그에 맞는 행동을 보여주었다. 코이즈미 하나요는 아이돌 전문가이자 쌀밥 덕후로서 작중 아이돌 소식을 줄줄이 꿰고 있었고 쌀밥에 대한 언급도 많았다. 니시키노 마키는 작곡 능력이 출중한 부잣집 아가씨 캐릭터에 맞게 작곡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대사나 상황 등이 여럿 그려졌다. 그리고 호시조라 린 또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런데 Aqours의 1학년들은? 요시코가 그나마 타천사 요하네 이미지로 제 몫만 챙길 뿐이지 다른 2명의 대우는 정말 처참하기 그지없다. 어쨌든 비슷한 성격의 하나요가 아이돌 덕후 속성을 맘껏 뽐냈던 것과 다르게 루비가 가지고 있는 건 간바루비와 삐깃 이 두 개밖에 없다. 하나요는 아이돌 덕후와 쌀밥 매니아라는 두 가지 이미지에 큰일이에요!(大変です!)와 누가 좀 도와줘요~(誰か助けて)라는 대사 2개까지 갖고 있었는데 말이다. 후술하겠지만, 루비의 이 모든 시련과 고통은 보답받게 된다.[24] 평소처럼 다이아가 젖은 머리를 닦아주려 하자 고개를 저으며 스스로 머리를 닦는 장면으로 루비가 바뀌기 시작한다는 걸 보여준다.[25] 물론 니코도 바뀐 캐릭터성과 일치하지 않는 언행 및 내용 전개와 맞지 않는 행동으로 2기의 개연성을 떨어뜨렸고, 결국 6화에서 표절 논란까지 일어난 원인이 되기도 했다. 다만 루비처럼 아주 심각하게 대우가 낮았던 것이 아니다. 니코니코니 등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어필할 수단이 많았고, 초기 설정에 비해 너무 허당 이미지가 되어서 그렇지 애니의 루비처럼 비중이 공기인 캐릭터는 아니었다.[26] 과거에 사카이 감독이 트윗으로 '루비는 Aqours 안에서 마스코트적인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고 언급했고 이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스쿠스타 착한 여동생 카드 각성 전 일러스트도 Aqours의 마스코트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걸 보아 공식 설정인 듯하다.[27] 요우는 2기 비중에서 엄청난 너프를 먹고도 오히려 스쿠페스 인기투표 중간발표에서 Aqours의 1위를 먹으며 최강 인기 캐릭터의 위엄을 역으로 과시하기까지 했다.[28] 2집 싱글 센터 투표에서 2위는 루비가 했음에도 불구하고, PV가 2학년의 이야기로 나왔다. 그런데 3집 싱글에선 1, 2, 3위인 카난, 요시코, 하나마루가 그에 맞는 비중을 가졌기 때문에 2집 때 루비에겐 왜 그랬냐는 의견이 많다. 2집 의상도 2위라는 순위와는 다르게 멤버들 중 가장 밋밋한 의상이었던 데다가 작화도 가장 불안정했다. 크리스마스 드라마 CD에선 요리사 루비라는 제목과 다르게 스포트라이트는 카난이 다 가져갔다.[29] 루비도 초창기 인기 캐릭터였던 걸 생각하면 1기에서 캐릭터성을 빼앗은 것까지는 밸런스 조절로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그러면 정작 초창기에 1위를 차지했던 요우의 비중이 많았던 것이 설명이 안 된다.[30] 오히려 노조미는 애니메이션의 최대 수혜자라고 볼 수 있다. 파트너 캐릭터인 에리의 풋내기 드립처럼 네타로 발전할 대사도 없었고, 애니메이션 전까지는 그저 오컬트를 좋아하는 4차원 소녀였다가 뮤즈를 만든 최고의 카드가 되었기 때문.[31] 2기 2, 3화에서 루비의 재봉 설정이 부활하기는 했지만 한두 마디 언급만 되고 만 수준이었기 때문에 보여주기식 설정이었다는 비판이 많았다.[32] 하지만 1, 2위인 하나마루와 요시코의 팬층이 워낙 두꺼워서 결국 센터까지 가는 데에는 실패했다. 루비 오시들은 다음 총선거를 기약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