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잉 워멍거
1. 개요
Fate/Apocrypha에 등장하는 적의 버서커의 보구. 보구명은 영어로 "울부짖는 전쟁광"라는 뜻이다.
전설이 승화되어 보구가 된 타입. '''"반드시 역전으로 승리하는"''' 영웅이었다는 일화가 구현화된 것이다.
이 역전 전법은 무의식적으로 검투사로서의 쇼맨십을 발휘한 것이다. 역전으로 승리하는 스파르타쿠스의 특성상 반란군 병사들에게 전황이 절망적이면 절망적일수록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2. 상세
상시발동형 보구. 자신이 받은 대미지의 일부를 마력으로 변환, 축적해서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자가버프형 보구. 마력이 축적될수록 그의 능력은 점점 향상된다. 버프 혜택을 받는 것 중에는 치유능력도 있어서 대미지를 받으면 그걸 마력으로 변환해 자기치유 한다. 덕분에 웬만한 상처는 단박에 회복.
요약하자면 '''M'''. 이런 류의 스킬이 으레 그렇듯 데미지를 받을 때마다 마력이 쌓여 능력치가 오르는 전형적인 형태를 한다. 설정만 보면 어디까지 데미지를 입어야 하는지 조절하는 게 빡셀 것처럼 보이지만, 이쪽은 내구력이 EX라는 엄청난 수치다보니 버티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여기에 회복효과까지 있는 덕에, 그냥 앞에서 날뛰면서 데미지를 받고, 그걸 다시 마력으로 전환해 더더욱 날뛰는(...) 결과가 예측되는 보구. 심지어 적의 버서커는 피학의 명예라는 스킬이 있는 덕분에 회복 효율이 4배는 오르니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환장하게 만드는 시너지. 페그오 들어서는 아예 맞으면 피가 차는(...) 묘사도 나왔다.
극중에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마력을 모으며 점점 강해져서 공격력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했다. 적의 아처가 발차기를 먹고 20미터를 날아갔는데, 이나마도 직전에 뒤쪽으로 도망쳐서 대미지를 줄인 덕분이고 안 그랬다면 상반신이 통째로 날아갔을거라고 한다.
이 상태에서도 충분히 강했지만 목이 반쯤 뜯어져나가고 적의 아처의 '''포이보스 카타스트로피'''까지 맞자 완전히 폭주해버려서 상처 난 부분이 종양처럼 부풀고 점점 몸집이 커지더니 작은 산 사이즈만큼 거대해졌다. 이 상태에선 평타 하나하나에 터져 넘치는 마력이 담겨서 서번트라도 한방 제대로 맞으면 끔살. 심지어 버서커의 칼질에 박살난 바위 파편에까지 마력이 옮겨붙어 겨우 파편에 맞았는데도 서번트의 갑옷이 부숴져버린다. 소설에선 야수도 인간도 영령도 아닌 거대한 ''''재앙신''''이 되었다고 묘사한다. 아래는 소설에서 묘사된 적의 버서커의 모습.
- 팔은 8개로 늘어났다. 그 중 3개는 연체동물처럼 아예 뼈가 없는데 이걸 채찍처럼 휘둘러 공격한다.
- 무거워진 몸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양 다리에 곤충 같은 다리들이 우수수 돋아났다.
- 머리는 목 부분에 눌러 박혔다. 어깨죽지에는 공룡 같은 커다란 턱이 튀어나왔다.
- 어깨와 목과 복부에 눈알이 생겨 총 5개의 눈알을 가졌다.
마력축적으로 비대해진 육체가 몸무게를 견디지 못해 자기붕괴하기 시작하면 적의 버서커는 모든 마력(현계에 필요한 마력까지)을 쏟아부어 최후의 일격을 날린다. 소설에서 표현하길 '달을 울리고 별을 떨어트릴 듯한 일격', '생전과 사후를 포함해 생애 최고의 카운터펀치', '모든 증오와 환희를 담은 일격'. 애니메이션에서는 육체가 폭발직전까지 부풀어오르다가 피부가 죄다 벗겨진 입에서 거대한 빔을 쏘는 것으로 연출되었다."느오옷! 반역의 때가……"
"느하하하하하! 간다! 나의 사랑은 폭발한다!"
▶ Fate/Grand Order, 보구 선택&발동 대사
이 공격은 대성보구에 필적하며, 지진이나 해일 같은 자연재해에 가까운 위력을 자랑한다. 하늘의 퇴완과 동급. 이 일격은 뤼미노지테 에테르넬에 일부 상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카르나의 보구를 써야 하나" 라고 할 만큼 견고한 방어를 자랑하는 밀레니아 성채를 여파만으로 반파시키며, 전쟁터를 쓸어버려 횡량한 공터로 만들었다.
많은 양의 마력을 축적해뒀다면 그 마력을 한번에 방출하여 대군보구처럼 대량 파괴도 가능하기에 잘만 하면 '''단 일격으로 성배대전을 종결시킬 수도 있다'''. 문제는 그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서 까닥하면 아군 쪽 피해가 더 클 수도 있다.
3. 워크라이 오버로드
FGO 2부 3장에서 사용한 시황제가 떨어뜨린 흉성[2] 을 막기 위해 '''령주와 조합해서 사용한 보구'''.
령주의 서포트를 받아 점프해서[3] 낙하하는 흉성에 머리로 들이박고[4] , 그렇게 입은 피해를 한번에 보구로 터뜨려 영거리에서 흉성을 파괴하는 식으로 사용되었다. 워낙 무식한 사용법이라 스파르타쿠스 본인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지만, 그에 버금가는 보구 출력을 얻어서 흉성을 말 그대로 증발시켜버리는 위력을 발휘했다.
흉성에 머리 째로 들이박고 영거리 공격을 터뜨렸음에도 곧바로 소멸하지는 않고 신체가 다시 지상에 낙하할때까지 형체를 유지했으나, 워낙 무리했던 관계로 영핵이 완전히 손상되어 소멸하게 된다.
막대한 위력과 사용 후 영핵이 손상되어 소멸하는 것에서 스텔라를 연상케한다. 스텔라는 전쟁을 멈추는 일격으로 묘사되고, 워크라이 오버로드는 이문대에 영령의 좌를 연결해 전쟁을 시작하는 일격으로 묘사된 것을 보면 일부러 비슷하게 만든 듯 하다.
4. 기획 설정
기획과 크게 변한 것은 없다. 스파르타쿠스라는 영령에 대한 상세설명이 더 있었을 뿐. 설정집만 나왔기에 회복 능력은 언급되지 않았는데, 덕분에 당시에는 얼마나 대미지를 받을지 조절하는 게 까다로울 것이라 추측되었다.
5. 기타
이 보구는 스파르타쿠스의 클래스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버서커로 소환된 경우에는 위에 설명했듯이 막 나가는 보구가 되지만, 세이버로 소환된 경우에는 "상대의 공격을 견뎌내는 데 성공하면 체력과 마력을 회복. 그 후에는 '''같은 공격을 받으면 무효화 또는 반사'''"하는 보구가 된다. 이것도 충분히 위협적이다. 어느 쪽이든 간에 장기전이 될수록 스파르타쿠스가 점점 유리해지도록 해주는 능력이다. 스파르타쿠스를 쓰러뜨리려면 단기전으로 결판을 내야 할 것이다.
[1] 당시 스파르타쿠스의 마스터는 흑의 캐스터였다. 인간도 아닌 서번트가 마스터였으니, 사실상 로셰가 흑의 캐스터를 거쳐 스파르타쿠스의 현계까지 담당하고 있던 셈. 게다가 호문쿨루스의 서포트까지 있었으니 시스템이 꼬일 법도 했다.(...) 여기다 현계한 서번트가 적진영 7기 흑진영 7기에 룰러까지 총 15기로 통상 성배전쟁의 두 배를 넘는 상태. 여기에 적진영의 원래 마스터와 계약이 끊겼다는 언급도 없다. 아비케브론이 지닌 영주는 고르드에게 1획 남아있던걸 양도받은 상황이고, 더불어 아비케브론 본인은 서번트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보구같은 것을 지니고 있지 않으니 기존 계약에 덮어쓰기 형식으로 대강 처리했을 가능성까지 있는 것. 적진영 마스터와의 관계는 사실 이렇다 할 증거도 없지만 그 외의 요소만 해도 이미 충분히 복잡하다.[2] 칼데아에게 시를 배운 백성들을 마을째로 지우기 위해 궤도 상의 장성으로부터 떨어뜨린 것.[3] 이는 '''스파르타쿠스 자신의 주문한 내용.''' 압제를 혐오하는 스파르타쿠스에게 령주는 그야말로 압제의 상징인데, 그런 령주의 사용을 자발적으로 요청한 것. 물론 이때의 령주는 스파르타쿠스 자신이 압제 그 자체인 시황제의 흉성을 파괴하기 위해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였기에, 이를 바라고, 또 마스터가 이에 응한 것인 만큼 압제가 아니긴하다.[4] 이때 받는 데미지를 높이기 위해 일부러 막지 않고 머리부터 처박은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