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에화

 

[image]
예시. '''전부 셜록 홈즈다!'''
1. 개요
2. 상세
3. 관련 문서


1. 개요


Moe anthropomorphism
모에화(萌え化) 혹은 모에 의인화(萌え擬人化)란 기존 모에 요소가 부각되지 않거나 아예 없는 요소들을 모에 그림화 하는 것을 말한다. 사물이나 동/식물, 설화/전설 등의 몇몇 특징을 잡아, 일본 애니메이션 풍 인물 그림에 해당되는 특징을 부여하는 것으로 일반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적인 미화와는 차이가 있다.
오덕계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대개 추앙받는 단어다. 일반인들에게는 '물 건너 섬나라의 기행' 정도로 인식되는 정도이다. 역사적 인물들이나 현존하는 인물들은 물론 각종 동식물, 설화속 존재, 혹은 본래는 인간이 아닌 캐릭터들, 심지어는 각종 가전제품, 전투기, 해군 함정이나 총기등 별의 별 것에 적응되는 것을 보면 어떤 의미에서 일본판 Rule 34라고 봐도 되겠다.[1]
참고로 원조를 찾아 보면
등으로 일본이 아니라 서양이다. 단 이때는 당연히 모에 요소 같은 건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2. 상세


'''모에화라는 단어는 한국에서만 쓰는 표현이다.''' 다른 커뮤니티는 모르겠지만 픽시브, 니코동 등지를 둘러보다 보면 대충 알 수 있다.[2][3] 이 두 사이트에서 사용되지 않는 걸 보면 일본 오덕계에선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고 봐도 된다.[4] 일본에선 사실상 존재감 없는 단어지만 한국에선 이글루스, 네이버 블로그 등지에서 꾸준히 많이 쓰이는 단어이다. 싱크로율과 비슷한 경우다. [5] 한국 오덕 사이에서는 많이 쓰이다 못해 과다하게 쓰일 때도 많은데 "못생긴 거 이쁘게 그리면 모에화임. ㅋ" 이라면서 통용될 때도 있다. 거기다 모에화라는 단어는 '미소녀화'를 중의적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림을 그린 당사자가 평범하게 의인화만 해도 모에화라고 밀어붙이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남용 혹은 오용은 자제하자.
모에화를 미화와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둘이 동의어는 아니다. 민국엄마 등의 예시에서 보듯 모에화는 특정 대상에 대한 풍자와 조롱 혹은 비하의 의미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미화라는건 기존에 있던 부정적 이미지를 다른 긍정적 이미지로 덮어씌우거나 혹은 한 부분에 불과한 긍정적 이미지를 극대화한 것이라면, 모에화는 기존 이미지를 전부 비틀거나 없앤 뒤 귀여움이나 섹스어필, 혹은 성적 판타지 요소로 바꿔치기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6] 특히, 민국엄마는 여성부의 엔터테인먼트 탄압에 대항한다고 마구 달려 들었던 사건이었다. 하지만 당연히 모에화를 통해 대상을 미화하는 경우도 있다. 엄연히 극우 미디어물에서 사용하는 기법으로, 일러스트레이션이 가지는 높은 시각적 접근성과 섹스 어필로 대중의 거부감 또는 반감을 희석시키는 것은 상당히 자주 쓰이는 마케팅 전략 중 하나이다.
영화 명량배설의 후손들과 관련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굳이 모에화가 아니더라도 창작물 속 역사인물들의 행동을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쓴 것 자체가 명예훼손죄가 성립될 수 없다.
반면 일본에서는 역사인물 모에화를 그리 큰 문제로 삼지는 않는 것 같다. 당장 토요사토미미노 미코만 보더라도... 하지만 일본 왕족, 특히 공주에 대한 모에화는 적정선은 지킨다고 카더라.
뉴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U 디럭스에 등장하는 슈퍼 크라운은 키노피코를 '''키노피치로''' 변신시키는데 이걸 보고 만들어진 만화가 있다. 그런데 이 만화가 급격히 인기를 타고 밈화되자 너도나도 아무거에나 슈퍼 크라운을 씌워 모에화하기 시작했다.(...)
예시1 예시2

3. 관련 문서



[1] Rule 34는 포르노를 지칭하긴 하지만, 애초에 모에화의 목적이나 그로 인한 동인계의 창작 활동을 생각하면 결국 맞는 말이긴 하다. 동인계에서 실사 AV를 찍을 순 없는 노릇이니. [2] 픽시브에서 의인화, 모에화 검색. 2020년 기준으로 픽시브에서 의인화는 '''20만'''을 넘지만 모에화는 '''400'''을 겨우 넘긴다.[3] 니코니코 대백과에서도 모에 그림 항목은 있어도 모에화 항목은 없다. 일본 위키피디아에는 모에의인화(萌え擬人化)란 항목이 존재한다. 다만 이는 원래부터 존재해온 의인화와 구분하기 위한 백과사전적인 분류일 뿐이며, 오히려 일반적으로 일본에선 '''모에화와 의인화를 구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게 맞을 것이다. 다만 영미권에서도 일본 측 단어를 채용한 'moe anthropomorphism'라는 단어가 쓰이는데, 이는 한국처럼 자주 쓰이는 편.[4] 다만 중화권에서도 萌化라는 비슷한 단어가 널리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5] 애초에 모에(萌え)라는 단어도 뜻이 명확하지 않은 신조어이긴 하다.[6] 풍자나 조롱을 오타쿠들 나름대로 자기들이 좋아하는 그림체로 바꿔서 소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