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킬
1. D&D의 마법
Cloudkill (Cloud kill로 띄어쓰기 하지 않는다. 5판 정발명도 띄어쓰기가 없는 죽음구름.)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소서러/위저드 5레벨 마법.
20피트 반경(높이 20피트) 범위에 황록색 독구름 지대를 발생시켜 독 피해를 준다. 말하자면 현대의 독가스.
D&D 3.5에서는 3이하의 HD[1] 를 가진 생명체는 내성 없이 즉사, 4~6 HD를 가진 생명체는 내성굴림에 실패하면 즉사하고 내성에 성공하면 구름 안에 있는 매 라운드마다 1d4 건강 피해, 6 HD 이상이면 매 턴마다 1d4 건강 피해(내성 반감)를 입는다. 굳이 건강 피해인 것은 3판에서는 독 피해가 능력치 피해로 구현되기 때문.
이 독은 호흡독이 아니라, 호흡을 참는다고 해도 독 효과를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독 면역은 효과를 본다. 언데드나 골렘 같은 독에 영향받지 않는 크리쳐에게는 무효한 것이 약점.
독구름은 반경 20피트에 높이 20피트 범위를 갖고 있으며, 발동시킨 후 라운드 당 10피트의 느린 속도로 주문사용자로부터 먼 방향으로 서서히 굴러간다. 그리고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낮은 지역으로 내려가는 특성이 있다. 구덩이 등의 함정을 파서 적을 떨어뜨린 뒤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주문저항도 통하지 않고, 내성에 별로 영향 받지 않고 건강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아주 강력한 공격기.
공기보다 무겁기때문에 아래로 깔리는데 일반적으로, 클라우드킬에 대한 대항책은 거스트 오브 윈드로 날려버리거나(기본적으로 클라우드킬은 이동하는 점을 제외하면 물리적으로는 포그 클라우드와 유사), 윈드 월로 가두거나, 컨트롤 에어나 컨트롤 윈드 같은 주문/파워를 사용하거나, 진행방향에 무브 어스나 흙을 움직이는 능력을 이용해서 구덩이를 파서 가두는 식이다. 딜레이 포이즌 같은 저레벨 독저항 주문도 괜찮다.
계열 주문(?)으로는 스팅킹 클라우드와 인센디어리 클라우드가 있다. 스팅킹 클라우드는 상태이상용 하급 주문, 인센디어리 클라우드는 파괴력에 집중한 최상급 주문. 다만 클라우드킬의 지속시간이 훨씬 길기 때문에 생물을 대상으로 한 공격능력 총합은 클라우드킬이 더 좋다.
5판에서는 HD를 불문하고 즉사시킬 수 없는 평범한 광역공격 주문이 되었으며, 뼈아픈건 독 피해를 줄 뿐 건강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중독 상태로 만드는 기능도 없어 정말 그냥 광역 공격기가 되었다. 5레벨 슬롯으로 범위가 바뀌는 5d8 피해를 주는 집중 주문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쓰기 어려운 주문이 되었고 디스펠로 손쉽게 제거 가능한 주문이 되었다. 그나마 좋아진 점이라면, 독무의 방향을 직접 통제할 수는 없지만 집중 주문이 되어 원하는 순간 바로 중지시킬 수 있게 되었다.
1.1. 기타 미디어
캡콤에서 제작한 던전 앤 드래곤(게임)에서는 전체공격 마법이 되었다. 타워 오브 둠에서는 생명체를 일격사시키는 강력한 기술이다. 물론 언데드에게는 당연히 안 통하고, 밸런스 문제인지 보스 상대로도 효과가 없다. 그 외에 분명 생명체인데 '''아울베어와 트롤에게도 안 통한다.''' 여담으로 플레이할 때 사람들은 이 스킬을 그냥 방구라고 부른다.(...)
던전 앤 드래곤 섀도 오버 미스타라에서는 2P 녹색의 마법사인 드레이븐의 마법으로 등장, 생명체인 적을 일격사시킬 뿐만 아니라, 보스도 생명체라면 데미지를 입히는 마법이 되었다.
체력이 높은 헬하운드 등에게 사용하면 매우 유용하지만, 언데드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그런데 가고일에게는 통한다. 어쨌든 적을 단번에 죽이기 때문에 너도나도 마법사라면 닥치고 2P를 선택하게 만든 주 요인.
그래도 덕분에 '''독가스'''는 그렇다 쳐도 독구름이 발생하는 위치가 미묘해서 '''독방귀'''라 불리기도 한다(…). 사용하면 목소리가 '방귀'라고 들리기에 오락실에서 현역 시절 초등학생들이 마법사를 고르면 꼭 이걸 따라하곤 했다. 일종의 몬더그린
드래곤 라자의 시오네는 클라우드킬에 죽은 지나가던 시민들을 애니메이트 데드로 부활시켜 써먹는 마법 콤보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실 저 독구름은 방 안에 있는 후치 일행을 노리고 쐈다가 아프나이델의 거스트 오브 윈드에 밀려났던 것인데, 그 독구름이 건물 밖 길가로 깔려서 애꿎은 시민들이 희생되자 이를 역으로 이용한 것. 나중에 넥슨 구출 이후 드워프 거주지에서 무방비 상태의 후치와 레니에게 한번 더 시전되는데, 후치에게 접촉되기 직전 후치의 '''OPG로 강화된 가공할 재채기'''에 밀려났다! ...물론 겨우 콧바람으로 살인구름이 물러났다기보다는, 잠시 후 난입한 에델린이 바람을 불러일으켜준 것이라고 보는 것이 개연성있을 것이다.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에도 등장. '살인구름'으로 번역되었다. 일정 범위에 클라우드킬이 깔리고 그 안에 있는 몬스터들에게 지속적인 피해를 준다. 지속시간동안의 피해를 전부 합치면 위력이 상당히 높아져서 꽤 유용하다. 또한 게임 중에 얻을수 있는 '살인 구름 완드'를 쓰면 메모라이즈 없이도 쓸 수 있으므로 더욱 유용하다. 단 아군도 클라우드킬의 범위 안에 들어가면 피해를 받으므로 적과 아군이 뒤엉켜서 난전을 벌이는 중에 쓰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클라우드킬은 '신선한 공기의 영역'으로 해제할 수도 있지만, AI문제 때문에 MOD를 깔지 않는 이상 '''적은 이 마법을 해제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문제는 신경끄자. 단 적이 걸 경우를 대비해서 신선한 공기의 영역을 한 개쯤 외워 둘 필요는 있다.
클라우드킬을 제대로 쓰려면 다소 궁리가 필요하다. 그냥 무작정 깔아버리고 돌격하면 아군 파이터들도 클라우드킬 안에서 싸워야 하는 고충이 있고, 적이 있는 곳에 깔면 적이 아군을 향해서 달려오면서 클라우드킬 바깥으로 나오기 때문에 효율이 떨어져버린다.
따라서 그리스, 인탱글, 거미줄, 스티킹 클라우드 등의 이동방해 마법을 먼저 날리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스티킹 클라우드에 기절한 적은 그 자리에 쓰러져 꼼짝도 못하고 죽게 되고, 거미줄에 걸린 적 역시 꼼짝도 못하고 죽으며, 인탱글에 걸리면 그 자리에서 버둥거리다가 죽고, 그리스에 걸리면 빌빌대면서 기어오다가 죽는다. 이렇게 당하는 적들을 상상해보면 엄청나게 잔인하다.
최강의 꼼수는 문을 열고 적이 아군을 보기 전에 방 안에 클라우드 킬을 던져넣은 다음 문을 닫아버리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적은 문을 열지 못하므로 가스실에 갇혀서 윽윽 거리다가 전멸한다. 이쯤되면 이미 플레이어가 더 사악하게 느껴진다.
아이스윈드 데일, 아이스윈드 데일 2, 네버윈터 나이츠, 네버윈터 나이츠 2, Temple of Elemental Evil도 등장.
2. 새크리파이스의 마법
RPG와 RTS의 크로스오버인 새크리파이스에서는 스트라토스 신의 준궁극마법으로 나온다. 여기서는 먹구름을 소환하여 지속적으로 광역 번개 피해를 입히는 마법이 되었다. 스트라토스의 마법답게 강력한 범위 피해와 짧은 시전 시간, 짧은 재사용 대기시간을 자랑한다. 궁극마법이 토네이도이며 토네이도를 시전하여 적 유닛을 모두 궁중에 띄운 후 클라우드킬을 시전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1] Hit Dice, 주사위를 굴려서 hp를 정하는 굴림. 주로 레벨마다 하나씩 얻게된다. 캐릭터 입장에서는 레벨로 생각해도 무방. 몬스터의 경우 레벨과 HD는 비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