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모어

 




1. 장검, 대검, 서양 도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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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ymore. 어원은 스코틀랜드 게일어 claidheamh-mòr이다. 하이랜더들이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며 츠바이핸더와 더불어 양손으로 사용하는 대검(Two-handed sword)의 대명사격으로 알려진 무기이다. 15세기에서 18세기까지 사용했으며, 양손검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다만 학자들 사이에서 클레이모어가 양손검인지 장검의 한 갈래로 보는 학자들간의 논쟁이 있으나 다른 양손 검과 제작방식, 형태뿐 아니라 사용법이 크게 다르므로, 대체로 클레이모어는 스코틀랜드에서 만들어진, 별개의 검으로 분류하는 것이 보통이다.
보통 전체 길이 140cm에 손잡이가 33cm, 검신이 107cm이며, 무게는 2.5kg 가량의 것이 가장 잘 알려져 있으나, 사실 클레이모어는 전체길이가 100cm를 조금 넘는 것에서 190cm에 달하는 것까지 그 길이가 다양한 편이었다. 가드는 날 쪽으로 조금 기울어진 모양에 끝에 여러 개의 원으로 된 장식이 붙어있었는데, 이는 길이와 상관없이 모든 클레이모어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칼집은 없었으며, 전용 슬링을 이용해서 등에 메고 다니는 것으로 묘사된다.
경우에 따라서 검 날 부분에 작은 가드(격 = 패링 훅)가 하나 더 있는 때도 있는데, 이 가드와 원래의 가드 사이에는 날이 없어 손으로 잡을 수 있다. 대인전에서는 검병과 이 사이부분을 잡고 창처럼 찌르는 용도도 있었다고 한다.
근대로 들어서면서 바스켓 힐트 브로드소드를 클레이모어라고 부르기도 했다.[1] 이처럼 스코틀랜드 인들이 아무 칼이나 좀 큼직하다 싶으면 클레이모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어서 여러모로 혼란을 부르는 검이다. 사실 롱소드바스타드 소드 문서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지만, 도검을 형태와 종류에 따라 상세히 구별하는 것은 현대 호사가들의 관심사이지 전근대인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대부분의 문화권에는 생활도구로써의 작은 칼에 대비되는 무기로써의 큰 칼이 있고, 그 큰 칼을 지칭하는 표현이 있다. 스코틀랜드인들의 경우 그 큰 칼을 지칭하는 표현이 클레이모어였을 뿐이다. 현대의 호사가들이야 '클레이모어'라고 하면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더들이 선호하던 직선형의 긴 가드와 고리형 장식, 그리고 폭이 넓은 검신의 장검을 생각하지만, 정작 무기가 사용되던 당시에는 꼭 이런 형태로 만들어야만 클레이모어이고, 다른 형태의 장검은 클레이모어가 아니라는 관념은 거의 없었다. 단지 스코틀랜드인들은 자신들이 선호하고, 사용하게 좋은 형태로 도검을 만든 것 뿐이며, 이것이 스코틀랜드 특유의 도검 형태로 정착한 것 뿐이다.
클레이모어가 양손검인지의 여부나 길이에 대한 논쟁도 마찬가지로써, 도검의 종류 구별에 집착하는 현대 덕후들의 사고방식과는 달리, 전근대 스코틀랜드 인들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체격에 맞는 길이가 가장 적절한 길이인 것이고, 양손검술을 쓰는 사람은 양손, 한손검술을 쓰는 사람은 한손으로 휘둘렀을 뿐이다. 다만 스코틀랜드 하이랜더들의 전투 방식에서 양손검 사용의 비중이 높았기에 클레이모어로 분류되는 도검중에서 양손검이 주류가 된 것이다. 아마 전근대의 스코틀랜드인에게 한국의 환도나 일본의 카타나, 페르시아의 샴쉬르, 중국의 대도 등을 보여주면 "특이하게 생긴 클레이모어군요" 라고 대답할 것이다. 반대로 조선의 경우도 한손으로 쓰는 외날도면 대충 환도라고 불렀기에 미 해군의 커틀러스를 환도라고 불렀다.
잭 처칠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휘두르고 다녔는데 그는 사무라이의 카타나와 겨뤄보고 싶어했으나 아쉽게도 양키놈들이 전쟁을 끝내는 바람에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게임인 팀 포트리스 2에서도 병과중 데모맨의 아이랜더라는 이름의 근접무기로 나온다.
도미네이션즈에서 유물로 등장한다.
WWE의 프로레슬러인 드류 맥킨타이어의 피니셔인 클레이모어도 바로 이 무기에서 이름을 따 온 것으로, 2020년 WWE 챔피언 등극 이후엔 직접 실물 클레이모어를 들고 나와 입장로 입구에 꽂아넣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2. 마비노기의 무기




3. 프로레슬러 드류 맥킨타이어의 피니쉬 무브


TNA 및 여러 프로레슬링 단체에서 드류 갤로웨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했고, 현재 WWE RAW[2]에서 활약하고 있는 드류 맥킨타이어가 사용하는 피니셔급 기술이다.[3] 드류가 스코틀랜드 출신인 것을 생각해 보면 기술명은 1에서 따온 듯. 드류가 사용하기 전에는 KENTA가 "샷건 킥"이란 이름으로 사용했다.
기술의 형태는 로데릭 스트롱의 Sick Kick과 유사한데, 서 있는 상대에게 달려가면서 왼쪽 발로 점프를 하며 오른쪽 발을 쭉 뻗어 상대의 가슴이나 얼굴을 가격하는 기술이다. 키가 2미터에 가까운 사람이 구사하는 기술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접수하는 입장에서도 그렇고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그렇고 빠르면서도 강한 기술이라는 게 느껴진다.
사실은 단순한 빅붓을 3MB 시절 사용하다가 삑사리를 내서 날아차기같은 모양새가 됐는데[4] 오히려 이게 장신인 맥킨타이어가 큰 동작으로 삑사리를 내니 임팩트가 상당해서 피니쉬로 개량됐다는 이야기가...


4. 야기 노리히로의 만화 클레이모어


야기 노리히로 작가의 장편 만화. 반인반요 클레이모어의 이야기로 점프 코믹스에서 총 27권 연재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클레이모어(만화) 문서 참고.

[1] 실제로 후술된 잭 처칠이 들고다닌 검도 클레이모어라고 일컬어지지만 실제론 브로드소드다.[2] WWE 2018 셰이크업 때 Raw에 등장해 돌프 지글러와 함께 태그팀을 맺는다.[3] 원래 피니셔는 퓨쳐쇼크 DDT였고 클레이모어는 준피니시급 무브였지만 이 기술로 경기를 끝낸 적도 있고, 2017년 WWE 복귀 후부터는 클레이모어가 주력 피니시가 되고 퓨쳐쇼크 DDT가 시그니쳐 무브로 격하됐다.[4] 당시 입고 있었던 경기복이 워낙에 타이트 했다 보니 반대쪽 다리까지 같이 끌어져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