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산
1. 설명
Chitosan
게나 가재, 새우 등 갑각류가 가지고 있는 성분인 키틴을 인체 내에서 흡수하기 위해 탈아세틸화[1] 시켜 얻어낸 물질로서 1811년 프랑스의 화학자 앙코 브라코노가 버섯에서 키틴을 발견한 것을 바탕으로 1859년 화학자 루게가 키틴을 틸아세틸화하여 만들어 냈고 1894년에 과학자 후페 자이라가 이 물질을 키토산이라 명명했다.
화학적으로 본다면, 포도당에서 수소 하나를 아민기로 대체한 것[2] 을 사슬 형태로 이어놓은 꼴이다.
2. 키틴과 키토산
게, 새우 등 갑각류의 껍질을 구성하는 키틴질을 섭취, 소화해도 키토산은 얻을 수 없다.
키토산은 위의 설명문단에서도 말했 듯 키틴을 탈아세트화라는 처리를 거쳐야 얻을 수 있으며, 별개로 인체 내에선 키티나이제 효소를 통해 키틴을 분해, 소화할 수 있지만 절대 키토산이 되는게 아니다. 식품관련 업계나 호사가들이 홍보를 위해 계속 키토산을 내세워 생식품을 판매하고 있고 워낙 유명하게 퍼져버린 탓에 오해하기 쉬운 상황이나, 키틴을 체내에서 키토산으로 바꿀 수 없다는 것 만은 명백한 사실이다.
3. 효능
우선적으로 콜레스테롤에 관련해서 효과가 좋다. 체내에 과잉된 유해 콜레스테롤을 흡착, 배설하는 역할 즉 탈콜레스테롤 작용을 한다. 혈관 질환을 예방 및 개선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고 이미 식약처에서 인정된 바 있다.[3]
또한 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 작용을 하는데 직접적인 암 세포 파괴가 아닌 면역력 강화와 비정상 세포에 흡착하여 암 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인공 피부, 혈관 등의 의료적인 목적으로도 이용되고 있으며 1990년대 일본에서는 심각한 화상으로 목숨이 위태한 6살 어린아이를 여섯 번에 걸쳐 대수술을 진행, 3개월 뒤 '''흉터 하나 없이 깨끗한 상태로 복구'''시키는 어마무시한 일이 있었다. 수술에 사용된 피부의 주 원료는 키틴과 키토산이었다고.
무튼 주 효능은 위에 서술된 세 가지가 제일 크고 이외에도 피부 및 모발에 좋으며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 오염 물질 배출[4] , 간 기능 개선, 혈당조절 등의 자잘한 효과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4. 부작용과 오해
다만 이 좋은 성분도 과하면 독이 되는 법이라 설사, 구토, 복부가 팽만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고 지용성 비타민인 A, D, E, K의 흡수를 저해하므로 주의를 요하며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키토산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모르고 섭취하게 되면 사경을 헤맬 수도 있다고 하니 유의.
키토산이 이것저것 효과가 좋다 해서 지방 흡수를 억제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며 키토산을 남용하는 케이스가 있다고 하는데 네이버에 키토산만 쳐도 키토산 먹고 다이어트/체중관리 해보자는 무지한 블로거들이 많다. 하지만 증거가 없고 실험 결과 다이어트를 하면서 키토산을 섭취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안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한다."라는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해서 소용이 없다고.. 사실 이 전제조건 자체가 다이어트의 골자라 사실 전제조건 자체가 충족이 된다면 키토산을 먹을 필요 자체가 없다. 차라리 운동을 하자.
어린이 성장기에 큰 도움이 된다는 카더라 통신이 있었으나 역시 사실무근. 위에 서술된 효능 자체는 어린아이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겠지만 키가 크거나 근육이 잘 붙는다거나 하는 직접적인 도움은 안 된다.
섭취 후 아침이 고통스러워질 수 있다. 키토산은 지방을 흡착하여 큰 덩어리를 이룬다. 변을 부드럽고 미끄럽게 해주는 지방이 흡착되었으므로 변이 매우 딱딱해지니 결국 배변을 보기 매우 힘들어지게 된다. 이런 점에 있어서 녹차의 주성분 중 하나인 탄닌과 흡사하다. 양쪽 다 중금속 배출 등의 효능이 있지만, 너무 먹으면 변이 딱딱해져서 변비로 인해 커다란 고통에 시달릴 수 있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 심하면 배변 중 항문에 상처가 날 수 있으니 이 점을 감안하고 적당량을 섭취해야한다.
이름 때문에 산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아민화된 탄수화물이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