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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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綠茶 / Green Tea
차 음료의 일종이다. 차는 보통 가공 방법과, 발효상태에 따라 녹차, 백차, 청차, 황차, 홍차, 흑차로 나뉘는데, 그중에서 발효시키지 않은 찻잎을 사용하여 만든 차를 녹차라고 한다. 잎을 이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여러 번 우려내는 것에 대해서도 차의 종류가 나뉘며 지역에 따라서도 종류가 나뉜다.
2. 이름의 유래
홍차와는 달리, 녹차라고 하지만 보통은 실제로 탕색이 녹색이 되진 않는다. 탕색은 주로 밝은 노란색~연두색 계통이며, 반발효차(일명 '황차')의 탕색은 갈색에 가까운 '누리끼리한' 색이다. 녹차라는 이름은 그저 '산화시키지 않은 찻잎을 썼음'하는 상징으로 생각해야 한다. 녹차를 우렸는데 녹색이 나온다면 해당 제품이 색소를 썼다는 이야기[1] 당연히 녹차 함유 비누 등이 녹색인 것도 곧이 믿기 어렵다.[2] 녹차라고 이름한 것도 녹색이란 색깔이 자연을 상징하기에 붙인 이름이다. 다만 솥에서 덖은 덖음차가 아닌 증기로 찐 증제차는 우려낼 시에 선명한 연두색으로 우러난다. 흔히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녹차는 공산품 몇몇을 제외하면 대부분 덖음차이지만 중국에서는 덖음차와 증제차를 둘 다 찾아볼 수 있고 일본은 차의 색을 중요시하기에 증제차가 대부분이다.[3]
3. 역사
원산지는 중국 쓰촨성과 티베트 경계의 산악지대 일대이며, 한국 기록상으로는 삼국시대 후반부터 중국에서 수입해 상류층에서 소비하다가 828년 신라 흥덕왕 시대에 당나라로부터 씨앗을 선물받아서 지리산 일대에 차나무를 심은 것이 확인된다.[4][5] 그래서 보성군이나 광주광역시, 전주시, 하동군을 둘러싼 지리산 일대에는 야생으로 자라는 차나무가 많다.
특히 하동군에는 쌍계사 등의 절에서 관리해온 오랜 차나무들이 많다. 차밭은 소규모로 지역주민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물론 차나무의 종류도 달라서 하동 쪽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야생인 경우 90%가 재래종이며 대충 중국산 대엽종의 변형으로 분류된다. 이쪽은 밭의 형태로 일궈지는 것보다 야산에 그냥 흩어져 있거나 군락을 이룬 곳을 밭으로 개간한 쪽이다. 또 보성군에 대규모 녹차밭이 들어서기 시작한 때는 일제강점기 때로, 일본인들이 조성한 차밭을 광복 후 보성 사람이 다시 일구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4. 종류
국내에서 녹차는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되지만 그 중에서도 티백에 담긴 '현미녹차'가 가장 대중적으로 소비된다. 그런데 현미녹차는 현미의 고소함이 녹차 본연의 맛을 가리는 편이고, 시중 판매 현미녹차 제품은 대부분 '현미 70% + 녹차 30%' 형태로 사실상 아예 녹차를 첨가한 현미차에 더 가깝다. 그래서 녹차만 즐기겠다면 현미녹차는 피하는 게 좋다. 어쨌든 국내에서도 전보다는 순수 녹차 티백 제품이 전보다는 많이 판매·소비되는 편이다. 순수 녹차 티백 제품은 녹차원, 오설록 등 여러 회사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는데, 이 중 녹차원에서 제조한 순수 녹차 티백 10개 들이 제품은 편의점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외에도 동원F&B에서 제조하는 녹차 페트 제품도 편의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여러 회사에서 제조하는 '녹차추출액 99%' 형태의 녹차 캔 제품도 자동판매기 등 시중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차에 곡류를 섞어서 우려 마시는 방식 자체는 상당히 오래된 음다법이다. 당장 육우의 다경만 봐도 온갖 곡식에 파같은 것까지 섞어 끓여 소금을 쳐서 마셨다는 기록도 있다.
이외에도 차를 재배하는 지역으로 가면 농민들은 찻잎을 따다가 고추장 넣어 밥을 슥슥 비벼먹기도 하는 등 기호식품이라기보다는 정말로 채소에 준하는 취급을 받기도 한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문화권 역시 마찬가지인데 다 우리고 난 찻잎을 우리네 나물처럼 무쳐 먹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땅콩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 보리가루나 쌀 같은 곡류를 넣는 곳도 있다. 대만의 뢰차(뢰이차)라던가. 오히려 아무것도 안 넣은 녹차를 마시는 곳이 더 드물며, 차 문서에 나오듯이 원래가 이것저것 넣어 먹는 게 일반적이었다.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인근에서는 녹차에 설탕과 향신료(계피, 카르다몸 등)를 넣어 마신다. 까와 등으로 발음한다. 이 근방을 여행하는 한국인 여행기를 뒤져보면 가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는데, 작은 주전자에 담겨나온다고. 모로코에서도 녹차(Gunpowder Green Tea)[6] 에 설탕과 박하를 넣은 모로칸 민트티(Moroccan Mint Tea)[7] 를 마시는 등, 녹차에 설탕이나 향신료를 넣는 문화권이 많다.
일본에는 밥에 녹차를 부어 말아먹는 차밥(오차즈케)이라는 음식이 있다.
예전 웰빙열풍이 불어닥쳤을 때 녹차를 첨가한 '웰빙 녹차XX'와 같은 다양한 식품이 출시되었으나, 실상 녹차는 극소량 밖에 안 들어가 있어 이게 어딜 봐서 웰빙인지 아리송하게 만드는 식품들이 많았다. 대부분 첨가물로 맛을 내고 클로렐라로 색을 내니 주의. 녹차 이후에 나온 17차 등등도 대동소이하다. 뭐 현대의 가공음식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제대로 녹차를 즐기고 싶다면 잎차 또는 말차로 마시길 바라며, 녹차보다 떫은 맛이 덜하고 꽃향 같은 냄새가 나는 홍차로 입문하여 녹차로 진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1. 중국
- 육안과편(六安瓜片): 중국 안후이성 육안과 금채현의 제운산에서 생사되는 녹차로, 녹색을 띠며 평평하고 넓게 생겨 마치 해바라기 씨와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어 과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잘 우려진 육안과편의 향을 맡아보면 맛있게 잘 구워진 진하고 달달한 밤 향을 느낄 수 있다. 육안과편의 맛은 진하고 순수하며 뒷맛이 달다.
- 서호용정(西湖龍井): 중국 녹차 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중국 저장성 항주 서호 근처에서 생산되는 녹차로 청록색을 띠며 모양이 칼날같이 생겼고 잎이 여리며 형태와 크기가 거의 균일하다. 밤 향과 비슷한 구수한 향이 예리하지만 은은하게 퍼지고, 입안을 상쾌하게 해주며 맑고 진한 맛이 서호용정의 특징이다.
- 벽라춘(碧螺春): 중국 장쑤성 오현 태호 동정산에서 생산되는 녹차로, 은빛을 띤 녹색을 띠며 그 모양이 소라처럼 둥글둥글 말려있는 독특한 나선형이다. 그리고 벽라춘은 녹차 중에서는 가장 어린 싹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조금씩 백호도 보인다. 벽라춘은 맑고 부드러운 청향과 신선하고 상쾌한 맛이 일품이다.
- 황산모봉(黃山毛峰): 중국 안후이성 황산에서 생산되는 녹차로, 황색을 살짝 머금은 녹색을 띠며 그 모양이 편평하면서 살짝 굽어진 것이 참새의 혀와 비슷하게 생겼다. 은은한 난향에 고산의 여운이 느껴진다.
- 태평후괴(太平猴魁): 태평은 안후이성 황산시 황산구에 있는 호수의 이름이다. 이 지역의 차나무들은 교목으로, 예전에는 원숭이들을 시켜 찻잎을 채취했기 때문에 '후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전설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후갱(后坑) 일대의 차 가운데 으뜸이라는 의미에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태평후괴는 녹차의 한 종류로, 찻잎의 양끝이 뾰족하고 곧으며 길다. 은백색 털이 나 있으며, 맛이 달고 향긋하며, 상쾌한 꽃향기가 오래 간다. 1915년에 열린 파나마 만국박람회에서 대회의 최고상인 금상을 받으면서 해외에까지 그 이름이 알려졌다.
- 안길백차(安吉白茶): 녹차에 비해 찻잎이 흰빛을 띄는데 여러번 우리면 초록색이 된다. 저장성의 유명한 차로 알려져 있다.
- 은시옥로(恩施玉露)
- 신양모첨(信陽毛尖): 중국 허난성 신양 차운산에서 생산되는 녹차로, 청록색을 띠며 형태가 곧게 뻗어 있고 산봉우리처럼 날카롭다. 신양모첨의 향기는 맑고 높으며 잘 익은 과일향이 나며 그 맛은 진하고 감칠맛이 난다. 1915년 파나마 만국박람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4.2. 한국
- 우전(雨前)
- 세작(細雀)
4.3. 일본
- 옥로차(玉露茶)
5. 특징
5.1. 비타민, 이뇨작용, 카페인, 그리고 테아닌
종류에 따라 비타민C가 풍부하기도 하다. 다만 차류 치고는 많다는 것이고, 일일 섭취량에는 턱도 없이 모자란다. 차가 중요한 비타민 공급원인 나라들은 정말 물처럼 차를 마신다. 오렌지 1알에는 하루 필요량의 100%에 달하는 비타민 C가 있으니, 당을 신경쓰지 않고 비타민 C를 먹고자 하면 오렌지를 까먹자. 아니면 간편하게 주스나. 가열농축주스라 해도 공장에서 비타민C를 첨가하기 때문에, 원재료명 등에 비타민C가 표기된다.
녹차는 이뇨작용을 촉진시킨다. 따라서 마시고 난 뒤에는 녹차에 포함된 성분 때문에 목이 건조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성우나 가수, 아나운서 등 목을 사용하는 직업군 종사자들이 커피와 함께 기피하는 음식이라고. 그 밖에 아무 때나 생각없이 벌컥벌컥 마시다가는 곤란할 상황이 닥칠 수 있으므로 주의.[8]
녹차를 비롯해 차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이 이뇨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뇨 작용으로 인한 탈수 현상에 대해서는 연구자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 2003년 영국에서 발표된 리뷰 논문에 따르면, 1966년에서 2002년까지 발표된 카페인 섭취와 체내 수분 평형과 관련된 논문들을 정리한 결과, 하루에 녹차 10~20잔에 해당하는 250~300mg의 카페인을 섭취하였을 때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단기간(1~7일)의 이뇨 작용이 있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이뇨 작용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체내의 수분 평형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녹차를 꾸준히 섭취하게 되면 이러한 단기적인 이뇨 작용도 감소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녹차에는 카페인의 각성과 흥분 효과 중 흥분 효과와 길항작용을 하는 성분인 테아닌이 있으므로 다른 카페인 음료에 비해 이뇨 작용이 크지 않다.[9][10]
이 테아닌(Theanine) 성분이 주목할 만한데, 테아닌은 오직 차와 일부 버섯류에만 있는 성분으로 예르바 마떼처럼 차와 생물학적으로 친척인 애들도 없다. 테아닌이 많은 차는 녹차가 아닌 홍차다. 발효차인 홍차일 경우 녹차에 비해 3배 가까이 테아닌이 더 많이 발견된다. 2008년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과 테아닌을 1:2에 가까운 비율로 섭취할 경우 카페인의 부작용[11] 은 완화되고 주작용인 언어 능력, 인지 처리 능력, 집중력 등은 더 강해진다는 실험 결과가 보고되어 있다. 녹차가 같은 양인 인스턴트 커피보다 카페인 함유량이 높음에도 흥분보다 진정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원인이 바로 이 녀석. 테아닌의 단독 작용도 꽤 쓸 만한데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 감소, 혈압 낮춤, 진정 효과, 집중력 향상 등이 있다. 각성 효과와 관련된 기능은 테아닌 혼자서는 별로 발휘하지 못하고[12] 카페인과 같이 섭취해야 제대로 효과가 발휘된다. 그렇다고 녹차에 커피 섞어 먹지는 말자.[13] 다만 녹차 한 컵당 테아닌 함량은 8~10mg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고 비교적 테아닌 함량이 높은 홍차도 24~30mg 정도를 함유한 게 고작이므로[14] 카페인과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약국에서 테아닌 정제를 구입해 복용하자. 커피와 녹차를 같이 마셔봐야 커피의 카페인과 녹차 자체의 카페인 때문에 오히려 카페인 섭취량만 늘어난다. 테아닌은 성인 기준 하루 250mg를 넘지 않는 선에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된다.
5.2. 탄닌
전설의 신농씨가 독초를 맛보았을 때 해독용으로 썼다고도 한다. 실제로 탄닌 성분이 약한 독소에 결합해 중화시킨다.
녹차가 떫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녹차를 제대로 타면 떫지 않다. 적당한 맛의 녹차를 즐기고 싶다면 일단 한 가지만 지키자. 적정 물의 온도는 60~70도, 취향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80도는 대개 넘지 않는 것.
녹차에 펄펄 끓는 물을 바로 넣어서 타면 녹차잎이 익어서 변하고[15] , 녹차의 떫은 성분이 녹아나와 녹차가 떫게 된다.[16] 취향이라고 이것도 즐기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안 그래도 차의 유익한 성분 중에 고온 때문에 파괴되는 게 많은데 가급적 적정 온도를 지켜서 마시는 게 좋다. 그러므로 티백을 이용하건 찻잎을 이용하건 뜨거운 물을 바로 넣지 말고 식혀서 넣자. 급하면 찬물 섞어 넣어도 좋으니 뜨거운 물 부어넣고 녹차가 떫다고 불평하지는 말자. 끓인 물과 찬물을 대략 3:1 비율로 섞으면 적당한 온도가 된다. 물론 냅다 펄펄 끓는 물 붓고 찬물 섞어도 안 된다. 이렇게 해도 녹차의 맛이 진하다면 재탕한 녹차를 추천한다.
5.3. 다이어트
지방 흡수율을 낮추고 지방 소모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활용하면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에선 국내의 모 시민단체가 슈퍼 사이즈 미 실험을 재현하며 패스트푸드 세트메뉴[17] 를 먹으면 살이 잘 찔수밖에 없지만 콜라를 녹차로 바꿔 마실 경우 세트메뉴 자체의 비타민 부족만 제외하면 신체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문제는 이게 '''차용한 실험부터가 문제가 많은데 그 실험에서 자체적으로 응용을 넣은 부분도 문제가 많다.''' 일반적으로 햄버거 세트메뉴중에선 메인이 되는 햄버거가 제일 문제가 많을 거라는 '''착각'''을 많이 하는데, 햄버거 자체는 '''영양면에서 큰 문제가 없는 음식이다.'''[18] 세트메뉴에서 건강에 제일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영양과 관련된 요소가 1도 없이 깡으로 칼로리만 높은 감자튀김이며 거기에 콜라까지 겉들이니 끝내주는 조합이 나오는 것이다. 한마디로 감자튀김을 아예 빼거나 하지않는 이상 콜라를 녹차로 바꾼다고 유의미할정도의 효과가 나오진 않는다. 어디까지나 '''덜''' 찔수는 있겠지만 콜라를 빼기전과 뺀 후에 행동이 완전히 동일하다는 전하에서 '''빠진다'''라는 결과가 나오기는 힘들다.
또한 비교대상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 세트메뉴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콜라 한 컵의 칼로리는 평균 200kcal 정도로 하루 세끼를 세트메뉴로 먹는다 치면 콜라로 얻는 칼로리는 평균 600kcal에 버금간다. 이걸 0kcal에 육박하는 녹차로 바꿨다면 상술한대로 살이 덜찌는게 정상인데, 이 말은 '''다른 모든 0kcal 음료에도 해당된다.''' 대표적으로 그냥 생수를 마셔도 콜라로 얻게되는 칼로리가 빠지니까 그만큼 덜찌는건 똑같다. 쉽게 요약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콜라를 빼서 비교적 좋아지는거지 굳이 그대신 녹차를 넣을 필요성은 없다는 소리'''
실제로 의학적으로 실험한 결과 녹차와 다이어트 사이에서 제대로된 연관성은 증명하지 않았다. 정확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실험자료
정리하면 빠지기는 했는데 그게 '''녹차로 인한 변화인지 아니면 생활 패턴의 사소한 변경으로 일어난 차이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아주 미미한 차이이고 심지어 살이 미미하게나마 빠지는게 녹차의 효과라고 쳐도 '체중감량의 유지가 안된다' 말인 즉슨 언제라도 빠진만큼 돌아올 수 있을 정도로 다이어트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인 '''체중감량의 유지'''면에선 큰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그래도 녹차가 탄산음료등에 비해 첨가물도 없고 수분보충도 해주기 때문에 종종 적정량을 섭취해주면 허기짐도 덜하며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 보단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 다만 상술하다시피 이는 생수를 포함한 '첨가물없는 저칼로리 음료수' 전체가 해당하는 요소이므로 녹차만의 특징이 아니다.'''결론'''
녹차 섭취는 과체중이나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할 때 '''소량의, 통계적으로 중대하지 않은 정도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낸다. 체중감량의 정도가 미미하므로, 임상적으로 의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녹차는 '''체중감량의 유지에 있어서는 의미있는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다.'''
6. 우려내는 법
기사에 의하면 대략 찻잎 1.5~2을 섭씨 7~80도의 150~200ml 분량의 물로 2~3분간 우리면 적당하다. 다만 찻잎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어지간하면 포장지 등에 있는 설명을 참조하는게 좋다. 가령, 중국 녹차를 파는 쇼핑몰만 찾아보더라도 앞에서 소개한 레시피와는 은근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크게 보자면, 찻잎에 물을 많이 붓고 오래 우려내어 재탕 가능 횟수를 줄이는(혹은 없애는) 방향과, 찻잎에 물을 적게 붓고 빠르게 우려내어 재탕 가능 횟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나뉜다.
더운 여름에는 티백을 차가운 물이 담긴 병에 넣고 냉장고 등에서 우리는 냉침이란 방법을 사용하면 시원하고 맛있다. 빈 병을 세척한 다음에 찬물 넣고 녹차티백을 넣고 냉장고에 몇 시간 놔두면 꽤 진한 냉녹차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귀차니즘을 이길 만한 간단한 방식. 무엇보다 같은 시간일 경우 따뜻한 물로 우린 녹차보다 '''카페인이 적게 나온다.''' 다만, 냉침이 오랜 시간동안 차를 우려내는 방법인 만큼, 찻잎과 물의 접촉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카페인이 함유된다는 점을 참고할 것. 초보자도 쉽게 우릴 수 있다는 점과 의외로 녹차의 섬세한 맛을 부각시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페트병에 뜨거울 때 넣으면 플라스틱 냄새가 우러나오는 경우가 있으니[19] 식혀서 넣도록 하자.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따로 걸러서 마시는 것이 보통이지만 중국은 차 문화가 워낙 생활화 되어있다 보니 컵에 찻잎을 넣고 물을 부어서 그것을 바로 마신다. 다 마시면 다시 컵에 물을 부어 재탕해 마신다. 외출하기 전에 병 안에 뜨거운 물을 부어 차를 우린 후 뚜껑을 닫아서 그대로 들고 다닌다. 잎은 놔두고 찻물만 마시는데 익숙하지 않으면 찻잎을 씹기 십상. 즉 거르지 않는다고 잎을 먹진 않는다.[20]
7. 한국의 주요 녹차 산지
한국에서 유명한 녹차밭은 경상남도 하동군(화개장터로 유명한 그 곳), 전라남도 보성군,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 정도가 있다. 보성은 '다향(茶鄕)'이라고 불릴 만큼 녹차의 대표적인 산지로, 보통 한국 차 생산량의 3분의 1 정도를 점유한다. 규모도 크고 단지로 잘 조성이 되어있어 매년 휴가철이 되면 내일로 여행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심지어 유병언의 아들들도 보성에 녹차밭을 갖고 있을 정도.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도 하동, 보성, 제주 녹차가 등록되어 있다.
제주도의 녹차밭은 약 165만㎡이르는 면적이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소유다.[21] 차를 많이 마시다보면 보성 녹차와 제주 녹차, 하동 녹차가 전부 맛이 다른데 해마다 작황도 다를 뿐더러 제조 방식이나 품종 등이 모두 달라서 벌어지는 일이다.
참고로 그 녹차로 유명한 보성에서는 녹차밭도 관광지로 유명해서 매년 성수기 비수기를 불문하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데 '''정작 녹차가 안 팔려서''' 고생이라고 한다. 냉해까지 입어가면서 생산한 찻잎 세트는 현재도 계속 악성 재고가 되어가고, 보성 토박이들도 안 사먹는다. 명색이 녹차 산지면 좀 싸야되는데, 원래부터 고급 이미지+관광지 프리미엄이 붙어 냅다 시중에서 보는 가격의 몇배는 비싸게 파는 게 당연히 팔릴 리가 있나... 악성 재고라 말하니 어감이 부정적으로 느껴지지만 애초에 녹차는 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부분이 정 걱정된다면 대부분의 제품이 제조일이나 품질유지기간이 표시 돼있으니 확인하고 구매하면 된다. 또한 원래 보성사람들의 차 소비량이 타 지역에 비해 그리 높은편도 아니며 보성 토박이들이 보성 녹차를 안 사먹는 것도 아니다.
8. 블렌딩
한국에 제일 많이 알려진 블렌딩 녹차는 동서식품에서 나온 현미녹차이겠지만, 외국의 브랜드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블렌딩이 나오고 있다. 일단, 레몬이나 복숭아, 사과 등등의 각종 과일들을 때려넣은 것들은 기본이며, 홍차로 만들어진 유명한 가향티 베이스를 녹차로 바꾼 제품도 발매하고 있다. 얼그레이의 베이스를 녹차로 바꾼 그린 얼그레이라던가, 티센터 오브 스톡홀름의 쇼데르 블렌딩 베이스를 녹차로 바꾼 그룬 쇼데르 블렌딩이 그 대표적인 예.
한국 브랜드에서는 인지도나 매장개수 측면에서는 오설록이 가장 유명하다. 기본 녹차에 제주 영귤이나 파인애플 사과 등등 다양한 재료를 추가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포장 디자인과 네이밍 센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9. 제조회사
- 아모레퍼시픽
- 동서식품
- 쌍계명차 식품명인 26호 김동곤이 만드는 차 브랜드. 지리산 화개동에서 1975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오래된 역사의 브랜드. 다양한 차를 만든다.(녹차포함) 녹차의 경우 직접 재배하는걸로도 유명하며 유기농 인증도 되어있다.
10. 여담
- 녹차를 소주에 타 먹으면 그냥 소주보다 몸에 비교적 좋다는 얘기가 있으나 별 근거는 없다. 보성 내 고깃집에나 소주에 타 먹을 것을 상정한 녹차캔이 테이블에 놓여있거나 냉장고에 구비하고 있는 정도. 한 때는 이걸 노리고 '녹차앰플'이라는 것을 팔았으나 망했다. 현재는 단종. 그리고 반지의 여왕에서는 이 녹차소주가 티백주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 차를 대중적으로 즐기는 나라들, 가까운 예로 중국과 일본에선 으레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녹차는 알코올 분해 및 배출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심지어 최고의 술안주로 녹차를 꼽는 사람들도 있다.
- 라오스에서는 라오라오(Lao-Lao)라는 40도짜리(!) 소주를 녹차와 번갈아 마시기도 한다.
- 일부 식당에서는 녹차밥을 판매하며 녹차에 만 밥에다 보리 굴비 같은 걸 얹어 먹으면 최고의 별미가 된다. 오차즈케와 비슷한 듯.
- 일본 오덕 매체에서는 디저트를 먹으면 열에 아홉은 녹차를 곁들이거나 입가심으로 마시는 경우가 나오는데, 이는 일본식 전통 디저트인 화과자가 굉장히 달기 때문이다. 침출 녹차와 마시긴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 경우는 일본의 말차가 씁쓸한 맛이 강하기 때문에 단 화과자와 잘 어올리는 것이다.
- 성질이 냉한 편이라 차게 먹으면 좋지 않다. 아토피같은 몸에 열이 쌓여 생기는 병에 효과가 좋은 편이며, 위에 나와 있듯이 술 같이 몸을 뜨겁게 하는 것과 같이 먹으면 좋은 편이다. 여름에 녹차 한 두 잔을 마시면 시원해지는 것을 느끼는 이유는 녹차가 매우 냉한 편이기 때문이다. 녹차에 반대되는 차로는 인삼차 종류가 있다.
- 일본에서는 찻잔에 차와 물을 부었을 때 찻줄기[22] 가 세로로 서면, 길조로 여기거나 운수가 좋다고 여긴다.
[1] 녹차라떼나 녹차 아이스크림 등은 말차(가루녹차)를 써서 만들기에 선명한 녹색이 나는 것이다. 말차 참고. 물론 개중에는 색소를 쓴 악덕 상품이 있을지도... 19세기 중국에서는 영국인들이 선명한 녹색일수록 녹차가 신선하다고 믿는 바람에 녹차제조공정에 시안화물 색소까지 넣는 일이 생겼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이 영국이 녹차에서 홍차로 선호를 집중한 원인이었다.[2] 사실 녹차를 차로 '''우려냈을 때''' 황색이라는 것으로, 녹차비누라도 녹찻잎을 갈아서 쓰는 거라면 녹색을 띠는 게 맞는다. 그 와중에 또 악덕업자들은 색소를... 참고로 전남 보성군에서 만들어지는 녹차비누는 진짜로 녹차를 우리기 때문에 갈색이 나온다.[3] 맛은 덖음차는 구수하고 증제차는 풋풋한 풀맛이 강하다.[4] 2012년에 경주시 흥덕왕릉에 차나무를 심는 행사가 있기도 했다.[5] 한편 차나무가 금관가야 거등왕 대에 들어왔다는 설도 있다.[6] 덖을 때 먼저 둥글게 뭉치고 강하게 로스팅을 해 준 녹차.[7]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찻잎에 처음 부은 물을 다시 사용하고 두번째 헹군 물을 버린다. 첫 번째 헹굼물로는 돌돌 말렸던 건파우더티의 찻잎을 불리고, 두 번째 헹굼물로 펴지기 시작한 찻잎 표면의 먼지를 씻어내기 때문이다.[8] 특히 수능 볼 때 춥다고 따뜻한 녹차를 가져갔다가 시험 도중 '''매우'''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수능 땐 유자차 같은 걸 챙겨가자.[9] 카페인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하는 원리는 흥분 효과로 심박을 빠르게 하여 늘어난 혈류가 소변으로 변하는 것이다.[10] 카르밀라의 작가인 조지프 셰리든 레 퍼뉴가 쓴 단편 중 하나인 "녹차"에서는 녹차를 너무 마셔서 괴물 원숭이의 환각에 시달리다 죽는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11] 맥박 상승, 손발 떨림, 메스꺼움, 두통, 우울증 등[12] 테아닌만 먹으면 잠이 와서 역효과가 난다. 그래서 캐모마일, 라벤더, 루이보스처럼 숙면 보조 효과가 있는 허브와 테아닌을 같이 섭취하면 불면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데 이를 활용한 음료가 바로 슬로우 카우.[13] 맛도 없을뿐더러 각성효과만 엄청나게 뻥튀기 돼서 여러 의미로 괴롭다.[14] 테아닌이 진정 효과가 있음에도 녹차 마셔봐야 잠 안 오는 건 마찬가지인 원인이다.[15] 녹차 티백을 넣고 주전자에 팔팔 끓여버리면 빨간색이 돼버린 홍차 같은 녹차를 볼 수 있게 된다. 특히 잎차는 좀 더 심하다. 약간 오래 담가두기만 해도 홍차 수준으로 변한다.[16] 이런 것은 중국에서 홍차나 보이차를 만들 때 사용하는 방법이긴 하다. 특히 보이차는 제대로 우리는 방법이 바로 펄펄 끓는 물을 부어 30초만에 따라서 마시는 것. 사실 발효차류-중국식 홍차, 보이차 등-를 우릴 때에는 30초도 길다. 그냥 바로 따라도 무지하게 진하다.[17] 햄버거+감자튀김+콜라의 일반적인 메뉴.[18] 일반적인 소고기 버거는 고기 패티(단백질) + 소스 + 빵(탄수화물), 양배추(식이섬유) + a(토마토, 피클등)으로 생각보다는 균형있는 식단에 가깝다. 다만 달고 짠 소스를 많이 넣는만큼 당과 염화소듐(소금)의 첨가량이 한끼치고는 섭취량이 많은 편이긴 하나 어지간한 외식메뉴들이 다 이정도는 한다. 즉 재료에 이상한걸 쓰지않는 이상 외식으로 먹는 음식중에선 비교적 영양에 악영향을 덜끼치는 음식이라는 것.[19] 다른 말로 하면 '''페트병의 성분이 녹아나왔다는 뜻'''이 된다. 화학Ⅰ, 아니 공통과학까지만 배웠어도 충분히 알겠지만 페트병에 쓰이는 PETE는 열을 가하면 녹는 열가소성 재질이다. 여기서 우러나오는 정도가 몸에 나쁜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일단 사람이 먹는 음식에 페트병이 들어갔다는 데서 전혀 좋을 리 없다.[20] 이런 방식으로 음다하는 데에 특화된 잔이 따로 있어 개완이라고 한다. 여기에 뚜껑이 2겹이 있는데, 차마실 때에는 한겹만 벗겨내고 마시면, 중앙의 구멍을 통해 찻물만 따라나오고 잎은 걸러지는 방식. 그래서 당연히 찻잎을 먹게 되지는 않는다.[21] 오설록 티 뮤지엄과 이니스프리 하우스 모두 아모레퍼시픽의 소유다.[22] 일본에서 茶柱(챠바시라)라고 하며, 엽차에 간혹 들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