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노인
타이노 (Taíno)
카리브 해 제도에 분포했던 토착민족이었다. 현대에는 묶어서 타이노라 통칭하지만, 여러 섬에 거주하다 보니 차이가 있었던 종족이었다. 현재 이들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짐에 따라 약간의 세분류가 되었다. 예를 들면, 소앤틸리스 제도에 거주하던 토착민족은 이른바 "카리브족"으로 분리하기 시작했다.[1]
이들 또한 신대륙 원주민들 처럼 남아메리카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지만, 정확한 기원은 아직까지도 논쟁거리이다. 타이노의 어원은 카사바 가루를 일컫는 현지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크게 3분류로 나뉘우고 있다. 지금 쿠바, 바하마, 자메이카, 푸에르토리코, 아이티, 도미니카 공화국등의 영토에 거주했지만 안타깝게도 타이노라고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현지 주민 중 소수이다. 일단 현재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들은 카리브 제도의 원주민들 중의 하나인 아라와크족과는 친척뻘되는 이들로 알려져있다[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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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 제도는 콜럼버스가 상륙한 곳이었으며 이와 함께 타이노인의 수난 또한 시작되었다. 타이노인들은 스페인 콩키스타도르의 공격에 무력했는데 심지어 스페인인들이 데려온 마스티프종 군견 한 마리가 타이노 원주민 전사 세 명과 전투력이 비등한 수준이었다. 타이노족들은 변변한 저항도 못하고 손쉽게 스페인인들의 노예가 되었다.[3] 침략자들의 인적 및 물적 수탈과 전염병의 창궐로 삽시간에 많은 수가 죽어갔으며, 16세기 중반에 들어서야 스페인 왕국이 보호에 나섰지만 이미 늦었다. 도미니카의 역사가 프랑크 모야 폰스에 의하면 1514년 당시 히스파니올라 섬(오늘날의 도미니카 공화국과 아이티에 해당)에 주둔한 스페인인들은 평균적으로 타이노인 현지처를 두 명 이상 두고 있었다고 한다.[4] 이렇게 스페인인들에게 면역력을 물려받은 혼혈 타이노족 외에 타이노족 집단은 유럽과 아프리카발 전염병으로 전멸했다.
같이 진출한 프랑스의 지배에 시달린 아이티 또한 마찬가지. 이들이 죽어간 자리에는 아프리카에서 수입된 흑인들이 자리를 대신했을 뿐이다. 종종 아프리카 흑인들이 프랑스령 플렌테이션에서 도망쳐 나와 이웃한 스페인령 도미니카로 도망친 후 타이노족 촌락에 합류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들을 마룬(밤색)이라고 불렀다 한다.
현대에 타이노어, 타이노인의 문화는 절멸되었다. 유럽인들의 착취에 가장 처음으로 노출되어서, 타격이 매우 심각했다.[5] 이미 16세기 말에 타이노인들은 궤멸되었다.
물론 이들의 유전자가 아예 절멸한 것은 아니며, 이들이 거주하던 섬에서는 상술한 것처럼 유럽계와 혼혈을 이룬 메스티소, 혹은 흑인들과 혼혈을 이룬 물라토로 인구의 상당수를 구성하고 있다.[6] 도미니카 공화국과 아이티, 푸에르토리코, 쿠바에는 혼혈 타이노인들이 남아있다. 타이노 전통 문화는 카사바 농업과 어업, 약초를 통한 민간 요법 같은 일부 문화만 잔존한 상태이며, 최근에야 유적발굴을 통해 이들의 생활상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아이티의 반불감정은 여기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인종구성은 바뀌었으나, 타이노족에 대해서 잘못 말하면 안 된다고 한다.
1. 개요
카리브 해 제도에 분포했던 토착민족이었다. 현대에는 묶어서 타이노라 통칭하지만, 여러 섬에 거주하다 보니 차이가 있었던 종족이었다. 현재 이들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짐에 따라 약간의 세분류가 되었다. 예를 들면, 소앤틸리스 제도에 거주하던 토착민족은 이른바 "카리브족"으로 분리하기 시작했다.[1]
이들 또한 신대륙 원주민들 처럼 남아메리카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지만, 정확한 기원은 아직까지도 논쟁거리이다. 타이노의 어원은 카사바 가루를 일컫는 현지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크게 3분류로 나뉘우고 있다. 지금 쿠바, 바하마, 자메이카, 푸에르토리코, 아이티, 도미니카 공화국등의 영토에 거주했지만 안타깝게도 타이노라고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현지 주민 중 소수이다. 일단 현재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들은 카리브 제도의 원주민들 중의 하나인 아라와크족과는 친척뻘되는 이들로 알려져있다[2] .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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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인들의 도착 직전의 타이노족 분포 범위
2.1. 수난
카리브 제도는 콜럼버스가 상륙한 곳이었으며 이와 함께 타이노인의 수난 또한 시작되었다. 타이노인들은 스페인 콩키스타도르의 공격에 무력했는데 심지어 스페인인들이 데려온 마스티프종 군견 한 마리가 타이노 원주민 전사 세 명과 전투력이 비등한 수준이었다. 타이노족들은 변변한 저항도 못하고 손쉽게 스페인인들의 노예가 되었다.[3] 침략자들의 인적 및 물적 수탈과 전염병의 창궐로 삽시간에 많은 수가 죽어갔으며, 16세기 중반에 들어서야 스페인 왕국이 보호에 나섰지만 이미 늦었다. 도미니카의 역사가 프랑크 모야 폰스에 의하면 1514년 당시 히스파니올라 섬(오늘날의 도미니카 공화국과 아이티에 해당)에 주둔한 스페인인들은 평균적으로 타이노인 현지처를 두 명 이상 두고 있었다고 한다.[4] 이렇게 스페인인들에게 면역력을 물려받은 혼혈 타이노족 외에 타이노족 집단은 유럽과 아프리카발 전염병으로 전멸했다.
같이 진출한 프랑스의 지배에 시달린 아이티 또한 마찬가지. 이들이 죽어간 자리에는 아프리카에서 수입된 흑인들이 자리를 대신했을 뿐이다. 종종 아프리카 흑인들이 프랑스령 플렌테이션에서 도망쳐 나와 이웃한 스페인령 도미니카로 도망친 후 타이노족 촌락에 합류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들을 마룬(밤색)이라고 불렀다 한다.
2.2. 현대
현대에 타이노어, 타이노인의 문화는 절멸되었다. 유럽인들의 착취에 가장 처음으로 노출되어서, 타격이 매우 심각했다.[5] 이미 16세기 말에 타이노인들은 궤멸되었다.
물론 이들의 유전자가 아예 절멸한 것은 아니며, 이들이 거주하던 섬에서는 상술한 것처럼 유럽계와 혼혈을 이룬 메스티소, 혹은 흑인들과 혼혈을 이룬 물라토로 인구의 상당수를 구성하고 있다.[6] 도미니카 공화국과 아이티, 푸에르토리코, 쿠바에는 혼혈 타이노인들이 남아있다. 타이노 전통 문화는 카사바 농업과 어업, 약초를 통한 민간 요법 같은 일부 문화만 잔존한 상태이며, 최근에야 유적발굴을 통해 이들의 생활상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아이티의 반불감정은 여기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인종구성은 바뀌었으나, 타이노족에 대해서 잘못 말하면 안 된다고 한다.
[1] 카리브인들은 극 소수가 도미니카 연방이나 베네수엘라에 주거하고 있다.[2] 이들의 사촌뻘 민족인 아라와크족도 상당한 고난을 겪어왔던 이들인데, 이들은 유럽인들이 아메리카에 도달하기 이전에 이미 카리브족에게 정복당하면서 여자들을 그들의 첩으로 빼앗기거나 하는 등의 수모를 겪어야했다.[3] 비교하자면 아즈텍과 틀락스칼텍인들의 경우 나름 누비 갑옷도 입고, 오랜 기간의 군사 훈련을 통해 단련이 이루어진 전사들이라 이들보다는 전투력이 우월한 편이었다. 오툼바 전투의 기적적 대승이 아니었다면 아즈텍을 타이노족의 경우처럼 단기간에 정복하는 일은 어림도 없었다는 것이 중론이다.[4] 인근의 푸에르토 리코 동부의 경우 주민들의 모계 MtDNA의 61%는 타이노 원주민 계열이었으나 부계 Y-DNA에서는 사실상 0%로 나왔다고 한다.[5] 반대로 스페인과 거리가 먼 편이었던 페루의 경우 원주민 인구 및 문화가 타격을 덜 받은 편이다. 또한 페루와 볼리비아에서는 다른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달리 기니피그 같은 포유류 가축을 사육했기 때문에 면역력이 조금은 더 강한 편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것도 있다.[6] 쿠바인, 도미니카 공화국인, 푸에르토리코인, 아이티인들도 타이노인의 혈통을 이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