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티프
1. 마스티프류
고대 이집트 회화에 그려져 있으며, 중국에도 고대 기록이 남아 있다. 아시리아에서 이 개의 토우(土偶)를 '마스테나스(mastenas. 라틴어로 현관이란 뜻)'에 묻어 마귀를 쫓은 데서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원래 마스티프 계열은 먼저 발정난 수소나 숫양의 공격성을 제어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견종들이다. 옛날에는 양과 소가 아직 가축화가 덜 진행된 탓에 발정이 나면 중대형 목양견인 셰퍼트나 콜리계열의 견종들의 힘으로는 제압이 되질 않아서 큰 덩치에 강한 완력을 가진 개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마스티프 계열의 대형견이 많은게 다 이런 필요성 때문이다. 그래서 가축과 주인을 지키고 성난 소나 양을 제압할 정도의 완력을 지닌 견종이 많다. 그래서 마스티프 계열이 주인과 그 가족들에게는 충성심과 애정이 대단하지만 낯선 사람이나 동물에게는 맹수로 돌변하는 경우도 애초에 가축과 주인을 외부로부터 지키는 본능이 있어서다.
이런 역사가 있는터라 전반적으로 골격이 크고 튼튼하며 높은 치악력을 주기위해 주둥이는 짧고 넓적한 편이다. 힘이 세고 보호본능이 강해 주로 사역견으로 많이 쓰였으며 투견의 육종에도 한 몫하여 유명한 투견 종류는 죄다 마스티프 타입 혹은 그 피가 일부 섞여있을 정도. 물론 구조견같이 공격성이 필요없게 개량된 품종들은 온순하다.
이 마스티프류는 오랫동안 투견으로 쓰여왔고[1] 치악력, 근력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인데다가, 사실상 마스티프류 중에서도 투견이나 경비견, 사냥개로 개량된 크고 사나운 종들은 '''늑대, 퓨마, 갈색하이에나 같은 현실의 중형급 맹수에 맞먹거나 근접한 전투력'''을 가지는 수준이기 때문에 중형견 이상이 다 그렇지만 특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 이는 보편적인 사실이며 각 나라별로 법적으로 사육이 금지된 견종은 다양하지만[3] , 거의 다 마스티프 류임은 변함이 없다.
2. (넓은 의미의)마스티프류의 목록
- 그레이트 피레니즈
- 그레이트 데인
- 까나리오
- 나폴리탄 마스티프[4]
- 뉴펀들랜드
- 도사견
- 도고 아르헨티노
- 도베르만 핀셔
- 라페이로 도 알렌테조
- 레온베르거
- 로디지안 리지백
- 로트와일러
- 몰록
- 미니어처 불테리어
- 버니즈 마운틴 독
- 보르도 마스티프
- 보리쿠안 마스티프
- 보어보엘
- 복서
- 불도그
- 불마스티프
- 불리 쿠타
- 불테리어
- 밴독(밴도지)
- 사플라니낙
- 샤페이
- 세인트 버나드
- 세르비아 디펜스 독
-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 스페니시 마스티프
- 아메리칸 마스티프
- 아메리칸 불리
-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 아크바시
- 오브차카
- 에스트렐라 마운틴 독
- 잉글리시 마스티프
- 카네 코르소
- 카타훌라
- 캉갈
- 코리안 마스티프
- 코몬도르
- 쿠바츠
- 타이 리지백
- 티베탄 마스티프
- 퍼그
- 포인터
- 프렌치 불도그
- 피레니안 마스티프
- 필라 브라질레이로
- 핏 불 테리어[5]
3. 잉글리시 마스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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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마스티프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견종 중의 하나로, 키 68~100cm, 체중 54~'''130kg'''[6] 의 초대형견이다. 많은 대형견 종의 조상. 조상은 티베탄 마스티프로 보이며, 약 2천년 전부터 영국에서 전투용·맹수사냥용으로 사육되었다. 당시 원주민인 켈트족(갈리아인)이 소유하고 있던 것을 BC 55년에 카이사르(G.J.Caesar)가 로마 제국에 전해 맹수와 싸우게 한 이후 투견의 대명사가 되었다. 매우 크고 사나워서 전투견이나 풍장견(風葬犬. 쉽게 말해서 시체 처리...),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원주민 학살에 이용 했다고... 그러다 1853년 빅토리아 여왕이 법으로 투견을 금지하면서 번견이나 군용견으로 개량되었다.
가슴은 두툼하고 폭이 넓으며, 사각의 큰 머리에 주름이 많은 얼굴, 늘어진 귀와 꼬리를 가졌다. 목은 근육질의 아치 모양이며, 등은 곧고 허리는 넓다. 꼬리는 높게 위치하며, 종아리까지 늘어져 있다. 털은 짧고 거칠치만, 아래로 갈수록 촘촘하다. 털빛은 살구색·황갈색·담황색 등이며, 주둥이와 코는 검은 반면 눈 주위는 엷은 갈색이다.
투견의 본성 때문에 타인과는 쉽게 친해지지 않지만, 주인에게는 매우 온순하며 헌신적이다. 대형견의 일반적인 특징인 게으름이 두드러지지만 의외로 민감하고 조심성이 많아 번견으로서도 훌륭하다.
체구가 크고 성장이 빠르므로 사료가 많이 들어간다. 비만을 막기 위한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야성이 강하므로 만일에 대비해 복종 훈련을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머리가 크고 뼈대가 굵은 것일수록 큰 초대형견이 된다.
색깔 때문에 얼핏 보면 '''덩치 큰 퍼그'''처럼 보인다. 퍼그는 마스티프를 개량한 결과물이라는 말도 있다.
4. 조르바 -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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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같이 찍은 인증샷.
잉글리시 마스티프로 1989년 8살의 나이에 제일 무거운 개에 등극했다. 몸무게 '''155.6kg'''에 꼬리에서 코끝까지 251cm.[7] 조르바의 몸길이가 기네스북에 올라와 있는 가장 큰 개인 그레이트 데인 제우스의 몸길이인 224cm보다 길지만 바닥에서 어깨까지의 높이는 94cm로 110cm인 제우스보다 작다.[8]
[1] 인터넷 등지에 떠도는 많은 개 전투력 순위표가 존재하고 또 많은 투견 전문가들의 의견이 존재하지만 한가지 공통점은 상위에 랭크되었거나 실제로 투견으로 사용되어지는 개들은 '''모두''' 마스티프류라는 것이다. 한국 투견판은 이미 마스티프류인 도사견과 핏불이 장악했었고 단순 목양을 넘어 야생의 늑대로부터 양이나 소를 지키기 위한 목적을 가진, 소위 말해 험한 일을 하는 개들은 마스티프, 까나리오, 캉갈, 오브차카 등인데 모두 다 마스티프류이다. 외국이든 한국이든 전투력이 어느 종의 개가 가장 강하냐는 의견이 분분하고 동물학대 논란도 있지만 어느 나라든 사이트든 순위권에 드는 개들은 전부 다 마스티프 계열들이다.[2] 대형 마스티프류 견종이자 투견인 불리 쿠타만 해도 파키스탄에서 갈색하이에나를 1대1로 싸워 쓰러뜨린 전적이 있고 캉갈은 치악력만 해도 늑대를 한참 상회하며 아성체 점박이 하이에나랑 맞먹는 수준에, 터키 현지에선 아예 대놓고 주인들이 성체급 늑대와 대등하게 싸우거나 오히려 죽여버린 모습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한다. 코카시안 오브차카 역시 늑대를 물어죽인 전적이 있고 초대형도 아닌 중대형 수준인 도고 아르헨티노는 아예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퓨마랑 맞붙는다. 개과 특성상 대부분은 지거나 이겨도 개에게 진 퓨마가 늙거나 다쳐서 이빨이나 발톱이 없는 퓨마지만 가끔 가다가 멀쩡한 소형 퓨마를 잡아내기도 하며 이는 아르헨티나 내 사이트에 영상 내지는 사진으로 올라온다. 로트와일러는 치악력만 148kg으로 엄연히 아프리카 맹수로 치악력으로 중대형 초식동물의 질긴 가죽과 뼈도 씹어먹는 리카온을 상회하고 늑대의 치악력에 근접한 수치의 악력을 가진다.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위협적인 마스티프류는 로트와일러, 핏불테리어, 도사견 정도이며 셋 다 마스티프 계열 내에서도 전투력이 최강 내지는 상위권에 있는 견종들로 사실상 늑대에 근접한 맹수로 쳐도 과장이 아니니 이들을 키우는 견주는 입마개, 사회화 교육에 힘쓰고 각별한 주의를 가질 필요가 있다. 콩키스타도르들이 이 마스티프를 전투용 군견으로 끌고 가서 전투에 투입했었는데 치와와정도나 보던 아즈텍인들은 마스티프들을 개로 본게 아니라 괴물로 보았었다고 한다.[3] 일반적으로 전문적인 투견만을 위해 만들어진 핏불테리어, 도사견은 어지간한 선진국에선 모두 제한 대상이며 그 외에도 투견 다음가는 공격성을 가진 견종들인 필라 브라질레이로, 도고 아르헨티노, 프레사 까나리오 정도가 종종 금지되거나 사육이 제한된다.[4] 네오폴리탄 마스티프는 잘못된 발음이다.[5] 테리어와 마스티프 양쪽에 끼는 특이한 케이스.[6] 종종 130kg 이상 나가는 잉글리시 마스티프도 있다.[7] 다만 베네딕틴(Benedictine)이라는 '''166kg'''을 기록한 세인트 버나드도 있다. 그러나 기네스북에서 가장 무거운 개 부문을 폐지해버려서 등재되지는 못했다.[8] 참고로 몸길이가 가장 긴 개의 기록은 세인트 버나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