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해협
台灣海峽/台湾海峡/Taiwan Strait
중국 대륙과 대만 섬 사이에 있는 해협.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잇는 해협이다. 폭은 180km 정도이며 가장 짧은 곳은 131km이다.
1949년 국부천대로 중화민국(대만)이 타이완 섬으로 정부를 옮기고, 중국 대륙에는 중화인민공화국이 들어서면서 양국의 실질적인 군사분계선이 되고 있다. 국부천대 이후에도 중화민국군과 인민해방군이 타이완 해협에 위치한 여러 섬들을 두고 산발적인 교전을 펼쳤으며, 현재는 대부분의 섬이 중화인민공화국 실효 지배구역이지만 인민해방군의 침공을 받지 않은 펑후 제도를 비롯해 마쭈 열도, 진먼 섬 등 중화민국이 영유하고 있는 섬들도 있다.
한때는 제3차 세계대전이 터질 주요 후보지 중 하나라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로 긴장이 높았지만, 오늘날에는 중국-대만 관계가 예전에 비해 개선되면서 이 해협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많이 낮아졌다. 그러나 대만에서 민주진보당 등 대만 독립운동 세력이 집권할 때마다 중국은 이 지역에서 전함을 운항하거나 군사훈련을 벌이는 등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반대로 미국이 중공을 견제하기 위해 항모 전단이나 전함을 대만 해협으로 보내기도 한다.
중국-대만 관계를 이르는 양안관계의 양안(兩岸)이라는 말은 타이완 해협의 양쪽 해안이라는 뜻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은 타이완 해협에 고속도로 및 고속철도 해저터널을 놓는 구상을 하고 있다. 징타이고속공로나 징타이고속철로는 현재 베이징과 푸저우를 잇는 노선이지만 징'''타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명목상으로는 베이징과 타이베이를 잇는 노선인데, 중국의 계획으로는 이 고속철도와 고속도로를 연장해 타이완 해협을 건너 푸저우와 신주를 해저터널로 잇는다는 꽤 구체적인 구상을 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시달리는 대만 정부는 타이완 해협 해저터널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정치적 문제 말고도 '''100km가 넘는 타이완 해협을 횡단해야 하므로''' 해협을 사이에 둔 두 지역 간의 기후 차와 기상 조건 차이 문제, 높은 공사비용, 높은 공사 난이도가 겹쳐 가까운 시일 내에 해저터널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낮다. 양안 해저터널 참조.
1. 개요
중국 대륙과 대만 섬 사이에 있는 해협.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잇는 해협이다. 폭은 180km 정도이며 가장 짧은 곳은 131km이다.
1949년 국부천대로 중화민국(대만)이 타이완 섬으로 정부를 옮기고, 중국 대륙에는 중화인민공화국이 들어서면서 양국의 실질적인 군사분계선이 되고 있다. 국부천대 이후에도 중화민국군과 인민해방군이 타이완 해협에 위치한 여러 섬들을 두고 산발적인 교전을 펼쳤으며, 현재는 대부분의 섬이 중화인민공화국 실효 지배구역이지만 인민해방군의 침공을 받지 않은 펑후 제도를 비롯해 마쭈 열도, 진먼 섬 등 중화민국이 영유하고 있는 섬들도 있다.
한때는 제3차 세계대전이 터질 주요 후보지 중 하나라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로 긴장이 높았지만, 오늘날에는 중국-대만 관계가 예전에 비해 개선되면서 이 해협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많이 낮아졌다. 그러나 대만에서 민주진보당 등 대만 독립운동 세력이 집권할 때마다 중국은 이 지역에서 전함을 운항하거나 군사훈련을 벌이는 등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반대로 미국이 중공을 견제하기 위해 항모 전단이나 전함을 대만 해협으로 보내기도 한다.
2. 기타
중국-대만 관계를 이르는 양안관계의 양안(兩岸)이라는 말은 타이완 해협의 양쪽 해안이라는 뜻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은 타이완 해협에 고속도로 및 고속철도 해저터널을 놓는 구상을 하고 있다. 징타이고속공로나 징타이고속철로는 현재 베이징과 푸저우를 잇는 노선이지만 징'''타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명목상으로는 베이징과 타이베이를 잇는 노선인데, 중국의 계획으로는 이 고속철도와 고속도로를 연장해 타이완 해협을 건너 푸저우와 신주를 해저터널로 잇는다는 꽤 구체적인 구상을 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시달리는 대만 정부는 타이완 해협 해저터널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정치적 문제 말고도 '''100km가 넘는 타이완 해협을 횡단해야 하므로''' 해협을 사이에 둔 두 지역 간의 기후 차와 기상 조건 차이 문제, 높은 공사비용, 높은 공사 난이도가 겹쳐 가까운 시일 내에 해저터널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낮다. 양안 해저터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