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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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대륙(中國大陸 / 中国大陆)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실효 지배하는 유라시아 대륙 동쪽 끄트머리의 일부분을 일컫는 명칭이며, 정치적으로는 중국 공산당이 사회주의 체제를 적용하는 중국의 본토를 관행적으로 일컫는 말로, 중국의 명목상 영토에서 중화민국의 실질 영토인 대만, 중화인민공화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를 뺀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을 총칭하는 명칭이다.
다른 명칭으로는 약칭 대륙, 중국 내지(中國內地/中国内地), 약칭 내지, 중국 본토(中國本土/中国本土), 약칭 본토[1] 등으로 불리며, 영어로는 Mainland China, 줄여서 (the) mainland라고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중화민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나 중화인민공화국이 실효지배하고 있다.
사실 이렇게 본토 부분만 따로 일컫는 용어를 설정하는 일은 중국이 유일한 경우가 아니다. 미국도 50개의 주와 속령들로 구성된 영토 중에서, 하와이를 빼고 북아메리카 대륙에 위치한 49개 주와 수도 워싱턴 D.C.만 일컫는 "미국 대륙(Continental United States)"이라는 용어가 있고(미국 독립 전쟁 때 대륙군이라고 했었다), 또 이 중에서도 다른 주들과 캐나다를 사이에 두고 따로 떨어져 있는 월경지인 알래스카를 빼놓고 서로 연결되어 있는 48개 주와 워싱턴 D.C.를 일컫는 "미국 연속령(Contiguous United States)"이라는 개념이 있다.
엄밀히 말해 여기서 말하는 중국 대륙은 유라시아라는 대륙에 속한 지역일 뿐, 중국 대륙 자체가 별개의 대륙은 아니다. '중국 중 대륙 부분'으로 해석할 수는 있다. 그리고 중국 대륙/내지/본토라고는 표현해도 진짜 본토(섬이 아닌 곳) 지역에서 떨어져 있는 인근의 섬들(하이난 섬 등)도 일반적으로 포함한다.
한편 현재 '중국'[2] 으로 취급되는 지역들을 총칭하여 양안삼지(兩岸三地/两岸三地) 또는 양안사지(兩岸四地/两岸四地)라고 한다. 중국 대륙 지구, 대만 지구, 홍콩 지구, 마카오 지구를 가리키는 용어인데, 중화인민공화국의 두 특별행정구인 홍콩(香港)과 마카오(澳門/澳门)를 하나의 지역(항오 지구·港澳地區/港澳地区)으로 취급할 경우 양안삼지가 되고,[3] 별개의 지역으로 취급할 경우 양안사지가 된다.[4]
2. 상세
지리적으로는 아시아에 속해있다.
위로는 시베리아와, 서쪽으론 투르키스탄과, 동쪽으론 한반도와 맞닿은 거대 대륙이며 북부의 내몽골과 남부의 하이난성이 다른 나라라고 우겨도 믿을 정도의 크기를 자랑한다. 유럽연합 전체 면적보다 중국 면적이 2배 이상 더 크다. #
인근 도서로는 하이난 섬, 타이완 섬, 홍콩 섬, 타이파/ 콜로안 섬 그리고 둥사 군도,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남사군도) 등이 있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 정부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는 지역은 하이난성밖에 없고 홍콩 섬, 구룡반도, 신계는 홍콩 특별행정구,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 코타이, 콜로안 섬은 마카오 특별행정구가 베이징의 직접지배에서 분리된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자치를 행하고 있으며 타이완 섬은 중화민국이 통치 중이다.
넓은 의미에서는 인근 도서들인 타이완 섬, 홍콩 섬, 하이난 섬, 펑후 열도, 진먼 군도, 마쭈 군도, 둥사 군도 등도 포함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중국 공산당의 직접통치 하에 있는 지역만을 말한다. 이 경우 하이난은 부속 도서로 분류하며 타이완 섬은 대만, 홍콩 섬과 란터우 섬 등은 홍콩 특별행정구 등 별개의 주권국가와 정부가 있다.
워낙에 땅덩어리가 넓어, 일부는 동아시아가 아니라 다르게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한 예로 광둥성, 광시 좡족 자치구, 구이저우성, 윈난성은 자연지리적으로는 동남아시아에 가깝고 신강의 위구르와 내몽골 자치구, 티베트는 자연/문화적으로 중앙아시아, 남아시아에 속한다. 그러나 문화도 그렇고 정치, 경제 중심지인 베이징시, 상하이시 등이 동아시아라서 일반적으로는 동아시아 국가로 본다.
3. 자연 환경
한반도와 달리 서고동저, 남고북저의 지형을 보여 북중국에는 중원(中原)이라는 넓은 개활지가 펼쳐지고, 이 곳에서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황하 문명이 태어났다. 베이징시, 시안 등 오래된 중국의 전통 도시들도 북쪽에 다들 있으며, 척박한 건조 기후대임에도 농업 생산이 풍부한데 황하의 홍수로 인한 옥토 때문이다. 여기에 산 하나 없이 지형이 평평하기까지 하다.
반면 양쯔강 남쪽의 경우 큰 산맥들이 여럿 있다. 푸젠성, 광둥성, 저장성, 광시 좡족 자치구, 윈난성 등은 산이 많으며 우이 산맥 등 중국 내 굵직한 산맥들과 함께 히말라야 산맥의 동부 일부가 윈난에 걸쳐 있다. 광둥의 경우도 산이 많으며[5] 이 때문에 농업은 저조하고 어업을 주로 해 왔다. 그리고 지형의 한계로 인해 이 쪽 출신의 화교들이 많다.
3.1. 농업
중원 평야의 압도적인 생산력으로 고대로부터 엄청난 경제력을 자랑해왔다. 현재에도 경지면적으로 세계 3위(150만 평방킬로미터)[6] 의 경지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쌀과 밀의 생산량은 세계 1위이다. 이런 엄청난 생산력 때문에 부양할 수 있는 인구도 많아서 중국은 고대로부터 압도적인 인구수를 보유해왔다.[7]
3.2. 기후
냉대기후, 온대기후, 아열대기후, 열대기후 심지어 고산기후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인다. 냉대기후 중 냉대 건조대가 베이징 및 내몽골, 만주 등 북방이고 남중국은 온대이며 특히 아열대기후에 들어가는 광둥성, 푸젠성, 광시 좡족 자치구는 중원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그리고 윈난성과 티베트 고원 등은 고산기후를 보인다.
중국 대륙 앞바다에 있는 타이완 섬은 북부는 아열대기후, 남부는 사바나기후이며 하이난성의 경우 전부 사바나기후를 보여 하이커우는 1월 평균 17도, 싼야는 19도로 겨울이 없다.
4. 관련 문서
[1] 그런데 중화권에서 중국 본토나 중국 본부(中國本部/中国本部) 등의 용어는 종종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중국 대륙보다 범위가 좁은 영어 단어 'China proper'나 Inner China을 직역한 단어로 쓰이기도 한다. 'China proper'(중국의 고유영토)의 범위는 옛 한나라의 영역과 거의 일치하는데, 만주, 내몽골, 신장 위구르 자치구, 티베트 등을 제외한 만리장성 이남 지역을 의미한다. 다만 중화권에서 영어 표현을 직역할 때 외에는 이 지역을 가리키는 용어로 한지(漢地/汉地: Hàndì)나 내지(內地/内地: nèidì)가 주로 쓰인다.[2] 중화인민공화국이 됐든 중화민국이 됐든. 물론 대만 독립론자 등 범록연맹 지지자들이나 홍콩 독립운동 지지자 등은 이런 용법을 싫어한다. 그리고 티베트 독립운동이나 위구르 독립운동 지지자 등 '중국 대륙'으로 취급되는 지역 안에서 독립을 추구하는 이들도 싫어하고.[3] 양안삼지나 양안사지와 별개로, 자본주의 체제에 정체자(번체자) 사용 등 공통점이 있는 대만(臺灣 또는 台灣/台湾)과 홍콩, 마카오를 한데 묶은 용어로 대항오 지구(臺港澳地區 또는 台港澳地區/台港澳地区)가 있다.[4] 여기에 싱가포르 같은 화교 주도 국가와, 세계 화교들(나라가 아닌 '사람'과 교민 사회만 포함)까지 합쳐 총칭하는 용어로 대중화(大中華/大中华, Greater China)가 있다.[5] 광둥의 남쪽 도서인 홍콩 섬을 가면 큰 산이 많다.[6] 1위가 미국으로 170만, 2위가 인도로 153만 4위가 러시아로 100만 평방킬로미터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거의 100분의 1에 가까운 1만 8천에 불과하다.[7] 그런 만큼 기근이 일어났을 때에도 엄청난 규모의 사람들이 아사한다. 가장 최근의 기근은 1950년대 말 대약진 운동 시기로, 당시 아사자는 2천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