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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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橋名人の冒険島[1] (Hudson's Adventure Island)'''
1. 개요
2. 패미컴판 시리즈
2.1.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2.2.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2
2.3.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3
2.4.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4
3. 후속작 및 외전
3.1. 타카하시 명인의 BUG테 하니 (高橋名人のBugってハニー)
3.2. 타카하시 명인의 신모험도
3.3. 타카하시 명인의 대모험도
3.4. 타카하시 명인의 대모험도 2
3.5.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Wii
4. 토막상식
5. 특이사항


1. 개요


1986년부터 허드슨에서 패미컴으로 낸 플랫폼 게임 시리즈. 패미컴판은 전 4작이 나와있고 기타 기종으로도 몇몇 이식작이나 후속작이 전개되었다. 주인공은 실제 허드슨의 직원이었던 타카하시 명인.
한국에선 일부 복제팩에서 앞의 '타카하시 명인의' 라는 수식어를 떼고 그냥 모험도로 표기하여 이 타이틀로 유명하다.[2] 타카하시(高橋)를 음독해서 고교명인의 모험도라고도 부르기도 했는데 이쪽은 주로 게임 잡지에서 썼다.
게임은 그냥 원더보이타카하시 명인의 스킨을 씌웠을 뿐이다.

2. 패미컴판 시리즈



2.1.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1986년 9월 12일 발매(패미컴판 기준). 기종은 패미컴, MSX. 타카하시 명인의 연인 '티나'를 '큐라 대왕'이 납치해서 구출하러 간다는 스토리이다.
자사의 사원으로 들어온 게이머 타카하시 명인의 이름을 걸고 낸 게임으로, 1편은 세가의 아케이드 게임 원더보이의 패미컴판 이식으로 출발했다. 원더보이의 실제 제작사인 이스케이프[3]는 좀 더 큰 시장인 패미컴에서 게임을 발매하고자 했지만 원더보이라는 상표는 세가가 권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허드슨과 새로 계약을 맺어서 이 게임을 출시하였다고 한다. 덕분에 게임의 알맹이는 아케이드판 원더보이와 거의 동일하지만 BGM과 주인공 캐릭터는 오리지널로 교체되었다. 당시 이스케이프는 아케이드용으로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를 개발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 개발은 허드슨이 담당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는 원더보이와 같이 빤쓰 한장만 걸친 주인공이 납치된 여자친구를 구하러 떠나, 돌도끼를 던지거나 스케이트 보드를 타거나 천사먹고 무적이 되거나(...) 하는 게임이다. 하지만 보너스 스테이지나 돌을 부술 수 있는 무기 '매지컬 파이어'가 추가되거나, 사신의 모습이 가지 같은 모습으로 변하거나, 항상 4에리어에 배치되는 숲 스테이지에서 플레이어가 꽃을 지나가면 뒤쪽에서 달려오는 너구리가 플레이어를 죽이면 기뻐하면서 도발을 안 하거나, 뱀이 투사체를 쏘는 등의 오리지널 요소가 추가되었다.
MSX 이식판은 용량이 반으로 줄어들면서 다운이식되었다. 단순히 다운이식만 된게 아니라 소소한 변경점이 많은 편. BGM이 아케이드판 원더보이의 것으로 되어있고 타카하시 명인의 무기가 돌도끼가 아닌 부메랑으로 바뀌어 있다. 후속작에서 가끔 나오는 부메랑처럼 던지면 돌아오는 것은 아니고 모양만 바뀐 것이다. 무적아이템은 요정 '하니'에서 力자 아이템으로 변경. 아무래도 MSX가 패미컴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다보니 패미컴판에서 생략된 요소가 많은 편이고(상기의 변경점도 리소스 절약과 관련이 있는 게 많다) 용량이 반토막난 덕에 게임 볼륨도 1/4로 줄어든 8라운드. 이 MSX 이식판을 다시 국내업체인 스태틱 소프트에서 SPC-1500으로 (무단) 이식한 버전도 있었다. 이쪽은 '원더보이' 타이틀로 발매.
2003년 게임큐브, 플레이스테이션2로 3D 리메이크판이 발매되기도 했다.

2.2.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2


1991년 4월 26일 발매(패미컴판 기준). 기종은 패미컴, 게임보이. 이후 시리즈의 형태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이지만 발매 시점이 패미컴은 끝물이고 슈퍼패미컴이 이미 시장에 나온데다 허드슨은 PC엔진에 집중하던 시기라서 2편부터는 출하량도 적은 편이고 의외로 일본 현지에서는 지명도도 1편에 비하면 많이 낮다고 한다. 애초에 1편이 나오고 5년이나 지나서 후속편이 나왔다.
2편부터는 원더보이 시리즈와 별개의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2편 이후로도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시리즈는 본가 격인 원더보이 시리즈와 전혀 다른 오리지널 노선을 걷게 된다. 즉, 2편부터는 쌩판 다른 별개의 작품이라는 이야기. 정작 원더보이 시리즈의 속편들이 생판 다른 장르의 게임이 되어간 것과는 달리,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시리즈는 1탄의 기본 베이스를 잘 지켜가면서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며 발전하는 형태를 유지했다.
지형이 좀 더 다양해졌고, 또한 처음으로 공룡을 타는 요소도 추가되었다. ♤♡◇♧ 모양의 상자를 먹으면 탈 수 있으며, 한 번 타면 그 스테이지에서는 공격받지 않는 이상 내릴 수 없다는 점은 스케이트 보드와 같지만, 스케이트 보드와는 다르게 적립이 가능하다. 스테이지 중간에 다른 녀석으로 갈아타게 되면 먼저 태워준 녀석은 인벤토리에 적립된다. 빨간 공룡(♤)은 입에서 불이 나가며, 용암에 내성이 있다. 파란 공룡(♡)은 빨간 공룡과 색깔만 다를 뿐 모양은 완전 똑같이 생겼는데, 차이점이라면 빨간 공룡의 공격 방식은 입에서 불 뿜기지만, 파란 공룡의 공격 방식은 꼬리에서 전기가 나가서 낮은 위치의 적을 잘 잡을 수 있는데다 빠른 스피드에 얼음판에서도 절대로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장룡(◇)은 자체 무기는 없지만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게 가능하며, 육지에서는 느리지만 수중에서는 빠르다. 익룡(♧)은 파워가 약한 돌멩이를 떨구지만,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다.
숨겨진 요소가 강화되었는데, 숨겨진 알에서 열쇠를 얻으면 보너스 스테이지, 마더 드래곤, 마더 프테라에게 들어갈 수 있으며, 마더 드래곤은 랜덤으로 아이템 1개를 주고 마더 프테라는 에리어 워프를 시켜준다.

2.3.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3


1992년 7월 31일 발매. 기종은 패미컴, 게임보이.
3편에서는 사막 지형과 트리케라톱스가 추가되었다. 트리케라톱스(☆)는 소닉 더 헤지혹처럼 몸통을 굴려 공격하며, 사막 지형의 모래수렁 위에 가만히 서 있어도 빨려 들어가지 않는다. 대부분의 공격 가능한 공룡 탈 것이 그렇듯 트리케라톱스의 구르는 공격도 꽤나 데미지가 센데, 트리케라톱스의 경우에는 구르는 동안 피격 판정이 나타나지 않으니 이 무적시간을 잘 응용해야 월드1의 보스전을 수월하게 클리어할 수 있다.
아이템 중에는 무적 크리스탈도 추가되어 스테이지 진입준비 전에 사용하면 데미지 판정을 1회 경감시켜준다. 이는 숨겨진 보너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거나 공룡을 3마리 얻을 수 있는 숨겨진 보너스방에서 랜덤으로 얻을 수 있다. 에리어 내에서 스테이지 분기 요소가 있으며 숨겨진 보너스방에서 보스 스테이지까지의 분기를 선택할 수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본에 충실한 게임성을 갖추고 있지만 명인 팬덤은 이미 거의 원인 시리즈로 넘어간데다 2와의 차별성도 부족하여 인지도는 오히려 4보다도 떨어진다. 사내에서만 해도 동시기에 이미 천외마경 만지마루, 은하아가씨전설 유나 등이 인기몰이를 하던 시절이었으니.

2.4.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4


1994년 6월 24일 발매. 기종은 패미컴.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4는 가장 마지막으로 발매된 정식 패미컴 소프트였다. 1994년이면 이미 슈퍼패미컴이 나온지 3년이나 지난 시기였으나 이 소프트의 개발 계기는 어느날 영업쪽으로 부터 '아직도 패미컴 소프트가 가게에 진열되어 있는데, 지금 소프트를 발매한다면 조금은 팔릴지도 몰라' 라는 말을 듣고 이것저것 알아본 결과 자사의 소프트 중에서 저작권 문제 등에 얽히지 않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작품이 이 모험도 시리즈였기에 개발에 착수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난이도는 상당히 높았다고 하는데 판매량이 몇 만개 정도라 중고시장에서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2, 3편도 어느 정도 그런 성향이 있었지만 4편은 특히 단기간에 만든 것 치고 완성도는 괜찮은 편. 전작들에 비하면 ARPG적 요소가 다수 첨가되어 게임의 인상은 약간 달라졌지만 기본은 1편부터 내려오는 흐름을 이어받고 있다.[4] 이듬해 슈퍼패미컴으로 발매된 타카하시 명인의 대모험도 2에 영향을 주기도 한 작품.

3. 후속작 및 외전



3.1. 타카하시 명인의 BUG테 하니 (高橋名人のBugってハニー)


1987년 6월 5일 발매. 기종은 패미컴. 일종의 스핀오프작으로 본편에서 등장하는 요정 '하니'[5]를 주인공으로 발탁한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뿅뿅요정 하니(원제 Bugってハニー)에서 등장한 캐릭터를 이용한 작품으로 일부 BGM도 애니메이션에서 가져왔다.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하니가 타카하시 명인을 구출한다는 설정으로 애니메이션처럼 타카하시 명인을 구출하면 하니가 붙잡히므로(...) 하니로 진행하는 스테이지와 타카하시 명인으로 진행하는 스테이지가 따로 있고 중간중간에 벽돌깨기 요소가 들어있는데 구성면에서는 여러 모로 좀 정돈이 안된 어수선한 느낌이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내용은 뿅뿅요정 하니 참조.

3.2. 타카하시 명인의 신모험도


1992년 6월 26일. 기종은 PC 엔진. 1편을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그래픽을 강화했으며, 레벨 디자인, 음악 등은 새로 만들었고 무기도 부메랑, 화살 등이 추가.

3.3. 타카하시 명인의 대모험도


1992년 1월 11일 발매. 기종은 슈퍼 패미컴. 위의 신모험도와 같은 맥락의 작품이지만 그래픽, 레벨 디자인은 전혀 다른 별개의 작품이다. 음악을 코시로 유조가 담당했다. 허드슨 최초의 슈퍼 패미컴 타이틀이다.

3.4. 타카하시 명인의 대모험도 2


1995년 1월 3일 발매. 기종은 슈퍼 패미컴. 장르가 크게 바뀌어 ARPG가 되었다. 전작들에 비해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 경우에 따라서는 몬스터 월드 시리즈의 외전으로 봐도 되는 수준.

3.5.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Wii


2009년 4월 7일 발매. 기종은 Wii. WiiWare로 배포되었다.

4. 토막상식


  • 한때 패미통 표지를 그리기도 했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마츠시타 스스무(松下進)가 패미컴/슈퍼패미컴판 표지 일러스트를 담당했다.
  • 북미판에서는 타카하시 명인의 이름이 '히긴스'로 개명되었다.
  • 미디어 믹스로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었으며 제목은 뿅뿅요정 하니.(원제: Bugってハニー)
  • 먹게 될 경우 주인공의 체력 게이지가 오히려 깎이는 마이너스 아이템으로 가지가 나온다. 개발담당자가 이 마이너스 아이템을 개발할 때 타카하시 명인에게 "명인은 싫어하는 음식 있나요?"라고 물었고 타카하시 명인이 가지를 싫어한다고 대답해서 가지가 마이너스 아이템이 된 것.[6]
....라는 것이 30여년간 널리 알려진 정설이었는데, 2019년 코로코로TV 채널에 명인이 등장하여 고백한 바로는 이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한다.
타카하시 명인은 평소 편식을 딱히 하지 않기 때문에 싫어하는 음식은 없었고, 개발자의 질문에 "굳이 싫어하는거라면 가지를 싫어해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다만 이는 가지의 맛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생 가지의 표면이 마찰될 때의 뽀드득거리는 감각이 싫은 것이었다고.[7] 오히려 식재료로써의 가지 자체는 굉장히 좋아하고 술안주로 최고라며 해당 영상에서 각종 가지 요리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5. 특이사항


외국 수출판 이름인 '''HUDSON'S ADVENTURE ISLAND'''(허드슨의 어드벤처 아일랜드)에서 '''ISLAND'''의 '''I'''를 야자수 나무로 형상화하였다.

[1] 島가 훈독이라 이를 고려해 번역하면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섬'.[2] 원작 격인 '원더보이'의 이름을 붙여 팔아먹는 복제팩도 있었다. 원체 원작이 아케이드에서 유명했던 덕분이다.[3] 1987년에 웨스톤(Westone)이라고 개명.[4] 전작들에 비해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대모험도2는 이 성향이 더 강해진 예.[5] 원작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에 나오는 요정 캐릭터로써 이 녀석이 있으면 BGM이 경쾌하고 신나게 바뀌면서 적에게 닿여도 일정시간 무적이 된다. 여담으로 하니와 반대속성인 캐릭터로 가지모양의 악마 모티프를 딴 캐릭터가 있는데 이 녀석을 얻으면 BGM이 기괴하게 바뀌면서 일정시간동안 체력 게이지가 줄어든다.[6] 이 때문에 당시 타카하시 명인을 따라서 가지를 먹지 않겠다고 하는 아이들이 급증했고, 명인 본인이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를 받은 적도 있다고 햔다.[7] 타카하시 명인은 젊은 시절 슈퍼마켓에서 일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가지를 비닐포장하다가 이 뽀드득 소리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