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류
1. 채만식의 장편소설
濁流
채만식의 장편소설. 조선일보에서 1937년 10월 12일부터 1938년 5월 15일까지 연재되었다가 1949년에 민중서관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미두장이라는 당시의 선물 거래소를 배경으로 등장시켜, 매번 돈을 잃는 주인공 초봉의 아버지이자 인텔리인 정주사의 무능함을 현실적으로 그려냄과 동시에 대략적인 경제상과 그 곳에 얽혀있는 사람의 욕망을 묘사한 소설이다. 때문에 소중한 경제소설 대우를 받기도 한다.
작가인 채만식은 문학가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소설 안에서 그 당시 쓰이는 일본어를 사용해 때때로 일본 사상이 체화되었다는 비판을 받지만 그가 사투리 묘사를 수준급으로 하는 것을 보면 어디까지나 기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배경이 서울인 레디메이드 인생을 보면 표준어지만 쏙독새 같은 지방이 배경인 소설을 보면 김유정을 넘는 수준으로 토속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여담으로, 토마스 하디의 테스와 줄거리가 매우 비슷한데, 둘 다 참하고 예쁜 여자가 가난 때문에 이 남자 저 남자에게 휘둘리다가 결국 자신의 인생을 망쳐놓은 남자를 살해하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
1.1. 줄거리
주인공인 초봉은 마음가는 사람이 있었는데도 돈이 없어 아버지의 강제로 은행원인 고태수와 결혼했는데 그가 어음을 위조하고 매독까지 지니고 있는 천하의 난봉꾼이었으며 결국은 바람 피운 것이 들통나 비명횡사를 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초봉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태수의 친구인 형보에게 겁탈을 당했고 그런 초봉이 다음으로 마음을 준 곳은 유부남 약사인 제호. 제호는 초봉에게 흑심을 품고 있어 겁탈 가깝게 초봉과 관계를 가진 후, 서울에서 새살림을 꾸렸다. 아이를 가지게 된 초봉은 누구 자식인지 알 수 없었다. 애가 생겨 집안일에 소홀해진 초봉에게 정나미가 떨어진 제호는 마침 초봉과의 관계를 밝히며 초봉을 돌려달라온 형보에게 초봉을 순순히 내준다. 초봉은 분노에 휩싸이면서도 자식을 위해 곱추병신인 형보와 살게 되었다. 형보는 변태성욕자 기질이 있어서 초봉은 시들어가다 결국은 마음을 독하게 먹고 형보를 살해했다.
1.2. 기타
오입쟁이인 태수는 형보에게 끈끈한 우정을 느끼고, 제호는 초봉이 결혼하기 전까지 정말로 초봉을 동생처럼 귀여워 하는 등의 일상적인 속물성의 묘사가 뛰어나다. 배경인 군산 미두장도 채만식의 경험을 토대로 묘사한 것이다.
초봉이 처음으로 마음을 준 남승재(의사)라는 긍정적인 인물이 등장하지만, 승재는 초봉의 동생인 계봉과 이미 연애 중이다. 거기다 의사 시험을 준비하며 처음으로 치료를 해 준, 기생집에 들어가게 된 가난한 명님이라는 여자아이를 돈을 주고 기생집에서 구해내서 훗날 서울로 올라오라고 해 둔 터이다. 더구나 초봉 역시 승재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한바, 승재도 차마 이를 거절하지 못한다.[1] 계봉, 명님, 초봉…. 이래저래 승재도 차차 속물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탁류의 마지막 장의 이름이 다름아닌 '序曲(서곡)'인 것. 물론 '(희망의) 서곡'일 가능성도 없지 않으니 해석은 독자의 몫.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옆, 근대문화거리 과거 미곡창고 앞, 즉 소설의 무대가 된 곳에 탁류의 등장 인물들의 동상과 줄거리를 담은 동판이 서 있다. 동상이 등신대는 아니고 약 0.7배지만, 인물 묘사가 뛰어나다. 근처에 구 군산 세관, 역사박물관 등 볼 것도 많으니 군산에 가면 꼭 들러 보자.
2. 포켓몬스터의 기술 탁류(포켓몬스터)
3. 삼국지 영걸전의 책략 및 아이템
중급 수계 책략으로, 사용 가능한 부대는 이민족, 연노병 이상의 궁병계 부대와 주술사. 평원 지형에서도 사용 가능한지라 범용성도 괜찮고, 포지션이 애매한 문관들은 궁병대로 가기 때문에 높은 지력으로 명중률도 보장해 주므로 의외로 위협적인 편. 비오는 날이라면 화계 상위 책략인 업화에 준하는 데미지를 뽑을 수도 있다.
탁류서는 중후반 상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워낙 초반부터 입수할 수 있는 폭탄의 성능이 좋아서[2] 대부분 플레이어들은 사지 않는다. 대신 1장에서 산적을 정벌하고 백성들이 답사로 주는 탁류서는 꽤나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다음 스테이지인 회남 전투에서 적으로 등장하는 진궁은 탁류 계책 때문에 상당히 위협적인데, 적들이 밀집해 모여있는 관계로 관우나 장비 등의 강력한 근접부대는 접근하기 어렵고, 아군의 궁병인 간옹, 관순은 빈약한 능력치 때문에 타격을 입히기 어려우며, 강력한 업화계를 구사할 수 있는 번궁은 지력이 진궁보다 딸려서 성사시키기 어렵다. 그렇다고 폭탄을 쓰기에는 경험치와 가성비 때문에 수지가 별로 맞지 않는다. 이때 관우가 장요와 인접한 위치에서 진궁을 향해 탁류서를 쓴다면 장요를 일기토로 격퇴+진궁에게 타격입힘[3] 이라는 일타쌍피를 노릴 수 있고, 진궁을 때려잡기도 더 쉬워진다. 계교 전투에서 화룡서를 입수할 수 있으므로 이것까지 진궁에게 써주면 확정킬.
[1] 승재와 계봉이 계획을 세워 초봉을 형보로부터 구해내려 했건만 초봉은 이미 형보를 죽인 이후였고, 살인 현장을 목격한 계봉이 안타까운 마음에 언니에게 '남 서방(승재)이 구해 주기로 했는데 조금만 참지 그랬냐'고 한 것을, 초봉 쪽에서는 승재 역시 자신에게 아직까지 마음이 있었던 것이라고 오해한 것. 사실 승재에게 심리적으로 기댈 수밖에 없을 정도로 심신이 피폐해진 상황이긴 했다.[2] 가격이 공격 아이템 중에서 가장 비싸고 사용 범위가 3단계 책략서보다 좁으며 경험치를 주지 않는다는 디메리트가 있지만 데미지가 엄청나게 높은데다 날씨, 지형을 가리지 않고 사기까지 대폭 떨어뜨린다.[3] 탁류서는 지력에 상관없이 100%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