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시인

 



1. 개요
2. 역사
3. 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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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탈리시인은 인도유럽어족 북서이란어파 타트어군 계열의 탈리시어를 쓰는 이란계 민족으로 아제르바이잔과 이란 접경 카스피해에 주로 거주한다. 이란 내 43~60만여 명 정도가 거주하며 아제르바이잔 내 거주 인구는 아제리인과의 통혼과 동화 등의 이유로 제대로 집계되지는 않지만 최소 11만에서 최대 50만여 명 정도로 추산된다. 러시아 다게스탄 공화국에도 2천여 명 정도가 거주한다.
이란인 및 아제르바이잔인들과 마찬가지로 시아 12이맘파 이슬람을 믿고 있으며, 자신들이 고대 아케메네스 왕조에 정복된 카스피해 서부에 카두시인의 후손이라는 구전 전승을 가지고 있다.

2. 역사


탈리시라는 명칭은 아랍 역사학자 앗 타바리(839~923)가 이들을 타일라산(Al Tailasan)이라 기록한데서 비롯되었다 한다. 앗 타바리에 의하면 당시 탈리시인들은 길란인과 흡사하며 아바스 칼리프에 복속하지 않은 상태로 척박한 고산 지대에서 독립적인 삶을 영위했다 한다.
함달라 카즈바니(1281~1344)에 의하면 이들은 당시에도 아르다빌 일대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라시드 앗 딘 팟줄라(1247~1318)도 카스피해 서부에 탈리시인들이 군락을 이루며 모여 산다는 기록을 남겼다.
이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한 시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확실한 것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사파비 왕조가 발흥한 이후 이들도 쉬아 12이맘파로 개종했다는 사실이다. 사파비 왕조와 카자르 왕조는 이들이 가난하면서 반항적이라는 이유로 방치하는 편이었으며, 탈리시인들은 주로 캅카스 내 다른 민족들과 꾸준히 교류하면서 고유의 문화를 계승, 발전시켰다.
이란에서 이들이 사는 지역에 잠시 길란 사회주의 소비에트 공화국이 들어섰으나 탈리시인을 비롯한 현지인들의 반발로 금새 해체되었다.

3. 풍속


반농반목 생활을 영위했으며 빵보다는 쌀을 좋아했다 한다. 기마 유목민 답게 맨발로 다니는 대신 양털로 된 양말과 가죽신을 입었으며, 남성에 경우 승마에 적합한 바지와 아르할리그라 불리는 캅카스 전통 외투를 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