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명검
1. 개요
한국의 대표 무협지 작가인 용대운의 무협소설.
2. 상세
기본적인 틀은 복수극의 시초이자 시발점인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일개 대장간의 장인이던 주인공 임무정은 세력가의 아가씨와 사랑에 빠져 살던 중 그것을 그녀의 아버지에게 들켜서 10년 동안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 감옥에서 만난 노인에게 주인공은 강해질 수 있는 수단을 얻고, 당시 무림을 지배하던 삼성에 대항하던 칠성검좌의 수좌 좌천리가 자신의 일행을 구하던 중 그를 같이 구해준다. 이후 노인이 언급한 곳에서 무공을 익히고 나와서 복수를 위한 길을 간다는 플롯이다.
언뜻 보기엔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본따 만든 무협지로 여겨지나 몽테크리스토 백작과는 달리 주인공의 힘에 치중된 전개를 보여주긴 한다. 그러나 이 작품을 포함한 많은 복수극의 전개 방식들은 이백여 년이 지났음에도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1]
3. 등장인물
- 임무정 - 주인공.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2살에 고아가 되었고 19살에 철룡화방에서 일하다가 만난 화씨세가의 아가씨와 사귀다가 들켜서 영생뇌에 갇히게 된다. 이때 탈옥하려고 땅굴을 파다 임무정의 방으로 들어온 곽거업과 친구가 된다. 곽거업 사후 10년 동안 갇혀 있다가 그에게 호감을 느낀 좌천리가 구해준다.[2]
이후 곽거업의 뼈를 들고 1년 동안 걸어서 북해까지 갔다가 얼어 죽을 뻔하지만 주작신에게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주작신은 신월문의 무사들로부터 임무정을 구해주려다가 사망, 이때 도망치던중 약속대로 곽거업의 뼈를 북해에 묻어주고 더 도망치다가 이륵호리산의 물회강에 빠지고 3년 동안 탈명삼절을 수련하여 무시무시한 절정 고수가 된다.
이후 주작신의 복수를 위해 신월문 무사들을 닥치는 대로 쓸어버려 일검탈명이라는 별호가 붙게 된다.
성격은 "남을 강압하고 싶지도 않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강압하는 것도 용납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남에게 빚을 지는 것을 싫어하며, 남이 자기에게 빚지는 것도 싫어했다." 라고 쓰여 있으며 이 때문에 빚지는 걸 싫어하여 남의 은혜나 친절도 자주 거절한다. 하지만 한번 빚을 진 상대에겐 반드시 갚는 편이다. 그래서 곽거업의 부탁이나 주작신의 복수도 해주었다.
이후 주작신의 복수를 위해 신월문 무사들을 닥치는 대로 쓸어버려 일검탈명이라는 별호가 붙게 된다.
성격은 "남을 강압하고 싶지도 않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강압하는 것도 용납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남에게 빚을 지는 것을 싫어하며, 남이 자기에게 빚지는 것도 싫어했다." 라고 쓰여 있으며 이 때문에 빚지는 걸 싫어하여 남의 은혜나 친절도 자주 거절한다. 하지만 한번 빚을 진 상대에겐 반드시 갚는 편이다. 그래서 곽거업의 부탁이나 주작신의 복수도 해주었다.
- 곽거업 - 임무정보다 먼저 영생뇌에 갇혀 있던 인물. 30년 동안 있었다. 정확하겐 옆방 인물이었는데 탈옥하려고 땅굴을 팠는데 임무정 방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갇혀 있는 동안 임무정과 이야기하여 친구가 되었으며 과거엔 대단한 절정 고수였던듯하다. 나이가 80세 이상인데다 영생뇌에서 너무 오랫동안 갇혀 있어서 병약해져서 사망. 죽기 전에 임무정에게 자신의 뼈를 북해에 극광(오로라)가 보이는 곳에 묻어달라는 부탁과, 이륵호리산의 물회강에서 살아 남으면 천하제일인이 될 수 있다는 방법도 가르쳐 준다.
- 주작신 - 북해어옹이란 별호가 있는 고수. 북해에서 얼어죽어가던 임무정을 구해주었다. 또한 대월파와 신월문, 이륵호리산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으나 그를 감시하던 신월문 무사들에 의해 죽는다. 이때 임무정은 자신에게 친절을 베푼 주작신의 복수를 다짐해서 이후 신월문이 풍비박산이 난다.
4. 설정 및 용어
- 대월파 - 북해에 있던 강대한 문파. 강한 고수들이 많고 북해 사람들에 친절을 베푸는 등 좋은 문파였으나 삼십년 전 후계자 문제가 불거지고 문파 자체가 사라졌다.
- 신월문 - 대월파 이후 북해를 지배하게 된 문파. 강한 고수가 많지만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거나 저항하는 이들을 마구 죽이는 잔인한 곳이다.
- 이륵호리산 - 신월문이 성지로 지키고 있던 곳. 이곳에 절세무공이 있고 이것을 얻으면 고금제일인이 된다는 소문이 있지만 아무도 그 무공의 실체를 확인한 자가 없다.
- 물회강 - 이륵호리산에 있던 절벽. 이곳에 떨어져서 살아난 사람은 없다는데...임무정은 떨어지고 탈명삼절을 얻어 무적고수가 된다.
5. 표절의혹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 시리즈 중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이 시나리오를 표절한 일로 이래저래 유명해진 작품이다. 복수극이란 장르로 인해 '스토리가 비슷할 수 도 있지 뭐'란 식의 옹호론이 강하나 크리스의 비밀이나 괴도 샤른호스트의 출신지, 시라노 번스타인을 구해주는 로베르토 데 메디치의 역할, 필살기명(월영인) 등이 '''탈명검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대동소이하며 사건이 벌어지는 순서와 전개도 동일'''한 탓에 표절이라 보이는 시각이 많았었다.
초기 스토리 라인과 이벤트가 공개되자 인터넷 상에서 표절 시비가 언급되었고 잡지사 기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표절에 대한 해명을 했으나 해소되지 못했다. G3P2 발매 후 20년이 지난 2020년, 회색의 잔영 토크쇼에서 작가와 최연규 전 이사 사이의 친분 관계를 언급하며스토리등에 대해 오마주를 하였으나 의도와는 다르게 표절시비로 전가 되었음을 토크쇼에 온전하게 풀어놓았다.
하지만 용대운과 최연규 이사가 접점이 있냐 없냐는 작품의 표절시비를 가리는 데 있어서는 아무런 기준점이 되지 않는다.
원작의 오리지널리티가 오염되었다는 근본적인 문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
거기에 "오마주" 라는 주장도 단어의 본래 의미를 생각하면 괴변에 가깝다. 오마주 항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오마주의 사전적 의미는 "존경"을 뜻하며, 자신의 작품에 존경하는 작품의 색채를 입혀 그 빠심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목적이다.
하지만 서풍의 광시곡은 시나리오와 캐릭터의 설정, 전개는 탈명검에서 따 왔으면서도 이를 숨기고 그 전개를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가져온 듯이 홍보했다. 탈명검과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유사성을 감안하면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1. 탈명검과 유사한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내세우게 되면 유저들은 서풍의 광시곡에 스며든 탈명검의 영향을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것으로 혼동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일반적인 오마주라면 실제 오마주의 대상을 다른 작품으로 고의로 왜곡시키는 이런 짓은 절대로 벌이지 않는다.
2. 탈명검을 정말 존경해서 오마주한 것이라면, 실제로 참고한 탈명검을 뒤로 밀어버리고 원전을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라고 발표한 것은 "존경"은 커녕 모독에 가까운 행위다. 정말 존경했다면 왜 실제 참고한 작품 대신 엉뚱한 작품을 내세우는가?
3. 용대운의 탈명검 또한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대거 차용한 작품이기 때문에 이것을 용대운에게 지적한다면 용대운이 과연 기분이 좋을 것인가? 실제로는 탈명검을 차용해 놓고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원전이라고 말한 소프트맥스는 이런 비아냥을 실행한 셈이다(...)
표절 시비가 일어날 때 표절을 오마주로 포장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며, 사전적 정의조차 지켜지지 않는 오마주를 오마주로 인정해 줄수 있을지는 각자 생각해 볼 문제라고 하겠다.
그런데 이 탈명검 자체도 표절의 피해자라고 하기에는 뭐한게, 김혜린의 순정만화 비천무와 여러 클리셰들이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주인공과 히로인 사이에 자식이 있다든지, 히로인의 남편과 주인공이 모르고 만났을 때 서로 호감을 갖게 된다든지 등등. 하지만 이 정도의 클리셰는 매우 흔하므로 전개마저 비슷한 서풍과는 달리 비천무 관련으로 표절 소리는 그다지 듣지 않는다. 애시당초 아이디어 자체는 표절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다만 용대운은 표절을 꽤 많이 한 작가는 맞다. '''마검패검, 철혈도, 유성검, 태극문, 독보건곤이 모두 표절 작품이다.'''(...) 자세한 내용은 용대운 항목 참조.
[1] 복수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가진 작품이라면 두 주먹을 딛고 일어나와 GUN X SWORD 정도가 있다.[2] 알 수 없는 기운 때문에 임무정에겐 사람들이 호감을 느끼게 된다. 아마 화씨세가의 아가씨도 이 때문에 사랑에 빠진듯. 물론 아주 절대적이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