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스크 포스
1. 개요
Task Force(TF)
정규 조직과는 다르게, 특정 업무를 해결하거나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가 등을 선발하여 '임시로 편성한 조직'을 의미한다. 집단 사이의 관계가 복잡해지고, 상호작용에 관계되는 집단이 증가할수록 질 연결조정망의 통합능력에 한계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조직형태이다. 원래 군사용어였으나 뭔가 느낌있는 영어표현이라 이제는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사회 전반적으로도 널리 쓰이는 말이다. 전담반, 과업집단, 특수집단, 임시특별팀, 대책 본부, 대책 위원회, 특별 전문 위원회 등 수 많은 용어로 번역된다.
태스크 포스의 구성원들에게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능력이 요구된다. 정규 조직이 수행하기 어려운 일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편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정한 성과를 달성하거나 정해진 기한이 지나면 태스크 포스가 해산되고, 구성원들은 본래 자신이 속한 부서로 복귀하게 된다. 이처럼 기존 조직의 직제를 넘어 여러 부서에서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조직이 유동적이라는 특성이 있다.
한편, 태스크 포스를 '''태스크 포스 팀'''(Task Force Team)이라 부르거나 약칭을 TF가 아니라 TFT, TF팀으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콩글리시다. 원래 군사용어에서 유래했기에 때문에 TF라는 단어 자체가 이미 집단을 의미하고 있고, 따라서 TF 뒤에 'team'이라는 단어를 쓸데없이 덧붙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영어권에서는 이런 식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순화어로 '태스크 포스'를 '특별 작업반'으로, '태스크 포스 팀'은 '전략팀, 기획팀, 특별팀'으로 다듬어 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태스크 포스 팀'이란 말은 콩글리시다.
2. 프로젝트 팀
Project Team(PT)
학술적으로 '태스크 포스'와 '프로젝트 팀'은 구분 되는 개념이다. 둘 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임시 조직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태스크 포스는 단기간에 긴급히 일을 처리하는 반면, 프로젝트 팀은 장기간에 걸쳐 일을 진행한다.#
다만, 위는 현대적 입장인 Richard L. Daft의 견해에 따른것인데, 전통적 입장인 James H. Shonk의 견해에 따르면 아래와 같이 구분된다.
보다시피 두 학자의 견해가 정반대다. 즉, '태스크 포스'와 '프로젝트 팀'을 구분 하고 있지만 학자마다 개념적인 차이를 일관되게 정의하지 못한 것이다.
3. 군사적 의미
본래 군사용어로 쓰인 태스크 포스는 특정 임무나 작전을 수행할 목적으로 '잠정적, 혹은 임시로 편성한 부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해군의 경우 기동부대(#, #)로, 육군의 경우 특수임무부대(#, #)로 번역된다.
육군의 태스크 포스를 "특수임무부대"로 번역해서 TF가 비밀, 존재부정 성격의 특수부대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사실 보다 이해하기 쉬운 번역은 '특정과업부대'에 가깝다. 특정한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상설 편제와 별개로 특수하게 계획된 임시 구성을 가진 부대로, 예를 들어 기갑여단 전차대대가 공격간 애로지형을 즉각 확보하기 위해 여단 기계화보병대대에서 기보중대 하나를 배속받는 흔해빠진 경우도 태스크포스다. 물론 대중적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특수임무부대의 경우 주로 '''블랙 옵스'''를 담당하는 성격의 특수부대이며 실제로 태스크 포스는 이런 분야에서도 매우 요긴하게 쓰인다.
태스크 포스는 주로 두가지 스타일로 운용되는데, 하나는 여러 부대가 모여 각자 부대의 성격과 임무성향에 따라 태스크 포스 내에서 활동하는 경향이 큰 "연합체" 성격과 아예 필요 인력을 자체적으로 차출, 모집해 태스크 포스 자체가 독자적인 "별도 부대"의 성격으로 활동하는 경우다. 현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서 운용하는 특무부대는 전자의 성격이 강하고 미국의 전설적인 특수전 부대인 베트남의 MACV-SOG의 경우 후자의 성격이었다.
캐나다의 티어 1 특수부대인 JTF-2는 아예 Joint Task Force-2, 즉 제2 합동특무부대의 약자인데 그렇다해서 JTF-2가 태스크 포스인건 아니다. 이들은 캐나다 정부에 의해 항시 유지되는 캐나다의 최정예 비밀 특수부대다. 이름의 의미에 집중해서 부대의 성격을 유추하면 안 되고, 고유명사 그 자체로 보아야 한다.
해군의 경우 조금 다른데, "작전 목적에 따라 명확한 지휘체계를 유지하며 작전소요의 변경에 대처하여 필요한 융통성을 제공하는 부대의 편성"이라는 기동편성의 정의 자체는 비슷하지만 어떤 단위에서든 그냥 TF로 땡쳐버리는 육군과 달리 해군은 기동부대(task force) 밑에 있는 구성부대는 기동전대(task group), 기동전대 밑에 있는 구성부대는 기동분대(task unit), 기동분대 밑에 있는 구성부대는 기동단대(task element) 하는 식으로 위계가 구분되어 있다. 해군을 대표하는 기동부대는 미드웨이 해전의 16, 17기동부대와 태평양전쟁 중후반 미 해군 고속항공모함 부대 그 자체였던 38/58기동부대.
4. 관련 문서
- Task force
- 실존했던, 나무위키에 문서가 존재하는 부대
위의 세 부대는 흔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블랙 옵스 담당의 비밀 태스크포스였고, 태스크 포스라고 굳이 저런 성격의 부대만 있는건 아니다.
- 가상의 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