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석(스타크래프트 2)
'''태양석(太陽石, Solarite)'''.'''"태양석? 그건 수천 년 동안 사용된 적이 없는데."''' - 아르타니스[1]
'''"이 함선은 고대의 것입니다. 함선을 가동하려면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자원도 써야 합니다."''' - 카락스
1. 개요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에 등장하는 가상의 물질로, 아둔의 창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핵심 연료.
설정 상 프로토스의 황금기에 개발된 연료로, 아둔의 창의 각종 기능들을 가동시킬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에너지를 담고 있다. 다만 큰 압력을 받으면 폭발할 수도 있다고 하며, 그렇게 해서 대함선 아둔의 창이 건조된 시점까지 해서 적어도 열여덟 척의 우주선이 파괴되고, 마을 전체가 잿더미가 된 일이 있었다고 한다.[2]
또한 광합성으로 에너지를 얻는 프로토스에게는 생명줄과도 같은 아둔의 창에 있는 태양핵에 꼭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그외 아이어 광전사의 무기, 피닉스에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2. 작중 쓰임새
아둔의 창을 가동한 후에 아르타니스(플레이어)는 아둔의 창이 오랜 시간 동안 작동되지 않아 함선의 기능들이 봉인되었으며,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태양석이 필요하다는 카락스의 조언을 들은 후 각종 미션을 진행하는 중에 확보해야 한다. 미션을 완료한 후에 입수할 수 있으며, 보조 미션을 클리어하면 추가로 입수할 수 있다. 이렇게 얻은 태양석은 아둔의 창의 각종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 사용되며, 각종 기능 및 기술을 사용할 때마다 그에 필요한 양만큼 소비된다. 게임 상의 태양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둔의 창/태양 핵 문서를 참조.
게임 상에서는 편의상 태양석으로 정리되어 있지만 보조 미션들에 대한 작중 설명들을 보면 보조미션이 모두 이것을 습득하는 것으로 구성된 것은 아니다. 태양석은 오랜 시간 동안 잠들어 있던 태양 핵을 활성화시키는 발화 기폭제 역할이며, 직접적으로 습득하는 미션은 동력원으로 사용하던 태양석과 실험용 태양석 표본, 태양석 반응로, 태양석을 적재한 탈다림 모선 등, 프로토스 관련된 미션 때뿐이며, 예외로 뫼비우스 미션에서의 EMP 발생장치의 동력원이나 연구시설 탈환으로나 나올 뿐이다.
울나르의 미션에서 얻을 수 있는 태양석의 경우, '무한의 순환 - 젤나가 찾기'에서 아르타니스가 수집하면 젤나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젤나가 장치에서 태양 에너지가 느껴진다며 수집해야 한다고 하긴 할 뿐 태양석이라고는 하지 않으며[3] , '망각의 전령 - 아르타니스 구출'의 경우 고대의 에너지원인 젤나가의 함을 수집하면 그 에너지를 활용해 태양 핵에서 사용할 태양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나올 뿐, 젤나가의 함이 태양석이 들어 있는 물건은 아니다.
슬레인은 설정상 테라진 뿐만이 아니라 태양석 성분이 풍부한 행성으로 가장 많이 출토된다고 하며 아예 미션 보상이 직접적으로 태양석을 얻는다고 한다. 자연적으로 퇴적하여 생성되는 경우도 있지만 슬레인 토착생물이 태양석 성분을 먹고 소화기관에서 직접 이것을 응축해 이들이 고농축된 태양석[4] 을 생산할수 있다고 하는데..... 아르타니스가 생산과정을 잠시 생각하더니 '''당황하며 알고싶지 않다고 한다'''. 진지하고 비장미 넘치는 공허의 유산에서 등장하는 몇 안되는 개그씬.
칼라이가 케이다린 수정을 사용하듯 정화자들의 동력 장치 역시 태양석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사이브로스 임무에 등장하는 정화자 감시자는 기억 소자까지 이걸로 되어 있다. 결국 불안정화 및 손상으로 폭주.
즉 게임 상으로는 태양석을 300개 모아서 원하는 기능에 분배하는 것처럼 나오지만, 작중에서는 이걸로 활성화시킨 태양 핵의 동력을 분배하여 공급하는 것이다. 때문에 한번 선택한 기능도 취소하고 다시 설정할 수 있는 것.
이름도 그렇고 용도도 그렇고, 인공 태양을 제작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천년동안 발전한 프로토스가 태양 핵의 기술을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어쩌면 태양석을 다루는 기술이 사장되면서 그 기술을 베이스로 한 태양 핵에 대한 기술도 함께 실전된 것일 수도 있다. 이 기술이 사장된 이유는 소설 '불로 끝나리라'를 통해 유추해볼 수 있는데, 폭주하면 식민지 하나를 날려버릴 정도로 태양석은 사이오닉 매트릭스에 비해 불안정하고 너무 위험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거에는 현재만큼 사이오닉 매트릭스 기술이 발달하지 못해 계속 태양석 동력원을 쓴 것으로 보이며,[5] 이후 더 안정적인 사이오닉 매트릭스 기술이 발전하자 불안정하고 위험하다는 이유로 자연스럽게 도태된 듯 하다.[6] 물론 그런 것도 등따시고 배부르고 우주를 발밑에 두고 누비는 황금기-전성기에나 가능한 선택이었지 칼라가 무너지고 아이어가 황폐화되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가용한 모든 선택지를 써먹어야 했다.[7]
3. 관련 문서
[1] 한국어판에서 의역을 해 보려다가 오역을 낸 사례들 가운데 하나다. 원문은 'Solarite? The '''Firstborn''' haven't utilized solarite in millennia.' 으로, '태양석? '''첫 번째 자손들'''은 지난 천 년 동안 활용한 적이 없는데.' 라는 뜻. 즉 탈다림이나 뫼비우스 특전대가 잘만 써먹지 않느냐는 비판은 할 수 없다. 칼라이가 안 써먹은 것과 탈다림이 잘 써온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이므로.[2] 스타크래프트 단편 소설 불로 끝나리라에서, 대계승자 로하나는 아둔의 창 진수식 중에 아둔이 태양석을 손으로 집어드는 것을 보면서 "기사단은 태양석을 너무 경솔하게 다룬다"며 걱정했다.[3] 군단의 심장에서 젤나가 장치들을 수집하여 케리건의 레벨의 올리는 것과 같은 맥락.[4] 태양 에너지를 내포한 암석이면 그 종류에 상관없이 다 태양석으로 부르는 모양이다. 사이브로스에서 획득한 것도 태양석이지만, 이건 정화자를 움직이기 위한 원료로써 강철 모양의 용기에 태양석 성분을 담아 인공적으로 만든 물건이다.[5] 공허의 유산에서 사이오닉 메트릭스가 처음 개발된 것이 무려 삼천년 전이라고 언급되는데 아둔의 창이 탄생한건 약 천년 전 정도로 추정된다.[6] 현실에서의 원자력과 같은 취급을 받는 듯 하다.[7] 아마도 태양석 기술력이 사용되진 않아도 살아남긴 한 까닭도 이 때문일 것이다. 애당초 아둔의 창 제작 원인도 혹시 모를 프로토스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인데 그걸 가동하려면 태양석이 필요한데 이미 태양석으로 굴러가게 만든 것을 이제와서 사이오닉 매트릭스 기술로 돌아가게 만들거나 아예 새로 만들기보단 태양석 기술을 살리는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그 덕에 카락스도 자신만만하게 태양석을 써야 한다고 했고 별 문제없이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