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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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太陽節''', 북한에서 가장 크게 지내는 명절 중 하나로,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이다. 북한에서는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이라고 불리고 있다.
2. 역사
본래 김일성의 생일은 공휴일이 아니었으나, 1962년 김일성 탄생 50주년을 맞아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었고, 이후 1968년에 북한의 정식 공휴일로 지정되었으나 이때까지만 해도 단순히 김일성의 생일을 기념하는 노는 날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1974년 중앙인민위원회에서 김일성의 생일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공식 천명한 것이 태양절의 기원이다.
다만 1997년 이전까지는 4.15절이란 이름으로 불렸는데, 1997년 7월 김일성 3년상을 마친 이후 주체연호를 채택함과 동시에 4.15절을 '''태양절'''로 격상시켰다. 이때 김정일이 태양절이란 명칭을 붙인 이유에 대해 "수령님의 존함은 곧 태양이다. 그런고로 4.15절을 태양절로 명명한다."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사실 이는 1994년 김일성이 사망할 때부터 예견된 것이었다. 동년 10월 경 김일성 사망 100일 중앙추모회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1997년 1월 8일 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에게 3년상을 치른 다음부터 서거날보다 태어난 날을 더 뜻깊게 기념하도록 해야겠다"고 강조한 바 있기 때문.
그리고 이에 따라 4.15절이 태양절로 격상되고, 주체 연호까지 도입한 것도 모자라 김일성 헌법(...)까지 도입하여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으로 추대하기까지 했다.
3. 기타
아들 김정일의 생일은 광명성절이라고 하며, 이 날 역시 북한에서는 명절 취급받는다.
이 날이 되면 여러 가지 문화 축제가 열리는데, 대표적인 것이 그 유명한 아리랑.[1] 이외에도 김일성화 축제, 만경대상국제마라톤대회[2] , 국가산업미술전람회, 전국무도선수권대회, 불꽃놀이, 연회, 그리고 2년마다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등이 열린다고 한다.
북한 내부에서는 다른 김씨들 생일처럼, 다른 명절들보다도 매우 중요한 명절로 취급받고 있으며 인민들에게 나름 선물[3] 이 지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경제난이 심해지면서 소위 선물의 양과 질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타이타닉 침몰 사건과 같은 해, 같은 날에 벌어진 일이다 보니, 북한 교과서에서 이를 두고 서구 자본주의가 망하고 주체 사상이 흥할 징조라고 하는 둥 북한 답게 엮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2018년 태양절은 이례적으로 군 열병식 없이 오히려 평소와 달리 차분하고 문화 스포츠 산업을 강조했다.
2020년 태양절은 매우 이례적으로 김정은이 나오지 않았다. 태양절 행사 자체가 취소된 것도 아니고 코로나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연출된 사진이야 얼마든지 찍을 수 있는데 이런 사진조차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