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시 반
터키어: Van Kedisi
쿠르드어: Pisîka Wanê
영어: Turkish Van
[image]
터키의 반(Van) 호수 일대가 원산지인 고양이의 한 품종.
얼핏 보면 터키시 앙고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터키시 반은 다리가 더 길고, 뭉뚝한 꼬리를 갖고 있다. 평균 몸무게는 수컷이 6~7kg, 암컷이 4~5kg 정도로 터키시 앙고라와 비슷한 크기이다. 오드아이가 나타나는 것은 터키시 앙고라와 같은데, 기본적으로 반 고양이는 양 눈이 터키석색깔을 갖는 종과, 양 눈 모두 호박색인 종, 그리고 오드아이로 나뉘며 그 중 오드아이는 양 두종 사이의 교배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반 고양이가 처음 태어났을때는 회색 빛깔의 눈을 갖고 태어나지만 생후 25일째부터 차츰차츰 눈 색깔이 변하기 시작해 생후 40여일이 지나면 호박색이나 터키석색이나 오드아이로 변하게 된다.
2013년 연구실에서 첫 탄생한 반 고양이의 모습
헤엄치는 반 고양이
원래 살던 곳이 호숫가라 그런지, 물만 보면 질겁을 하는 터키시 앙고라와 달리 물을 무척 좋아하며, 수영도 할 줄 안다고 한다. 다만 순수한 반 고양이는 터키에서도 멸종위기라 현재 보호되고 있어 대학 연구실에서만 볼 수 있다. 반에 위치한 Yüzüncü Yıl Üniversitesi (100주년 대학)에서 터키시 반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반에 위치한 사설연구소와 보호시설에서도 반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견학을 허용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가서 고양이를 보러 갈 수 있다.
현재 외국에 퍼져있는 반 고양이들은 19세기 말, 오스만 제국 술탄인 압뒬하미트 2세가 궁전에서 기르던 반 고양이의 새끼들 중 한 쌍을 그리스 대사에게 선물한 것에서 비롯되며 이 한 쌍의 후손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퍼져있다.
1992년에 터키정부가 본격적으로 반 고양이를 보호하기 시작했을 당시의 조사에 따르면 단지 92마리만이 순수 혈통을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2014년 현재 713마리까지 늘어난 상태다. 하지만 터키 법에 순종 터키시 반 고양이를 민간인이 소유하거나 반 바깥으로 들고 나가는 것은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으므로, 이 고양이들을 보려면 반까지 가야만 한다.
그런데 이 덕분에 해외에 퍼진 이 종류 몸값이 많이 올랐는데 터키에서 반출금지 희귀종이랍시고 홍보가 된 것. 이에 대하여 터키정부나 해당 관리를 맡은 터키 관계자들은 무척 언짢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그다지 오래가질 못했는데 해외에서 반 고양이 순종이라고 나오는 게 무척 적기도 하거니와 믹스된 게 많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한편 다른 종류와 믹스된 반 고양이들도 '반 고양이'로 취급하기도 하는데 이런 고양이는 딱히 통제되지 않는다.
쿠르드어: Pisîka Wanê
영어: Turkish 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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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반(Van) 호수 일대가 원산지인 고양이의 한 품종.
얼핏 보면 터키시 앙고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터키시 반은 다리가 더 길고, 뭉뚝한 꼬리를 갖고 있다. 평균 몸무게는 수컷이 6~7kg, 암컷이 4~5kg 정도로 터키시 앙고라와 비슷한 크기이다. 오드아이가 나타나는 것은 터키시 앙고라와 같은데, 기본적으로 반 고양이는 양 눈이 터키석색깔을 갖는 종과, 양 눈 모두 호박색인 종, 그리고 오드아이로 나뉘며 그 중 오드아이는 양 두종 사이의 교배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반 고양이가 처음 태어났을때는 회색 빛깔의 눈을 갖고 태어나지만 생후 25일째부터 차츰차츰 눈 색깔이 변하기 시작해 생후 40여일이 지나면 호박색이나 터키석색이나 오드아이로 변하게 된다.
2013년 연구실에서 첫 탄생한 반 고양이의 모습
헤엄치는 반 고양이
원래 살던 곳이 호숫가라 그런지, 물만 보면 질겁을 하는 터키시 앙고라와 달리 물을 무척 좋아하며, 수영도 할 줄 안다고 한다. 다만 순수한 반 고양이는 터키에서도 멸종위기라 현재 보호되고 있어 대학 연구실에서만 볼 수 있다. 반에 위치한 Yüzüncü Yıl Üniversitesi (100주년 대학)에서 터키시 반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반에 위치한 사설연구소와 보호시설에서도 반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견학을 허용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가서 고양이를 보러 갈 수 있다.
현재 외국에 퍼져있는 반 고양이들은 19세기 말, 오스만 제국 술탄인 압뒬하미트 2세가 궁전에서 기르던 반 고양이의 새끼들 중 한 쌍을 그리스 대사에게 선물한 것에서 비롯되며 이 한 쌍의 후손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퍼져있다.
1992년에 터키정부가 본격적으로 반 고양이를 보호하기 시작했을 당시의 조사에 따르면 단지 92마리만이 순수 혈통을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2014년 현재 713마리까지 늘어난 상태다. 하지만 터키 법에 순종 터키시 반 고양이를 민간인이 소유하거나 반 바깥으로 들고 나가는 것은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으므로, 이 고양이들을 보려면 반까지 가야만 한다.
그런데 이 덕분에 해외에 퍼진 이 종류 몸값이 많이 올랐는데 터키에서 반출금지 희귀종이랍시고 홍보가 된 것. 이에 대하여 터키정부나 해당 관리를 맡은 터키 관계자들은 무척 언짢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그다지 오래가질 못했는데 해외에서 반 고양이 순종이라고 나오는 게 무척 적기도 하거니와 믹스된 게 많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한편 다른 종류와 믹스된 반 고양이들도 '반 고양이'로 취급하기도 하는데 이런 고양이는 딱히 통제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