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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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BSD라는 BSD계열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토스터다.[1] 가장 원시적인 모형의 토스터.
Toaster
1. 개요
2. 설명
3. 종류
4. 유의점
5. 대중문화
6. 관련 문서


1. 개요


이름 그대로 오로지 토스트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전자제품. 따라서 그 외의 기능은 없다고 봐도 좋다.[2] 그런 이유로 저렴해서 보통 2 ~ 3만원 정도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전기료가 적고 화력이 강한 토스터기도 비싸봐야 6만원을 안넘는다.

2. 설명


원시적인 형태의 토스터는 19세기 초에 발명되었는데, 현재의 토스터와는 다르게 기계의 형상이 아니다. 이 시기의 토스터는 그냥 철사로 엮은 석쇠팬에 불과했고, 팬 사이에 식빵을 넣어 불위에서 뒤집어주면서 굽는 방식이었다. 생선을 굽는 석쇠팬을 식빵용으로 작게 만든 것에 불과한 것. 우리가 쓰는 전기와 열선을 통해 빵을 굽는 토스터는 1893년 스코틀랜드의 앨런 맥마스터(Alan MacMasters)가 발명하였고, 빵이 구워지면 빵을 내뱉는 팝업 토스터는 미국의 Charles Strite가 1921년에 발명하였다.
토스터가 발명되기 전까지는 주부나 하녀들이 화덕에서 빵을 직접 일일이 구워야 했기 때문에 굉장히 수고스러웠고, 또 타지 않게 세심히 신경을 써야 했기에 손이 많이 가는 일이었다. (빵을 불에 구워보면 알겠지만 자칫하면 탄맛 나는 빵이 된다.) 간단한 기계이지만 엄청난 물건인 셈.
이 주식인 한국과 동양권에서는 을 그리 많이 먹지 않아서 자주 취급하지 않는 관계로 사놓고도 많이 쓰지 않는 가전제품에 속하지만, 서양에서는 한국의 전기밥솥과 똑같은 취급이다. 허나 세월이 흐르고 식습관이 서구화가 진행되면서 동아시아권에서도 비중이 늘어나는 중.
'-er'가 도구나 기계를 뜻하므로 '토스트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만, '토스터기'라고 하면 겹말이 돼 버리므로 주의를 요한다. 사실 지칭하는 말은 같으니 별 의미는 없다.
보통 영상매체에서 나오는 토스터는 이쪽을 뜻한다. 실제로 그렇게 많이 튀어나오는 편이 아닌데 영상매체에서는 좀 과장해서 천장을 뚫을 기세로 튀어나오는 경우가 간혹 있다.
빵만 굽는게 아니고 기능이 몇 가지 더 추가되기도 하는데 보통 해동과 재가열을 집어넣는다. 그런데 해동이든 그냥 굽든 결과물에는 차이를 못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다.

3. 종류


크게 일반 토스터와 오븐 토스터로 나뉜다. 일반 토스터는 1 ~ 2열로 식빵이 들어가는 자리가 있다[3]. 내부에는 열선이 배치되어 있어서 전류가 흐르면 가열되는데, 여기에 빵을 넣고 측면의 레버를 내리면 자동으로 구워지고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튀어나온다.
오븐 토스터는 오븐 형태로 되어 있는(= 지면에 평평하게 놓인 열판에 넣는) 토스터. 특유의 구조 덕에 빵의 두께가 제한되는 일반 토스터와는 달리 이런저런 빵을 넣을 수 있는 게 장점이며[4], 토스트 이외의 요리를 하는 데에도 이용할 수 있다. 전기 오븐과 겹치는 용도이긴 한데, 오븐 토스터의 경우 짧은 시간 동안 예열 없이 가열할 수 있다는 게 비교우위인 점이라 할 수 있다.[5] 크기가 작고 값이 싸기 때문에 주머니가 가볍고 방이 좁은 자취생들이 좀 더 나은 범용성을 노리고 애용하기도 한다. 중 ~ 고가의 전자레인지의 경우, 토스트용 받침이 따로 들어가있는 경우가 있다. 일본 만화에서 많이 나오는 형태인데, 일본은 토스트 자체가 두꺼워서 일반 토스터보다 이 형태의 물건을 많이 쓰기 때문.
캠핑용 토스터도 있는데, 전기가 아니라 가스레인지 등 불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물건으로 실상은 석쇠에 가까운 물건이다. 어찌 보면 원형으로의 회귀. 가격은 저렴해서 몇 천원에서 만원 수준.
테팔같은 유명 제조업체에서 생산하는 토스터기가 평균 3만원대의 가격이다. 전기료가 적게 나오면서 작은 화력으로도 바싹 구워지게 만드는 고급 토스터기같은 경우도 6만원을 넘지 않는다.

4. 유의점


여러번 쓰다보면 빵가루가 기계 안에 떨어지게 된다. 밑 부분이 분리가 되어서 아래쪽의 빵가루를 털어낼 수 있는 모델이 많이 나왔지만, 옆부분은 토스터를 거꾸로 해서 털어도 잘 안 떨어진다. 전용 청소솔로 전열선이 손상되지 않게끔 잘 청소하는 수 밖에. 그런데다가 위 사진의 모델처럼 뚜껑이 없는 기기의 경우, 제대로 관리를 안 하면 벌레가 꼬일 수 있으니 관리를 제대로 하자. 이 문제 때문에 아예 식빵을 옆으로 빼내는 슬라이드식 토스터도 나올 정도. 떨어진 빵가루를 모아서 요리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보통 토스터의 시간 셋팅을 완전히 식었을 때 식빵이 잘 구워지는 시간으로 맞춰 놓는데, 빵을 연속으로 구을 때는 2번째의 빵 부터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충분히 예열이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처음 시간 셋팅대로 타이머를 돌렸다간 새카만 빵이 나온다. 화력이 센 토스트기 같은 경우 한번에 구워진다.
토스터기가 작동 중일 때 칼같은 금속물질을 절대 집어넣지 말 것. 열선에 전기가 흐를 때 금속물질을 넣으면 단선이 되어 폭발 또는 화재가 발생하거나 감전당해 사망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빵이 안 튀어나오면 얼떨결에 칼이나 포크, 젓가락으로 빼내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적어도 플러그는 뽑고 하자.

5. 대중문화


토스터 기계에서 빵이 튀어나오는 모양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보통 메신저 등 프로그램이 화면 우측 하단에 조그만 알림 메시지를 띄우는 것을 '토스터 알림'이라고 한다. MSN 메신저의 그 메시지 창 생각하면 된다.
한 때 미국에서 유행하던, 돌멩이를 애완으로 삼던 애완돌(…)의 인기가 식자, '애완 토스터'라는 이름의 대체 애완도구(?)로 유행한 적도 있었다. 미국 영화나 애니메이션 같은걸 보다보면 토스터에 줄 매달아 끌고 다니는 인간이 나오는건 이 때문. 달리 보면 그만큼 토스터가 미국인들에게는 친숙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일본 만화에서는 여주인공이 아침에 반드시 여기서 튀어나온 빵을 입에 물고 달린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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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토스터를 통해 구워지면 색상이 변하는 점을 이용해 예술 행위로도 쓰인다. 한 때 니코니코 동화에서는 토스터 자작하기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열선과 빵 사이에 철판 등을 사용하여 빵에 열이 전달되는 것을 막아 토스트에 갖가지 무늬를 만드는 식.
한편,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하필 빵이 구워진 모습이 무언가를 연상시키는 경우가 있어서 화제가 되곤 한다. 예수 모양의 토스터라든가, 마이클 잭슨 모양의 토스터라든가,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모양의 토스터라든가...[7] 다만 같은 토스터에서 똑같은 토스트가 두번 이상 안 나오는 것을 보면 빵의 문제인 듯.
AVGN의 경우 토스터 모양의 닌텐도 기기를 선보인 적이 있다. 이름하여 '닌토스터'. 실제로 출시되었던 물건이 아니라 한 개인(Richard DaLuz)이 기존 NES 부품을 재활용해서 만들어 낸(모딩) 홈브류 콘솔. 특이한 모양 때문에 AVGN이 즐겨 사용하며, 가끔은 모양새를 이용한 개그를 치기도 한다. 정확히는 AVGN에 나오는 그 닌토스터는 2호이다.
고전게임 웨이스트랜드와, 이를 리메이크 & 오마쥬를 한 폴아웃 시리즈에서는 왠지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취급을 한다. 어딜가나 공학도라면 모름지기 토스터 수리 정도는 기본으로 하는것이 이 세계관의 기본 상식 수준으로 통용되고 있다. Old World Blues에서는 말 할 줄 아는 토스터도 나온다. 행동이 가능하지만 안타깝게도 빵을 굽는 기능은 써먹을 수 없고, 대신 각종 전자기기를 분해하는 능력만 있다. 엔딩에서 이 녀석이 죽는(?) 방향으로 가면 남기는 마지막 예언이 "너희가 빵을 구워 먹을 때 쓸 토스터는 영원히 없을 것이다!"이다... 살아남는 루트로 가면 엔딩에서 세계 정복을 위한 자기 복제품 군대를 만들어내나, 다들 빵 굽는것 외엔 아무것도 못한다(……).
서양권에서는 로봇 캐릭터나 AI를 빗대어서 토스터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히 페르소나 3에 등장하는 로봇 캐릭터인 아이기스를 토스터라고 부르는 것이 한때 흥했다. 또한 각종 전자기기를 비꼴때 토스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똥컴을 흔히 지칭하는 말이 토스터다. 예를 들어 프레임이 낮을 때 "요즘 토스터에 게임이 돌아가나보지?"라는 식으로. 아마 미국 가정 내에서 볼 수 있는 전자기기중에서 제일 간단한 기계라 멍청한 기계의 대명사가 된 것 같다.

6. 관련 문서



[1] 키보드를 이용한 토스터 제어 및 USB슬롯을 이용한 간단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듯.. 물론 흑백 액정이라 안되는 것도 많다.참조[2] 위 사진상 토스터는 예외[3] 1열로 되어있는 것은 베이글 같이 식빵보다 크기가 큰 빵을 굽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추천하지만 모델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찾기가 힘들다. 요즘은 3열 이상인 것도 있다. 가격이 비싸다는건 감안해야 한다.[4] 전자렌지의 경우 눅눅해질 염려가 있다.[5] 물론 오래 돌릴 것 같으면 큰 의미가 없어진다.[6] 아님 차에 '''치인다'''.[7] 전부 다 실제로 이베이 경매에 올라온 적 있는 토스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