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2000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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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トヨタ・2000GT''' / '''Toyota 2000 GT'''
일본 토요타 자동차에서 1967년에 출시한 하드탑 스포츠카로, 1967년에서 1970년까지 337대만이 생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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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2000GT의 설계는, 당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설계를 맡아 해 주던 야마하 발동기 회사가 이끌었다. 주로 닛산을 위해 일해 준 야마하답게, 1960년대 초반에 닛산을 통해 일본으로 간 독일계 미국인 디자이너인 알브레히트 폰 괴르츠(Albrecht Von Goertz)[1] 가 디자인했다. 본래 2000GT는 닛산으로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닛산은 이를 거부했고, 따라서 야마하는 토요타에게 그 디자인을 제안했는데 마침 토요타도 자사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어나고자 하던 참이라[2] 2000GT의 디자인을 가져다가 토요타의 디자이너인 노자키 사토루(Satoru Nozaki)를 통해 다시 디자인되었다. 참조 가능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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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2000GT의 디자인은 전형적인 1960년대 그랜드 투어러 디자인으로, 당대 유행하던 "콜라병" 차체 디자인을 채용했다. 이에 따라 2000GT도 긴 비례의 후드를 적용했다. 곡선 중심의 디자인에 범퍼가 없는 대신 완충장치가 차체 가장자리에 장착되었고, 팝업식 헤드램프까지 적용된 앞모습은 비슷한 시기의 토요타 스포츠 800과도 상당히 흡사했다. 차량 전고가 상당히 낮아 공간이 좁은 대신, 실내는 편안한데다 로즈우드 우드그레인 장식과 자동 라디오 튜너[3] 까지 적용되어 고급스럽기까지 했다. 이 고급스러운 실내는 야마하의 기술력이 대거 적용되었는데, 악기를 만드는 야마하답게 양질의 목재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았기 때문이다. 스티어링 휠과 센터페시아 전반에 적용된 장미목 합판은 야마하의 악기 제조 노하우가 반영된 목재 가공 기술이 적용되었다.
1969년에는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져 후미등 쪽의 방향지시등을 키우고 주행등의 크기를 줄였으며, 방향지시등 형상도 변경했다. 실내 디자인도 어느 정도 현대화되었고, 최후기 차량은 에이컨[4] 을 설치하고 3단 자동변속기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했다.
앞엔진 뒷바퀴굴림 설계에 엔진은 세로배치식 2리터 직렬 6기통 3M엔진이었고, 동시대의 토요타 크라운 등 고급차에서 쓰던 엔진을 야마하에서 직접 손본 엔진이었다. 엔진 구성을 DOHC로 바꾸고 솔렉스(Solex)제 40 PHH 2배럴 카뷰레터를 3개 설치해 최고출력 150마력을 기록했으며, 5단 수동변속기와 결합되어 최고시속 217km/h에 공인연비도 31MPG(리터당 약 13.2km/l)을 기록했다. 또한 SOHC 2.3리터 2M엔진을 장착한 차량이 MF-12라는 코드명 하에 9대 제작되기도 했다. 또한 일본차 최초로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과 4륜 파워 디스크브레이크를 설치한 것도 주목거리였고, 뒷바퀴 제동을 위해 대시보드에 위치한 비상 브레이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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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당시의 가격이 238만 엔으로 당시 크라운 두 대를 살 수 있을 정도로 비쌌던 데다가 GT카라는 장르 자체가 많이 팔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 탓에 아무나 못 사는 차가 되어 생산량이 매우 적었다. 1970년에 단종될 때까지 오직 337[5] 대만 생산된 희귀 차종이며, 일반 차량인 MF10이 233대, MF12L이 9대 포함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동시대의 포르쉐 및 재규어 차들과 견줄 수준의 가격인 6천 8백달러의 가격표가 달렸으며, 총 60대가 북미 시장에 수출되었다. 미국 시장에 판매된 모델은 일본 내수용보다 헤드램프의 크기가 컸다. 주로 빨간색이나 흰색으로 마감되었으며, 미국의 로드 앤드 트랙(Road & Track)지에서도 "고급 GT에 걸맞는 인테리어가 인상깊다"는 등, 2000GT에 대해 호평한 바가 있다.
2014년 그나마 몇 대 남아 있지 않은 2000GT가 토야마현의 산림도로를 지나가던 중, 도로 주변에 있던 너도밤나무가 쓰러지며 해당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하여 차량이 그 자리에서 완파되었다.영문기사
'''トヨタ・2000GT''' / '''Toyota 2000 GT'''
1. 개요
일본 토요타 자동차에서 1967년에 출시한 하드탑 스포츠카로, 1967년에서 1970년까지 337대만이 생산되었다.
2. 역사
2.1.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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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2000GT의 설계는, 당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설계를 맡아 해 주던 야마하 발동기 회사가 이끌었다. 주로 닛산을 위해 일해 준 야마하답게, 1960년대 초반에 닛산을 통해 일본으로 간 독일계 미국인 디자이너인 알브레히트 폰 괴르츠(Albrecht Von Goertz)[1] 가 디자인했다. 본래 2000GT는 닛산으로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닛산은 이를 거부했고, 따라서 야마하는 토요타에게 그 디자인을 제안했는데 마침 토요타도 자사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어나고자 하던 참이라[2] 2000GT의 디자인을 가져다가 토요타의 디자이너인 노자키 사토루(Satoru Nozaki)를 통해 다시 디자인되었다. 참조 가능 링크
2.2. 디자인 및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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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2000GT의 디자인은 전형적인 1960년대 그랜드 투어러 디자인으로, 당대 유행하던 "콜라병" 차체 디자인을 채용했다. 이에 따라 2000GT도 긴 비례의 후드를 적용했다. 곡선 중심의 디자인에 범퍼가 없는 대신 완충장치가 차체 가장자리에 장착되었고, 팝업식 헤드램프까지 적용된 앞모습은 비슷한 시기의 토요타 스포츠 800과도 상당히 흡사했다. 차량 전고가 상당히 낮아 공간이 좁은 대신, 실내는 편안한데다 로즈우드 우드그레인 장식과 자동 라디오 튜너[3] 까지 적용되어 고급스럽기까지 했다. 이 고급스러운 실내는 야마하의 기술력이 대거 적용되었는데, 악기를 만드는 야마하답게 양질의 목재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았기 때문이다. 스티어링 휠과 센터페시아 전반에 적용된 장미목 합판은 야마하의 악기 제조 노하우가 반영된 목재 가공 기술이 적용되었다.
1969년에는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져 후미등 쪽의 방향지시등을 키우고 주행등의 크기를 줄였으며, 방향지시등 형상도 변경했다. 실내 디자인도 어느 정도 현대화되었고, 최후기 차량은 에이컨[4] 을 설치하고 3단 자동변속기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했다.
앞엔진 뒷바퀴굴림 설계에 엔진은 세로배치식 2리터 직렬 6기통 3M엔진이었고, 동시대의 토요타 크라운 등 고급차에서 쓰던 엔진을 야마하에서 직접 손본 엔진이었다. 엔진 구성을 DOHC로 바꾸고 솔렉스(Solex)제 40 PHH 2배럴 카뷰레터를 3개 설치해 최고출력 150마력을 기록했으며, 5단 수동변속기와 결합되어 최고시속 217km/h에 공인연비도 31MPG(리터당 약 13.2km/l)을 기록했다. 또한 SOHC 2.3리터 2M엔진을 장착한 차량이 MF-12라는 코드명 하에 9대 제작되기도 했다. 또한 일본차 최초로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과 4륜 파워 디스크브레이크를 설치한 것도 주목거리였고, 뒷바퀴 제동을 위해 대시보드에 위치한 비상 브레이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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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당시의 가격이 238만 엔으로 당시 크라운 두 대를 살 수 있을 정도로 비쌌던 데다가 GT카라는 장르 자체가 많이 팔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 탓에 아무나 못 사는 차가 되어 생산량이 매우 적었다. 1970년에 단종될 때까지 오직 337[5] 대만 생산된 희귀 차종이며, 일반 차량인 MF10이 233대, MF12L이 9대 포함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동시대의 포르쉐 및 재규어 차들과 견줄 수준의 가격인 6천 8백달러의 가격표가 달렸으며, 총 60대가 북미 시장에 수출되었다. 미국 시장에 판매된 모델은 일본 내수용보다 헤드램프의 크기가 컸다. 주로 빨간색이나 흰색으로 마감되었으며, 미국의 로드 앤드 트랙(Road & Track)지에서도 "고급 GT에 걸맞는 인테리어가 인상깊다"는 등, 2000GT에 대해 호평한 바가 있다.
3. 미디어에서
- 007 시리즈 중 하나인 두번 산다에는 컨버터블 모델이 등장한다. 시판 차량은 하드탑 쿠페로만 제작되었는데, 차의 크기가 숀 코너리의 체격에 맞지 않아 오로지 이 영화만을 위해 2대가 특별 제작되었다.[6]
- 20세기 소년의 등장인물 사다키요의 차량이기도 하다.
- 리스토어 개리지 251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차량도 바로 이것. 세상에 단 9대뿐인 MF12L 버전을 두고 벌어지는 에피소드이다.
- 크레용 신짱 극장판 9기 어른제국의 역습에서는 등장인물이자 악역인 켄의 차량으로 나온다. 유치원 버스와 접촉 사고가 나고 짱구에게 오줌 세례(...)를 받았다.
또한 TV 시리즈에서도 토요타 2000GT가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 때는 노하라 히로시가 새 차를 알아보는 내용이었고, "오로라S2000" 이라는 이름으로[7] 히로시의 상상 및 프라모델로 등장했다.
- 석유를 대신한 대체에너지로 사용하는 미래를 다룬 디멘션 W에서는 특수부대출신이자 구식 제품을 사용하는 주인공인 마부치 쿄마의 애차이다. 차체 색상은 흰색.
- 세일러문 시리즈의 텐오 하루카의 자가용 승용차로 등장한다. 해당 차량은 컨버터블 형태의 흰색 차량. 다만 일본차인데도 불구하고 좌핸들 버전으로 등장한다.
- 카 메카닉 시뮬레이터 2018에서 GT20 이라는 이름으로 리트럭터블 라이트가 제거된 디자인으로 변형되어 나온다.
4. 기타
2014년 그나마 몇 대 남아 있지 않은 2000GT가 토야마현의 산림도로를 지나가던 중, 도로 주변에 있던 너도밤나무가 쓰러지며 해당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하여 차량이 그 자리에서 완파되었다.영문기사
5. 둘러보기
[1] 닛산 페어레이디 Z와 BMW 507, 닛산 실비아의 디자인을 담당했다.[2] 당시 토요타에는 제대로 된 스포츠카라고 할 만한 모델이 없는 상태였다. 토요타 스포츠 800이 있기는 했지만 그쪽은 800cc짜리 소형차였다. 게다가 토요타의 브랜드 이미지 자체도 "아저씨 차"에서 오랜 기간동안 머물렀기 때문에, 토요타에서는 이러한 이미지를 하루빨리 타파하고 싶어했다.[3] 차량 라디오의 SEEK 기능.[4] 그릴 밑에 에어컨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스쿠프가 추가로 설치되었다.[5] 위키백과 영문판에서는 351대.[6] 제작진의 연락을 받은 토요타는 "2주만 기다려달라"고 하고선 컨버터블을 만들었다고 한다.[7] 쿠페형이 아닌 컨버터블 형태로 변형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