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사슴벌레
1. 개요
체색은 붉은색이나 검은색도 종종 보이는 편이다. 수컷의 경우 국내 사슴벌레 중 크기대비 큰턱 길이가 가장 긴 편이다. 위 사진처럼 대형 개체로 갈 수록 큰턱이 길고 아래쪽으로 크게 휘며 위에서 보면 턱모양이 ♢모양으로 크게 휘어져 있다.[2] 머리쪽에서 1/4부분 안쪽으로 큰 이빨이 있다. 큰턱까지의 길이는 수컷은 23~70mm , 암컷은 23~39mm이며 몸은 전체적으로 붉고 납작하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참나무류의 진이나 발효된 과일에 잘 모인다.
성충의 수명은 6개월 정도로 왕사슴벌레나 넓적사슴벌레보단 짧은 편이다. 다만 우화 시기가 늦으면 그 해 여름에 활동하지 않고 번데기방에서 그대로 월동하고 다음 해 초여름에 활동을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넓적사슴벌레만큼 꽤 흔한 편이지만 의외로 채집하려 하면 잘 보이지는 않는다. 한 지역 내에서도 한 곳에 집중적으로 몰려 분포하는 특성 때문이다. 호전적이긴 하지만 힘은 별로 없는 편이다. 다른 소형 사슴벌레에 비하면 강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덩치와 힘은 딸리지만 특유의 공격성향과 활발함때문에 좋아하는 매니아들도 꽤 많다.
2. 사육
붉은 색깔에 걸맞는 사나운 성격과 특유의 간지나는 턱(주로 대형개체)이 인상적인 외모 덕분에 넓적사슴벌레 못지않게 인기가 많은 종류이다. 그래서인지 짧은 수명과 한철인 우화시기가 맞물려 곤충판매사이트에선 품절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완전변태 기간이 짧아 성충을 빨리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수명은 짧은 편이다. 그리고 톱사슴벌레 특유의 불명확한 휴식기도 존재한다.
요즘은 사육환경의 상향평준화로 인해 성충 기준 7~9개월 정도 산다고. 심지어는 1년까지 산다고도 한다! 다만 개체차이가 존재하므로 맹신하진 말것.
성격은 사납지만, 턱이 얇고 힘이 세지 않다.[3] 물론 암컷에게 물리면 ...망했어요
그냥 사슴벌레와 비슷한 면이 있긴 해도, 사육 난이도는 톱사슴벌레가 훨씬 낫다. 산란시 산란목이 필요한 다른 사슴벌레들과 다르게 톱밥(부엽토)산란을 하기 때문에 알 받기가 수월한 편이다. 또한 성충의 활동 기간이 짧은 대신 매우 활발하며 전반적인 사육이 장수풍뎅이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초심자에게 추천할만한 종이다. 원래 유충의 성장주기가 2년 이상으로 알려져 왔으나, 2000년대 이후 많은 사육의 결과, 주변 온도와 먹이에 따라 1년 이내에 성장사이클을 끝낼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사육 역시 더 활기를 띄어, 인터넷 등으로도 쉽게 구할수 있게 되었다.
3. 기타
톱사슴벌레류는 동아시아 외에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 아프리카 대륙에도 광역분포한다.
톱사슴벌레 종류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사슴벌레인 기라파톱사슴벌레가 있다.
한국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는 두점박이사슴벌레역시 톱사슴벌레속에 속한다.
암컷 구분법은, 타 사슴벌레에 비하면 색상이 붉어서 쉽게 판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