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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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니아 연대기의 등장인물. 작중에서는 '툼누스 씨(Mr.Tumnus)'로 불린다.
2. 작중 행적
2.1. 원작
2.1.1. 사자와 마녀와 옷장
디고리 교수의 저택에 있는 옷장을 통해 나니아로 들어온 루시 페벤시가 처음으로 만난 인물. 루시를 자기 집으로 초대해 차를 대접하며 친구가 되는 것 같았지만, 사실 하얀 마녀 밑에서 일을 하고 있었으며 처음에는 루시를 팬플루트 연주로 잠들게 한 후 하얀 마녀에게 넘기려 했었다.
그러나 착하고 순수한 루시를 차마 하얀 마녀에게 넘길 수 없어서 다시 옷장이 있는 곳으로 돌려보내주고, 이때 루시의 손수건을 선물로 받는다. 그 후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한 번 이상 루시와 다시 만났던 모양. 에드먼드가 나니아로 들어와 하얀 마녀를 만난 후 돌아가다가 먼저 들어왔던 루시와 마주치는데 이때 루시가 툼누스와 있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루시가 언니와 오빠들을 모두 데리고 다같이 툼누스를 찾아왔을 때는 에드먼드의 고자질[1] 로 인해 하얀 마녀의 늑대들에게 끌려간 후였다. 이후 아슬란과 루시, 수잔이 하얀 마녀의 성으로 쳐들어갔을 때 돌로 변한 채 발견되지만 아슬란이 다시 되살려낸다.
2.1.2. 말과 소년
페벤시 남매가 나니아에서 어른이 된 시점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나이 든 모습으로 나온다. 나니아의 왕실에서 한 자리 차지한 것인지 칼로르멘으로 간 사절단에서 수잔, 에드먼드와 함께 왔을 정도. 칼로르멘 왕자의 구혼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나니아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진퇴양난에 빠져 있던 사절단이 귀향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짜낸다.
2.1.3. 최후의 전투
나니아 기준으로 약 1500여년 후 시점[2] 으로, 아슬란의 나라에 가게 된 주인공들이 "그곳에서 툼누스 씨도 만났다"하는 식으로 언급되며 페벤시 남매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2.2. 영화
2.2.1. 사자와 마녀와 옷장
작중 행적은 원작과 거의 같으나, 루시를 하얀 마녀에게 넘기려고 팬플루트를 불고 있을 때 벽난로 불빛 속에서 아슬란이 포효하는 환상이 나타난다. 정황상 아슬란의 모습이 툼누스에게 양심을 일깨웠다는 의미인 듯.
또한 영화 한정으로 페벤시 4남매의 대관식 때 남매에게 왕관을 씌워주는 역할을 맡았다. 대관식을 마친 후 아슬란이 소리없이 떠난 것에 대해 "그분은 길들인 사자처럼 구속할 수 있는 분이 아니다"라는 충고를 해주는 것도 원작에서는 비버 씨였으나 영화에서는 툼누스의 대사로 처리된다.
3. 기타
- 원래 영화판의 감독은 툼누스 역의 배우를 훨씬 나이가 많은 배우로 뽑을 생각이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했는지 영화판에서 루시를 하얀 마녀에게 넘기려다 마음을 고쳐먹는 장면에서 "100년 동안 살면서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진 적은 없었어"라는 대사를 하는데, 그 대사를 하는 매커보이는 당시 25~26세(...).
- 원작에서는 구체적으로 툼누스의 직업 같은 내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영화 제작진들은 집에 책이 많았다는 원작의 서술에 따라 공증인 같은 문서 관련 직업일 것이라고 설정해두고 그에 맞춰서 집의 모습을 디자인했다.
- 제임스 매커보이가 이 역 이후로 엄청나게 뜬데다 뭔가 언밸런스한 이미지 때문에 매커보이 팬덤에서는 개그 소재로 간간히 회자된다.